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비즈니스센터가 수원에 개소되었다. 경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대가 모아진다. 유럽과 경기도경제협력은 실질적 도움을 실현해 갈 수 있다.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수원광교비즈니스센터에서 유럽외교사절단과 기업대표 및 국내관계자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비즈니스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유럽비즈니스센터에는 영국과 스웨덴 등 6개국 기술 강소기업의 한국 진출을 지원할 6개 컨설팅 전문회사가 상주하게 된다. 지역기업발전을 위한 협력을 통한 경제발전을 도모해가게 될 것이다. 러시아,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헝가리, 영국 등 5개국 23개 기술강소기업과 연구소는 유럽비즈니스센터 활용에 합의하였다. 러시아 담당 경러기술센터와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담당 STPC, 헝가리 담당 AK글로벌 등이 활동한다. 이들 컨설팅회사는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지정하는 해외 민간네트워크와 해당 지역기업에 대한 유럽기업의 한국진출에 큰 성과가 기대된다. 도내 중소기업과의 협업도 추진 중에 있다. 유럽비즈니스센터는 경기도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간 기관이 활동하는 민관협업 오픈플랫폼이란 차원에서 기존 투자유치 전략과 차별화된다. 경기도가 보유한 우수한 기업정보와 산
과천시가 전국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살기 좋은 도시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올해로 시 승격 30주년을 맞는 과천시는 ‘제2의 강남’ 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정부의 신도시 건설계획에 의해 조성된 친환경 행정타운이다. 도시기반시설이 잘 갖춰졌고 주변에 관악산·청계산, 양재천 등 자연환경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과천서울대공원, 서울랜드 등 유수의 테마파크와 국립과천과학관, 국립현대미술관, 경마공원 등 문화와 과학, 레저가 어우러져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였다. 특히 정부종합청사가 위치해 있어 한국의 대표적 행정도시로서 위상이 높았다. 주민의 삶의 질도 높아 경기도가 지난 2004년과 2014년 각 시군별 연령별 사망률을 토대로 기대수명을 산출한 결과 가장 높은 기대수명을 보인 지역이 과천시(86.7년)였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지난 2010년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센서스 자료다. 과천시의 경우 월평균 소득이 424만6천원, 대졸자 이상 비율이 71%, 전문직 비율 34.4%로 지역주민의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정부 과천청사 주요 부처들이 세종시로 이전한 후 행
병무청이 특별사법경찰제도를 도입한 지 만 4년이 됐다. 처음 제도를 도입할 당시 그 필요성과 효율성에 대해 많은 이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검찰과 경찰이 그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음에도 굳이 특별사법경찰관(이하 특사경)을 따로 둘 필요가 있느냐는 거였다. 하지만 병역면탈 행위가 단순한 진단서 위조에서 정신질환 위장 등 으로 지능화·다양화 되면서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책이 필요했고, 예외 없는 병역이행 문화의 정착을 요구하는 국민적 요구가 병무청의 특사경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특사경 제도는 ‘형사소송법’ 제197조에 따라 관할 검사장이 지명하는 일반직 공무원이 특정한 직무의 범위 내에서 단속과 조사, 송치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제도로, 1956년 관련 법률이 처음 제정된 이래 많은 국가기관에서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철도, 환경, 위생, 교도소 등 특정지역에 대한 수사나 조세, 마약범 등에 대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특사경의 영역이다. 특사경의 활동은 매년 그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고 그 활약상도 뛰어나다. 병무청 특사경은 필자가 병역면탈예방조사팀장으로 근무하던 2010년에 ‘징
