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불모지 인천’, 꼬리표 떼기엔 아직 멀었다. 전국 곳곳에서 청년예술인의 안정적 주거 지원을 위해 팔을 걷고 있다. 예전부터 인천도 정책 제안은 나왔지만 실현까진 어려워 보인다. 6일 인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제3차 인천 예술인 플랜(2025~2027년)’에서 예술인 생활안정 지원 사업이 제안됐다. 주거 불안정과 소득 불안정 상황에 놓인 예술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2027년까지 시중 시세 30~50% 수준인 예술인 매입임대주택 25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제안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인천 예술인 복지플랜(2018년)’과 ‘제2차 인천 예술인 플랜(2022~2024년)’에서도 각각 시급, 중기 단계인 과제라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정책 반영은 안 됐다. 그 사이 인천에서 나고 자란 청년예술인은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있다. 계양구에 사는 A씨(29)는 부천영상문화단지에 있는 청년예술인주택 2차 추가모집에 당첨됐다. 조만간 인천을 떠나 부천에 정착할 예정이다. 부천영상행복주택 길 건너편은 인천 부평구다. 그는 “다른 일반 행복주택보다 경쟁률이 낮다는 게 지원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며 “예술인 특성상 프리랜서 형식으로 혼자 일하는 경우가…
인천을 순환하는 도시철도 3호선 신설 등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추진이 본격화된다. 인천시는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철도망의 미래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13일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한 시의회 의견 청취를 진행한다. 앞서 시는 공청회를 열고 123.43㎞에 달하는 대상 노선 7개와 19.29㎞에 달하는 후보 노선 2개가 담긴 계획안을 발표했다. 대상 노선은 인천3호선, 용현~서창선, 송도 트램, 부평~연안부두선, 인천2호선 논현 연장, 영종 트램, 가좌~송도선 등이다. 후보 노선으로는 주안~연수선과 자기부상열차 장래 확장이 포함됐다. 인천을 출발점으로 하는 GTX와 연계하고, 철도서비스가 소외된 지역의 노선을 발굴해 도시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결과다. 시는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최종안이 확정되면 국토교통부에 이달 말까지 승인을 받기 위한 신청을 할 예정이다. 현재 시가 가장 먼저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노선은 인천3호선이다. 인천3호선은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노선 가운데 1순위로 선정된 사업이다. 인천3호선 신설을 위해 다음 달부터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들어간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체포하겠다는 협박 글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게재한 누리꾼을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범죄단체조직죄 혐의를 받는 A씨를 특정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이달 1일 네이버 밴드에 “이 대표를 체포하겠다”는 협박 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 A씨의 계정은 탈퇴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날 일반 시민이 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수사선상에 올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고발장만 접수된 것 밖에 없다"며 "A씨의 혐의는 법률 검토와 수사 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
인천 서구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이 습기로 가득 차 앞이 보이지 않을 지경이다. 6일 한 수영장 이용객에 따르면 겨울만 되면 안개 같은 습기가 수영장 내부를 가득 채운다. 바닥난방이 가동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 실내 수영장에서는 물을 데우는 방법보다는 바닥난방 방법으로 과도한 습기를 방지하고 있다. 겨울철 실내 수영장에는 내부와 외부의 온도차로 인해 습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그러나 센터는 과도한 도시가스 요금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지난 2020년부터 바닥난방을 가동하지 않고 있다. 다만 난방을 위해 온수난방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물을 데워서 내부 온도를 유지하는 탓에 오히려 습기를 만들고 있었다. 문제는 미끄러운 수영장 특성과 맞물려 이용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작년 여름 송풍기 한 대가 고장 나 공기 순환도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영장의 염소는 물을 깨끗하게 유지해주지만 공기 중 염소로 인해 폐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어 공기 순환이 필수적이다. 이에 센터는 송풍기는 모두 두 대로, 여유분 한 대가 가동되고 있어 염소 배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센터 관계자는 “2주 전에 습기 문제를 해결해 이상이 없다”며 “센터도…
인천 서구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청라IC 진입로가 곧 확장된다. 6일 이용우(민주·서구을) 국회의원에 따르면 최근 인천도시공사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청라IC 서울방향 진입로의 도로구역결정 고시와 비관리청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청라IC는 극심한 정체를 겪는 곳이다. 청라IC의 교통량은 2022년 3만 4900명에서 2023년 3만 7500명, 2024년 상반기에만 3만 8100명에 이를 만큼 해마다 교통량이 크게 늘었다. 이는 2000년 공항고속도로 개통 이후에 인근 지역 인구가 크게 증가한 탓이다. 게다가 청라 계획인구 9만여명을 초과해 현재 11만 4000여명에 이르고, 검단 신도시와 루원시티와 같은 대규모 택지가 들어선 상황이다. 이에 현재 1차선인 청라IC를 2차선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오랫동안 제기됐다. 그런데 이번 도로구역결정 고시와 비관리청사업시행 인가를 얻으면서, 청라IC 진입로의 2차선 확장 공사를 위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셈이다. 이후 인천도시공사가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한다면 빠르면 다음달 착공해 오는 2026년 12월 완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용우 의원은 “청라IC 진입로 확장은 인천 서구민의 숙원사업”이라며 “청라IC의 서울방향…
