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풍자극 ‘늘근도둑이야기’가 오는 28일 오후 2시와 5시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늘근 도둑 이야기’는 1989년 동숭연극제를 시작으로 26년 간 관객의 웃음을 책임져 온 작품으로, 대통령 취임 특사로 풀려난 ‘더늘근 도둑’과 ‘덜늘근 도둑’이 ‘높으신 그 분’의 미술관에서 금고를 털려다 실패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다. 이 과정에서 ‘두 늙은 도둑’이 부조리한 세상에 날리는 돌 직구는 ‘뼈있는 웃음’으로 이 시대의 모든 우스꽝스러운 현상을 대변한다. 이번 공연은 제17회 신작희곡페스티벌에 당선된 신예 연출가 박정규가 연출을 맡아 시대의 답답한 정치, 경제 현안들을 극에 담아낸다. (문의: 031-790-7979) /민경화기자 mkh@
헬머니 장르 : 코미디 감독 : 신한솔 배우 : 김수미/정만식/김정태 욕의 고수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이름하여 ‘욕의 맛’. ‘생짜 욕이 아니라 진정한 문화적 가치가 있는 욕’을 하는 사람을 찾던 제작진의 귀에 어느 날 이정순 할머니(김수미)의 욕이 들려 온다. 막 교도소에서 출소한 전과 3범의 할머니에게는 성(姓)은 다르지만 공무원인 큰아들 승현(정만식)과 둘째 아들 주현(김정태)이 있다. 하지만 직장에서 매일 깨지는 큰아들은 부잣집 처가에 얹혀살며 찍소리 못하는 처지고, 둘째 아들은 빚더미에 올라앉은 사실상 백수 신세다. 이제는 욕은 입에 담지 않고 살려고 했지만 세상이 할머니를 가만히 놔두지 않는 상황. 결국 할머니는 ‘헬머니’라는 닉네임을 달고 ‘욕의 맛’에 출연하게 된다. 5일 개봉하는 ‘헬머니’는 서바이벌 욕 배틀 오디션 ‘욕의 맛’에 참가한 강력한 우승 후보자이자 기구한 사연을 지닌 한 욕쟁이 할머니의 얘기를 그린 18금 속풀이 코미디다. 전국 예선을 통해 1대 8천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은 참가자들이…
순수의 시대 장르 : 드라마 감독 : 안상훈 배우 : 신하균/장혁 강한나/강하늘 외세의 침략과 세자 책봉 문제로 혼란스럽던 1398년, 조선의 국경선을 지킨 공로로 군 총사령관이 된 김민재(신하균)는 연회에서 어릴 때 여읜 여진족 어머니와 닮은 기녀 가희(강한나)를 보게 된다. 권력을 향한 욕망을 잠시 감춘 오랜 벗 이방원(장혁)과 이방원을 견제하며 김민재를 이용하는 장인 정도전의 팽팽한 기 싸움이 벌어지는 가운데, 김민재는 능욕당할 위기에서 가희를 구한 뒤 그녀를 집으로 들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손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다. 사실 가희는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한 것도 모자라 어머니까지 억울하게 잃은 슬픔에 복수를 하고자 김민재에게 접근했으나, 복수의 대상을 향해 한 발씩 다가갈수록 김민재가 보이는 진정한 사랑에 흔들린다. 영화 ‘순수의 시대’의 배경이 되는 1398년은 정사(正史)인 ‘조선왕조실록’에 후일 조선의 3대 왕 태종이 되는 태조의 다섯 번째 아들 정안군 이방원이 반대파인 정도전 일파를 대상으로 피의 숙청을 펼치는 제 1차 ‘왕자의 난’으로 기록된 해
우리나라 근대문학의 시작은 19세기 말~20세기 초 격동의 근대사 속에서 시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몽의 한 수단으로부터 출발했다. 이 과정에서 신문 매체의 존재와 영향력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한국 근대소설사에 있어 기념비적 작품으로 손꼽히는 이인직의 ‘혈의누’와 이광수의 ‘무정’, 염상섭의 ‘만세전’이 신문연재소설이라는 점은 이를 단적으로 증명한다. 1910년 8월 한·일 강제병합을 단행한 일제는 그때까지 발행되고 있던 신문들을 조선총독부 기관지로 통폐합해 일본어 기관지 ‘경성일보’와 조선어 기관지 ‘매일신보’만을 발행하는 매우 억압적인 언론 정책을 실시한다. 이 신문들은 1945년 8월 일제가 패망할 때까지 총독부의 안정적인 재정적 후원 속에서 단 한 번의 정간이나 휴간도 없이 발행된 유일한 신문이었다. 특히 ‘무단통치’로 유명한 1910년대에는 매일신보가 유일한 국문 중앙지였다. 함태영의 ‘1910년대 소설의 역사적 의미’는 이 시기 매일신보에 실린 100편 가까운 소설들을 다양한 각
