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수입품을 국산으로 둔갑시킨 판매가 구정을 앞두고 기승을 부린다. 농수산물의 유통구조와 판매형태가 구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농산물수입개방과 비싼 국산품의 원산지표시는 악덕상인에 의해서 근절되지 않는다. 재래시장 원산지 표시 단속현장에서 상인과 단속반의 눈속임과 대처는 일시적이다. 당국의 일시적인 단속은 정착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일선자치단체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방사무소의 제수용품과 농축산물 등에 대한 원산지 표시위반 업체 단속은 연중무휴로 이뤄져야한다. 상인과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을 실시하여 정착시켜가는 일이 시급하다. 상인들은 바쁜 와중에 대체적으로 협조적이지만 일부 상인들은 반발하고 있다. 잘못된 상인들의 의식변화가 시급하다. 올바른 상도덕윤리를 위한 자원봉사단체의 활동을 강화시켜 가야한다. 단속요원들은 진열상품은 물론 거래명세표, 냉장고 심지어 쓰레기통까지 확인하는 등 철저한 단속을 하고 있으나 효과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오랫동안 잘못된 관행처럼 이어온 실태와 경미한 처벌을 강화시켜 가야한다. 한 식육점에서는 칠레산으로 표시된 LA갈비가 조사결과 멕시코산으로 확인되자 점원은 당황할 뿐이다. 근본적으로 수입산 물품의 관리시스
지금은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하면서 겨울이 춥지 않은 편이다. 그런데 그 옛날의 설은 왜 그리도 추웠던지. 못 입고, 못 먹고 주위 환경이 녹록지 않은 탓이었을 게다. 영하 20도는 보통이었던 추위도 추위거니와 변변한 옷이나 신발도 없었다. 한 여름엔 ‘타이아표’ 검정 고무신 하나면 족했다. 국민학교(초등학교) 정문 앞에 뽑기 상품 중 최고는 새로 나온 15원짜리 라면이었다. 끓여 먹을 줄도 잘 몰라 스프를 뿌려 그냥 과자처럼 깨물어 먹었다. 세뱃돈으로 받은 10원짜리 지폐를 흔들며 가슴 뿌듯해했던 유년시절이 문득 생각난다. 어머니께서 방앗간에서 줄을 서 기다리다 금세 뽑아주신 가래떡은 왜 그리도 맛있었는지. 지금도 앉은 자리에서 서너 개는 거뜬히 해치운다. 화성시 매송면 송라리 시골을 떠나 선생님이셨던 아버지를 따라 소사(부천)에 살던 시절이다. 방학이라서 설 전날에는 시골엘 갔다. 먹고 살기 위해 인천으로, 수원으로, 소사로 뿔뿔이 흩어졌던 큰 아버님과 사촌형들이 한 데 모인다. 소사에서 수원으로 갈아타지 않고 오는 방법은 인천~영등포~수원을 오가는 태화버스였다. 1971년 실미도 군특수부대원들이 탈취했던 그 버스다. 지금도 생각하면…
2015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보복 범죄 유형으로는 협박 등이 가장 많았고, 폭행, 상해, 감금 등이 뒤를 이었는데 안타깝게도 보복 살인도 발생하는 등 심각한 사회 문제로 논의되고 있다. 연구자료에 따르면 보복범죄의 대부분은 자기 또는 타인의 형사사건의 수사 또는 재판과 관련하여 고소·고발·피해사실 신고 등 수사 단서의 제공, 진술, 증언 또는 자료제출 등에 불만을 이유로 발생했다. 따라서 신변의 위협이 느껴질 경우 주저하지 말고 주거지 경찰관서를 방문하여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며 경찰은 신고조차 못하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신고 유도 등 보호 방안을 체계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회차원에서도 ‘보복범죄 방지를 위한 범죄피해자 인권강화방안’을 주제로 포럼이 개최되었고 이를 토대로 일부 의원은 범죄신고자 보복범죄 차단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범죄신고자법을 발의하였으며 이에 걸맞게 경찰에서는 증액된 범죄 피해자 보호 예산을 통해 신변보호용 스마트 워치와 보복범죄 피해자 주거지에 CCTV를 설치하여 신변보호를 하는 등 적극 대처하고 있다. 보복이 우려되는 범죄 피해자로 판단되면 해당 경찰서에서 신
