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프리스타일 여제 차예은(용인시청)이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다. 차예은은 2일(현지시간)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4 세계태권도연맹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3일차 프리스타일 여자 17세이상부 결승에서 9.280점으로 에바 산드레센(덴마크·8.74점), 앨리슨 데구즈만(미국·8.74점), 세실리아 리(멕시코·8.68점)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차예은은 지난 2022년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차예은은 2022년 춘천 아시아선수권대회, 지난해 청두 세계대학경기대회,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휩쓸며 태권도 품새 분야의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예선에서 1위를 기록한 차예은은 결선 초반 절제된 동작을 선보이다가 중반부 아크로바틱 기술의 향연을 펼쳤다. 차예은은 공중 가위차기를 6회, 720도 뒤후려차기, 공중 4단계 연속 발차기를 순차적으로 성공하며 남다른 재주를 뽐냈다. 우승 확정 후 차예은은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이번 대회가 세계대회 자유품새 은퇴 무대라고 생각해 잘 마무리하고 싶었다"며 세계무대에서의 마지막 소회를 밝혔다. 같은 대회…
프로야구 수원 kt위즈가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총액 180만 달러에 재계약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로하스는 지난 2017년 kt에 입단 한 뒤 2020 시즌까지 KBO리그 최정상급 외국인 타자로 활약했다. 2020 시즌, 로하스는 타격 4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에 등극했고 2019~2020 시즌 동안 2년 연속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에서 활동했던 로하스는 올 시즌 4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하며 144경기 중 타율 0.329, 188안타(리그 4위), 112타점(5위), 108득점(2위), 32홈런(6위)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총 5시즌 동안 함께 달려왔던 kt와 로하스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2025시즌에도 동행하게 됐다. 나도현 kt 단장은 "로하스는 올 시즌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며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검증된 선수로 내년 시즌에도 팀 타선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t는 이로써 투수 윌리암 쿠에바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타자 로하스로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
한국 프로농구 리그(KBL)가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참가 선수를 선발하는 팬 투표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올스타전 팬 투표는 3일 오전 10시부터 16일 오후 5시까지 2주 동안 KBL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총 50명의 후보 중 7명의 선수에게 투표할 수 있으며 하루에 한 번씩 투표 가능하다. 구단별로는 최대 2명까지 투표할 수 있다. 올스타전 참가 선수 20명은 팬 투표 70%와 선수단 투표 30%의 비율로 선발되고 그외 4명은 올스타전 감독의 추천으로 뽑힌다. KBL은 이번 투표를 통해 KBL 프렌즈 담요, KBL 가이드북, TVING 한 달 이용권, 몰텐 컬러볼, 이마트24 1만 원 쿠폰 등을 총 440명에게 경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6~2017시즌 이후 8년만에 개최되는 올스타전은 내년 1월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올스타전 감독은 오는 17일 2라운드 종료 기준 상위 1, 2위 팀의 감독이 맡는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
박혜정(21·고양시청)이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 2연패에 도전한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원원(24·중국)은 불참하지만, 중국 신예 리옌(20), 절친한 선배이자 라이벌 손영희(31·제주특별자치도청)를 넘어서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대한역도연맹은 2024 세계역도선수권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2일 공개했다. 올해 세계선수권은 바레인 마나마에서 현지시간으로 6∼15일에 열린다. 최종근 고양시청 감독이 총감독으로 대표팀을 이끈다. 한국은 남녀 10명씩, 총 20명을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 파견한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박혜정이다. 박혜정은 올해 8월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최중량급 경기에서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파리 올림픽 여자 최중량급 기준은 81㎏이었다. 세계선수권에서는 87㎏이 최중량급 기준이다. 파리 올림픽에서 합계 309㎏(인상 136㎏·용상 173㎏)을 들어 우승한 리원원은 마나마 세계선수권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대신 중국은 리옌을 내보낸다. 리옌은 지난 9월 7일 충남 서천군민체육관에서 벌인 제1회 동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합계 3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홈구장 폐쇄로 올 시즌 '떠돌이 생활'이 불가피했으나 지역 대학의 협조로 연고지인 경기 의정부시 내에서 홈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경민대는 KB손해보험의 2024∼2025시즌 홈경기에 교내 체육관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배구연맹(KOVO)과 방송국 등이 이번 주 경기와 중계 가능 여부를 살피고자 경민대 체육관을 실사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36개 경기 중 18개를 홈에서 치른다. 5개 경기를 완료한 뒤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 폐쇄 조치로 지난 1일 홈경기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렀다. 나머지 12개 홈경기도 다른 지역에서 진행해야 했으나 경민대 체육관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졸업식 등 학사 일정에 따라 4개 경기는 다른 지역에서 소화해야 한다. 앞서 의정부시는 최근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체육관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에서 '경기장 구조부재 처짐 및 내력 저하에 따른 적설 하중에 대한 각별한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와 체육관 폐쇄를 결정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의정부체육관을 찾는 시민과 KB손해보험 배구단 팬들의 안전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체육관 폐쇄를…
