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장은 고인의 육신과 영원히 이별하는 의례 공간이자 화장 장법(葬法)을 시행하는 장지(葬地)이다. 코비드 19 팬데믹 동안, 우린 화장장을 통해 참 가슴 아픈 모습을 바라보았다. 방호복을 입은 관리원들은 코로나 사망자 시신을 화장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화장장의 불을 밝혀야 했다. 사랑했던 가족과 작별임에도 차가운 유리 벽을 넘어 이별해야만 했다. 과잉 방역에 논란 속에, 가로 막고 눈 가리는 화장장의 잘못된 모습이 더해져, 유족은 큰 아픔을 견뎌야 했다. 예전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때 지어진 화장장들은 단순했다. 철문이 달린 벽돌 화장로 앞에 공간이 전부였고, 여기서 고별 의례, 대기, 수골과 쇠 절구통으로 유골 빻기까지 모두 치렀다. 초라했지만 고인과 남은 이들이 이별의 예를 다하는 데 별 어려움은 없었다. 그런 가운데 과거의 그릇된 풍습에서 따온 “저승길 노잣돈”을 빙자한 부조리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하나 큰 굴뚝에서 내뿜는 매연과 악취라는 ‘저승길 상징’은 지금까지 꼬리를 잇고 있다. 무공해 신형 화장로가 개발되고, 화장장 건물이 현대화되면서 화장장의 모습은 전과 다른 쪽으로 변해갔다. 부조리 근절을 명목으로 콘크리트와 유리 벽이 고인과 유족을 떼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과 관련해 특정 업체 편의를 제공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경기도의원 3명이 구속됐다. 경찰은 혐의가 중대하다고 밝혔지만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27일 안산상록경찰서는 뇌물수수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현직 경기도의회 의원 3명과 자금세탁을 도운 2명 등 5명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의원은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정승현 의원과 이기환 의원, 무소속 박세원 의원이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다. 정 의원 등은 안산시 ITS 구축 사업을 추진하던 업체 대표 A씨로부터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르는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미 지난달 뇌물 공여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조사 결과 A씨는 ITS 사업 특조금이 선순위로 배정되도록 정 의원 등에게 청탁했으며, 실제로 해당 지자체가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도 특정 업체가 우선시되도록 의원들이 시청과 관계자들에게 업체를 소개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특조금은 경기도지사가 재량으로 시군에 배분하는 재원으로, 재정 격차
오늘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전세자금보증 심사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이어 HF까지 보증 한도를 줄이면서 수도권 전세대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세사기 예방이라는 취지는 이해되지만, 저평가된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한 보증 제한은 정책적 모순”이라고 비판한다. HF는 28일부터 전세보증금과 선순위 채권 합계가 공시가격의 126%를 넘으면 보증을 거절하기로 했다. 법인 임대인은 80%를 초과할 경우 불가하다. 기존에는 임차인의 소득·신용이 핵심 기준이었지만, 앞으로는 주택가격이 심사에 직접 반영된다. 주택가격 산정은 실거래가가 아닌 ‘공시가격의 140%’가 기준이다. 문제는 공시가격 자체가 낮게 책정돼 있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5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평균 3.65% 상승에 그쳤다. 수원시의 경우 토지 기준 공시지가 상승률이 2.78%로, 경기도 평균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수원 장안구는 2.32%, 권선구 2.68%, 팔달구 2.60%, 영통구 2.18% 오르는 데 그쳤다. 실거래가와 공시가격 간 괴리가 여전히 큰 상황에서, 이를 대출 심사 잣대로 삼으면 전세대출 문턱은 급격히 높아질 수
김성원(국힘·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이 대표발의한 ‘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일정 소득 이하의 참전유공자 배우자도 생계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생계지원금 지급 대상은 참전유공자 본인으로 한정돼 유공자가 사망하면 지원이 즉시 중단됐다. 이로 인해 오랜 세월 함께 희생을 감내한 배우자가 갑작스러운 소득 단절로 생활고에 내몰리는 사례가 잇따랐다. 하지만 개정안 통과로 보훈의 사각지대 해소와 유족의 생활 안정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 김 의원은 “국가를 위해 젊음을 바친 참전유공자와 그 가족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보훈”이라며 “보훈정책의 빈틈을 세심히 살펴 유공자와 유족의 삶을 든든히 지켜드리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가평 우드시티 실연을 위한 산·학·연·정 협력 연구협의체’가 출범했다. 김용태(국민의힘·포천가평) 의원은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국립산림과학원과 가평군청, 서울대 산림과학부, ㈜수프로, ㈜유니드비티플러스 등 민간기업과 함께 ‘호라이즌 유럽’ 공동연구 컨소시엄 구성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 의원과 김용관 국립산림과학원장, 서태원 가평군수, 서울대 산림과학부 오정권 교수(환경재료과학전공), 산림녹화 및 목재전문기업인 ㈜수프로 박철홍 대표와 ㈜유니드비티플러스 한상준 대표, 국제펀딩기관인 FundingBox의 Sanyu Karani 대표와 케이펀딩파트너스 김경동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EU 공공연구지원사업인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의 연구 방향과 연계한 국내형 협의체 구성으로, 컨소시엄 당사자들은 향후 과제 제안서 공동 작성, 실증연구 수행, 기술 상용화를 위한 협업 체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협약은 향후 ‘호라이즌 유럽’ 사업 참여뿐 아니라 가평 우드시티 실연의 국내 정책·연구개발 연계를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자원의 형질
