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오는 9월 28일까지 소장품특별기획전 두 번째 전시인 ‘코리안 뷰티: 두 개의 자연’ 전을 연다. ‘코리안 뷰티: 두 개의 자연’은 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세상 모든 존재로서의 ‘자연’과 교감하며 독창적인 감성과 미감을 보여주는 회화, 한국화, 조각 등 현대미술 전 장르의 대표작 140여점이 소개된다. 전시에서는 그 동안 불상, 탑파, 도자, 한옥 등 전통예술의 범주에 머물러 있던 한국미에 대한 개념에서 벗어나 한국현대미술만의 독자적인 특수성과 창조적 미의식이 돋보이는 한국미를 표현한다. ‘두 개의 자연’이라는 부제는 ‘자연’에 대한 한국 작가들의 사유와 철학이 어떻게 작품 속에서 구현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비롯됐다. 이번 전시는 ‘자연’이라는 주제 안에서 ‘울림’, ‘어울림’의 공간으로 나눠진다. 1전시실 ‘자연 하나: 울림’은 본질이자 근원적 형태로서의 자연을 형상화 한 작품이 선보인다. 함축과 은유, 비움의 여백, 여운과 울
용인문화재단이 오는 24일 오후 3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씨네오페라’ 시리즈의 5월 상영작인 ‘나비부인(Madama Butterfly)’을 선보인다. 씨네오페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공연실황을 HD 영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5월부터 내년 1월까지 매월 1회(10월 제외), 프랑스 오페라 4개작을 선보이는 ‘프렌치 시리즈’와 푸치니의 대표 오페라 4개작을 선보이는 ‘푸치니 시리즈’ 등 총 8개의 오페라를 각각 격월로 상영한다. ‘나비부인’은 영화 ‘잉글리시 페이션트’의 명감독 안소니 밍겔라의 연출로 일본 인형극 분라쿠와 가부키를 접목시켜 일본의 전통적인 느낌을 강조한 수작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작품에서 파트리샤 라세트가 뛰어난 연기로 비극적인 초초상 역을 연기하며, 마르첼로 지오르다니(핑커톤 역), 마리아 지프샤크(스즈키 역), 드완 크로포트(샤르플레스 역) 등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들의 열연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의 대표작을 선보이는 ‘푸치니 시리즈&rsquo
상처받은 만화가들을 위한 치유의 시간이 마련된다.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오는 22일 오후 2시15분 진흥원 5층 세미나실에서 MBC무한도전 정신감정 주치의로 나와 화제가 됐던 송형석 원장의 특강을 진행한다. 송형석 원장은 감정 치유의 시간과 더불어 순정만화 ‘WINK’에 만화연재와 웹툰 ‘닥터프로스트’ 심리부문 자문 경험을 바탕으로 심리적으로 지쳐 펜도 들기 힘든 만화작가와 자다가도 악성댓글 때문에 벌떡 일어나는 만화작가 등을 대상으로 ‘정신과의사가 본 캐릭터 성격의 형성’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K-Comics 아카데미’ 만화창의샤워 초청특강의 첫 번째 강의로, 인문·역사·과학 등에 대한 강의를 통해 만화 창작의 토대를 지원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특강은 신인작가부터 기성작가, 관련 종사자들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참여 가능하다. 사전 참여 신청을 원하는 작가와 일반인들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K-Comics 아카데미 홈페이지(http://edu.komacon.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문의: 032-310-3027) /김장선기자 kjs76@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은 문학관에서 근무할 도슨트를 모집한다. 한국근대문학관 도슨트는 상설전시 및 기획전시 해설을 담당하며, 관람 안내 등 문학관 내 각종 안내 역할을 수행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22일까지며, 근무일수는 평일과 주말·공휴일 관계없이 주 2~4일이다.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시민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모집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재단(www.ifac.or.kr) 또는 한국근대문학관(lit.ifac.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32-455-7166) /김장선기자 kjs76@
지난 9일 시작해 18일을 끝으로 의정부음악극축제가 막을 내렸다. 많은 축제가 취소를 결정하는 와중에 열린 행사라는 점에서 적잖은 비판을 감수해야 했을 터다. 그러나 그 면면에서는 축제를 진행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13일과 14일 무대에 오른 폴란드 오폴레 극장의 ‘맥베스’.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권력에 대한 욕망을 냉소적이고 파격적인 연출로 새롭게 비틀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극속 인물들이 왕과 귀족이 아닌 폭력조직으로 표현되고 있다는 점이다. ‘관피아’라는 표현이 연일 매스컴에서 회자되는 시기에 오늘날의 정부인사라 할 수 있는 왕과 귀족이 폭력조직의 일원으로 표현되고 있는 극은 그 자체로 흥미롭다. 그리고 17일과 18일 폐막작으로 선정된 러시아 타캉카 극장의 ‘넷렛’ 역시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이 반영된 작품이었다. 러시아의 문인 ‘예부게니 옙투셴코’의 삶과 시 그리고 그와 관계한 이들이 옙투셴코에게 전한 말과 글들을 바탕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국내에는 아직 낯선 ‘시극’이다. 시가…
