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영향예보 주의·경고 단계가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고 지난 7일 경북 구미 아파트건설현장에서 온열질환 의심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고용노동부가 혹서기 피해 예방을 위해 나섰다. 9일 고용부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건설·조선 및 물류 등 폭염 고위험사업장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기온이 올라갈수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밀폐공간 질식 재해 예방을 위한 점검을 병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고용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제11차(지난달 11일), 제12차 현장점검의 날(지난달 25일) 혹서기 폭염 고위험 사업장을 점검했다. 이날 제13차 현장점검의 날에도 폭염안전 특별대책반을 비롯한 모든 지방고용노동관서와 안전보건공단의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온열질환 및 질식 산재사고 예방에 나선다. 고용부는 현장점검을 통해 '33도 이상 폭염작업 시 매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부여' 등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 급박한 위험이 있는 경우 사업주나 근로자가 작업중지를 적극 활용하도록 지도한다. 또 폭염에 대비한 안전보건 조치 우수 사례도 적극 발굴해 타 사업장에 전파한다. 아울러 기온이 올라가면 유해가스가 더 많이 발생해 맨홀, 오폐수처리시설, 축사 등…
역대급 폭염 후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평택의 한 주상복합 건물에 물난리가 벌어졌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많은 비가 내린 전날 오후 7시쯤 평택시 청북읍 소재 280세대·상가 50점포 규모의 주상복합 A 건물에 빗물이 들어차는 일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엘리베이터의 가동이 멈추고, 지하 주차장이 일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달았다. 당시 현장 영상을 보면, 마치 폭포에 온 듯 계단에서 물이 아래로 쏟아지고, 건물 안에 있는 데도 비가 내리는 듯 천장에서 물이 떨어진다. 이날 평택 청북 지역에는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 동안 47.5㎜의 강한 비가 내린 뒤 그쳤다. 건물 관리사무소 측은 호우 당시 상가 쪽에 있는 우수 배관이 파손되면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물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빗물 배출 배관이 깨진 것으로 보인다"며 "밤새 복구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고층에 거주하는 한 입주민은 "1시간 내린 비에도 건물 전체에 물이 들어찰 정도면 태풍 등 다른 재난은 어떻게 견디겠느냐"며 "생활이 불편한 것도 불편한 것이지만, 향후에 큰 사고가 날까 걱정"이라고 했다. A 건물 관리사무소 측은 최대한 빨리 물 퍼내기 작업 및 엘리베이
경기도노사민정협의회가 8일 ‘2025년 사회적 대화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현장 중심의 사회적 대화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를 비롯해 용인, 가평, 구리, 군포, 김포, 광명, 남양주, 여주, 오산, 안성, 의정부, 양평, 양주, 연천, 파주, 포천 등 17개 시·군 노사민정협의회와 노사발전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 ▲경기도 및 용인시 협의회 사례 공유 ▲경기지역 사회적 대화 활성화 방안 등 현장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특히 경기북부 등 일부 지역에서 나타난 사무국 부재, 의제 발굴의 어려움, 운영 체계 미비 등 사회적 대화 비활성화 문제를 공유하며, 지역별 애로사항 해소와 실질적 지원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 참석자들은 광역·기초 협력 모델 구축, 정기적 교류와 협업을 통한 실행력 확보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 대응 의지를 모았다. 경기도노사민정협의회 관계자는 “경기도 및 시·군 노사민정 관계자와 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고, 시·군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논의사항의 실행력을 담보하겠다”며 “정기적이고 상시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 현안 해결과 사회적 대화 활성화라는 핵심…
