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지 일주일째다. 사법 조치 등 정부의 강경대응 예고에도 의료계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임용을 포기하는 신규 인턴들까지 속출하고 있다. 인천에서도 신규 인턴들의 임용 포기 사례가 확인되며, 신규 인턴들의 수련이 예정된 대형병원들에서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신규 인턴 18명 전원이 임용포기서를 제출했다. 인천세종병원도 신규 인턴 4명 중 3명이 임용포기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신규 인턴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 면허를 취득한 수련의를 말한다. 인천을 비롯해 전국에 있는 대형병원들은 지난달까지 전반기 인턴 모집을 마쳤고, 3월부터 신규 인턴들의 수련이 예정돼 있다. 인천은 상급종합병원인 길병원‧인하대병원‧인천성모병원 3곳과 종합병원인 국제성모병원‧부평세림병원‧인천의료원‧인천사랑병원‧인천세종병원 5곳에서 신규 인턴들이 수련을 앞두고 있다. 현재 인천시와 각 종합병원들은 신규 인턴들의 임용 포기 사례를 우려해 현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 정부의 의료개혁안에 반발하며 사직서 제출 뒤 현장을 떠나는 기존 인턴들이 계속 나오는
민주노총 인천본부가 한국지엠의 소송 포기를 전제로 한 발탁채용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인천본부는 26일 오후 인천 부평구 현대해상 사옥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한국지엠은 신규채용 형식으로 경력을 5~6년 정도 인정하고, 위로금 1000만 원 안팎을 지급한다는 입장이다”며 “사실상 소송 포기를 강요한 것이고, 동의하지 않으면 해고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인천본부는 지난 1일부터 정규직 전환으로 해고된 인원이 충원되지 않고 있다는 점과 해고자들이 현장에서 일해도 제지를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김광호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은 “공장에서 똑같이 땀을 흘리고 일을 하고 있음에도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임금과 고용에서 차별이 있다”며 “소송 포기를 전제로 한 발탁채용, 경력자 특별 채용 등은 자신들의 불법 파견 범죄를 은폐하려는 꼼수일 뿐이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자로 해고당한 황호인 금속노조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 비대위원은 “지난달 31일 마지막 남은 1차 하청업체 54명에게 발탁채용을 응시하라고 했다”며 “48명은 정규직 전환이 돼 현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6명은 해고자 신분으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들은 현대해상 부평 사
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인천 대진표가 윤곽이 보이는 상황에서 잡음이 나오고 있다. 26일 기준 인천의 여야 대진표는 선거구 13곳 중 4곳이 확정됐다. 가장 먼저 확정을 지은 지역구는 동구미추홀구을과 연수구갑으로 두 지역구 모두 리턴매치를 치른다. 동구미추홀구을에서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나서 당의 단수 공천을 받았으며 더불어민주당도 4년 전 전국에서 가장 적은 표차이(171표)로 대결했던 남영희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하며 재대결이 성사됐다. 연수구갑은 민주당 박찬대 의원과 국힘 정승연 예비후보가 각각 단수 공천으로 3번째 리턴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부평구갑도 대진표가 꾸려졌다. 지난 25일 국민의힘 경선 결과에 따라 유제홍 예비후보가 후보자로 결정되면서 민주당의 전략 공천을 받은 노종면 예비후보와 맞붙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계양구을도 사실상 확정으로 이재명 당 대표가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를 겨냥해 국민의힘은 원희룡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했기 때문이다. 원 예비후보는 기존 계양구을 예비후보였던 윤형선 전 당협위원장의 반발까지 흡수, 명룡대전을 성사시켰다. 이로써 국민의힘 예비후보 확정자는 모두 7명으로 ▲중구강화군옹진군…
신학기를 앞두고 교사의 교육활동 침해 건수 증가 추세에도 학교 내 교권보호 및 민원대응 시스템은 크게 개선된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인천시교육청 교권보호지원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지나고 학교교육이 정상화 되면서 교육활동 침해 건수가 다시 늘고 있는 추세다. 전수조사지난 2021년 72건, 2022년 172건이었던 교육활동 침해 건수가 2023년에는 1학기 집계 건수만도 170건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교육활동 침해 대표적 유형은 학생과 학부모로부터의 모욕과 명예훼손, 상해, 폭행, 협박 등 다양하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 즉각 작동할 수 있는 학교내 교권보호 및 민원대응 시스템이나 뾰족한 지침은 없다. 인천교사노조 관계자는 "3~4년 전에 불과 3명 정도로 출발했던 노조가 현재 3000명에 육박한다는 것은 '학교 내 시스템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는 교사들의 심리상태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며 "새학기가 코 앞이지만 민원인의 무분별한 학교 출입 관련 세부지침이나 학교민원을 총괄하는 대응시스템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부모가 무분별하게 수업하는 교실로 들어와 폭언·폭행했다면 형사고발 등 법적인 절차에 따르면 된다. 그러