경기북부는 수도권규제를 받고 있는데다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이는 등 중복규제로 시름하고 있다. 경기도 전체 면적의 42.9%(4천266㎢)나 되지만 이 가운데 북한과 철조망을 맞대고 있는 군사시설보호구역 또한 44%(1천893㎢)다. 또 전국 180㎢에 달하는 미군 반환공여지 가운데 80.5%인 145㎢도 경기북부에 몰려있다. 뿐만 아니라 국토 균형발전을 명분으로 지난 1982년 수도권정비계획법이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무려 30여 년간 엄청난 불이익을 받아왔다. 대학조차 건립할 수 없었으며 대규모 개발 사업을 할 수 없었다. 이처럼 오랜 세월에 걸친 중복 규제로 자족기능이 저하되고 낙후지역으로 전락했다. 당연히 도로나 산업 기반도 경기남부지역에 비해 열악한 상태다. 한국경제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수도권 규제로 투자시기를 놓친 경제적 손실이 3조3천억원에 달했다고 하는데 대표적인 곳이 경기북부지역인 것이다. 중복규제와 인프라 부족으로 발전하지 못하는 경기북부 주민들에게 그나마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연천군 연천읍 통현리, 은대리 일원에 59만5천579㎡(18만평) 규모의 산업단지가 조성된다는 것이다. 축구장 면적의 80배가 넘는 크기로 2016년까
노인을 비롯한 젊은이들의 일자리 부족현상이 심각하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소득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당면한 과제이다. 자립생활이 절실한 수많은 노인들은 일자리 찾기에 여념이 없다. 새로운 일자리창출을 시급히 마련해줘야 한다. 지자체는 적은 예산으로 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분야를 찾는 일이 우선이다. 현실에 적절한 일자리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할 때이다. 인천시의 경우 총 2만2천830개의 노인일자리를 만들어간다. 또한 2016년 노인일자리 사업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노인 사회활동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노인들에게 제공하는 일자리는 노노케어 4천553개를 비롯해서 취약계층 지원·공공시설·경륜전수 자원봉사 등 1만1천215개이다. 이외에도 지역사회 환경개선 등 전문서비스형 사업과 시니어 인턴 사업 등 인력 파견형 사업, 실버택배와 제조판매 및 공동작업장 사업이다. 올해는 민간기업인 CJ대한통운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협력해 추진하는 인천실버종합물류사업을 통해 실버택배 전담조직을 구축해간다. 이를 통해 기존 실버택배 사업 전반에 대한 통합적 관리로 서비스를 개선한다. 거점을 중심으로 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실버택배 사업을 활성화시킨다. 실버카페 확대,
정치의 계절이다. 각 정당들은 자신에 대한 지지를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영입 경쟁에 분주하다. 그런데 이번 총선을 앞두고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것이 여와 야의 경계를 넘나드는 변신의 모습들이다. 물론 그동안에도 지지 기반을 넓히기 위해 경계를 넘어서는 영입은 우리 정치에서 종종 있어왔다.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이재오·손학규·김문수 등의 진보성향 인사들이 신한국당에 영입되었다. 김대중 정부에서도 이종찬, 김중권 등 5·6공 인사들이 중용되었다. 2012년 대선 때에는 한화갑, 김경재 등 일부 동교동계 인사들이 새누리당에 영입되기도 했다. 우리 정치가 보수-진보, 여-야의 진영대결 논리에만 갇혀있었음을 돌아본다면 이같은 현상은 긍정적인 면도 갖고 있다. 우리 정치에서 진영 간의 과도한 경계는 무너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이제는 아무렇지 않게 여야를 넘나드는 장면들이 대단히 익숙하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이다. 야당에서 ‘친노 패권주의’ 저격의 선봉에 섰던 조경태 의원은 돌연 새누리당행을 택했다. 일각에서는 결국 여당 가려고 그랬던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국보위 출신의 경력에 박근혜
