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지난해 12월 발달장애와 관련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발달장애 종합정보시스템 ‘새빛이음’을 구축했다. 공공기관에서 만든 누리집‧앱은 시민 만족도, 이용률이 낮다는 평가가 있지만, 발달장애 관련 정보를 통합해 쉽게 찾도록 만들어 실수요자인 발달장애인 가족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시는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수요자와 활발한 소통이라고 설명했다. 새빛이음 구축 시작 단계부터 발달장애인 가족, 전문가, 발달장애인 관련 시설‧단체 등의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했다. 하윤경 (사)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 수석부회장은 “새빛이음 구축을 준비할 때 발달장애인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장애인돌봄과와 소통하며 제공한 정보를 대부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빛이음 개설 후에도 시에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이야기하면 반영해줘서 부모님들의 만족도가 무척 높다”고 덧붙였다. 고등학교 1학년 발달장애 자녀를 둔 하 부회장은 새빛이음 구축 전에는 발달장애인 지원 정책 관련 정보를 찾기 어려웠지만 새빛이음에는 유용한 정보가 담겨있어 도움이 된다고 호평했다. 새빛이음은 ‘발달지연’, ‘복지서비스’, ‘자녀 평생설계’, ‘시설 및 기관’, ‘소식 알림’ 등 5
왜 경기 광주(廣州)는 길게 [광:주], 광주(光州)광역시는 짧게 [광주]일까? 며칠 전 KBS 라디오 ‘클래식 FM’의 국악 프로 ‘풍류마을’을 듣다 황당했다. 진행자가 “... (아무개 씨가) 소금을 분다”고 말했다. 혹 “소금을 탄다” 했는지도 모르겠다. 얼핏 흰 소금을 (입으로) 불거나 (손으로) 음식에 타는(섞는) 것을 상상했다. 음악 얘기이니 악기 소금(小笒)이면 (피리처럼) ‘~을 분다’, 소금(小琴)이면 (가야금처럼) ‘~을 탄다’고 했겠다. 그런데 짧게 [소금]이라 했으니 소리가 같은 짠 [소금]과 구별할 수 없었다. 방송이 틀린 것이다. 불든(吹奏 취주) 타든(彈奏 탄주), 소(小)는 긴소리(長音·장음)로 [소:금]이라 해야 맞다. 선거 때 방송에서 이 ‘광주’와 저 ‘광주’가 대체로 구분 없이 (대개 단음 [광주]로) 마구 튀어 나왔다. 경기도엔 광주(廣州)시가 있고 남도에는 광주(光州)광역시가 있다. 평소에도 방송 등에서 혼란스러운 상황을 빚는 주제다. 그렇다고 매번 ‘경기도 광주’ ‘광주광역시’ ‘남도 광주’ 이렇게 부르기도 번거롭다. 그리 부르더라도 바른 발음은 챙겨야 한다. 한글 철자가 같아 생기는 사달이다. 구별이 어려워 저 ‘광
잘못된 말과 행동으로 어린이의 몸과 마음에 상처를 주는 아동학대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경기도가 어린이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심각한 범죄를 일소를 위해서 아동학대 가정 지원사업인 ‘방문 똑똑! 마음 톡톡!’ 사업의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가사회의 미래를 망치는 아동학대는 반드시 발본해야 한다. 경기도의 ‘아동학대 가정’ 지원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해 마지않는다. 경기도의 ‘방문 똑똑! 마음 톡톡!’ 사업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아동학대 가정 중 집중 사례관리가 필요한 경우를 선정하면 전문 상담원이 해당 가정을 직접 방문해 관리하는 사업이다. 기존 방문 관리사업과 다른 점은 피해 아동 중심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맞춤식 관리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전문 상담원은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욕구를 파악하고 가족의 공동 목표를 논의하면서 가족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활동한다. 도는 도내 25개 아동보호전문기관 중 해당 사업을 수행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수를 기존 8개에서 20개로, 서비스 대상도 120가정에서 600가정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2022년부터 학대 피해 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심층 사례관리를 하는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파리로 가는 첫 발을 기분좋게 내딛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17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아랍에미리트(UAE)와 경기에서 추반 추가시간 터진 이영준(김천 상무)의 헤더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최종 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는 3위까지 파리행 티켓을 획득하고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일본, 중국과 함께 B조에 속한 한국은 승점 3점을 챙기며 앞서 열린 경기에서 선수 1명이 퇴장당하는 악재에도 중국을 1-0으로 제압한 일본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 1승을 챙긴 한국은 19일 오후 10시 중국과 2차전, 22일 오후 10시 일본과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U-23 아시안컵에서 6회 연속 첫 경기 무패행진(5승 1무)을 이어갔다. 또 UAE와 U-23 대표팀 간 전적에서는 8승 1무 2패로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이날 안재준(부천FC)을 최전방에 세우는 4-2-3-1 전술로 나왔다.…
프로농구 수원 kt소닉붐이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창원 LG의 수비에 막히며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kt는 16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PO 1차전 LG와 방문경기에서 허훈과 하윤기가 각각 2점에 그치는 부진 속에 70-78, 8점 차로 패했다. 이로써 6강 PO에서 조동현 감독이 이끈 울산 현대모비스를 3승 1패로 꺾은 정규리그 3위 kt(33승 21패)는 ‘쌍둥이 형’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LG에 첫 경기를 내줬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역사를 보면 4강 PO에서 먼저 이긴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확률은 78.8%(52차례 중 41회)였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86.6점, 6강 PO에서 85.5점을 올리며 공격력을 과시했던 kt는 이날 경기에서 정규리그 최소 실점(76.9점)팀인 LG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에이스 패리스 배스가 19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마이클 에릭(12점·8리바운드)과 문정현(10점)도 두자릿 수 득점을 올렸지만 허훈과 하윤기의 부진이 패배의 원인이 됐다. kt는 1쿼터에 배스와 정성우의 3점슛에 에릭의 골밑 득점이 가세하며 22-18로 앞서갔다. 2쿼터들
