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비해 오는 10월 15일까지 예보제와 경보제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오존은 하절기 대표 대기오염물질이다. 여름철 기온상승과 대기 중 휘발성유기화합물 및 질소산화물 등의 광화학반응을 통해 생성된다. 어린이와 노약자 등에게는 기침·메스꺼움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호흡기·폐·눈 등 감각기관에 강한 자극으로 손상을 주기도 한다. 시는 현재 서부, 동남부, 강화, 영종·영흥 4개 권역으로 나눠 오존 예·경보제를 실시하고 있다. 고농도 상황 발생이 예상될 때 시민들의 건강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권역별로 좋음·보통·나쁨·매우나쁨 4가지 등급으로 나눠 예보 결과를 제공한다. 오존 예보 결과는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정보공개시스템 누리집(air.incheon.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해당 누리집에서 오존예보 알림 서비스를 신청하면 관심 지역으로 설정한 최대 2곳의 오존 정보를 받을 수 있다. 고농도 오존 발생 주의보 발령에 따른 경보제 현황 문자는 시 누리집 소통참여 메뉴의 문자알림서비스에서 개인별로 신청 가능하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민들께서는 실시간 예보정보를 참고해 오존농도가 높은 날에는 실외 활동을
화재 진압 현장에서 부하 직원을 폭행한 119안전센터장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인천 모 소방서 119안전센터장 A(57)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7일 인천 시내 길거리에서 화재 진화 작업을 지휘하던 중 부하 직원인 팀장 B(54)씨에게 "돌아가"라고 소리치며 B씨의 소방 헬멧 뒷부분을 손바닥으로 세게 때리거나 두 손으로 어깨를 밀쳤다. A씨는 법정에서 "B씨의 어깨를 밀거나 당긴 사실은 있지만 머리를 가격한 적은 없다"며 "급박하고 시끄러운 화재 현장에서 지휘관으로서 교육받은 매뉴얼에 따라 주기를 환기하는 행위였고, 설령 당시 행동이 폭행이라고 해도 (업무에 필요한) 정당한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B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어 A씨의 폭행 혐의가 인정되며 화재를 진압하던 상황을 고려한다고 해도 정당한 행위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홍 판사는 "피해자는 처음 뒤통수를 맞을 때 몸의 균형을 잃고 넘어질 뻔했다고 진술했고, 두번째로 맞을 때는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고 진술했다"며 "내용이 일관되고 구체적인 데다 목격자들 진술과도 일치한다"고 설명
국가지질공원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와 대청도 해안에 쓰레기가 쌓이고 있어 인천 환경단체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지난 4~6일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백령도 두무진과 대청도 농여해변 사주에 해안 쓰레기가 가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대한민국 명승 제8호로 지정된 두무진은 약 10억 년 전 퇴적구조를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형이다. 대청도의 농여해변은 모래가 쌓여 석호로 변하는 과정과 볼 수 있으며, 바깥쪽에는 풀등(모래섬)이 형성됐다. 두 지형은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인천시와 옹진군이 추진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도 중요하다. 하지만 바다에 떠다니는 부유 쓰레기와 바닷과 침전쓰레기가 바람과 파도에 떠밀려 육지에 쌓이고 있다. 연합은 대청도 기름아가리나 독바위해변 등 접근이 어려운 지형 사각지대보다, 우선 상징성있는 명소와 접근이 쉬운 지역부터 해안 쓰레기를 제대로 관리해야 할 것을 요구했다. 연합 관계자는 "바다로 간 플라스틱은 미세플라스틱이 돼 바다를 오염시키고, 결국 우리에게 돌아온다"며 "바다에 있는 쓰레기를 치우는 것 보다 육지로 온 쓰레기를 치우기가 더 쉽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오는 16일 오전 11시 인천가족공원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앞에서 추모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추모식은 4·16 재단 주최로 열린다.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 국회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한다. 추모식은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을 유가족과 추모객의 슬픔을 위로하며 안전문화를 정착·확산하기 위해 준비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교훈,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 강조하며 ‘가장 안전한 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힐 방침이다. 앞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인천위원회 주최로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문화제’가 지난 13일 오후 2시 인천시청 앞 인천애뜰광장에서 열렸다. 한편 오는 16일 인천가족공원에서 추모행사가 끝나면, 오후 3시부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추모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신충식(국힘·서구4)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이 어린이 및 아동 관련 정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14일 시의회에 따르면 신충식 위원장은 ‘2024 대한민국 어린이박람회’ 개막식 부대행사인 ‘2024 대한민국 어린이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 위원장은 교육위원장으로서 어린이와 청소년의 권익 향상과 어린이 안전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최근 중앙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유보통합 정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게 한 노력을 인정 받았다. 신 위원장은 “인천시의회와 함께한 동료 의원들을 대표해 상을 받게돼 매우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은 혼자의 노력이 아니라 인천의 어린이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의 공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가천대 길병원이 인천의료원에 심장내과·감염내과 전문의 3명을 파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전문의 파견은 인천지역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의 의료진 부족을 해소하고자 이뤄졌다. 