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야구를 활용한 마케팅이 잇달아 흥행에 성공하면서, 가을 야구 시즌을 앞두고 주요 유통업계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손잡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쏟아내며 팬심 잡기에 나섰다. 편의점, 프랜차이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까지 합세하면서 경기장 밖 상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식업계와 편의점은 직관권 증정, 굿즈 판매 등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스폰서로 참여, 앱에서 2만 원 이상 주문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경기 티켓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주문 횟수가 많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지는 방식으로 참여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KBO 오피셜 컬렉션 카드 플러스’를 출시했다. 115종 선수 카드를 한 팩에 3장씩 담아 판매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전작이 석 달 만에 400만 팩 완판을 기록한 바 있어 올해도 흥행이 기대된다. 대형 유통사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는 이미 야구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KBO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협업해 구단 유니폼과 의류·액세서리 등을 선보였고, 현대백화점은 구단 굿즈 팝업스토어를…
올해 2분기 말 국내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 지표가 200%대를 회복했다. 다만 일부 보험사는 금융당국 권고 기준에 미치지 못해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은 18일 보험사들의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이 지난 6월 말 기준 206.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197.9%) 대비 8.9%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생명보험사는 200.9%, 손해보험사는 214.7%로 각각 10.2%p, 7.0%p 올랐다. 대형 생보사인 삼성생명은 186.7%, 교보생명은 199.2%, 한화생명은 160.6%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274.5%, DB손보 213.3%, 현대해상 170.0%, 메리츠화재 239.8%, KB손보 191.5% 등 주요 손보사 모두 지급여력비율이 개선됐다. 반면 롯데손보는 129.5%로 권고 기준치(130%)에 미치지 못했다. MG손보는 –23.0%로 전 분기 대비 4.8%p 하락하며 건전성이 악화됐고, 캐롯손보도 1.5%p 내린 67.1%를 기록했다. 지급여력비율 개선은 가용자본 확대 덕분이다. 6월 말 기준 가용자본은 260조 6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조 3000억 원 늘었다. 3조 9000억
애플 계정을 해커가 탈취해 게임머니 등 콘텐츠를 무단 결제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에 이어 글로벌 IT기업의 보안 체계에도 균열이 생기면서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일부 애플 이용자 계정이 해커 손에 넘어가 단시간 내 수백만 원이 결제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한 피해자의 경우 불과 30분 만에 450만 원 상당이 빠져나갔다. 이번 피해는 KT 기지국 취약점을 노린 소액결제 사태와는 성격이 다르다. 애플 결제는 ARS 인증이 아니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기반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KT 측은 “애플 결제 피해는 통신망 문제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대부분 이중 인증 도입 이전에 만들어 장기간 방치돼 있던 휴면 계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은 2015년부터 새 기기 로그인 시 신뢰하는 기기에 전송되는 6자리 코드 입력을 의무화했으나, 기존 계정 가운데 이중 인증을 적용하지 않은 경우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이번 사건은 바로 이 허점을 파고든 것이다. 애플은 생체인식 기반 보안을 내세워 “타인이 기기를 열 확률은 100만분의 1에 불과하다”고 강조해 왔지만, 휴면 계정 관리 소홀과 이
G마켓이 알리바바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셀러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공동 설립한 조인트벤처(JV)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고 공식 출범한다고 18일 밝혔다. 공정위는 양사가 제시한 고객정보·데이터 관리 자진시정 조치를 기반으로 JV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는 JV 이사회 개최와 조직 구성, 사업계획 수립 등 실무 준비에 돌입했다. G마켓은 약 60만 셀러가 등록한 2000만 개 상품을 해외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는 싱가포르·베트남·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5개국에 우선 진출하며, 이후 200여 개국으로 판로를 확대한다. 