민족 대 명절 설이 다가오고 있다. 설은 한 해가 시작되는 날로 조상께 차례를 지내고, 웃어른을 찾아뵈어 세배하는 뜻 깊은 명절이다. 또한 오랜만에 고향집에 내려가 업무로 지쳤던 자신에게 휴식을 주고, 가족 및 친척들을 만나 그동안의 안부를 전하는 기분 좋은 명절이기도 하다. 하지만 매년 명절에는 들려오는 뉴스가 있다. 바로 가족, 친척, 고부간 폭행 및 칼부림 소식이다. 작년 설에는 아버지가 아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아들에게 칼을 휘두른 사건이 있었고, 매년 명절마다 가족 간 폭행 등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명절 가정폭력신고가 평소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의 자료에 따르면, 매년 명절 연휴기간에 3천~4천여건의 가정폭력이 발생한다고 나타난다. 2014년 닷새간의 추석 연휴 때에는 4천599건(일 919건), 2015년 닷새간의 설 연휴 동안에는 4천508건(일 901건)으로 2014년 일평균 619건에 비하면 확연히 높은 수치이다. 또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6년간 명절 이후 달에는 이혼율이 전달보다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명절기간에 가정폭력 및 이혼율이 증가하는 이유는 가족 간 기분 좋게 안부를 물어야 할 때에 스트레스를 주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왔다. 이번 설 연휴는 6일부터 10일까지다. 긴 연휴의 기쁨도 잠시, 오랜 기간 비어있을 집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절도범죄의 표적이 되기 십상이다. 2015년 경찰청통계에 따르면 빈집털이 절도는 작년 한해 침입절도 82,320건 중 23,753건으로(약 29%),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명절 연휴에 가장 많이 증가하는 범죄가 빈집털이 절도이기 때문에 절도 예방을 위해 신경을 써야한다. 우선, 창문·현관문은 반드시 잠그고 우유·신문 투입구는 막아놓는다. 연휴기간 중에는 우유·신문 등 배달품은 일시 중지하도록 하고, 택배·전단지 등이 우편함에 쌓이지 않도록 경비실이나 이웃에 부탁한다. 그리고 집 열쇠는 소화전이나 화분 등에 숨겨놓지 말고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한다. 또한 TV나 스마트안심등불 등의 예약기능을 이용하는 것도 절도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빈집털이 절도를 예방하는 것은 참으로 쉬운 일이다. 모든 사람들이 빈집털이 예방법을 확인해 보면, ‘당연한 것인데 왜 강조할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경찰청 통계를 보면, 빈집털이 절도 중 가
난초는 예부터 그 독특한 향기로 인해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식물이다. 따라서 부르는 이름도 주로 향기와 관련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향기가 있는 꽃이나 식물의 표상이라고 해서 국향(國香)·제일향(第一香)·왕자향(王子香)·향조(香祖) 등으로 불렀다. 이름에서 풍기는 의미가 향(香) 중 으뜸이라 느끼기에 충분하다. 중국의 시선(詩仙) 이백(李白)은 이러한 향의 난초사랑이 유별났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시도 남겼다. ‘풀이 되려거든 난초가 되고 爲草當作蘭/나무가 되려거든 솔이 되려므나 爲木當作松/난초는 그윽하여 향풍이 멀리 가고 蘭幽香風遠/솔은 추워도 그 모습을 아니 바꾸나니 松寒不改容’. 줄기와 잎은 청초하고 향기가 그윽하며, 어딘지 모르게 함부로 대하기 어려운 범상치 않는 기품을 지니고 있다 해서 난초를 군자나 고고한 선비에 비유한다. 난초를 군자의 상징으로 여긴 것은 공자 덕분이다. 공자 역시 군자의 상징을 난초 향에 비유했다. 공자가어(孔子家語)에서 “난초는 깊은 숲속에서 자라나 사람이 찾아오지 않는다고 향기를 풍기지 않는 일이 없고 군자는 도를 닦고 덕을 세우는 데 있어서 곤궁함을 이유로 절개나 지조를 바꾸는 일이 없다”고 설파한 게 그것이다.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