남편의 외도는 한 여자의 평온했던 일상에 후폭풍을 불러일으켜 지금껏 무탈하게 살았다고 자부한 삶을 돌아보게 한다. 상처를 보듬기 위해 일기처럼 썼던 글이 주변에 알려지자, 여기저기서 공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상처가 아물어 갈 무렵에는 이전의 아픔을 토대로 누군가의 상처에 약을 바르는 자신을 보게 됐다. 저자는 자신의 지난했던 과거가 누군가에게는 약이 될 수 있음을 깨닫고, ‘실현 가능한 아줌마 자기 계발서’ 집필에 몰두했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이 녹아든 책은 아줌마 수다의 단골 주제인 부부 관계에서 시작해 시댁, 자식 문제에 이르기까지 뻔한 이야기를 푸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행복한 여자’로 거듭나는 멘토링을 더해 완성됐다. 중년에 접어든 부부들 중에는 자식들을 바라보며 위태로운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자식을 바라보고 사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이고 버팀목인 것 같지만, 멀리 내다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부부간의 행복을 자식에게 미루고 기대서는 안 된다. 그럴수록 정작 본인의 짝과는 멀어지고, 애꿎은 자식에게 집착하며 요구하는 것이 많아진다. 저자는 결혼 생활 중반에 이르러 당면하는 문제 상황과 갈등에…
약초꾼 한의사 최철한이 20년간 현장을 탐구하고 연구해 찾아낸 생태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 이 책은 기존의 식품학, 영양학, 식물학은 물론 한의학과도 다른 시각으로 음식과 약초를 통찰하고 있다. 약효란 어떤 성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생명체가 살아남기 위해 기울인 노력과 기억에서 나오며, 그 기억이 우리 몸속에서 그대로 재현된다는 것이다. 고산 약초는 공기가 희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산소를 끌어들이는 기능이 활발하므로, 이를 사람이 섭취했을 때 우리 몸에 산소를 공급해 줘 암을 예방한다. 이 책은 이런 방식으로 능선 식물, 사막 식물, 껍데기 동물, 습지 생물, 기생버섯, 심해 물고기, 잎 넓은 식물, 구멍 뚫린 식물, 싹과 봄나물 등의 특징과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눈만 뜨면 ‘어떤 증상엔 어떤 음식과 약초가 좋다’는 건강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금해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 책은 ‘무엇이 어디에 좋다’를 넘어서 ‘왜 그런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음식과 약초의 원칙을 알려줌으로써 나와 내 가족에게 필요한 음식을 스스로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용인문화재단은 김혁수 대표이사(53·사진)가 제2대 대표이사로 재임용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2년 용인문화재단 출범과 함께 3년 간 재단을 이끌어 온 김혁수 대표이사는 지난달 10일 제196회 용인시의회 임시회에서 임명 동의안이 가결돼 같은달 26일 용인시 정찬민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이로써 김 대표이사는 앞으로 3년 간 대표이사로 활동하게 되며, 2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예술가들과 함께 하는 재단을 만들고자 노력하며 용인지역 문화예술 불균형 해소에 힘쓴 김혁수 대표이사는 “중책을 다시 한 번 맡겨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용인시민의 ‘문화브랜드 매니저’로서 용인시, 용인문화재단만의 사업을 만들어 대표적인 용인 문화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이사 등을 역임한 김 대표이사는 현재 경기도문화재단협의회 부의장이자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으로 활동하고 있다./최영재·민경화기자 mkh@
