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조선인보다 더 조선인답게 살았던, 조선의 산야를 푸르게 만들고, ‘조선의 소반과 조선도자명고’를 집필한 아사카와 다쿠미(浅川巧,1891~1931)의 제93주기 추모식이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소재 망우리공원에서 열렸다. 한국과 일본이 합동으로 지낸 이날 추모식은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이동식 현창회 회장, 일본대사관 카와세 가즈히로 공사(광보문화원장),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 한국외교협회 신봉길 회장,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 운영위원회와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망우리위원회원 김영식 위원장, 한국내셔널트러스트 김금호 사무처장과 구리시와 중랑구 망우리공원 문화해설사, 소리꾼 장사익 등 30명 남짓이 함께했다. 이날 이동식 현창회 회장은 "우리가 아사카와 다쿠미를 존경하고 사모하고 추모하는 것은 우리가 어려울 때 와서 많은 애정을 쏟아주고 대변해줬기 때문이다. 한일 두 친구가 만난 자리가 더 널리 알려져서 바다 건너에서도 이런 마음을 같이 나누는 분들이 더 많아지기를 축원한다"라고 말했다. 아사카와 다쿠미는 조선총독부 임업연구소에서 근무하면서 당시 획기적인 '잣나무(오엽송) 노천매장법'이라는 양묘법을 고안해 조선의 소나무의 양묘기간을 2년에서 1년으로
(의)아인의료재단이 어려운 의료 환경 속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복지 향상과 인재 양성을 위해 대규모 기숙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아인의료재단은 옛 서울여성병원 산후조리원 건물이었던 서울빌딩을 매입해 이르면 올해 말 기숙사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빌딩은 지하 2층~지상 8층의 연면적 7625㎡ 규모로, 재단은 해당 건물의 지상 2~8층만 매입해 70~90실 수준의 기숙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미추홀구 주안 동양장사거리에 있던 서울산부인과는 2000년 경인 지역 최초 여성병원인 서울여성병원으로 확장한 이후 산후조리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서울빌딩을 증축 확장했다. 2022년 미추홀구 신기사거리 소재 아인병원으로 확장 이전하면서 해당 빌딩은 더는 쓰지 않게 됐으나, 최근 열악한 의료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들의 기숙사를 짓기로 하고 재단 차원에서 매입을 결정했다. 현재는 지방에서 올라온 간호사들의 기숙사로 오피스텔 20실 규모만 운영하고 있어 어려움이 컸다. 기숙사가 설립되면 기숙사부터 병원까지 통근하는 버스도 운영할 예정이며, 8층은 직원들을 위한 고급 휴게실도 조성할 계획이다. 기숙사가 조성되면 주안 구도심 지역 상권도 발전할 것으로 기
수원문화재단은 경기시민예술학교 수원캠퍼스의 후속사업으로 진행하는 2024 수원시민 예술학교 ‘어디든 교실’을 개최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2024 수원시민예술학교 ‘어디든 교실’은 ‘지역’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나와 지역의 관계를 탐구하는 예술활동이다. 지역을 구성하고 있는 시간, 공간, 사람 중 ‘공간’에 주목해 ‘나’와 마주한 공간으로써의 지역에 집중한다. 운영은 푸른지대 창작 샘터에서 진행하며 프로그램은 푸른지대 창작 샘터의 낮과 저녁을 탐구해 보는 낮 프로그램 ‘숨통프로젝트 : 빙빙 켜 기지개’, 저녁 프로그램 ‘모으니 이모양’, 사진을 매개로 공간을 탐구해보는 ‘귀울임: 속삭이는 찰나의 순간들!’로 구성돼 있다. ‘숨통프로젝트 : 빙빙 켜 기지개’는 낮 시간동안 움직임과 글, 사진, 미술 등을 통해 신체활동을 증진하고 일상의 감각과 감수성을 회복 및 다양한 상상력을 발화하는 프로그램이다. 4월 16일부터 6월 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총 8회차로 진행하며 성인 15명을 모집한다. 접수는 4월 2일부터 선착순으로 온라인에서 진행한다. ‘모으니 이모양’은 저녁 시간대의 푸른지대창작샘터 환경을 관찰해 다양한 방식으로 공간을 탐구하고…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특정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에 대해 최종 유죄가 선고됐다. 박 사장은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장남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는 지난달 12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사장에게 징역 1년 3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공정거래법의 해석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원심은 하이트진로 법인에 벌금 1억 5000만 원,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 김창규 전 상무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는데, 이 또한 그대로 유지됐다. 앞서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박 사장과 임원들은 박 사장이 최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 서영이앤티를 거래 과정에 끼워 넣는 등 수십억원의 일감을 부당하게 몰아 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공캔 제조용 알루미늄 코일 및 밀폐용기 뚜껑 거래 과정에 서영이앤티를 끼워 넣어 이른바 '통행세'를 받을 수 있게 했고, 하이트진로의 인력을 부당하게 지원했다고 봤다. 하도급비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우회 지원해 서영이앤티가 자회사인 서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및 주택담보대출의 체질 개선을 위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을 30% 이상으로 높이도록 했다. 금융감독원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구조 개선 신(新)행정 지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2014년부터 주담대 구조 개선을 위해 고정금리·비거치식 분할 상환 대출 비중을 확대하도록 행정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후 금융권 주담대 고정금리(2014년 23.6%→2023년 51.8%) 및 비거치식 분할상환 비율(26.5%→59.4%)은 크게 개선됐지만, 정책모기지를 제외하면 은행자체 고정금리 비중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은행 자체 고정금리 상품 중에서도 순수고정금리보다는 혼합형(5년 고정 이후 변동) 금리 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은행 자체 순수 고정금리 대출 비중 확대 유도를 위해 은행권 자체 고정금리 주담대 목표비율(잔액 기준 30%)을 신설했다. 은행권 주기형 대출비중(평균 18%)과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에 따른 주기형 대출확대 유인을 고려해 목표비율을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은행의 순수·주기형 자체 장기 주담대 고정금리 대출
