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5선 도전이 좌절된 심상정(녹색정의·고양갑) 국회의원이 11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의원의 남은 임기를 마지막으로 25년간 숙명으로 여기며 받들어온 진보정치의 소임을 내려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저는 지역구 주민의 신임을 받지 못했다. 무엇보다 녹색정의당이 참패했다”며 “오랫동안 진보정당의 중심에 서 왔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발언 도중 울음을 참는 모습을 보인 심 의원은 회견 후 ‘정계 은퇴 선언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은 기자회견으로 대체하겠다”고 답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기자회견은 심 의원의 정계 은퇴 선언이 맞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추가 배포된 입장문에서 “진보정당의 부족함과 한계에 대한 책임은 제가 떠안고 가도록 허락해 주시고 녹색정의당의 새롭고 젊은 리더들이 열어갈 미래 정치를 성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심 의원은 지난 2004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고양갑에서 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번 총선에서 5선에 도전했지만 18.41% 득표로 낙선했다. 심 의원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인천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 5명이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현역으로 활동해온 여야 후보 9명은 다시 한 번 금배지를 다는 데 성공했다. 처음 국회에 입성하게 된 후보들은 민주당 이훈기(남동구을)·노종면(부평구갑)·박선원(부평구을)·이용우(서구을)·모경종(서구병) 5명이다. 먼저 남동구을에서는 언론인 출신 이훈기 후보가 신재경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초선에 성공했다. 이 후보는 7만 6443표(54.48%)를 얻어 6만 3861표(45.51%)를 받은 신 후보를 8.97%p 차이로 앞섰다. 부평구갑에서도 언론인 출신 노종면 후보가 유제홍 국힘 후보를 제치고 초선에 당선됐다. 노 후보는 7만 6797표(55.19%)를 받아 유 후보를 10.4%p 차이로 따돌렸다. 유 후보는 6만 2340표(44.80%)를 차지했다. 남동구을과 부평구갑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전 의원의 지역구였다. 부평구을에서는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낸 박선원 후보가 7만 896표(51.36%)를 얻으며 이현웅 국힘 후보, 김응호 녹색정의당 후보, 홍영표 새로운미래 후보를 이겼다. 부평구을은 민주당을 탈당한 뒤 새로운
아주대병원은 피부과 이은소·박영준 교수팀이 건선의 중증도를 판다하는 혈액 내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건선은 인구 1% 이상에서 발병하는 대표적인 난치성 만성 피부 염증 질환이다. 비교적 젊은 인구에서 호발하는데, 경계가 분명한 전신 홍반과 함께 과다한 각질이 발생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 치료하지 않으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고, 관절에 침범해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현재 건선의 중증도를 판단하는 기준은 체표면적(Body Surface Area; BSA) 및 건선 중증도 지수(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 PASI)다. 하지만 이 두 가지 기준은 모두 육안으로 판단하는 방법으로, 평가자마다 차이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최근 건선 중증도를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코자 하는 연구들이 진행돼 왔으나 아직 임상에서 사용 가능한 바이오 마커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혈액 내 존재하는 세포외 소포체 내 마이크로RNA(microRNA; miRNA)가 매우 안정(stable) 하다는 점에 착안해, miRNA 발현 정도를 건선 중증도에 따라 분석했다. 그 결과 세포외 소포체 내 ‘miR-625
경기도체육회가 화성시청 펜싱팀에 의료온열매트를 전달했다. 경기도체육회는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펜싱전용경기장에서 이원성 회장과 박종선 화성시체육회장, 양달식 화성시청 펜싱감독, 박상호 ㈜자운 대표를 비롯해 김준호 등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온열매트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전달식은 지난 2022년 도체육회와 ㈜자운이 업무협약(MOU)을 맺은 이후 두번째로 진행됐다. ㈜자운은 이날 5000만원 상당의 의료온열매트를 화성시청 펜싱팀에 기증했다. 도체육회는 이번 기증이 선수들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안정적인 훈련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경기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달식 감독은 “도체육회와 ㈜자운의 소중한 지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진중현 세종대학교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 교수가 최근 세계 최초로 밀크씨슬의 완전한 염색체 수준의 유전체를 완성해 발표했다. 11일 세종대에 따르면 진 교수는 김경도 명지대 교수팀, 홍수영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팀과 함께, 농촌진흥청 과제(PJ015988)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Scientific Data에 실렸다. 밀크씨슬은 우리나라에 귀화해 자생화된 식물로 인정됐으며, 주요 성분인 실리마린은 간기능개선, 숙취 해소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능성 식품 소재로서 2022년 매출액이 618억 원으로 식물유래 국내 천연물 2위에 올랐다. 또한, 건강기능성 식품 수입에 있어서도, 2021년 전체 9위에 달했다. 이에 따라, 밀크씨슬 소재의 국산화와 대량 재배를 위한 표준화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어 왔다. 기존에 중국의 지앙난 대학교에서도 밀크씨슬의 유전체를 발표한 적이 있었으나, 미완결된 것으로, 실제 밀크씨슬 유전체의 크기인 694.4Mb의 두 배에 이르는 등, 활용에 있어서 문제가 많아 표준유전체로 활용될 수 없었다. 우리나라 약용작물 종자기업 ㈜이엘엔아이는 진 교수팀의 자문을 받아, 국내 자생하