한국만화박물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 기획전 두 편을 동시에 선보인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와 이웃의 의미를 돌아보는 '이웃의 온도'가 그 주인공이다. '아주 보통의 하루'는 해방 이후 한국 사회가 꿈꿨던 ‘평범한 일상’이란 무엇이었는지 만화로 풀어낸다. 전시는 일제강점기 검열과 억압 속에 숨어야 했던 만화의 흔적에서 시작해, 해방 이후 만화의 부활, 그리고 그 시대 사람들의 소박한 일상을 담은 작품들까지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좁쌀부대', '억세게 재수 좋은 소년', '약동이와 영팔이' 등 시대상을 반영한 만화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특히 어린이들이 만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역사를 배우고,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됐다. 오는 10일 개막하는 '이웃의 온도'는 “우리는 누구나, 누군가의 이웃입니다”라는 메시지로, 디지털 시대에 점점 멀어진 이웃과의 관계를 만화로 조명한다. '그대를 사랑합니다'(강풀), 2024 월드웹툰어워즈 본상 수상작 '더 그레이트'(광진 글, 지민 그림), '안녕 커뮤니티'(다드래기), '제철동 사람들'(이종철), '정순애 식당'(아르몽) 등 다양한 작품이 이
시흥시가 2025년 상반기 경기도 신속집행 평가에서 ‘우수 시’로 선정돼, 인센티브로 특별조정교부금 5억 원을 확보했다. 9일 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상반기 목표액 3,977억 원보다 738억 원을 초과한 4,715억 원을 집행했으며, 국내 경기 활성화에 영향을 미치는 소비ㆍ투자 분야(행안부 제시 2분기 목표액 1,150억 원)에서도 214억 원을 초과한 1,364억 원을 집행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경기도는 올해 초, 경기침체에 따른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도내 신속집행 실적이 우수한 시군을 대상으로 그룹별 상반기 평가를 진행했으며, 시흥시는 해당 그룹 내 2위를 차지하며 ‘우수 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7월 중으로 특별조정교부금 5억 원이 교부될 예정이다. 시는 연초부터 ‘신속집행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 견인’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특히 박승삼 시흥시 부시장은 매월 1회 이상 신속집행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부서 간 협력을 통한 예산의 적기 집행을 독려했다. 이러한 노력은 전 부서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지며 의미 있는 성과로 나타났다. 시흥시는 이 같은 성과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행정안전부 평가에서 202
시흥시는 시흥시인재양성재단이 시 교육자치과, 시흥진로체험지원센터, 시흥교육지원청과 공동 주관으로 다음 달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교육협력동에서 ‘2025년 시흥 진학 박람회’를 개최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관내 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시 정보 제공 및 진학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로,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학부모 진로 아카데미 ‘2026 성공적인 대입을 위한 수시 지원 전략’ ▲일대일 맞춤형 대입 진학 상담 ▲대학별 입학사정관과 진학 상담 ▲대학생 진로 멘토링(서울대 학부생들의 전공학과 정보 및 학습법 공유) 등 진학 정보의 장이 마련된다. 특히 일대일 진학상담은 관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통해 진행되며,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그 외 프로그램은 별도 신청 없이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학부모 진로 아카데미 참여 신청은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시흥시인재양성재단 및 시흥시행복교육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성 시흥시인재양성재단 사무국장은 “이번 박람회는 입시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학
시흥시는 지난 8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2025년 경기도 주민자치 우수사례 한마당’에 정왕2동 주민자치회가 참가해 ‘시흥형마을교육특구, 산소심는 마을’이라는 주제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9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가 주최하는 ‘경기도 주민자치 우수사례 한마당’은 경기도 시군별 주민자치 우수사업의 공유를 위해 매년 추진하는 경연대회로 올해 대회에는 1차 서면 심사에 참여한 경기도 29개 시군 중 선정된 15개 시군이 참가해 2차 발표심사를 진행했다. 정왕2동 주민자치회는 ‘산소 심는 마을’이라는 주제로 지난 2023년 5월부터 추진해 온 민ㆍ관ㆍ학 협력형 탄소중립 실천사업을 소개했다. 이 사업은 학부모 환경활동가 양성, 시흥자원순환가게 운영, 탄소가계부 작성 등 주민 참여 중심의 다양한 환경 활동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실천성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왕2동은 지난 3월에 열린 ‘2025년 시흥시 주민자치 우수사례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해 경기도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고, 이번 경기도 대회에서도 실천성과 지속가능성, 지역사회 파급효과 측면의 높은 평가를 받아 700만 원의 우수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소영 시흥시 주민자치과장은 “정왕2