인천지역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인천경찰이 나선다. 인천경찰청은 3월 개학기를 맞아 인천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스쿨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중점 추진 사항으로는 교통·지역순찰차를 학교별 등·하교 시간대 107개 초등학교 스쿨존에 배치해 안전 활동을 한다. 이에 경찰 오토바이를 적극 투입해 통학로 주변의 공사장 화물차 등을 대상으로 교차로 우회전 시 보행자보호의무위반, 신호위반, 화물차 통행제한 등 어린이 안전을 위협하는 중요법규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또 인천시·시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학원·유치원 등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시설에 방문해 통학버스 신고 여부, 동승보호자 탑승 여부 등 준수사항 점검과 단속을 할 예정이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교육·홍보 활동으로는 경찰관이 직접 교육시설에 방문해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교통안전 홍보도 함께 추진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 교통사고 유발요인 사전 차단을 위해 26일부터 2개월간 어린이보호구역 일제 정비와 개선을 추진한다. 특히 방호울타리와 노란색횡단보도, 보호구역 기·종점 노면표시 등을 확대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3일 '2024 글로벌AI주니어육성 프로젝트 사전캠프'를 인천디지털교육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 프로젝트는 인천 지역 고등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해외 연계형 몰입형 교육으로, 국내 사전캠프와 싱가포르 현지 심화 연수로 운영한다. 지난 1월 학교장 추천과 심사를 통해 선발된 학생들은 사전교육을 통해 ‘AI솔루션 개발’을 주제로 이론 수업과 실전 프로젝트 경험을 쌓았다. 데이터수집과 처리, 인공지능 모델 성능 평가와 적용 등 기본 개념부터 AI시스템을 개발하는 전 과정을 체험했다. 또 교통사고 예측이나 소외계층 지원 시스템과 같은 사회적인 문제부터 개인의 행복을 증진하는 다양한 영역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직접 개발한 데모 버전을 상호 평가했다. 오는 7월에는 싱가포르 ITE College WEST 현지 교육에서 외국 동료와 팀을 이뤄 국내 사전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실전 적용하며 자신의 기술을 한층 발전시킬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은 “학교에서도 AI교육을 받지만 이렇게 며칠 동안 친구들과 과제에 몰입해 본 경우는 처음”이라며 ”때로는 난관에 부딪히고 기술 구현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기도 했지만,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어 점차
인천해양경찰서가 경비함정·파출소를 대상으로 다음달 22일까지 팀워크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함정 및 파출소 등 현장부서 경찰관들의 상황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함정 훈련종목은 인명구조, 선내진입 탈출유도, 해상수색, 소화방수, 해양 오염사고 대응, 검문검색 등이다. 파출소 훈련종목은 연안구조정 운용술, 지형지물 숙달훈련, 지역특성화 훈련 등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팀워크 훈련을 통해 현장부서의 임무 수행능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인천해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의 119 생존수영 체험장이 첫 단추부터 끼우지 못하고 있다. 올해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일정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초등학생 대상 생존수영 수업이 의무화됐다. 여전히 인천은 초등학교 수 대비 수영장이 부족하고, 수영장을 갖춘 안전체험관도 없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119 생존수영 체험장 신설사업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2022년 기준 인천의 초등학교 260곳 가운데, 15%는 물 없이 생존수영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민간 수영장의 경우, 일반인과 함께 이용해야 하는 만큼 적절한 이용시간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다. 119 생존수영 체험장이 필요한 이유다. 인천지역 수난사고 건수는 ▲2020년 364건 ▲2021년 285건 ▲2022년 435건으로 집계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시민의 수상안전교육을 강화하고자 ‘119 생존수영 체험장 조성’을 공약했었다. 서구 마전동 521-3 검단소방서 부지 내에 지하1층~지상2층 규모로 119 생존수영 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난사고에서 인명구조 경험이 많은 소방대원이 직접 교육을 진행해 적합한 생존수영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오전 8시 56분쯤 인천시 서구 가좌동 목재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A씨 등 공장 관계자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173명과 장비 75대를 투입해 1시간 21분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A씨 등 3명이 자체 진화를 시도하다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11명은 자력으로 대피해 다른 인명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꿈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이 전달됐다. 재단법인 드림파크장학회는 26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홍보관에서 2024년 드림파크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당일 밝혔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은 모두 117명으로 학업우수생(48명), 예체능 특기생(20명), 드림장학생(49명)이 포함됐으며, 1억 715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드림파크장학회는 2017년부터 인천서부교육지원청 등과 협업해 학업우수생 외에 예체능 특기생과 복지 대상 드림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수혜 분야 확대로 장학금 지급이 지역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인 송병억 드림파크장학회 이사장은 “꿈을 향해 도전하는 지역인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드림파크장학회는 매립지공사가 지역 상생을 위해 2002년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현재까지 주변 지역 1404명 학생에게 18억 6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