인천대학교 문화대학원은 2015 유네스코 선정 세계 책의 수도를 기념해 ‘책과 출판을 만들다, 그 기획의 다양성’을 주제로 강좌를 운영한다. 오는 10일부터 6월 9일까지 격주 화요일 오후 6시30분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진행되는 이 강좌는 인천문화재단이 인천대 문화대학원과 지역밀착형 문화인력 양성을 위해 개설했다. 올해는 인천이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책과 출판을 중심 주제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강좌는 인천대 문화대학원의 ‘문화기획론’ 수업과 연계한 특강 형식으로 진행된다. 총 7강으로 구성된 강의에서는 책과 출판을 큰 주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문화기획자들을 초청해 현장 중심의 문화기획론을 다룰 예정이다. 참여 문화기획자는 책과 출판의 근대적 기원을 비롯해 최근의 출판트렌드와 문학포럼 및 문학제, 문학출판, 전자책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대 문화대학원 홈페이지(cul.inu.ac.kr) 및 한국근대문학관 홈페이지(lit.ifac.or.kr)를 참조하면 된다. /인천=김상섭기자 kss@
남양주시는 수동면 몽골문화촌에서 오는 10일부터 11월 말까지 몽골 전통 민속 예술 공연과 마상공연을 선보인다. 시는 올해로 몽골문화촌 개관 15주년을 맞아 10일 개막공연에서 소외계층, 지역 내 단체, 남양주, 구리, 하남, 서울 강동구, 광진구, 중랑구, 노원구 등에 있는 초·중학교 체험학습 담당교사 등 총 300여명을 초청해 무료 공연을 갖는다. 이날 개막공연은 오후 2시30분에 시작되며, 먼저 민속예술공연을 50분 간 진행하고, 3시40분부터 40분간 마상공연이 펼쳐진다. 민속예술공연은 몽골 전통악기 연주 및 허미, 무용, 기예, 전통 의상쇼 뿐 아니라 코믹요소를 가미했으며, 마상공연은 마상 활쏘기, 고공 서커스, 채찍 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에는 공연시간을 10분 단축해 40분으로 하고, 1일 공연도 2회에서 3회로 늘렸다. 또 관람객 편의를 위해 공연시작도 오전 10시50분에서 오전 11시로 늦췄고,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점심시간을 없애고 쉬는 시간도 20분으로 단축해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몽골문화촌 수익률 향상을 위해 관람료 인상 및 감면대상 조정
■ 아빠가 만든 놀이터 14일부터 문화공장 오산 체험실 열려 ‘아빠 곰 캠핑장’ 등 3가지 방으로 구성 모든 체험, 신체적 자극 맨발로 다녀 온 가족이 함께하는 어린이 체험전 ‘2015 아빠가 만든 놀이터’가 오는 14일부터 6월 7일까지 문화공장오산(오산시립미술관) 1층 체험실에서 열린다. ‘2015 아빠가 만든 놀이터’는 지난해 3월 북서울에서 탄생해 지난 1년 간 군포, 제주도, 성남, 강동을 거치며 누적 관객수 7만명을 달성한 ‘우당탕탕 아빠가 만든 놀이터’를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고 상상하며 부모, 친구, 형제 또는 혼자서도 즐거운 추억을 쌓아갈 수 있는 감성 체험놀이터다. 이번 체험전은 ‘아빠 곰 캠핑장’, ‘못말리는 세탁소’, ‘장롱나라 놀이터’ 등 3가지 방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방인 ‘아빠 곰 캠핑장’은 넓은 모래밭과 커다랗고 아늑한 텐트, 쌓여있는 나무 장작과 나무 블록, 모래밭 속의 곤충과 예쁜 색 조약돌 등 실제 캠핑장 같은 공간으로 꾸며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