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전국 행진에 나선 유가족들이 인천을 찾았다. 세월호참사10주기위원회와 세월호참사10주기인천위원회는 14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의 진실은 온전히 밝혀지지 않았고 사회적 참사는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는 온전한 진실을 찾고, 완전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국가책임 인정·사과, 4·16생명안전공원 건립,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법 제정 등 7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2014년 4월 15일 밤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등 모두 476명의 승객을 태운 세월호가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했다. 이튿날 목적지인 제주에 도착하지 못한 채, 세월호는 전남 진도군 팽목항 인근에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전국시민행진단은 지난달 25일 제주도에서 출발해, 팽목·목포·광주 등을 거쳐 이날 인천에 도착했다. 인천은 지난해 8월 준비위원회를 꾸려 전국에서 가장 먼저 10주기 위원회를 출범한 지역으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에는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도 마련돼 있다. 세월호 참사 이전, 인천은 1999년 인현동 화재 참사로 57명의 학생이 목숨을 잃은 쓰라린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거센 연대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올해도 인천형 워터케어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가정을 포함한 수용가에 직접 방문해 수돗물 수질을 무료로 검사하는 것이다. 옥내 배관진단 등 문제점을 찾아 해결책도 마련한다. 시는 올해 지역 수용가 2.2%에 해당하는 3만여 곳을 대상으로 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검사는 수돗물 검사원인 워터코디가 진행한다. 워터코디는 지난 2021년부터 시가 채용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워터코디 124명이 12만 8248건의 수질검사를 실시해 수질 정보를 제공했다. 올해는 1차로 5개 항목 수질검사를 진행할 예정인데, 현장에서 바로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기준을 초과하는 항목이 발생하면 2차 검사로 8개 검사 항목이 추가된 13개 항목을 검사한다. 2차 검사는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인 맑은물연구소에서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수돗물의 안정성을 확인한다. 진단검사도 실시해 문제 원인도 알려준다. 시는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워터코디들이 수돗물에 대한 다양하고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한다. 수질검사는 미추홀콜센터(032-120) 또는 물사랑 누리집(ilovewater.or.kr)에서 24시간 신청할 수…
인천시가 전통시장 상인들의 화재공제 가입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전통시장 화재공제는 화재 위험에 취약한 전통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공적 화재보험 상품이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 처음으로 전통시장 화재 피해 보상에 대한 상인들의 보험 가입을 확대하고자 공제료 지원 정책을 도입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화재공제 가입률은 29.5%로 높지 않은 수준이다. 이에 시는 등록 전통시장 51곳 상인회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군‧구와 협력해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가입률이 저조한 시장 관리도 강화한다. 화재공제 상품은 보장 가액 기준 100만 원에서 6000만 원까지 100만 원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금액 기준으로 최소 보장 100만 원에는 공제료의 100%를, 3000만 원까지는 공제료의 약 80%를 지원한다. 또 3000만 원을 초과해 가입하면 건물 구조에 따라 최대한도 안으로 지원한다. 건축물대장상 철근콘크리트조, 슬래브, 불연재료 지붕 등의 A급 건물에는 최대 12만 2720원을 지원한다. 이외에 다른 구조를 가진 B급 건물의 최대한도는 16만 5400원이다. 상인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공제 가입한 후 가입증서와…
인천 부평구의 다자녀가정과 사회복지시설도 친환경 보일러 설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부평구는 올해부터 친환경 보일러 설치 보조금 지원 사업 대상을 다자녀가정 및 사회시설까지 확대·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애초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인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이었지만, 올해부터는 두 자녀 이상 다자녀가정, 사회복지시설이 포함됐다. 다자녀가정의 경우 건강보험료 가구별 납부액 기준으로 중위소득 70% 이하고, 둘째 자녀가 만 18세 이하인 가정만 대상에 포함된다. 사회복지시설은 공공기관 산하 복지시설이 아닌 사회복지사업법 상 공식인가 된 사립 및 개인 운영 사회시설(노인, 아동, 장애인 등)만 해당된다. 자세한 지원 요건은 구 누리집 공고 및 전화(032-509-6643)로 확인할 수 있다. 신청할 수 있는 세대는 110세대며, 대당 최대 60만 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인 세대주가 신청할 수 있으며, 세입자의 경우 임대인(주택소유자)도 신청 가능하다. 단, 설치(제조)일로부터 3년 이상된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올해 안에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때 지원할 수 있으며, 교체 제품이 환경표지 인증 제품이어야 한다. 아울러 도시
인천 미추홀구는 지난 13일 신청사 건립의 합리적 방법을 모색하고 최적의 건립 계획을 찾기 위해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구는 중간 보고회에서 논의됐던 사항과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기관인 지방재정투자분석센터의 조사 결과 반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했다. 신청사 건립 사업은 최근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가 완료됐다. 구는 오는 4월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한 후 설계 공모를 통해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으로 2026년 착공을 목표하고 있다. 한편 구는 지난해 4월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착수하고 지난 6월 중간 보고회를 개최하며 신청사 건립 방식(재정사업)을 확정했다. 기존 주민편의 시설인 운동장, 풋살장, 트랙 등을 유지해 주민 친화적 청사 배치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
