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위하여 기도를 한다 /박일 기도를 한다 가슴 깊숙한 곳에서 물이 되어 인고의 매듭들이 물이 되어 흐를 때 정지된 시간의 숲을 거니는 그 사람을 위하여 마음 가는 대로 만난다면 그건 그리움이 아니다 외로운 대로 그 자리에 서 있어야 가슴에 말씀 한마디 새기겠더구나 오, 이제야 알겠더구나 걸어가던 그 모습 어둠의 끝을 마른 수수깡처럼 바람만이 서성거리는 오늘에야 살아가면서 느낄 수 없는 빛만이 존재하는 시대적인 눈을 보면 화해와 용서라는 손길도 막막한 일들이다. 우리는 그리움들로 빛을 본다. 바람소리에도, 스치는 사물들마다 그리움들로 사념을 만든다. 사람의 존재는 영원하지 않다. 만나면 헤어지기 마련이고 만남이 있기에 헤어짐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영원하지 않다는 것은 감정에도 있지만 예측할 수 없는 세상과의 타협에서도 온다. 그러나 자신을 진정한 투영아래 내려놓으면 영원해진다. 어둠속에서 촛불을 켜고 성경을 펼쳐놓고 아무런 기대와 요구도 없는 진솔한 기도를 경건하게 드려보자 또 다른 사람이 보일 것이다. /박병두 수원문인협회장·시인
현재 오산시의 재정자립도에 대해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제 각각의 해석도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오산시의 재정 자립도와 국비 확충에 있어 정확한 해석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오산시민들은 공정한 집계와 재정자립도의 평가를 정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오산 시민의 재정, 혜택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의 재정자립도를 두고 ‘최하위’, ‘하락’, ‘위기’ 등의 표현들이 난무하고 있으며 재정자립도와 혈세문제 등으로 현재 오산시장 및 시의원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까지 청구돼 시민의 막대한 혈세만 낭비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 오산 재정자립도가 2010년 60%에서 2015년 33%로 급락했고 재정자립도 하락에 따른 시의 재정위기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오산시는 현재 세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예산 규모도 늘어나고 있어 그리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 또 2014년 재정자립도 산정기준이 변경되기 전 기준으로 보면 따지면 2015년 시 자립도는 42.5%로, 이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50위로 양호한 편이다. 따라서…
지난해 8월 국회 연구단체인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연구회’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경제민주화 인식 및 현 정부 과제’에 대해 여론조사를 한 적이 있다. 그 결과, 39.1%만 ‘잘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부정적인 응답은 54.8%나 됐다. 이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국민적 실망감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응답자들은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을 ‘일자리 부족’(31.7%)이라고 답했다. 이어 ‘계층, 기업 간 양극화’(25.0%), ‘높은 가계부채 비율’(21.1%), ‘저성장 경제구조’(18.7%) 등의 순이었다. 모두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당장 눈앞의 생계를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은 일자리다. 청년부터 장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일자리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각 지자체들은 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앞 순위에 놓고 있다. 경기도 역시 마찬가지다. 도가 운영하는 경기일자리센터에 의하면 2015년 경기도내에서 총 8만여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됐다고 한다. 지난해 도내 취업실적은 모두 24만4천945명이었다. 이는 2014년도 16만2천421명에 비해 8만2천524명(5
양질의 식품을 먹으며 생활해가야 한다. 생명처럼 소중한 식품을 판매할 목적으로 허위로 과대광고를 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해 식품 허위와 과대광고 적발건수가 500건을 넘었다. 국민건강과 직결된 먹거리 판매를 위한 철저한 관리가 절실하다. 유해성식품과 건강에 해로운 식품 때문에 피해를 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인터넷을 통해서 허위로 광고하여 판매하는 제품이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신문, 방송, 인터넷에서 질병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표방하는 허위 과대 광고한 식품 552건을 적발하였다. 국민건강을 해치며 먹거리 불신을 조장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광고 매체별로 보면 인터넷이 517건으로 전체 적발 건수의 93.7%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신문과 잡지를 통한 허위광고가 판치고 있다. 위반 유형을 살펴보면 암, 당뇨 등 질병 치료를 표방한 허위과대 광고가 396건으로 가장 많았고 심의 미필이 41건, 체험기가 21건이다. 식품생산업자와 유통업자는 양심적으로 판매하여야 한다. 이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교육을 통해서 불법행위를 근절시켜 가는 일이 우선이다. 식약처는 적발된 제품 중 246건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하고 240건을
경찰관서에 방문해야 해결 가능했던 많은 민원업무처리가 이젠 통합된 경찰민원사이트로 일원화된다. 이전에는 8개의 사이트로 분산되어 각 해당업무에 따른 다양한 사이트로 접속해야 했지만, 이젠 경찰 민원포털사이트(minwon.police.go.kr)를 이용하면 된다. 운전경력증명서, 범죄경력증명서, 운전면허 갱신 재발급과 분실신고 등 47종 법정민원뿐만 아니라, 착한운전마일리지가입, 범죄신고 및 제보, 교통사고 사실확인원발급, 의무경찰 지원 서비스 등 많은 민원을 통합된 사이트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민원신청 절차의 간소화를 위해 회원가입 없이 본인인증만으로도 민원해결이 가능하다. 인터넷 즉시 발급처리 가능한 민원은 운전경력증명서, 교통사고사실 확인원, 실종아동 신고접수증, 사건접수증, 전의경 복무확인증명서, 분실신고 접수증 등 총 7가지 민원이 이에 해당하며, 나머지 민원은 인터넷 신청 후 담당자 확인 후 처리가 가능한 민원(27개), 인터넷 신청 후 방문 발급 민원(13개) 등이다. 경찰청 유실물 종합안내(www.lost112.go.kr)뿐 만아니라, 도로교통공단(www.koroad.or.kr)의 업무 또한 통합된(minwon.police.go.