경기도박물관이 이동국 신임 관장 취임 3개월을 맞아 박물관의 운영 계획과 방향을 발표했다. 개관 30년이 되는 2026년을 기점으로 ‘선진 경기 문화복지’, ‘신문화국가’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2일 이동국 경기도박물관 신임 관장은 경기도박물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란 과거를 제대로 되짚어 볼 때 자연스럽게 온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박물관의 지난 30년을 잘 정리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돌다리를 놓는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박물관은 이를 위해 2026년 관객 100만 명을 목표로 기계시대라는 새로운 시대에 맞게 프로그램과 공간을 전면 개편한다. 30년 박물관 경영 성과를 토대로 관객 입장에서 다가가는 박물관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경기도박물관의 상설 전시는 ‘진주 목걸이’ 컨셉으로 진행한다. 낱개의 진주가 한 줄에 꿰어 목걸이가 되듯 1700여 점의 상설전시 유물을 대폭 구조조정하고, 시대별 보물을 선택해 하나의 흐름으로 일관된 공간에서 360도 다면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기획전도 ‘경기=세계’를 화두로 30여 년간 진행했던 120여 건의 기획전을 ‘경기천년만년’, ‘DMZ’, ‘국제교류’로 계통지어 시리즈물로 제작한다. ‘경기천년만년
정명근 화성시장은 "빈틈없는 노인 복지 인프라 확충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행복한 복지도시 화성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풍요로운 노후생활 지원을 위한 여가생활 공간, 안심돌봄 환경 제공, 일자리 지원 등 맞춤형 노인복지 인프라 구축으로 노인 복지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먼저 오는 12일 개관을 앞둔 ‘정조효노인복지관’을 끝으로 어르신들의 문화·체육·교육 등 여가생활을 위한 화성시 동·서·남·북부 권역별 노인복지관 구축을 마무리한다. 정조효노인복지관은 시가 운영중인 노인복지관 중 가장 큰 규모의 노인복지관으로, 송산동 190-7번지 일원 태안 3지구 근린공원 내에 부지 3,500㎡, 연면적 7,962㎡,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총사업비 211억 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준공 후 지난 1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이 곳에는 상담실, 물리치료실, 경로식당, 당구장, 탁구장, 노래방, 장기·바둑실, 대회의실, 프로그램실, 서예미술실, DIY 공예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화성시 북부권역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시는 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입소자 및 보호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용인특례시는 장애인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9일 용인시일자리센터 대회의실에서 ‘장애인 구인·구직 만남의 날’ 채용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물산㈜에버랜드(서비스보조), ㈜부일(생산), 에스원CRM(주)(고객상담), ㈜벗이(환경미화 등), ㈜이앤원(물류작업), 유지텔레컴㈜(공사현장 차량통제), 이케아코리아 유한회사(물류작업) 등 7개 구인 업체가 참여해 현장 면접을 통해 23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려면 이력서를 준비해 행사장을 방문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용인시일자리센터로 연락하면 확인할 수 있다. 남상미 일자리정책과장은 “지난해 열린 행사에 ㈜풀무원투게더 등이 참여해 22명을 채용한 성과가 있었다”며 “올해 채용 행사를 통해 장애인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용인특례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3년 하반기 재정집행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재정집행 부문에서 3조 5886억 원을 집행해 행안부 목표액인 3조5876억 원 대비 100% 집행률을 기록했다. 소비투자 부문에선 3분기엔 1675억 원을 집행해 행안부 목표액인 1358억 원 대비 123.4%를 기록했고, 4분기엔 2288억 원을 집행해 행안부 목표액인 2273억 원 대비 100.6%의 신속 집행 실적을 인정받았다. 시는 이번 우수기관 선정으로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 6500만 원을 확보하게 됐다. 김석중 예산과장은 “시의 역점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높이기 위해 전 부서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재정집행에 내실을 기해 지역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의 신속집행 실태를 재정집행과 소비‧투자 등 2개 부문으로 평가해 우수기관을 표창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용인특례시는 제79회 식목일을 앞둔 지난 2일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입구 주차장 인근 임도변(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907번지)에서 편백나무를 심는 행사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이원주 산림과장, 용인시 산림조합 관계자, 모현읍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높이 1.5m 이상의 편백나무 740그루를 심었다. 이상일 시장은 “미세먼지도 없고 날씨가 참 좋다. 나무를 많이 심으면 미세먼지가 훨씬 적어지고, 편백나무에서는 몸에 좋다는 피톤치드도 많이 나온다고 한다”며 ”이곳에 편백나무 맨발길 등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편백나무 여러 그루를 심은 후 피톤치드길 조성 예정지를 둘러보며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화장실과 세족장 설치를 검토할 것을 담당 공무원에게 지시했다. 시는 산림욕을 하는 시민들을 위해 올해 1억여 원을 들여 용인자연휴양림에서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로 이어지는 왕산리 임도 주변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번 정비에서는 임도 인근 800m 길이 산책로를 마사토로 포장하고 편백나무를 심어 피톤치드 맨발길을 조성하는 한편 전망데크에는 조아용 캐릭터 조형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