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검찰 대 경찰’ 출신의 대결로 이목이 집중된 용인갑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이상식(민주) 후보가 이원모(국힘) 후보의 ‘충성서약’ 논란을 제기하며 신경전이 고조됐다. 두 후보는 지난 3일 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SK브로드밴드 기남방송에서 송출된 ‘총선 후보자 TV 토론회’ 10분 자유 상호토론 코너에서 격돌했다. 먼저 발언권이 주어진 부산지방경찰청장 출신 이상식 후보는 “앞서 한 유튜브에서 타 후보의 배우자 문제를 언급하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기에 ‘배우자와 가족 문제는 언급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후보자 본인이 직무상 행한 행동에 대해선 엄중한 책임을 묻고, 따지고, 비판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검사 출신 이원모 후보에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022년 6월 치안감에서 치안정감 승진자들 면접했다는 얘기 들었나”라고 말했다. 이상식 후보는 “제보에 따르면 그 자리에 이원모 당시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동석했다고 한다. 사실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원모 후보는 “인사 과정에 대한 말씀은 드릴 수가 없다. 그게 원칙”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러자 이상식 후보는 “이 후보가 면접 당사자 중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TV 토론회에서 서로 공약을 따라 했다고 난타전이 벌어졌다. 지난달 29일 남인천방송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상현 국민의힘 후보가 ‘인천지하철 4호선’, ‘학교 신설’, ‘수봉공원 고도제한 완화’ 등 공통된 공약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도시철도 4호선을 구축하겠다. 유정복 시장이 들어선 다음 우리 사무실에서 비공개 협의를 계속해 왔다”며 “옹진군청·인하대역·법원·문학초등학교·터미널역으로 이어지는 미추홀구의 지하철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 후보가 저 공약을 같이 따라오고 있다”며 “(남 후보의 노선안은) 반경 1.7㎞ 사이에 3개 역이 있다. 이게 버스정류장이냐. 사업성을 가져야 하는데 이건 사업을 하지 말자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에 남 후보는 “저는 특정해서 역 구간을 말한 적 없다”며 “지난 총선 출마 당시 말했던 인천 3호선은 어디 가고 갑자기 4호선을 말하고 있다. 처음에는 신기시장 쪽으로 노선을 틀었다가 갑자기 제가 내놓은 안으로 그림을 그려 현수막을 걸어놓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다선의 의원이 자신의 공약을 제가 따라왔다고 표현하는데, 실제로 노선도 그리고
3일 통계청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11.7% 상승해 지난 2021년 4월(13.2%)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사과는 88.2%, 배는 87.8% 상승해 각각 1980년 1월, 1975년 1월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파도 23.4% 급등했다. 이에 각 정당은 법 개정을 통해 직접적으로, 경제환경이나 유통시스템을 손봐 간접적으로 물가 안정 효과를 노리는 등 앞다퉈 밥상 물가를 잡기 위한 다양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 ◇부가세법 고쳐 주머니 지켜…기재부 논의는 국민의힘은 출산·육아용품, 라면·즉석밥·통조림 등 가공식품, 설탕·밀가루 등 식재료에 붙는 부가가치세를 현행 10%에서 5%로 한시적으로 절반 인하하는 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또 부가세 간이과세 적용 연매출 기준을 2억 원으로 올리는 공약을 내걸었다. 앞서 정부는 간이과세 연매출 기준을 8000만 원에서 1억 400만 원으로 올린 바 있다. 다만 이는 기획재정부와 논의 없이 발표된 공약으로, 간이과세 기준 상향을 위한 부가세법 개정은 세수감소 대비 효과 등을 검토해 이뤄질 전망이다. 부가세율 인하도 10%로 규정하고…
4·10 총선 김포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박상혁(민주) 후보와 홍철호(국힘) 후보가 김포시의 최대 지역 현안인 광역교통문제를 두고 공방을 주고받았다. 두 후보는 3일 LG헬로비전 부천김포방송이 중계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총선 후보자 TV토론회에서 5호선 연장 추진에 대한 당 차원의 신뢰도를 비교하며 설전을 벌였다. 먼저 박 후보는 “5호선 문제와 관련해 지난 4년 전에도 홍 후보와 토론을 나눈 적이 있는데 그때 5호선 연장이 확정됐다는 취지로 말해 나중에 법적인 문제가 된 바도 있다”며 “(5호선 연장 관련) 여러 과제를 말했는데 그런 과제들이 제대로 이행되기 위해선 신뢰도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후보는 4년 전 발언에 대해 “(5호선 연장안이) 국가계획에는 반영돼 있었는데 예타를 안 했기 때문에 예타한 것까지를 확정이라고 봐야 된다는 의미였다”며 “선거를 나올 수 있는 벌금형으로 끝났던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국가계획에 반영됐다고 했는데 1~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는 김포를 지나는 광역철도계획이 반영된 바가 없었고 지난 2021년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처음 반영된 것”이라고 신뢰도 문제를 재차 언급했다. 홍 후보는 “저는
윤호중(민주·구리) 후보는 3일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중도매법인조합연합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도매시장 상인들이 겪는 고충을 듣고 다양한 지원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윤 후보는 특히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납품단가 지원, 할인 지원 등 1500억원을 투입하는 물가안정 대책에 대해 “대기업만 살리는 혈세 투입”이라며 “총선용 단기적인 미봉책이 오히려 물가를 폭등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농수산물 가격안정 대책 자금이 대형유통점에 납품하는 수집상에 집중되어 오히려 도매시장은 반입물량 부족으로 경매가 상승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선거 공약 중 하나로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및 시설 현대화를 통해 더 효율적이고 현대적인 유통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농수산물의 품질 향상과 유통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역 농축산물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지만, 오래된 시설과 불충분한 인프라로 인해 농산물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현대화와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농수산물 시장의 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신고하지 