성남 서현고 김승겸이 스피트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승겸은 2일(한국시간) 폴란드 자코파네에서 진행된 2024~2025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스피드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출전 선수 16명 중 1위로 결승선에 통과했다. 김승겸은 5분31초75의 기록과 스프린트 포인트 30점으로 타이가 사사키(일본·5분31초79, 20점)와 마테우스 실리브카(폴란드·5분31초82,10점)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얻었다. 김승겸은 레이스 막판까지 중위 그룹에서 컨디션을 유지하다가 마지막 코너에서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선두 그룹에 합류한 뒤 막판 직선 주로에서 1위를 추월하며 결승선에 통과했다. 만 19세부터 23세의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네오 시니어 남자 1000m에서는 김경래(의정부시청)가 세바스티안 포스마크(스웨덴·1분12초54)에 이어 1분12초78로 결승선에 들어와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밖에 여자 500m에서는 정희단(서울 선사고)이 39초63으로 2위를 기록했고 남자 1000m에서는 고정호(서울 휘봉고)가 1분11초69로 은메달을 땄다. 남자 네오시니어 1500m에서는 이승현(한국체대)이 1분52초17로 은
경기 크로스핏 에이치아이 권성빈이 전국생활체육역도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권성빈은 11월 29일~12월 1일 화성시 송산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크리오로지 회장배 전국생활체육역도대회 남자부 61㎏급에서 인상, 용상, 합계 모두 정상에 등극하며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경기도역도연맹이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권성빈은 인상 2차 시기 90㎏를 들어올리며 김재완(충남역도동호회·85㎏)과 박태민(경기 Sunset·82㎏)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진 용상에서도 권성빈은 2차 시기 111kg을 성공하며 김재완(108㎏)과 박태민(105㎏)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합계에서도 201㎏을 기록하며 김재완(193㎏)과 박태민(187㎏)을 큰 격차로 앞서가 금메달을 확정했다. 같은 대회 여자부 55㎏급에서는 김진희(경기 크로스핏 에이치아이)가 인상과 합계에서 각각 금메달을 수확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김진희는 인상 3차 시기에서 58㎏을 성공하며 이영은(경기 스테이블·57㎏)과 김경애(서울 팀헤비온더체스트·56㎏)를 간발의 차로 밀어내고 1위에 올라섰다. 김진희는 용상 2차 시기 70㎏를 들어올린 뒤 3차 시기 73㎏에 실패해 같은 소속 한소정(크로스핏…
프로배구 남자부, 양강 체제를 구축한 인천 대한항공과 천안 현대캐피탈이 리그 1위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항공은 오는 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리그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수성전에 돌입한다. 대한항공은 현재 8승 3패, 승점 25점으로 리그 1위에 자리잡고 있고 그 뒤를 현대캐피탈(8승 2패, 승점23)이 바싹 쫓고 있다. 지난달 24일 대한항공은 안산 OK저축은행을 제압하며 리그 내내 1위를 지키고 있던 현대캐피탈을 끌어내리고 선두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28일 OK저축은행전에서 승리한 뒤 1위 자리를 탈환했으나 바로 다음 날 대한항공이 대전 삼성화재전에서 승리하며 다시 순위가 바뀌었다. 뺏고 뺏기는 두 팀의 선두 싸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드디어 3일 맞대결이 성사됐다. 대한항공은 현재 현대캐피탈에 승점 2점차로 앞서있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이번 승리를 통해 1위를 굳히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에게 2-3으로 패배한 전적이 있지만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를 등에 업고 5연승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막심은 직전 삼성화
태권도 '신동' 변재영(오산 성호중)이 세계선수권대회 프리스타일부문에서 화려한 태권도 기술을 선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변재영은 1일(현지시간) 홍콩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4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2일차 프리스타일 남자 17세 이하부 결승에서 9.54점으로 장카이신(캐나다·9.34점), 왕위신(중국·9.30점), 로락인(마카오·9.14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예선에서도 1위를 기록한 변재영은 결선 경기장에 입성한 뒤 뛰어 옆차기, 고공 연속 발차기, 회전 발차기, 겨루기 발차기, 아크로바틱 킥 등 프리스타일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했다. 특히 변재영은 마지막 프리스타일 기술이었던 아크로바틱킥에서 3m 높이에서 연속 발차기 8회를 성공시킨 후 착지하며 장내를 술렁이게 했다. 우승이 확정된 변재영은 태극기를 든 채 경기장을 돌아다니며 기쁨을 나눈 뒤 세리모니로 공중 3바퀴 회전과 함께 1080도 발차기를 선보여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프리스타일 여자 30세 이하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최예인(용인대), 박채원(경희대), 한다현(포천시청)이 팀을 이룬 한국이 대만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17세 이하부 결승에서는 홍태미(파주 문산제일고)
프로배구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의정부체육관이 폐쇄된 상황 속 맞은 홈경기에서 쾌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안산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6-24 25-21 25-22)으로 승리했다. 홈경기를 원정 경기처럼 임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리그 6위 하위권인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를 통해 4승 7패, 13점으로 5위인 수원 한국전력(14점)을 단 1점 차로 추격해 중위권 도약의 희망이 생겼다. 특히 이날 경기는 KB손해보험의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이 지난 28일 의정부시의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안전상의 이유로 폐쇄돼 임시 홈으로 지정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이날 KB손해보험은 나경복이 21득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와 차영석도 13점, 10점을 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현재 2승 9패, 승점 7점으로 3연패의 부진을 이어가 6위인 KB손해보험과도 승점 5점차이가 나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1세트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던 양팀은 20-20에서 KB 나경복과 비예나의 퀵오픈을 시작으로23-21로 점수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