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배고픔을 참지 못해 함경북도 무산에서 처와 어린 아들을 데리고 두만강을 도강했다. 그 후 중국 길림성 화룡시에서부터 공안의 눈을 피해 청도, 곤명을 거쳐 독충이 득실거리는 라오스를 지나 사선을 넘나들며 태국 국경을 밀입국했고, 태국 이민국감호소를 거쳐 그해 12월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하나원에서 교육을 받고 부천에 주택을 배정받아 입주할 때만 해도 정신지체장애가 있는 아들과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했지만 부천오정경찰서 보안과에서 재북 경험과 가정사 등을 면담한 후 부천시 산하기관에 취업을 알선해주어 살아갈 수 있었다. 이들은 명절마다 선물을 전달해줬고, 한국에서 빨리 적응하라며 안보견학, 문화탐방, 농촌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등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러나 아들의 학교생활은 순탄치 못했다. 정신지체를 갖고 있어 북한에서도 또래들과 어울리지 못했던, 어눌한 북한 사투리를 쓰는 아들은 이곳에서도 따돌림의 대상이었다. 그렇게 자포자기를 하고 있을 무렵, 사정을 들은 신변보호담당관이 발벗고 나섰다. 그는 선생님과의 면담을 통해 아들의 문제를 진단했고, 학교 전담경찰관을 통해 따돌림을 해결할 수
군포경찰서가 관내 외국인범죄 빈발(우려)지역 취약시간대 강력 1개팀을 형사전담팀으로 활용, 선제적 대응 범죄분위기 제압 및 시민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7일 외사·교통외근팀과 협조, 관내 외국인 근로자 고용업체 ㈜신승을 방문하여 외국인 커뮤니티 범죄예방교실 및 안매켜소 다기능 협업 홍보활동을 실시했다. 또 외국인 대상 불법흉기소지·휴대, 법질서 위반행위를 사전에 예방 및 집중단속하기 위해 심야시간 범죄 취약지를 순찰하는 등 경찰의 홍보와 범죄대응역량 강화 및 체감치안 확보의 공감대를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관내 등록 외국인이 많은 지역과 범죄 등이 빈발하는 지역을 선정하여 취약시간대 강력 1개 전담팀을 집중배치해 형사기동 순찰 및 검문검색 등을 강화했고, 외사팀과 협업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업체 등을 방문하여 흉기소지의 불법성과 외국인범죄 집중단속 등에 대해 적극 홍보·계도했다. 그리고 필요 시 경기지방경찰청 특별형사대·기동순찰대 등 상설부대와 긴밀한 협업을 해 외국인범죄 빈발(우려)지역을 위주로 가시적 형사활동을 함으로써 범죄분위기를 사전제압했다. 앞으로도 군포서는 외국인범죄에…
2016년 4월 13일은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일이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 입법기관인 국회의 구성원이자 정당 구성원의 지위를 갖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국회의원선거는 소선거구제를 택하고 있어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 당선된 의원의 득표수보다 인구가 많은 지역구에서 낙선한 후보의 득표수가 많을 수 있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인구편차를 3대1 이하로 하는 기준을 적용하면 투표가치의 불평등이 발생할 수 있고, 투표가치의 평등은 국민주권주의의 출발점으로 국회의원의 지역대표성보다 우선해야한다는 점에서 2014년 10월 30일 헌법재판소에서 공직선거법 관련 조항을 헌법불합치결정을 하였다. 그러면서 관련 조항이 헌법에 위배되지만 사회적 혼란을 우려해 지역주민의 인구편차를 기준을 2대1 이하로 하는 해당법 개정시한을 2015년 12월 31일로 정하였다. 따라서 국회에서는 2015년 12월 31일까지는 지역주민의 인구편차를 2대1 이하로 하는 지역선거구획정을 확정하여야 할 책무가 있었으나 현재까지도 그 책무를 이행하지 못하고 있어 국민에게 실망감만을 안겨주고 있다. 평균적으로 2년에 한 번씩은 있는 선거 때마다 각 정당은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 여부도 충분히…
어릴 적 한 번씩은 따라 흥얼거려 보았을 ‘둥근 해가 떴습니다.’ 동요 가사는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 스스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순서를 나름 상세하고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이 가사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는 것 같다. “둥근 해가 떴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제일 먼저 이를 닦자…….” 