해질녘 /박복영 땅거미 덜컥 어둑해졌다 문풍지 떨어 문설주에 기댄 노인의 귀는 심란心亂하다 둘 데 없는 바람의 거처가 손에 쥔 둥근 문고리처럼 차가웠다 꺼진 알전구처럼. 달빛 들여 귀를 닦아도 문지방을 넘지 못한 바람은 주춤했다 처마아래 시래기다발 툭툭, 말라가는데 머위 잎을 다 씻기지 못하고 지나는 빗방울들 노인의 귀 바깥에서 울다 갔다 땅거미가 내리고 어둑해진 저녁은 쓸쓸하다. 그 무렵 혼자된 노인은 있는 곳이 어디든 아마 더욱 외롭고 쓸쓸할 것이다. 하물며 바람까지 부스스한 머리카락을 날리는 날, 기다려도 찾아 주는 이 하나 없는 어스름 속에서는 아마 온몸이 눈물을 흘렸으리라. 혹여 무거운 침묵 속에 빠진 문고리를 잡아당기며 그만 생을 떠나는 상상을 하지는 않을까. 그러나 노인이여, 그동안 온갖 풍상을 견뎌왔듯이 그대는 말라가는 시래기다발을 잡고 고독한 울음을 참아야 한다. 다시 빗방울이 찾아와 머위 잎을 깨끗이 씻기는 날이 올지니. 바람에 문풍지 떨리고 달빛이 스며드는 방에 홀로 앉아 우주의 소리에 겸허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하지 않는가! /송소영 시인
충남 당진에 거주하던 79세 어르신이 안양에 사는 딸네집에 찾아와 최근 심해진 다리통증에 대해 호소하였다. 최근 동네 마을회관까지 가는 길에 다리가 저려서 버스 한 정거장 거리도 안 되는데 2~3번은 앉아서 쉬어야 된다는 게 그 이유였다. 그 어르신은 주말에 응급실을 통하여 입원하게 되었고 입원 후 시행한 몇 장의 X-ray 사진은 그간 어르신의 생활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인간의 몸은 아쉽게도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노화가 진행되는데, 척추는 노화가 시작되는 속도가 빨라 젊은 나이인 40대 이전, 빠르면 20대 중반부터 시작된다. 노화의 진행에 따라 척추 뼈나 후관절, 주변부의 인대들이 두껍게 되고 커지면서 몸통이라고 할 수 있는 척수의 통로인 척추관도 좁아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뿌리에서 파생되는 가지가 지나가는 통로인 추간공도 좁아짐에 따라 허리통증뿐만 아니라 엉치(엉덩이)나 다리 밑으로의 통증을 더 호소하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하지의 방사통, 즉 하지의 저린 증세가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 모두에서 발생을 하게 되는 것인데, 척추관 협착증이 허리디스크와 다른 점은 바로 ‘파행’이라는 단어로 설명
주말에 시골읍내에 가면 가끔 5일장을 만나게 된다. 장터 모습은 어릴 적 같지는 않지만 여전히 호떡, 각종 튀김, 호미를 비롯한 간단한 농기구들, 그리고 여러 가지 색의 플라스틱 그릇들, 체육복, 채소, 심지어 푸줏간까지 노상으로 나온다. 한 바퀴 시찰하는데 한 시간이면 넉넉하다. 본 것 또 보고 그 다음 장날에도 똑같은 풍광과 똑같은 품목, 똑같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그 누구와도 눈인사조차 않고 눈 구경만 하고 장터를 빠져 나온다. 시골사람들의 활기차게 살아가는 모습과 집에서 기르거나 지역에서 채취한 온갖 것들이 한 자리에 모여 북새통을 이룬다. 그래도 이 안에는 터의 위계와 질서가 있고 엄연히 상도덕이 살아있다. 장터를 갈 때는 양복을 입고 가면 뭔가 어울리지 않을 것 같고 불편하기도 하니 집에서 편하게 걸치고 있던 체육복 차림에 봄날 햇빛 가릴 모자와 색안경을 끼고 장 안을 어슬렁거리게 된다. 초로에 색깔 있는 체육복에 칼라로 영어글씨가 새겨진 운동모자를 쓴 것은 봐주겠지만 그 차림에 색안경까지 썼으니 누가 봐도 참 가관이었을 것이다. 이 가관을 사실은 본인만 모르고 있다. 행인들의 눈길을 의식할 즈음 강남 오빠스타일이라서 바라보는 줄 천부당만부당한 착각