인천 전통시장 19곳의 노후 조명이 LED조명으로 교체됐다. 6일 시에 따르면 신기시장에서 ‘전통시장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2024년(5년차) 준공 기념 전달식’이 열렸다. 지난 2020년부터 5년간 시와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추진해온 민관 협력사업이다. 전통시장의 노후 조명시설을 LED로 교체해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시장 환경 조성을 목표로 진행돼 지난해 끝마쳤다. 지난해에는 신기시장, 남부종합시장, 부평종합시장, 인천축산물시장, 강화중앙시장 점포 67곳에서 노후 조명 272개가 LED조명으로 교체됐다. 2020년부터 5년간 조명시설을 교체한 전통시장은 모두 19곳으로, 노후 조명 2423개가 교체됐다. 단순한 조명 교체를 넘어 전통시장 친환경 인프라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특히 LED조명은 기존 형광등보다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수명이 길어 전력 소비를 줄이는 동시에 상인들의 전기료 부담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사업비는 매년 1억 원 규모로 이뤄졌다.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뒤 인천자활센터의 집수리 자활기업이 LED 설치 공사를 담당했다. 이를 통해 취
인천시민단체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국회 특별위원회에 MRO(항공정비) 육성을 위한 공적자금 투입 성과 조사를 촉구했다. 인천경제자유정의실천시민연합은 6일 논평을 내고 “특위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활동을 보장하면서 지난 기간 공적자금 8000억 원이 투입된 정부의 항공 안전 정책이 제대로 작동됐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가 조류 충돌, 공항 입지, 로컬라이저 구조, 짧은 활주로, 착륙 실패와 더불어 여객기 노후화, 항공사 정비 문제, 무리한 운항 등이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2021년 항공정비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체계적인 산업 육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연관 산업 동반성장, 정비 품질 향상을 목표했지만 국내 항공사의 해외 정비 비중은 2023년 59%까지 치솟았다. 특히 LCC(저비용항공사)들은 정비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70%를 웃돌아 정부 목표와 반대로 가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경실련은 “정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당시 공적자금 8000억 원을 투입하면서 항공 정비품질 향상 등을 약속했지만 상응하는 성과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추진 당시 한국산업은행은
인하대병원이 외국인의 건강권 보호와 공항 내 의료 시스템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법무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국제공항 내 의료기관이 외국인의 건강권 증진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 보호와 의료 서비스 제공의 모범 사례를 제시한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2023년 10월부터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정기적으로 출국대기실에서 장기 체류 중인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협약 이후 지난해 10월 기준 약 26개국에서 온 228명의 외국인에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또 진료비 부담 완화와 적절한 의약품 지원을 통해 외국인의 신속한 치료를 도왔으며, 생명이 위태로운 긴급한 상황에서는 공항 구급대를 통해 치료에 적합한 의료기관으로 신속하게 환자를 연계해왔다. 신호철 인하대병원 인천국제공항의료센터 원장은 “우리 의료진들은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서 외국인과 내국인 이용객 모두의 건강을 지키면서 신뢰받고자 한다”며 “이러한 마음가짐이 환자의 마음에 닿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인천 강화군이 부평구와 매년 40톤 규모 강화섬쌀을 부평구 경로당에 공급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6일 군에 따르면 이 협약으로 부평구는 지역 내 경로당 181곳에 감화섬쌀을 지원하게 된다. 군은 이를 통해 강화섬쌀의 고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면서 브랜드 홍보 효과까지 도모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박용철 강화군수와 차준택 부평구청장, 김영윤 강화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경로당 노인들에게 고품질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지속 상호 협력할 뜻을 밝혔다. 차준택 구청장은 “강화섬쌀은 우수한 품질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만큼 경로당 어르신들이 크게 기뻐하실 것”이라며 “군과 지속적인 협력으로 농업 발전, 어르신 복지를 함께 강화하고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철 군수는 “군의 우수한 농산물을 널리 알리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자체 및 기관과 협력해 농산물의 판로 확보와 소비 촉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지난 2023년부터 인천 기초단체와 강화섬쌀 팔아주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부평구를 포함해 동구·연수구·남동구·계양구 경로당 728곳에
인천시교육청은 3월 1일 자 교육공무직원 20개 직종 1338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정기 전보는 장기 근무에 따른 조직 침체를 해소하고, 인사 고충 해결을 통한 조직 내 근무 분위기 개선에 중점을 뒀다. 올해 제1회 교육공무직원 공개 채용에서 최초로 시행한 늘봄행정실무사와 특성화고 우수 인재 전형 교무행정실무사(통합) 최종 합격자가 포함됐다. 올해 3월 신설 학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조리실무사 등 3개 직종 19명과 ‘동부 거점형 늘봄센터’ 개소를 위한 초등돌봄전담사 4명을 2월 14일 자로 조기 발령했다. 신규 교육공무직원의 빠른 적응을 위해 2월 24일부터 2일간 인천시교육연수원에서 복무 관리, 직종별 기본 교육 등 직무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교육공무직원 정기 전보로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여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적극 대처함으로써 인천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교육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