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컵대회 첫 경기에서 KCC를 꺾으며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부산 KCC를 84-74로 제압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특히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당시 kt가 KCC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쳐 올 시즌 컵대회 첫경기는 리벤지 매치에 가까웠다.

kt는 이날 경기에 앞서 지난 2일에도 허훈과 문성곤, 하윤기 등 지난 챔피언 결정전 멤버와 새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와 제레미아 틸먼을 앞세워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도 산미겔 비어먼(필리핀)을 꺾으며 기세를 이어나갔다.

반면 KCC는 2017-2018 시즌 원주 DB 소속으로 MVP를 받았던 디온테 버튼이 합류해 기대를 모았으나 첫 경기에서는 kt에 밀려 패배했다. 

이날 kt 해먼즈는 3점 슛 5개 포함 23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허훈이 12점 7어시스트, 문성곤 11점, 틸먼 10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kt는 1쿼터에서 새롭게 합류한 해먼즈가 8점 6리바운드를 해내며 활약했고 허훈이 5개의 어시스트로 득점에 가세하며 25-14로 큰 격차를 벌리며 앞서갔다. 

2쿼터에서도 kt는 KCC에게 거리를 내주지 않고 달아나다 KCC 버튼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문성곤이 성공시키고 이어 틸먼이 자유투 2개를 추가로 넣으며 총 27득점으로 앞섰다. 결국 전반전 두 팀은 52-30의 점수차로 KCC가 크게 뒤진채 마무리 됐다.

하지만 3쿼터에서 KCC의 새로운 전력인 버튼이 분위기 반전을 이끌며 활약하기 시작했다. 버튼은 3점슛 3개 포함 도합 15점으로 활약했고, 허웅과 김동현도 득점을 성공시키며 추격을 시작했다. 

4쿼터에서도 kt는 KCC의 추격에 고전했다. 4쿼터에서 kt는 70-59로 앞선채 시작했으나 KCC 버튼에게 연이어 슛을 허용해 경기 종료 2분 26초 전 79-7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kt는 경기 종료 16초가 남은 시점에 해먼즈의 3점슛과 한희원의 2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결국 84-74로 승리를 굳혔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