연천군은 오는 28일 오후 6시 연천수레울아트홀 대공연장에서 G-마인드(mind) 정신건강연극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정신건강연극제 ‘걱정된다, 이 가족’은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 ‘걱정된다, 이 가족’은 개인주의, 핵가족 시대에 가족애를 다룬 작품으로 현대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의존증, 그 속에 ‘가족은 있을까?’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할아버지가 요양원에 가시기 전날 밤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소통과 이해, 사랑이 필요한 오늘날 우리 사회의 가족 안에서 소통부재와 이해의 어려움에 대한 화해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연천군 정신건강증진센터 관계자는 “정신건강연극제는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신장애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감소시키는 데 앞장서 왔다”면서 “이번 연극을 통해 가족들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연천군 정신건강증진센터 홈페이지(www.yccmhc.or.kr) 또는 전화(☎031-832-8106)로 문의하면 된다. /연천=김항수기자 hangsookim@
이 책은 일본, 더 나아가 전 세계에서 현대의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갖고 있는 사회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책은 일본의 원자력발전 반대운동의 기운이 한창 높아지는 가운데 쓰였다. 그렇기에 원전, 사회운동, 일본에 대한 특정한 관심과 관련이 있지만, 보다 폭넓은 문제들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탈공업화’(‘리스크 사회화’ 또는 ‘글로벌화’)의 조류는 세계 각지의 사람들을 모두 비슷한 상황에 놓이게 만들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고용과 가족의 불안정화, 격차의 확대, 정치의 기능부전, 민주주의의 한계봉착, 공동체의 붕괴, 노조의 약체화, 편협한 민족주의와 포퓰리즘의 증대, 이민자 배척운동이나 원리주의의 대두 등은 현대의 어느 나라에서나 발견된다. 2011년 12월 30일 아사히신문사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지진 후 세상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답한 사람이 약 71%, 데모에 정치를 움직이는 힘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44%이다. 그러나 데모에 참가하는 것은 저항감이 든다고 답한 사람이 63%, 정치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답한 사람 중 “세상은 간단히 바뀌지 않는다”라
지난 1992년, 호남 최대의 폭력 조직인 국제-PJ파의 두목으로 내몰려 4년을 복역하고, 이때의 전과로 인해 2001년 이용호 게이트 사건에 연루되면서 다시 4년 2개월을 복역해야 했던 저자 여운환의 증언과 당시의 사건 기록을 담은 책. 저자는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일방적 주장은 배제하고 있으며,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이 언론을 통해 발표한 말과 출판물, 법정 기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야기는 서울 남부지청에서 근무하던 홍준표 검사가 전(前) 대통령 일가의 노량진수산시장 이권 개입 사건을 들추어낸 뒤 광주지검으로 발령이 나면서 시작된다. 지방에서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던 저자는 프랑스로 출장을 간 사이 홍 검사에 의해 조폭두목으로 지목돼 수배령이 내려진다. 급히 입국한 저자는 홍 검사에게 전화를 걸고, 그에게 자신이 수배령을 내리면서 사전구속영장까지 신청했기 때문에 광주로 내려오는 즉시 구속될 수 있으니, 상황이 정리된 뒤에 광주로 내려오라는 언질을 받는다. 스스로 수배령을 내린 범죄자가 구속될까 봐 검사가 걱정을 하는 형국이다. 저자는 홍 검사가 사무적인 실수한 것이라 생각하고 서울에 머물며 상황이 정리되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상황은 이후 걷잡을
베스트셀러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의 저자 사이먼 사이넥의 책.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서 사이먼은 조직 성공의 필수조건으로 리더가 조직의 진정한 목적, 즉 ‘왜Why’를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책에서 사이먼은 이제 ‘왜’를 아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자고 이야기하며, 우리 모두 성장의 선순환을 만들어내자고 주장한다. 책에서 제시되는 선순환의 시작은 돈과 직원 사이의 우선 관계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위대한 회사의 리더들은 돈을 불리기 위해 직원이라는 재료를 운영하지 않는다. 오히려 직원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돈이라는 재료를 운영한다. 실적이 정말로 중요한 이유는 이 때문이다. 실적이 좋을수록 더 크고 튼튼한 회사를 세울 수 있는 원료(직원)가 늘어나는 셈이고 그렇게 튼튼해진 회사는 일하는 이들의 마음과 영혼을 살찌운다. 그러면 그 직원들은 다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바쳐서 회사를 성장시킨다. 이것이 사이먼이 주장하는 성장의 선순환이다. 그리고 성장의 선순환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이 책에서 사이먼이 주장하는 ‘안전권’(Circ
코믹한 연기 아닌 정통 사극으로 대중 곁으로… 영화 ‘역린’ 을수役 조정석 첫 사랑의 설렘을 불러 일으킨 영화 ‘건축학개론’(2012) 의 최대 수혜자는 여주인공이었던 수지지만 ‘납뜩이’ 조정석도 만만치 않은 혜택을 입었다. 일반 대중에 많 이 알려지지 않았던 뮤지컬 배우였지만 ‘건축학개론’ 이후 충무로와 여의도 방송가의 주요 역을 꿰차며 생애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조연으로 출 연한 ‘관상’(2013)에서 송강호와 호흡을 맞춰 900만 관 객을 넘기는 데 한몫했고, KBS 드라마 ‘최고다 이순 신’(2013)에선 아이유와 연기의 합을 맞추며 20%대의 시청률을 이끌기도 했다. 그는 정조로 분한 현빈을 암살하려는 을수 역으로 영화 ‘역린’에 출연했다. 그동안 영화에서 주로 가볍고 유머러스한 인물을 연기했다면 ‘역린’에서는 생의 고뇌를 안고 살아가는 진중하고 무거운 인물로 관객들과 만났다. 조정석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한 인터뷰에서 &ld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