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16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집으로 ‘보’내드리고 이재‘명’을 정치권에서 ‘퇴’출시키자”고 역설했다. 유 후보는 “윤 어게인이란 말을 되뇌며 과거 속에 묻혀 있으면 미래를 망치는 자해행위와 다름없다”며 이번 대선의 본질은 ‘윤보명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거악(巨惡)’으로 규정하며 “반드시 이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필승카드로 대역전극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후보는 또 자당의 다른 대선 경선 후보들을 겨냥해 “광장의 인기에만 매몰되고, 언제까지 윤심(윤 전 대통령의 의중)에 기대며, 게이트 논란 속에서 이 후보와 도덕성 경쟁에서 이길 자신이 있는가”라고 꼬집으며 “흠 투성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흠 없는 유정복 뿐”이라고 피력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진실을 감추는 자들이 침몰할 뿐, 진실은 결코 침몰하지 않습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후보는 16일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서 10주기 당시 유족들이 펴낸 책 ‘책임을 묻다’ 내용을 인용하며 “유가족들이 맞았다. 결국 그들이 침몰했다”고 말했다. 책 서문 결론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정부처럼 윤석열 정부는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을 가로막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최후가 윤석열 정부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적혀있다. 이어 김 후보는 직접 작성한 추도사를 낭독하며 학생 네 명의 이름 호명으로 운을 뗐다. 김 후보는 “작년 이 자리에서 네 학생의 이름을 불렀다. 오늘도 네 학생의 이름을 불러본다”며 “이렇게 304명의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늘 잊지 않고 기억하며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않은 정권, 진실을 가리고 책임을 회피하는 데에만 급급했던 두 정권의 끝은 파면이었다”고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참사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그 길은 ‘윤석열 이전의 나라’를 넘어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은 참사의 아픔과 교훈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본회의에서 반도체특별법에 대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또 은행법, 가맹사업법도 패스트트랙 지정 방안이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놓고 국민의힘과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예외 조항을 담지 않은 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해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나 국민의힘은 이를 강력 비판하고 있다. 은행법은 은행의 가산금리에 보험료·출연금 등을 반영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이며, 가맹사업법은 가맹사업자 단체의 대표성에 대한 법적 보장을 강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내일 본회의에서 (거부권 행사로 돌아온) 8개 법안을 재의결할 것”이라며 “또 3개 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동원 국민의힘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주52시간 예외 조항’을 반대하는 민주당을 비판하며 “주요국의 R&D 인력들이 밤새우며 기술 개발에 나서는데 우리 기업만 획일적인 근무시간 때문에 눈치를 보며 연구소 문을 닫아야 한다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권성동…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왓츠 인 마이백’이 16일 공개됐다. 이날 낮 서울 여의도 김동연 후보의 유쾌한 캠프 사무소에서 열린 ‘백팩 메고 TMI(도어스테핑)’에서 김 후보는 자신의 백팩 아이템을 전격 공개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저서 ‘진보의 미래’였다. 또 수시로 바르는 립밤과 양치 도구, 충청권 1박 2일 일정을 앞두고 양말 등도 챙겨 놓았다. 경기도지사로서 참석하는 4·16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 추도사와 선거에 필요한 각종 자료 뭉치, 한 지지자로부터 받아 간직하고 있던 응원 글귀 등도 담겨있었다. 이 글귀에는 ‘기러기가 깊은 연못 위로 날아갔으나 연못에 그림자를 남기지 않는다. 고로 군자는 대업이 닥치면 그 마음을 일으켜 대응한다. 그리고 끝나면 그 마음을 비운다. 김동연 지사님 응원합니다’라고 적혀있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후보는 16일 “충청에서부터 변화의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대산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백팩 메고 TMI(도어스테핑)’를 진행하며 “어대국이다. 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충청은 국가균형발전 중심이다. 이미 지난번 경제대연정 기초로 한 5대 빅딜로 지역균형빅딜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지역균형빅딜은 대기업이 본사, 공장, 연구소를 지방으로 옮길 경우 법인세 20년 감면, 근로자 소득세 일정기간 면제, 협력업체 상속세 혜택 등을 통해 10개 대기업 도시를 만들겠다는 공약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승세와 함께 충청대망론이 나온다’는 물음에는 “옥석가리기가 시작된 것 같다. 저는 경제, 글로벌, 통합에 있어 어떤 후보보다 강점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충청 경선으로부터 시작하지만 지역 통합, 계층 통합(을 이루겠다). 고향인 충청권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충북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첫 공직생활을 충북도청에서 했다. 제 고향, 제 처는 논산에서 태어났고 천안에서 오래 학교를 다녔다”고 전했다. 아울러 “충청지역…