이경훈 심장내과 교수는 지난해 3월부터 매주 화·목요일 오후마다 인천의료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장영우 심장내과 교수도 지난 2022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인천의료원에서 일주일에 2회씩 진료하고 있다. 현재 인천의료원과 인천보훈병원에는 심장내과 전문의가 없다. 인천의료원은 2022년 심장내과 전문의의 퇴사 이후 의료진이 구해지지 않고 있다. 인천보훈병원도 최근 심장내과 전문의가 공석이 된 상황이다. 길병원은 최근 의정갈등에 따라 교수들의 파견 진료를 고심했지만, 이 교수는 파견 진료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이경훈 교수는 “인천의료원을 찾는 많은 분들이 의료수급자이고, 최근 보훈병원 심장내과 진료도 안 돼 찾아오는 유공자 분들도 많다”며 “진료를 하지 않으면 환자 분들이 인천에서 심장내과 진료를 보기 어려워질 수도 있어 사명감을 가지고 진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길병원은 감염내과 전문의 1명도 인천의료원에 파견하고 있다. 인천의료원은 코로나19가 확산됐던 지난 2020년…
인천시민들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정권심판’을 선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인천 14개 선거구 중 12곳을 석권하면서 제22대 총선 압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민선8기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기울었던 판세가 다시 민주당으로 뒤집혔다. 당시 지선에서는 국힘이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부평구와 계양구를 제외한 인천시장 및 8개 군·구청장직을 따냈다. 인천시의회 의석 40석 중에서도 국민의힘이 26석(65%)을 차지하면서 과반수 이상을 확보했다. 하지만 2년만에 민심이 돌아섰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투표로 돌아온 것이다. 또 국민의힘의 후보 공천 전략도 실패 요인 중 하나로 해석된다. 당내 후보 경선 과정에서 지역 정치인들과 소모전을 치르고 최종 후보가 되면서 유권자들의 피로도를 높인 결과다. 여기에 민주당이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정권심판’도 민심을 제대로 꿰뚫었다. 중앙 출신의 힘을 강조하는 여당 후보들에 대한 민심이 곱지 않은 것은 덤이었다. 반면 민주당 후보들은 총선 기간 내내 정부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 잡았다. 결과적으로 ‘심판론’이 ‘인물론’을 이겼다. 실제 인천지역 민주당 당선인 12명 중 5명이 초선이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인천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 5명이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현역으로 활동해온 여야 후보 9명은 다시 한 번 금배지를 다는 데 성공했다. 처음 국회에 입성하게 된 후보들은 민주당 이훈기(남동구을)·노종면(부평구갑)·박선원(부평구을)·이용우(서구을)·모경종(서구병) 5명이다. 먼저 남동구을에서는 언론인 출신 이훈기 후보가 신재경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초선에 성공했다. 이 후보는 7만 6443표(54.48%)를 얻어 6만 3861표(45.51%)를 받은 신 후보를 8.97%p 차이로 앞섰다. 부평구갑에서도 언론인 출신 노종면 후보가 유제홍 국힘 후보를 제치고 초선에 당선됐다. 노 후보는 7만 6797표(55.19%)를 받아 유 후보를 10.4%p 차이로 따돌렸다. 유 후보는 6만 2340표(44.80%)를 차지했다. 남동구을과 부평구갑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전 의원의 지역구였다. 부평구을에서는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낸 박선원 후보가 7만 896표(51.36%)를 얻으며 이현웅 국힘 후보, 김응호 녹색정의당 후보, 홍영표 새로운미래 후보를 이겼다. 부평구을은 민주당을 탈당한 뒤 새로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인천은 여성 국회의원을 내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과 국민의힘 이행숙 전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 모두 이번 4·10총선에서 낙선의 아픔을 맛봤다. 남 지역위원장은 이번이 2번째 도전으로 지난 4년 간 와신상담 자세로 지역에서의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왔지만, 같은 지역에서만 5번 째인 국민의힘 윤상현 4선 현역의원이 다져놓은 탄탄한 지대를 허물지 못했다. 남 지역위원장은 이번에도 5만 7705표(49.55%)라는 적지 않은 표를 확보했지만, 불과 1025표 차이로 이번에도 금배지를 달지 못하게 됐다. 윤 의원은 5만 8730표(50.44%)로 이번 총선에서 5선 국회의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남 후보는 지난 제21대 총선에서도 불과 171표 차이로 당선의 영광을 안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대목이다. 서구병 지역구 국회의원에 도전한 이행숙 전 부시장도 4만 4720표(39.55%)를 받으며 6만 5033표(57.52%)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전 이재명 당대표비서실 차장에게 졌다. 연수구갑 지역구에 도전한 무소속 이영자 전 인천대 겸임교수도 1646표(1.47%)를 얻은 것으로 낙
인천시와 다문화가족 의료돌봄 서비스를 협약한 병원이 9곳으로 늘어났다. 시는 11일 W여성병원, 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 가족보건의원, 남동구가족센터(수행기관)와 ‘다문화가족 의료돌봄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다문화가족 의료돌봄 서비스’사업은 전문의료 통역 및 심리·정서 지원 역량을 가진 결혼이민자가 모국의 다문화가족에게 언어소통은 물론 심리·정서 돌봄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8월 첫 협약 체결 이후 참여병원은 7곳(고은여성병원·리앤아이산부인과·미래제일산부인과·새봄여성병원·아인병원·엠엔비여성병원·그린산부인과)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W여성병원과 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 가족보건의원이 함께 하기로 뜻을 밝히면서 9곳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에 이어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돌봄서비스 사업의 종합적 관리·지원을 맡는다.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민·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상호협력체계를 확립하기도 했다. 남동구가족센터는 사업을 운영하며 다문화가족 대상자 관리 및 사업 홍보를 추진하게 된다. 각 병원에서는 통번역 서비스가 필요한 다문화가족들을 센터와 연계해 의료돌봄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윤현모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