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이 2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KBL은 "이정현이 유효 투표 104표 중 56표를 얻어 자밀 워니(서울 SK·23표)를 제치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라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이정현은 2023-2024시즌 5·6라운드 MVP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이정현은 2라운드 9경기서 평균 36분4초를 뛰며 22.3점을 기록, 국내 선수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선수를 통틀어서는 전체 4위다. 또 평균 3.2개의 3점슛을 성공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소노는 이정현을 비롯해 케빈 켐바오, 네이던 나이트의 활약에 힘입어 2라운드에서 5승 4패를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을 발판을 마련했다. 이정현에게는 MVP 기념 트로피와 상금 200만 원이 주어진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의 안현민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안현민은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골든글러브 시상식 외야수 부문 황금장갑을 수상했다. 이로써 안현민은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수상한 데 이어 황금장갑까지 거머쥐면서 한 해에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품은 9번째 선수가 됐다. 안현민에 앞서 OB 베어스 박종훈(1983년), 해태 타이거즈 이순철(1985년), LG 트윈스 김동수(1990년), 롯데 자이언츠 염종석(1992년), 현대 유니콘스 박재홍(1996년), LG 이병규(1997년), 한화 이글스 류현진(2006년),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2012년)이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획득했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KT에 입단한 안현민은 첫 시즌에 2군에서 머물렀다. 이후 현역으로 입대해 강원도 양구 21사단에서 취사병으로 복무했다. 올 시즌에는 112경기에 나서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8을 기록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아 개인 통산 10번째 황금장갑을 수집했다
프로배구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이 서울 GS칼텍스전에서 4연승에 도전한다. IBK기업은행은 10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에서 GS칼텍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IBK기업은행은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에서 3연승을 달리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현재 4승 8패, 승점 13으로 6위에 올라있다. 5위 광주 페퍼저축은행(승점 17)과 격차는 4점이다. IBK기업은행은 3라운드 첫 상대인 GS칼텍스를 제압하고 순위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306점을 뽑아 득점 3위에 올라있는 빅토리아는 올 시즌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밖에 미들블로커 최정민, 이주아와 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도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꺾고 중위권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은 10일 수원체육관에서 서울 우리카드와 맞붙는다. 한국전력은 현재 승점 19를 쌓아 4위에 올라있다. 3위 의정부 KB손해보험(승점 21)과 격차는 불과 2점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은 "'만능 멀티 플레이어' 수비수 토마스와 계약을 연장했다"고 9일 밝혔다. 2018년 네덜란드의 SBV 피테서에서 데뷔한 토마스는 엑셀시오르, SC텔스타, 로다 JC 등에서 활약한 뒤 2025년 안양의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입성했다. 토마스는 중앙 수비수지만 측면 수비수,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안양의 K리그1 잔류에 압장섰다. 그는 올 시즌 37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올렸다. 토마스는 "안양과 계약을 연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2025시즌에는 우리가 정말 좋은 팀이라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내년에 더 좋은 시즌을 보내기 위해 안양과 계약 연장을 결정했다.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갈 1월이 매우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경기도체육회가 2025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운영개선 평가회의를 개최하고 대회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9일 경기도체육회관에서 열린 평가회의에는 시·군체육회, 경기도종목단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가평군과 파주시에서 열린 2025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대회의 운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종목 신설 필요성 ▲참가요강 및 종목별 대회규정 정비 ▲개·폐회식 및 경기 운영 방식 개선(안) ▲ 개최지 요청사항 및 지원체계 점검 등 대회 전반의 운영 이슈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시·군체육회 및 종목단체 관계자는 현장의 어려움과 개선 요구를 제기하며 규정 정비와 운영 기준의 명확화 필요성에 대해 입을 모았다. 도체육회는 도출된 의견을 정리해 2026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참가요강과 운영매뉴얼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2025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헌신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경기도 체육의 더 나은 방향을 함께 모색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도민 모두가 만족하는 대회