우리은행이 잘파세대를 대표하는 우리은행 광고모델 그룹 라이즈(RIIZE)의 팬콘(팬미팅과 콘서트를 결합한 형태의 공연) 티켓과 포토카드를 증정하는 ‘우리 틴틴 SURP RIIZE’ 이벤트를 진행한다. 1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우리 틴틴’ 가입 청소년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우리 틴틴’은 만 14~18세 청소년이 선불금 충전·이체, 카드 결제 등을 간편히 이용할 수 있는 선불 기반 청소년 전용 전자금융 서비스다. ‘우리 틴틴’을 가입하고 해당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서울에서 열리는 라이즈(RIIZE)팬콘 ▲VIP 티켓(40명) ▲일반석 티켓(40명) ▲포토카드(3,000명) 등을 증정한다. 이벤트는 우리WON뱅킹 내 응모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우리WON뱅킹 이용 고객은 ‘Get a Ticket’ 이벤트에 도전할 수 있다. ‘Get a Ticket’ 이벤트는 추첨을 통해 라이즈(RIIZE) 팬콘 입장권과 포토카드를 증정한다. 해당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우리WON뱅킹의 이벤트 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우리 틴틴 SURP RIIZE’과 ‘Get a Ticket’ 두 이벤트 모두 오는 23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한편 지난 3월 ‘
지난달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4조 9000억 원 줄면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고금리 기조가 길어지고 주택거래 회복이 지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주춤해진 영향이다. 금융위원회가 11일 발표한 '2024년 3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4조 9000억 원 줄며 2월(-1조 9000억 원)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4월 전월대비 1000억 원 늘어난 것을 기점으로 ▲5월 2조 6000억 원 ▲6월 3조 2000억 원 ▲7월 5조 2000억 원 ▲8월 6조 1000억 원 ▲9월 2조 4000억 원 ▲10월 6조 2000억 원 ▲11월 2조 6000억 원 등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은행권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조치 등으로 지난해 12월 2000억 원, 올해 1월 8000억 원 등 증가세가 확연히 꺾였으며 2월에는 전월대비 1조 9000억원 줄어들며 11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한 바 있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500억 원 증가해 전월(3조 7000억 원) 대비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이 4조 7000억 원에서 5000억 원으로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가 소상공인 에너지비용 부담을 줄여 경영 안정을 지원한다. 한국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는 11일 한국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에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소상공인 에너지효율향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성완 한국에너지공단 수요관리이사, 김경호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원장 직무대행 등 참여기관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각 기관소개와 협력분야에 대한 안내 및 협약 서명, 반부패·청렴 경영 실천 서약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기관은 ▲소상공인 에너지효율향상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 ▲소상공인 에너지비용 부담 완화 등을 위한 지원사업 연계 강화 ▲소상공인 지원사업에 대한 상호 연계 홍보 ▲경기도 지역사회로의 청렴·ESG 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 등을 약속했다. 김성완 한국에너지공단 수요관리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이 경기도 내 소상공인의 에너지비용 부담을 줄이고 경영안정과 성장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 효율향상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전국 최대 의석을 보유한 경기도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3곳에서 승리하자 “지난 2년의 고통이 남은 3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 도당 대변인은 총선 다음 날인 11일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윤석열 정권의 무능·폭정을 실은 역주행 열차를 더 이상 달리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정권에 대한 강한 견제를 암시했다. 도당은 “부정·불법이 판치고 허위사실과 네거티브가 기승을 부린 데다 대통령부터 전 부처가 개입한 관권선거였음에도 도민께서 지켜주셨다”며 “민심을 더 크게 받들고 국민이 주신 권한을 오직 국민만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더불어 진행된 시·도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은 후보를 추천한 3곳의 도의원 선거구와 기초의회 선거구 3곳, 모든 지역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4·10 총선 최종 투표율이 3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역구별 투표율 추이는 더불어민주당 압승이라는 이번 총선 결과를 예견하게 했다. ‘민주밭’ 지역에서 최고 투표율을 경신하거나 지난 총선 대비 투표율이 급등한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기를 잡는 등 민주당을 중심으로 투표율이 상승하는 양상이 관찰됐기 때문이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완료 이후 전국 투표율은 전날 잠정치인 67.0%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 최종 투표율인 66.2%보다 0.8%p 높은 수준으로, 지난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32년 만의 최고치다. 최고 투표율을 보인 세종(70.1%)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70% 이상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21·20대 총선에서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세종은 윤석열 정부 심판 여론이 두드러진 지역으로, 이번 선거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것은 민주당의 압승을 예고하는 상징이기도 했다. 반대로 62.2%의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제주의 경우 21세기 총선에서 처음으로 꼴찌 투표율을 보였는데 오히려 ‘결과가 뻔하다’는 분위기가 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