않은 장소에서 기부행위를 하고 여론조사에서 거짓 응답을 유도하는 등 공직선거법 위반 사례 2건을 적발해 관련자 4명을 수사기관에 고발했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선관위는 선거사무소로 신고하지 않은 장소에서 선거구민 등에게 다과를 제공한 혐의로 후보자 A씨와 선거사무소 관계자 B씨, C씨 등 3명을 지난 1일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많은 방문객을 수용하기 위해 선거사무소로 신고하지 않은 장소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함께 개최하면서 해당 장소에 참석한 선거구민 등에게 26여만 원의 다과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도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한 정당의 당내경선 여론조사와 관련해 권리당원 다수에게 거짓 응답을 하도록 권유‧유도한 혐의로 해당 당내경선에 참여한 후보의 관계자 D씨를 지난 2일 경찰에 고발했다. D씨는 지난 3월 권리당원들이 권리당원과 일반선거구민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에 모두 참여해 특정 후보를 지지하도록 권리당원 등에게 문자메시지 1만 6900여 통을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일이 임박함에 따라 불법선거운동 등 선거법 위반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든 조사·단속 역량을 투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1400만 경기도민과 함께 국가폭력으로 인한 4·3 희생자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3일 제76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뒤 오영훈 제주도지사, 4·3 희생자 유족, 생존희생자와 오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을 계기로 경기도민과 함께 4·3 정신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제주도와 양 지역의 발전을 위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4·3 평화공원을 찾아 헌화·분향하고 방명록에 “다시는 국가 공권력으로 인권이 침해당하는 일이 없는 자유롭고 인권이 존중받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도 적었다. 아울러 오 지사와 함께 평화공원 기념관 인근에 경기도를 상징하는 은행나무를 식재하며 양 지자체의 우호관계 증진과 양 지역의 번영을 기원했다. 오 지사는 “제주 4·3에 마음을 같이 해줘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 등 다양한 정책을 함께 추진해 도와 제주도의 연대와 협력이 국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NH농협은행 제주지역
4·10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금배지를 달기 위해 선거운동에 한창인 인천 국회의원 후보들 사이로 남동구의원에 도전한 후보들도 막판 레이스에 한창이다. 총선에 출마했던 정승환 국민의힘 전 남동구의원의 사퇴에 따라 인천에서 유일하게 치러지는 남동구나 선거구 보궐선거전에는 모두 4명의 후보들이 출마했다. 4명 중 3명은 남동구의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이 있고, 1명은 이번에 처음 구의원에 도전한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서점원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정당 의석수에 따라 서 후보는 기호 1번이다. 6·7대 남동구의원을 역임한 서 후보는 검증된 남동 전문가라고 자신한다. 8년 동안 구의원 생활을 하며 갈고닦았던 경험을 토대로 능숙한 구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주민들을 만나 지역현안 등을 들은 만큼 잘 사는 지역으로 만들 수 있는 정책 마련에 앞장설 계획이다. 대표 공약으로는 로데오거리 일원 스마트마을 조성, 구월서초 일원 안심마을 조성, 간석동 508-58 일원 행복마을 조성 추진 등이다. 서 후보는 “주민들의 많은 응원 속에 힘들지만 뿌듯하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구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골목골목을 다니며 주민들을 위한 구정활동을 펼치
2일 열린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제22대 국회의원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민선7기 영흥도 쓰레기매립지 추진과 민선8기 영종도 소각장부지 5곳 선정을 두고 양 후보 간 ‘네 탓’ 공방이 이어졌다. 배준영 국민의힘 후보는 조택상 후보가 민선7기 정무부시장 시절 추진된 영흥도 대체매립지 추진을 비난하며 “영흥 주민들께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조택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당시 군수·구청장 협의 하에 진행했던 건이다. 오히려 민선8기로 정권이 바뀌면서 이를 전면 백지화하고 국제공항이 있는 영종에 소각장을 몰빵하지 않았냐”고 항변했다. 조 후보는 기세를 이어 동인천 역사 관련해서도 철거만 확정 짓고 진척된 사항이 하나도 없다고 따져 물었다. 배 후보는 “국회의원 되자마자 동인천 복합개발을 위한 역사철거에 온 힘을 기울였다. 여러 유관기관과 수차례 논의하고 합의한 끝에 법적으로 ‘철거’를 확정지은 것”이라며 “현재 유치권 행사로 재판 중이며 퇴거명령 등 법률과정을 진행 중이다”는 말로 현재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종에 살면서 국회의원 후보가 되서야 과밀학교 영종중학교에 파란봉 들고 나타나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처럼 말만 하면 뭐하냐”며 “배차간격 단축 등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3일 “제주 4·3과 같은 가슴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힘쓸 것을 담지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예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제76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논평을 내고 제주 4.3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무고한 제주 4.3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생존 희생자들의 고통을 보듬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4·3 희생자에 대해 합당한 보상과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아픔을 치유하고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제도적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도의회 차원에서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하며 그 과정이 고통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도의회 국민의힘 역시 제주도민의 가슴에 핀 동백꽃을 기억하며 진정한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높여나가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