지금까지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사례 중 가장 의외로 받아들이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1969년 7월 21일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도 아닌 미국의 우주선이 달에 착륙한 날을 무엇 때문에 임시공휴일로 지정을 했는지 알 수 없다는 게 이유다. 재미있는 사례도 있다. 한일월드컵이 폐막한 다음 날인 지난 2002년 7월 1일은 우리 축구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4강에 진출한 것을 자축하기 위해 지정된 임시공휴일과 88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1988년 9월 17일 지정된 임시공휴일이 그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포함 그동안 정부 지정 임시공휴일은 모두 56차례 있었다. 각종 선거와 국민투표일 37차례, 대통령 취임일 8차례 등 국가적인 요인이 대부분이었다. 1962년 4·19와 5·16기념일,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의 국장일까지 합치면 더 그렇다. 휴일은 아예 없어도 그렇지만 흔해도 곤란하다는 얘기가 있다. 공휴일이 늘어나면 긍정·부정 효과가 함께 나타나기 때문이다. 특히 특별한 날을 임시로 정해 공휴일로 삼을 경우 더욱 그러하다. 긍정적인 효과로는 민간소비 활성화로 내수가 진작되고 경기가 살아나며 휴가 분산 및 관광소득 증대까
지난 1월 30일 서울 강남~수원을 운행하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됐다. 이로 인해 광교역(경기대)에서 정자역까지 약 19분이, 강남역까지는 약 37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에 따른 시민들의 기대감이 컸던 만큼 하루 전 열린 개통식에는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정찬민 용인시장을 비롯, 김동연 아주대학교 총장, 김기연 경기대학교 총장 등도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다. 이날 염태영 수원시장은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역(경기대) 구간 개통에 이어 미개통 구간인 광교~호매실 구간의 빠른 개통을 촉구하기도 했다. 앞으로 광교~호매실 구간이 개통되고 내년 수인선이 완공, 시내 노면전차 운행, KTX와 연결 등 계획대로 추진되면 수원은 말 그대로 ‘사통팔달 철도교통요지’로 거듭날 것이다. 어쨌거나 이번 노선이 개통되면서 출·퇴근과 통학 등 이동 시간이 짧아져 주민들이 좋아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요금이 너무 과다하게 책정돼 있다는 것이다. 현재 요금은 광교역(경기대)에서 강남역 구간이 성인 기준 2천950원이나 된다. 왕복은 5천900원이다. 6천원에 가까운 요금은 가난한 서민이나 학생들에겐 부담이 된다. 한국 철도공
지자체는 사업추진에 앞서 자연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원시가 많은 예산을 들여 대표적 명소인 파장동 노송지대 일원에 ‘노송지대 녹음형 수목식재공사’를 추진하여 자연을 크게 훼손시키고 있어 문제다. 수백년 된 소중한 노송의 훼손이 염려되기 때문이다. 공사가 진행되는 구간에는 기본적인 안전펜스조차 설치하지 않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달 사업비 6억여 원을 투입하여 수원 파장동 노송지대 일대에 ‘노송지대 녹음형 수목식재공사’를 실시 중이다. 오는 5월 마무리될 예정인 이 사업은 자연문화 유산인 노송지대 노송길 복원을 통한 정조의 효심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산책길 조성을 명목으로 추진된다. 순성토 운반, 식생매트까리, 소나무 등 6종의 35주를 비롯해 맥문동 16만본, 개나리 등 2종 3천500주를 식재할 계획이다. 이곳은 1973년 7월 경기도 지정 지방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되었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유산으로 역사적이나 학술적 가치가 높아 원형보존이 우선시 돼야 한다. 그러나 평탄화 작업이 진행되면서 공사로 인한 환경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공사구간은 각종 공사차량들이 점거해 작업하여 시민안전위협은 물론 노송훼손이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