아이들이 씩씩하게 유치원에 등교하면 선생님들은 양치질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음식들이 우리 몸에 좀 더 좋은지를 알려주신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칭찬을 그렇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지속적인 훈육과 동기부여를 통해 스스로 자신을 관리할 수 있는 습관을 들이도록 끊임없이 도와준다. 요즘 알레르기 질환자들에게 이런 유치원 선생님과 같은 존재가 절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질환 개선과 관련한 생활 속 자기관리 실천이 병원 진료와 함께 병행 되었을 때 진료의 효과성은 극명하게 높아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와 더불어 알레르기 및 환경성질환 세계적인 석학들은 질환 치료의 질을 보다 효과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국가적 차원의 ‘교
적게 가지고 단순하게 살수록 삶은 더 풍요롭다. 이는 곧 몸을 편안하게 하는 방법이다. 양적으로만 풍족한 삶을 쫓고 있다면 낭비적 소비형태를 바꿔야 한다. 자신을 돌보고 나아가 공유하는 삶으로의 전환을 가져야 한다. 몸이 아닌 정신을 가꾸는 데에 더 집중하는 것이 몸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필자는 2012년 프랑스 수필가 도미니크 로로의 ‘심플하게 산다’를 접하면서 심플한 삶으로의 실천을 위해 노력중이다. 고만고만한 수많은 물건의 가짓수 대신 좋은 하나를 택하는 소비형태로 바꾸면서 말이다. 이러한 삶의 전환으로의 심플한 방법은 무엇일까? 소유하는 삶에서 공유하는 삶으로 전환하면 된다. 필자는 심플한 삶을 실현하며 쌓아둔 것에 대한 이별을 실천하면서 매우 홀가분한 느낌을 받고 있다. 버리는 것은 곧 나눠쓰는 것임을 말하고 싶다. 한 마디로 ‘쌓아둔다’에서 ‘나눠쓴다’로의 전환을 통해 공유경제(共有經濟)로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최근 경기도 공공기관별로 주거, 복지, 기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공유적 시장경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매년 2월은 학교마다 졸업식이 진행되는 분주한 기간이다. 졸업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등 거창하게 의미를 치장하지 않더라도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의 한 순간임은 분명하다. 지난 15일 군포 어느 중학교 졸업식에서는 감미롭고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 나왔다. 무대의 대형 스크린에는 3년 동안 키워왔던 자신의 꿈과 학교생활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들이 한 장씩 스쳐 지나갔다. 추억으로 간직될 사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교복을 물려주기, 졸업생들의 축하공연, 선생님들의 고별인사 등 다채로웠던 졸업식은 즐거움과 아쉬움 속에서 훈훈하게 마무리가 되었다. 이처럼 졸업식은 언젠가부터 밀가루를 뿌리는 모습은 사라지고, 졸업생, 선생님, 학부모 모두의 축하를 받는 축제의 장으로 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졸업식 현장에서 졸업생들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하며 축하를 아끼지 않는 경찰관들의 모습도 이제는 전혀 어색하지 않다. 지난 몇 년 동안 학교와 학교전담경찰관 및 유관기관들이 건전한 졸업식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예방 캠페인 및 학교 주변순찰을 꾸준히 해온 결과이다. 군포경찰서도 초·중·고 46개교 졸업식 뒤풀이 예
우리 주변을 보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무단횡단을 일삼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는 주변에 있는 횡단보도까지 걷는 것이 아니면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는 시간이 귀찮은 것 등이 이유이다. 하지만 보행자 무단횡단 사고의 경우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특히 야간이나 심야시간대 무단 보행은 음주운전이나 과로운전자 등에 의해 고귀한 생명을 잃은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 교통 환경에 비춰볼 때 보행자는 주로 어린이와 노인 등 교통약자가 대부분이다. 이에 경찰에서는 이들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인도가 없는 곳은 지자체와 협의해 인도를 만들고 어린이 통학로 주변은 안전펜스 설치와 무단횡단 다발지역에 대해 일명 ‘간이중앙분리대’ 등 무단횡단 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세림이법 통과이후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제를 적극 시행하고 있고 어린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운전자 교육도 강화하고 있지만 충북 청주시에서 어린이가 태권도 승합차에서 내려 집으로 가던 중 이 차량에 치여 사망한 사고가 또 발생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이러한 안타까운 사고를 방지하