시흥시는 드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옥외광고물 안전점검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전국 최초로 해당 시스템을 본격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일 시에 따르면 2024년부터 기존의 옥외광고물 안전점검 체계에 대한 개선 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2025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을 통해 관련 사업비를 확보한 바 있다. 이후 4차에 걸친 실증사업을 거쳐 지난 6월 말 기술적 타당성을 입증함으로써, 올 하반기부터 드론과 AI 기반 점검 시스템의 본격적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실증사업은 시흥시와 경북대학교 건축학부 류정림 교수팀이 공동으로 옥외광고물 안전점검 도입 가능성을 실증했으며 사업 목표인 지정된 경로를 따라 드론이 자율비행을 하며 실시간 위험요소를 탐지하고 회피하는 기능, 객체 인식 및 시계열 변화 분석 등 다양한 기술 요소의 안정성을 검증했다. 기존에는 고소작업차량을 이용해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옥외광고물 안전점검이 드론 도입으로 대폭 효율화됐다. 실증사업에서는 드론이 블록 단위의 경로를 자율비행하며 1시간 만에 400여 개의 벽면 간판, 돌출간판, 옥상 간판 등을 촬영해 기존 대비 시간과 인력 소요를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향후 소프트웨어 고도화
연일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김포소방서가 화재 예방을 위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9일 유해공 서장은 여름철 폭염 속 에어컨·선풍기 사용으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라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여름철 가정에서 사용하는 냉방기와 냉,난방 겸용기기(에어컨,냉풍기,서큘레이터 등)는 장시간 사용 시 전선이 과열되거나 먼지로 인한 발하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오래된 전기멀티탭이나 과부하된 콘센트를 사용할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소방서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여름철 전기화재 중 상당수가 냉기기기 과열 또는 누전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소방서 관계자는 “전기 기기는 사용 전 반드시 상태를 점검하고 장시간 외출 시 전원 플러그를 뽑는 것이 안전하다”라며 “특히 어린이나 어르신이 있는 가정에서는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김포소방서는 이번 여름철을 맞아 관내 아파트와 상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화재 예방 캠페인과 점검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화성도시공사는 이달부터 계약서류 간소화를 위해 ‘계약이행 통합서약서’를 도입한다. 9일 공사에 따르면 그동안 계약과 관련 ▲청렴계약이행서약서 ▲보안확약서 ▲안전보건관리 준수서약서 ▲수의계약 배제사유 확인각서 등 총 10종의 서약서를 작성·제출해야 했다. 이로 인해 계약서류가 다양하고 복잡해 일부 서류가 누락되는 경우에는 보완 절차에 따라 계약이 지연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해 왔다. 공사는 이러한 행정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통합서약서’를 도입했다. 계약서류 간소화를 통해 과다한 서류 제출에 부담을 느껴왔던 사업자들의 불편과 부담을 줄여주기로 한 것이다. 계약이행 통합서약서는 청렴, 보안, 안전, 법령 준수 등 계약상대자가 반드시 준수해야 할 주요 항목을 포함하면서, 중복된 내용을 제거하고 2장 분량으로 간결하다. 게다가 계약정보는 서약서 상단에 1회만 기입하도록 해 작성 시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공사는 통합서약서 시행으로 서류 작성과 행정처리의 효율성은 물론, 종이 사용 절감 및 문서보관 부담 완화 등 친환경·페이퍼리스 행정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병홍 화성도시공사 사장은 “계약이행 통합서약서 도입은 단순한 서류 간소화를 넘어 사회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