우리나라 30번째 관광특구가 탄생한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일대를 중심으로 하는 수원화성 관광특구이다. 관광특구 제도는 1994년에 도입되었다. 국제관광지역으로 매력과 이미지가 창출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활동을 마련하여 외국인 관광객 유치촉진과 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거점지역 육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관광진흥 개발기금 대여·보조뿐만 아니라 국비와 보조금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옥외광고물 설치규제 완화와 일반·휴게 음식점 옥외영업, 특구 내 공개공지를 활용한 공연 및 음식제공이 가능해진다. 이외에도 차 없는 거리 지정, 야외전시·촬영시설의 설치완화, 공동주택 분양가상한제 적용 배제 등의 혜택이 생긴다. 그동안 관광특구는 혜택도 있었지만 그림자도 있었다. ‘특구’라는 명칭은 ‘일반’적인 것과 다르다는 기대감이 있다. 관광특구로 지정되었을 경우 느끼는 지역사회의 기대감과 관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지자체의 의지는 관광지 인근 주민과 관광업계에 큰 희망을 준다. 그러나 일정 시간이 지난 후 ‘특수’보다는 ‘일반&rs
충렬왕 때의 고려가요 쌍화점(雙花店)에 나오는 ‘쌍화’는 밀가루를 발효시켜 소를 넣고 찐 음식, 즉 만두를 뜻한다. 완성된 모양이 한 송이 꽃과 비슷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조선 시대까지도 이렇게 불렀다. 맛 또한 매우 유별나고 누구나 범접할 수 없는 음식이었던 것 같다. “주방에 들어가 쌍화를 훔쳐 먹은 자를 처벌했다”는 내용이 고려사에 언급되어 있어서다. 만두는 원래 중국 남방 소수민족인 남만인들의 음식이다. 그리고 우리와 달리 소를 넣지 않고 찐 밀가루 빵을 가리키는 말이다. 지금도 중국에선 만두 하면 소 없는 호빵을 뜻한다. 우리와 같은 만두는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다. 밀가루로 만든 얇은 껍질로 싸서 찌는 ‘교자(餃子:자오즈)’, 고기나 팥을 소로 넣은 포자(包子 : 빠오즈)가 그것이다. 만두란 말은 1643년 발행된 영접도감(迎接都監)의궤에 처음 나온다. 중국에서 온 사신을 대접하기 위하여 특별히 만들었고, 그 후에는 궁중의 잔치에도 종종 차렸다고 한다.만두가 지금은 대중화됐지만 예전엔 궁중연회나 대가집 큰 잔치에만 등장하는 귀한 음식 이었던 셈이다. 모양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많다. 귀만두·둥근만두·미만두·병시(餠匙)·석류탕 등등. 그중 미만
장대비 /조용미 오래된 쇠못의 붉은 옷이 얼룩진다 시든 꽃대의 목덜미에 생채기를 내며 긴 손톱이 지나가는 자국 아픈 몸마다 팅팅 내리꽂히는 녹슨 쇠못들 떨어지는 소리 하얀 마당에 푹 푹 단내를 내며 쏟아지는 녹물들 붉은 빗금을 그으며 머리 위로 떨어지는 닭벼슬! 맨드라미! 백일홍! 해당화! 엉겅퀴! 큰바늘꽃붉은잎! 신음소리를 내며 막 벌어지는 상처의 입들, 눈동자를 붉게 물들이며 나쁜 피를 다 쏟아내는 저녁 - 조용미 시집 ‘삼베옷을 입은 자화상’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 경기도청 뒷길 단독주택 화단에 봉숭아, 백일홍 맨드라미 지천으로 피었다. 그 위로 한줄기 장대비가 요란스럽게 소리를 내며 쏟아지고 있다. 후드득 떨어지는 장대비에 붉은 꽃송이가 잘게 부서지며 도랑물을 붉게 물들이며 흘러간다.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꽃대들, 커다란 상처를 품에 안고 삶의 반전을 위하여 하늘 쳐다보며 기도한다. 갑자기 무거웠던 마음이 가벼워지고 가슴이 후련해진다. 수직으로 내리 꽂는 빗줄기를 따라 내 몸 안의 나쁜 피들이 방전되고 내일을 위해 새로운 비가 생성되는 저녁이다. /정겸 시인
지난해 1월 의정부에서 아파트 화재로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이 좁은 도로와 주·정차된 차량으로 인하여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국민들은 2년 전 세월호 사고를 떠올리며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에 선진국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됐다. 휴먼교통연구실 조응래 선임연구원은 ‘안전한 경기도, 골든타임 확보’라는 글을 통해 골든타임(Golden Time)의 개념을 ‘인명구조나 화재진압 등의 사고 초기대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고 했다. 또한 포털사이트인 다음의 백과사전에는 ‘화재가 발생하거나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최초 5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하는 재난대응 목표시간 관리제도’로서 화재 초동진압 및 응급환자 소생률 향상을 위한 시간인 5분을 ‘골든타임’이라고 정의했다. 그렇다면 소방관에게 골든타임은 어떤 의미로 인식될까? 국민안전처가 지난해 10월초 전국 소방공무원 1만 3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소방차 골든타임’ 설문조사에서 96%가 현재 획일적으로 정하고 있는 소방차 골든타임의 기준을 재설정해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