기업이나 학교 심지어 교회나 가정에 이르기까지 가장 무서운 적이 있다. 분위기가 침체되어 모두가 의욕을 잃고 있는 상태에 이르는 상황이다. 그렇게 침체된 상태로 세월이 흐르다 보면 결국은 실패하는 기업, 낙후된 대학, 사그라드는 교회, 몰락하는 가정으로 이어지게 된다. 우리들 주위에는 그런 기업, 학교, 교회와 가정들을 숱하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그렇게 침체되어 몰락하여가는 과정을 어떻게 반전시켜 활기를 되찾고 번영하는 미래에의 비전과 꿈을 지닐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답은 하나다. 누군가가 불씨를 지펴 침체된 분위기를 활기 있는 분위기로 반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 누군가가 앞장서서 <우리는 안된다>는 분위기를 <우리는 능히 할 수 있다>는 분위기로 바꾸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이 그런 일을 감당할 수 있을까? 누가 앞장서서 그런 역할을 해 낼 수 있을까? 자신의 가슴에 불씨를 지닌 사람이다. 사명감의 불씨, 열정의 불씨, 비전의 불씨를 가슴에 품은 사람이 그 불씨를 퍼뜨리는 일에 삶을 투자할 때 변화는 일어나고 기적이 일어난다. 예수님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세상에 그런 불씨를 퍼뜨
기후변화는 수십년에서 수백만년 동안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도처에서 발생하는 기상이변과 그로 인한 각종 재앙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워싱턴 D.C와 뉴욕 등 미국 동부지역에 1m가 넘는 폭설이 내려 도시 전체가 고립되기도 하였으며, 우리나라도 제주도 폭설로 인하여 5일동안 발이 묶였으며 설악산의 수은주는 영하 30℃에 다다랐다. 이러한 자연재해가 지구촌 곳곳에서 기승을 부렸으며, 이상고온, 가뭄, 홍수 등 기상이변이 속출하여 세계 각국이 엄청난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 이러한 기상이변의 주요 원인으로 화석연료의 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와 지구 온난화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0년간 전 세계 평균기온은 0.75℃ 상승한데 비해 한반도는 지구평균의 2배가 넘는 1.8℃ 상승했다. 이러한 지구온난화는 지구 표면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현상은 인간의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염화불화탄소(CFC), 아산화질소(N2O) 등의 온실가스가 대기 중에 누적되면서 지구의 온도를 높여 지구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1999년 370.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다. 단순한 말일지 모르지만 실천으로 옮기기까지는 쉽지 않다. 청렴(淸廉)은 단지 공직사회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꼭 실천되어야 한다. 청렴은 공정사회를 실현하는 데 필수적인 사회적 자본이고, 사회 전반에서 청렴도를 높이지 않으면 공정사회도, 선진국가로의 진입도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감에 있어 공정한 기회를 갖기를 원하며, 누구나 자신의 노력으로 평가 받기를 원한다. 우리 사회는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였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국민 사이에는 강자와 가진 자가 아니면 안 된다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 출발부터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불공정한 사회에 살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요즘 드라마·영화 등에서 종종 상류층을 풍자하는 내용이 나온다. 물론 허구적인 내용이 많겠지만, 현재 우리 사회의 씁쓸한 한 단면을 반영하기도 한다. 소위 상류층인 가진 자들은 그들이 가진 재력을 이용하여 권력을 얻는다. 문제는 그 권력을 가진 자들이 사적욕심을 위하여 편법적인 부당이익을 취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