“우리는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의 끈을 이어 서로의 손을 잡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16일 오후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이 개최된 안산 화랑유원지. 오전에 내렸던 비로 거뭇했던 하늘은 기억식이 시작될 쯤 언제 그랬냐는 듯 파란 하늘로 변해 있었다. 기억식이 열리는 중앙무대 양측에 설치된 기둥에 새겨진 ‘대통령공식사과’, ‘국가책임인정’이라는 글귀는 내리쬐는 햇볕에 선명하게 반사됐다. 2014년 4월 16일 이후 전국을 물들였던 ‘노란 물결’은 점차 쇠퇴해져 갔지만 10년이 지난 이날 더욱 크고 밝게 빛났다. 기억식에는 주최 측이 신고한 인원 2500여 명 보다 많은 3500여 명(경찰 추산)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는데 부족한 좌석에도 추모객들은 공원 주변에 앉아 행사를 지켜봤다. 기억식은 희생자 304명을 호명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4.16 안전문화 창작곡 수상작 ‘잊지 않을게’가 흘러나오자 참석자들은 모두 고개를 숙여 희생자를 추도했다. 추도사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 보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안다. 그 사람 대신 나를 보내달라고 울부짖어본 사람은 안다”면서 “대부분의 아픔과 그리움은 세월 앞에서 희미해지기 마련이
의정부의 한 하수관에서 알몸 상태로 숨진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의정부경찰서는 16일 의정부 가능동 녹양역 인근의 한 하천 하수관에서 남성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신은 인근 한천 관리 공사를 하던 관계자에 의해 발견됐으며, 당시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외상 흔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는 옷가지 등이 발견됐으며, 경찰은 해당 남성의 유퓸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보이지 않는다”며 “추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며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안산시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업체 대표가 자재에 깔려 숨졌다. 안산단원경찰서는 16일 오후 1시 30분쯤 안산시 단원구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공장 업체 대표 A씨가 끼이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이 사고는 A씨가 공장 상황을 점검하던 중 600kg 상당의 철제 롤을 옮기다가 이를 고정하고 있던 밴드가 풀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중태에 빠져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가 업체 대표여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준호‧박진석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채상병 특검법’ 등을 21대 국회 임기 내에 통과시키겠다며 압박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번 주까지만 승자의 시간”이라고 경고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사실 선거에서 진 입장에서 일일이 (민주당 주장을) 반박하거나 말 하는 것 자체가 반성 않는 모습으로 비칠까 묵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권한대행은 “법안의 독소 조항 같은 것들이 선거에서 승리하면 다 해독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특검법의 전제조건, 즉 공정성이 담보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특검법을 처리하는 과정도 민주당이 단독 처리했는데, 이제 22대 국회에서도 계속 특검을 이런 식으로 하려 한다면 소수당 입장에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되는거냐”고 부연했다. 한편 ‘채상병 특검법’은 민주당 주도로 지난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이 안건은 부의 후 60일이 지나면 자동 상정되지만 60일 뒤에는 21대 국회 임기(5월 29일)가 끝나기 때문에 법안이 임기 내 상정되려면 여야 협의 또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직권 상정해야 한다. 이 밖에도 야당이 의사일정 변경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기간 발생한 4건의 공직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한 확인·조사 결과 총 4명을 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고발된 혐의 건은 ▲주민자치위원 신분으로 선거운동 혐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지 훼손 혐의 ▲이장 신분으로 선거운동 진행 혐의 ▲요양시설 거소투표자 투표 용지 훼손 혐의 등이다. 공직선거법 제60조 제1항 제7호에 따르면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에 설치된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또 제244조 제1항에 따르면 투표용지·투표지 등 선거관리 또는 선거인명부를 은닉·손괴·훼손 또는 탈취한 행위 등을 한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3000만 원의 벌금에 처한다. 아울러 제60조 제1항 제7호에 따라 통·리·반장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선관위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발생한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선거일이 지난 다음에라도 적발 시 엄정히 조사·조치해 공명선거 분위기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