경기도 유일의 장애인 아이스하키팀 '고양 아이스워리어스'가 2025 제3회 서울특별시장배 전국파라아이스하키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 동천재활체육센터 빙상장에서 열린다. 파라아이스하키의 활성화를 목표로 마련된 대회는 모던리그와 루키리그로 나눠 진행된다. 모던리그에는 고양 아이스워리어스를 비롯해 서울 이글스, 아산 스마트라이노, 전남 아레스, 전북 아리울 등 5개 팀이 참가한다. 루키리그에서는 파라스타즈, 파라인빅투스, 대구 인빅부스 라이언즈가 경쟁한다. 대회는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60승 고지를 밟았다. KT는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7-2로 이겼다. 이로써 KT는 60승 4무 58패로 롯데(60승 5무 58패)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날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8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쾌투를 펼치며 시즌 10승(5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 했다. 황재균도 5타수 3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T는 선취점을 홈런으로 냈다. 2회초 선두타자 강백호가 롯데 선발 박세웅의 3구째 포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KT는 4회 롯데 이호준에게 동점타를 내줬지만 5회 롯데 박세웅을 상대로 집중타를 터트리며 리드를 되찾았다. 황재균의 안타와 장진혁의 볼넷, 롯데 박세웅의 폭투로 1사 1, 3루 득점 기회를 잡은 KT는 김현우의 우전 1루타로 2-1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는 장준원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4-1로 달아났다. KT 타선은 7회초 다시 한번 힘을 냈다. 1사 2, 3루에서 강백호가 1타점…
계엄사태 당시 내란 방조 및 공범 의혹을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27일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중요한 사실관계 및 피의자의 일련의 행적에 대한 법적 평가와 관련해 다툴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어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 수사 진행 경과, 피의자의 현재 지위 등에 비춰 방어권 행사 차원을 넘어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의자의 경력, 연령, 주거와 가족관계, 수사절차에서의 피의자 출석 상황, 진술 태도 등을 종합하면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검팀과 한 전 총리 양측 주장을 따져본 뒤 특검팀이 제시한 증거만으로는 구속 수사 필요성이 소명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는 국무총리로서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권한 남용을 견제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법 계엄에 따른 내란 행위를 적극적으로 막지 못하고 방조했다고 보고 있다. 제헌헌법 초안을 작성한 유진오 전 법제처장이 '대통령의 독주를 막기 위해…
8월 27일(수)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 달빛 축제 공원에서 2025 송도맥주축제가 열려 헤드라이너 장민호가 축하무대를 끝내고 팬들에게 인사 후 퇴근하고 있다. 한편 ‘2025 송도맥주축제’는 8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개최되며, 8월 26일 박지현, 27일 장민호, 28일 손태진이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선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계엄사태 당시 내란 방조 및 공범 의혹을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 심사가 종료됐다. 27일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부터 내란 방조 및 위증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심리했다. 심사는 휴정 시간을 포함해 3시간 25여 분 진행됐고 오후 4시 55분쯤 종료됐다. 한 전 총리는 심사 종료 후 '오늘 어떤 점을 주로 소명했는지', '계엄을 정당화하기 위해 국무위원들을 소집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한 전 총리는 국무총리로서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권한 남용을 견제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법 계엄에 따른 내란 행위를 적극적으로 막지 못하고 방조했다고 보고 있다. 제헌헌법 초안을 작성한 유진오 전 법제처장이 '대통령의 독주를 막기 위해 국회 승인을 거쳐 총리를 임명하도록 했다'고 밝힌 점 등이 근거다. 아울러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한 것도 계엄을 막기 위함이 아닌, 절차상 합법적인 구색을 갖추기 위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