국민의힘은 16일 대선 후보 1차 경선 진출자로 8명을 확정했다. 1차 경선 진출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나경원(5선·서울 동작을)·안철수(4선·성남분당갑) 국회의원, 양향자 전 국회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한동훈 전 당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가나다 순)이다. 강성현 전 국회의원 후보자와 김민숙 전 서영대 초빙교수·정일권 전 민족통일촉진본부 홍보실장 등 3명은 탈락했다. 당 대선후보 경선 선관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지난 14∼15일 후보로 등록한 11명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1차 경선 진출자 8명을 대상으로 100%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22일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선출한다. 이어 2차 경선은 당원 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27∼28일 진행돼 29일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과반 득표자 나오면 후보로 확정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를 득표자가 최종 경선을 벌여 5월 1∼2일 당원투표 및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해 같은 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선관위는 경선 과정에서 순위 및 득표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1차 경선 진출자들은 여론조사에 대비해 더
민병덕(민주·안양동안갑) 국회의원은 ‘가상자산거래소 도산절연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은 가상자산거래소가 이용자 자산을 회사 자산과 명확히 구분해 보관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도산 시 법원의 해석에 따라 자산 보호 여부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서울회생법원의 가상자산거래소 파산 관련 사건에서 법원은 이용자의 가상자산 반환청구권을 환취권이 아닌 일반채권으로 분류해 파산 절차상 해당 거래소 이용자의 실질적인 자산 회수가 어려운 결과를 초래한 바 있다. 민 의원은 “이용자의 가상자산이 일반 파산재단에 편입되지 않도록 하는 ‘도산절연’의 실효성을 확보해 실질적인 자산 보호가 가능하도록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가상자산기본법(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박은주 파주시의회 의원은 16일 제2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성인 발달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복지 인프라 확충 방안’에 대한 정책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파주시에 거주하는 성인 발달장애인은 총 1952명에 달하지만, 시 전역에 운영 중인 주간보호센터 5개소의 총 정원은 85명, 실제 이용자는 74명에 불과하다“라며 발달장애인의 돌봄 공백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인 발달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복지 인프라 확충에 대한 정책으로 운정지역에 최소 3개소 이상의 주간활동서비스 기관 확보, 주간활동을 넘어, 직업훈련과 자립생활을 연계하는 통합형 모델 도입, 발달장애인의 통합 지원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제안했다. 박 의원은 “성인 발달장애인 주간보호센터는 단순한 돌봄 시설이 아니라,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삶의 안전망이다”라며, “우리 파주시가 발달장애인의 존엄한 삶을 지켜줄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오는 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1997년 처음으로 막을 올린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지난해까지 877만 명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한 대한민국 대표 화훼 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17회째를 맞는 올해는 ‘꽃, 상상 그리고 향기’를 주제로 화려한 야외 전시와 실내 특별 전시, 고양플라워마켓, 다양한 공연·이벤트로 총 28만㎡ 규모를 풍성하게 채운다. 올해 야외 전시는 2025년 가드닝 트렌드 분석 연출로 다양한 꽃들의 색감에 기반한 식재 구성과 자연 경관 활용을 강조했다. 야외 전시는 꽃의 향기로 전해지는 문화, 꽃과 교감하는 상상의 정원, 지속 가능한 세상으로의 확장 등 총 3부작으로 구성됐다. 화훼산업관과 화훼교류관으로 구성된 실내 전시관에서는 100여 개 이상 국내외 신품종과 우수 품종들을 만날 수 있다. 또 마다가스카르에 자생하는 파키포디움, 인도네시아의 자생 식충식물, 콜롬비아의 레인보우 장미 등 이색 식물도 관람할 수 있다. ‘숨 쉬는 실내정원’은 전시관 내부 벽면을 활용한 약 20m 수직 정원과 공간별 테마를 가진 열린 수평 정원으로 구성돼 열대우림 분위기를 연출한다. 로비와 중앙홀에 조성되는‘입체
파주시는 경기도가 추진한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후보지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1월 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2월 서류심사, 3~4월 현장심사 및 최종심사(내부 심사)를 거쳐 진행됐으며, 파주, 수원, 광명, 의정부, 양주 5개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파주를 비롯해 수원, 의정부 등 3곳이 최종 선정됐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외국인 투자기업과 국내복귀기업을 대상으로 세제 혜택과 보조금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기업 유치를 활성화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또 주거·상업·교육·의료 등 다양한 도시기능이 융합된 복합개발로 정주 여건이 개선되면서 인구 유입이 활발해지면서 100만 자족도시 진입의 목표 실현이 한층 더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교하동 일원에 조성될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 파주지구를 초격차 디스플레이, 미디어·콘텐츠, 첨단의료·바이오산업이 집약된 첨단산업의 메카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조업 중심의 기존 산업 기반을 첨단산업 중심의 산업 생태계로 탈바꿈해 나감으로써 100만 자족도시 파주의 백년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시는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마련된 다양한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