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의 효심과 애민 정신을 바탕으로 시민문화를 꽃피우는 수원화성문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수원시는 4일 오후 6시 수원화성 여민각에서 '제61회 수원화성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타종행사와 개막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수원화성문화제가 60년을 맞이한 의미 있는 해로, 향후 60년의 비전을 다짐하는 축제의 출발점을 알렸다.
개막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백혜련·김영진·김승원·김준혁 국회의원 등과 일본, 미국, 캄보디아 등 국제 자매결연 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시민 30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번 문화제는 특히 수원화성의 축성 과정과 관련된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의 희로애락을 그린 주제공연인 ‘낙성연:상하동락’이 주목을 받았다.
공연은 정조대왕, 정약용, 채제공 등의 노력이 담긴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풀어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은 이제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정조대왕이 꿈꾼 수원의 미래를 시민들과 함께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올해부터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만큼 수원은 경제적, 정치적 부흥을 통해 글로벌 축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혜련(민주·수원시을) 의원은 "수원은 화성이라는 큰 문화유산을 가지고 전 세계로 나아갈 때가 된 것 같다"며 "수원화성문화제가 세계로 나아가는 더 큰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제61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오는 6일까지 개최되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정조의 다소반과', 어린이 역사 퀴즈 대회 '어린이 별시', 1000명이 넘는 시민의 목소리를 담은 그레이트북 시즌 2 '시민일득록'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진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2800여 명의 출연진과 168두의 마필이 참여해 조선시대 최대 왕실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