프로축구 K리그2 '원년 멤버' 부천FC1995가 마침내 1부에서 활약하게 됐다. 부천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서 수원FC를 3-2로 꺾었다. 지난 5일 승강 PO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부천은 합계 점수 4-2로 앞서 1부 승격을 이뤘다. 프로 무대에 처음 진입해 K리그2 첫 시즌을 치른 지 12년, 구단 창단을 기준으로는 18년 만의 쾌거다. 부천은 FC안양과 같은 연고 이전의 아픔을 겪었다. 부천은 1990년∼2000년대 초반 프로축구의 강호였던 부천 SK(현 제주 SK)가 2006년 제주로 연고지를 옮기자 지역 축구 팬들이 시민구단 창단을 추진하며 탄생한 구단이다. 부천은 올 시즌 정규리그 최고 성적인 3위(19승 10무 10패·승점 67)에 올라 K리그2 PO 티켓을 따냈다. PO에서는 성남FC와 0-0으로 비겨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승강 PO 무대를 밟았고, 마침내 승격에 성공했다. 2021년 부천의 지휘봉을 잡은 이영민 감독은 구단을 1부로 이끈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과거 수원 삼성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가 부천에서 기량을 꽃피운 브라질 공격수 바사니는 이번 시즌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가 창단 후 처음으로 승격의 기쁨을 누렸다. 부천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K리그1 수원FC를 3-2로 제압했다. 지난 5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부천은 합산 점수 4-2로 앞서 다음 시즌 K리그1에서 활약하게 됐다. 승강 PO에서 K리그2 팀이 K리그1 팀을 꺾고 승격을 이룬 것은 2022년 대전 하나시티즌 이후 3년 만이다. 앞선 K리그1 제주 SK FC와 K리그2 수원 삼성의 승강 PO에서는 제주가 생존했다. 이로써 다음 시즌 K리그2에서는 수원과 수원FC의 '수원 더비', K리그1에서는 부천과 제주의 '연고 이전 더비'가 성사됐다. 부천은 FC안양과 같은 연고 이전의 아픔을 겪었다. 제주는 전신이었던 부천SK가 2006년 제주로 연고지를 이동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부천은 이듬해 새롭게 창단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승강 PO에 오른 부천은 이날 전반 초반 수원FC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다. 그러나 역습을 통해 선제골을 넣어 승격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반 14분 중원에서 수원FC의 공을 가로챈 바사니는 저돌적인 돌파로 페널티 지역 오른
창단 30주년을 맞은 올해 1부 승격을 이루겠다는 K리그2 수원 삼성의 다짐은 또 다시 공염불에 그쳤다. 수원은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K리그1 제주 SK FC에 합산 점수 0-3으로 뒤져 승격에 실패했다.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0-1로 패했고,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는 0-2로 졌다. 한 해 농사를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실책이 연달아 터지며 자멸했다는 것이 뼈아프다. 수원은 1차전에서 골키퍼 김민준의 치명적인 실책으로 페널티킥을 내줘 결승골을 허용했다. 2차전에서는 수비수 권완규의 안일한 플레이로 인해 경기 시작 55초 만에 실점했다. 전반 41분에는 '베테랑' 이기제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를 자초했다.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고참 선수들이 흔들리자 팀 전체가 동요했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에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면서 추가 실점했다. '돌발 상황'은 분명히 아니다. 승강 PO 1, 2차전은 올 시즌 수원의 문제점이 압축적으로 드러난 경기였다. 수원은 이런 비극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고, 대비할 수 있었다. 수원은 정규리그에서 레드카드 6개를 수집하며 천안시티와 함께 K리
정재원(의정부시청)이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빛 질주를 펼쳤다. 정재원은 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에서 열린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25초568을 달려 네덜란드의 요릿 베르흐스마(7분24초963)에 이어 준우승했다. 레이스 초중반에 후미에서 레이스를 펼친 정재원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4위로 도약했고 스피드를 살려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는 박지우(강원도청)가 8분8초28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1위는 네덜란드의 마레이커 흐루네바우트(8분7초660), 2위는 미국의 미아 망가넬로(8분7초924)가 차지했다. 한편 김민선은 여자 500m에서 37초830으로 7위에 올랐다. 이로써 그는 올 시즌 처음으로 주 종목인 500m 톱10에 진입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터닝포인트'가 2025 화성특례시장배 전국 E스포츠대회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터닝포인트는 7일 화성반월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LOL 챔피언 결정전(3판 2선승제)에서 'FURY!'를 세트 점수 2-1로 꺾고 우승했다. 터닝포인트에게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 원, 화성특례시장배 상장이 수여됐다. 터닝포인트는 1세트 초반 3000골드 차로 뒤졌다. 그러나 12분쯤 현상금이 걸려 있던 상대 탑라이너 나현준에게 첫 데스를 선사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19분쯤 벌어진 한타(대규모 교전)에서 대승을 거둬 분위기를 가져왔고 주도권을 유지하며 FURY!의 넥서스를 터트렸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초반에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FURY!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마지막 세트에 돌입한 터닝포인트는 2분쯤 상대 블루 진영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월딜러 김태현이 2킬 1도움을 올리며 기분 좋은 시작을 끊었다. 하지만 14분쯤 열린 소규모 교전에서 FURY!에게 2킬을 내주며 주춤했고, 1분 뒤 협곡의 전령 앞에서 치러진 한타에서 패하며 큰 손해를 봤다. 이후 치열한 공방을 이어간 양 팀의 운명은 27분 바론 앞에서 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