인천의 박물관이 실감 나는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변신한다. 인천시는 지역 내 공·사립 박물관의 활성화를 위해 ‘2024년 박물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실감 콘텐츠를 제작하고, 체험 구역을 조성한다. 서구 녹청자박물관은 HMD(머리 착용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체험을 마련한다. HMD를 착용해 녹청자 제작 과정을 가상현실로 체험하고, 고해상도 영상으로 생동감 있게 구현한 고려시대 가마터와 녹청자를 감상한다. 박물관은 6월까지 세부 콘텐츠를 구상한 후 7월 착공,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초 시범운영을 거쳐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사립박물관 활성화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심장박물관·가천박물관·국제성서박물관이 보조사업자로 선정됐으며, 44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계양구 심장박물관은 심장에 대한 다섯 가지 테마로, 교육체험교육체험 프로그램 ‘고전을 통하여 미래의 건강을’을 진행한다. 교육해설사의 심장 의학교육을 비롯해 심전도계·초음파기계·심장 3D프린팅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연수구 가천박물관은 초등학생과 동반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체험프로그램 ‘떠나자 강화, 느끼자 나라사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이 취임 이후 초일류 인천경제자유구역 견인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윤 청장이 4개 본부, 18개 부서에 대한 첫 주요 업무 보고회를 모두 마쳤다. 업무 보고회를 통해 부서별 주요업무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현안사업의 쟁점 및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면서 부서간 소통과 협업을 통해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꾀할 방침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미진한 사업은 보완해 더욱 탄탄하고 속도감있는 추진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경제청의 핵심기능인 투자유치 분야는 담당 PM(Project Manager)들과 모든 현안사업들을 놓고서 시작부터 미래까지 일련의 모든 과정을 꼼꼼하게 살폈다. 성과를 낼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들까지 검토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1일에는 중앙부처를 방문해 인천경제자유구역 핵심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는 세일즈 행보에도 나섰다. 윤 청장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관계자를 만나 강화 남단, 인천 내항, 송도국제도시 일원 등의 경자구역 추가 지정과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날부터는 경자구역 주요사업 현장 및 유관기관, 입주기업, 국제기구 등
인천시가 인천형 항공정비산업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4일 인천 중구 영종도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인천을 ‘글로벌 항공정비산업의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은 축구장(7140㎡) 14개 크기인 약 10만㎡ 규모로, 2027년 말 준공 목표다. 현재 자사 항공기 정비 수준인 연간 100대의 생산능력이 300대 규모로 확대된다. 국내 최초로 아시아 태평양 항공사의 엔진정비 물량까지도 수행 가능해진다. 또 직접고용 인원 1000명의 고급 항공정비 일자리 창출은 물론 클러스터 집적화에 따른 연 1조 이상의 지역내총생산(GRDP) 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항공정비산업(MRO) 산업은 항공사 중심의 자사 정비체계로 인해 전문기업들이 부족하고 해외의존도가 높다. 2019년 기준 국내 항공정비물량의 56%, 약 9000억 원 규모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 시는 공장이 문을 열면 국부유출 방지와 국가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RO는 항공기의 수리, 정비, 개조를 의미한다. 노동집약적인 동시에 숙련된 인력을 필요로 하는 고용창출 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여‧야 대립으로 진통을 겪던 선거구획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하며 인구 60만 명을 넘긴 인천 서구에 갑‧을‧병 시대가 열렸다. 서구갑‧을 선거구 가운데 을 인구가 32만 명을 넘기며 지역선거구별 상한 인구수를 초과해 병 선거구가 추가된 것이다. 상한 인구수 기준은 27만 1042명이다. 선거구 획정에 따라 서구갑은 원도심‧루원시티, 을은 청라국제도시, 병은 검단신도시로 분류됐다. 특히 3개 선거구 가운데 원도심 비중이 가장 높은 서구갑은 루원시티까지 포함돼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국회의원 선출이 중요해졌다. 여기에 도전한 예비후보가 현역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박상수 예비후보다. 먼저 김교흥 예비후보는 단수공천을 받아 3선에 도전한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구‧강화군갑 지역에 당선돼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후 21대 총선에서 신현원창동, 가정1~3동, 가좌1~4동, 석남1~3동, 청라1~2동이 포함된 서구갑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미래통합당 이학재 후보를 10.73%p 차로 따돌리며 재선에 성공했다. 서구갑 현역 의원인 만큼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지만 21대 총선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청
과거 회사 동료를 살해하고자 청부 살인을 계획한 4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홍은숙 판사는 13일 살인음모 혐의로 기소된 A씨(43)의 죄명을 살인예비로 변경해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피해자가 방만한 회사 경영을 지적하며 경쟁업체를 설립하자 강한 분노를 품고 살해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해외에서 도피생활을 하며 궁핍한 생활을 하던 지인 B씨(54)와 살해 계획을 짰다. B씨는 금전을 목적으로 살해 계획에 가담, 청부살인업자를 고용해 외곽의 주택을 빌려 피해자를 납치 후 살해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A씨는 13차례에 걸쳐 B씨 계좌에 돈을 송금한 기록도 드러났다. 다만 B씨의 살인음모죄는 무죄를 받았다. 홍 판사는 “피고인 A 씨가 실제 살인 의사 및 목적이 없는 피고인 B씨에게 속아 이 사건 범행에 이른 것으로 다행히 피해자에게 직접 위해를 가하는 데까지 나가지 않았다”며 “이 사건 범행에 대해 반성의 태도를 보이는 점 등 여러 양형 조건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