해외 판매 과정에서는 물류·통관·배송·고객관리 등 전 단계가 체계적으로 지원된다. JV 자회사인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도 한국 상품 라인업을 대폭 늘린다. ‘K-Venue’ 채널은 7월 기준 거래액이 전년 대비 290% 성장했으며, JV를 계기로 한국 상품 판매 확대와 3~5일 내 직배송 등 서비스 품질 강화를 추진한다. 알리바바의 AI 기술도 접목된다. G마켓 고객은 초개인화 쇼핑 경험과 맞춤형 혜택 추천을 제공받게 된다. 양사는 고객과 셀러 정보 보호를 위해 분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주정부로부터 2억 5000만달러(약 3460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최근 조지아주에서 한국 근로자 구금 논란이 있었지만, 텍사스는 오히려 삼성 지원을 확대하며 온도차를 보였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17일(현지 시각)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회동이 끝나고 “삼성 테일러 반도체 공장에 2억 5000만달러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원은 2023년 신설된 ‘텍사스 반도체 혁신기금(TSIF)’에서 집행되며, 삼성의 47억 3000만달러 규모 투자와 지역 고용 효과가 근거가 됐다. 삼성은 현재 텍사스 지역에서만 총 370억 달러(약 51조 원)를 투자하고 있다. 이번 보조금은 연방 정부의 칩스(CHIPS)법에 따른 47억 4500만 달러 보조금과는 별도로 제공되는 것이다. 애벗 주지사는 “삼성 투자가 수천개의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테일러 공장은 미국 반도체 공급망 안정과 차세대 칩 생산을 책임질 핵심 기지”라고 평가했다. 삼성과 텍사스의 인연은 깊다. 1996년 오스틴 공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투입된 금액만 400억 달러가 넘는다. 이는 텍사스 역사상 최대 외국인 직접투자다. 2021년 착공한 테일러 팹은 내년…
글로벌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가 하이엔드 라인업 ‘크라운쥬얼’을 국내 생산으로 전환해 선보인다. 씰리침대는 백화점 전용 ‘크라운쥬얼 엠포리움 로얄’, 판매점 전용 ‘크라운쥬얼 로얄 팰리스’ 등 2종을 론칭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크라운쥬얼은 호주 외 지역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으로, 기존 수입 방식 대비 공급 기간을 단축하고 유통 비용을 절감해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제품에는 1950년부터 정형외과 전문의와 함께 개발해온 포스처피딕(Posturepedic) 기술, 원단 고정 오버록 공법, 핸드터프팅 방식이 적용돼 장인의 정성이 담겼다. 매트리스 내부에는 약 1000개의 마이크로 코일을 적용한 컴포트 브릿지 레이어가 체압을 균일하게 분산시키고, 레스트서포트 코일 기술이 신체 부위별 맞춤 지지력을 제공한다. 또 유니케이스XT 시스템으로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프리미엄 캐시미어와 울 패딩 소재로 사계절 쾌적한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새롭게 출시된 크라운쥬얼은 라돈 안전검사를 거쳐 전국 백화점과 주요 판매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윤종효 씰리침대 대표는 “크라운쥬얼은 144년간 축적한 씰리의 기술과 장인정신을 집약한 제품으로 국내…
수원 시민의 오랜 단골 골목 ‘천천먹거리촌’이 스타필드 수원과 만나 현대적 감각을 더한 활기찬 거리로 재탄생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18일 지난 1년여 간 수원특례시와 함께 추진한 ‘천천먹거리촌 활성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천천먹거리촌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박옥분 경기도의원, 오세철·조문경 수원특례시의회 의원, 권종민·김승원 국회의원 보좌관, 이원구 수원특례시 경제정책국장, 송철재 수원시 소상공인연합회장 및 신세계프라퍼티를 포함한 각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천천먹거리촌의 새출발을 응원했다. 이번 사업은 스타필드의 대표적인 지역 소상공인 대상 상생 활동인 ‘지역상권 활성화 프로젝트’의 여섯 번째 사례로, 하남 신장시장·덕풍5일장·안성맞춤시장·삼송상점가·화서역 먹거리촌에 이은 성과다. 천천먹거리촌은 20여 년 역사를 지닌 수원의 대표 먹거리촌으로 2021년 수원시 음식문화거리로 지정됐지만, 노후화로 활기를 잃어가던 상황이었다. 이에 스타필드 수원은 2024년 9월 수원시·수원도시재단 등과 협약을 맺고 상권 브랜딩, 환경 개선, 상인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포함한 종합 패키지 지원을 시작해 1년간 전방위적 지원을…
이마트24가 글로벌 외식 전문기업 푸르웰과 손잡고 건설현장·휴게소 등 특수입지를 겨냥한 편의점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이마트24는 18일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푸르웰과 특수입지 대상 편의점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푸르웰은 대우건설의 자회사로, 아파트 건설현장과 휴게소 등 대형 특수입지에서 급식·외식·유통 사업을 전개하는 글로벌 종합 외식 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푸르웰의 외식·부동산 인프라와 이마트24의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이번 협약으로 푸르웰이 보유한 건설현장과 휴게소 등에 우선적으로 편의점을 출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건설현장 구내식당 등에 편의점을 오픈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고, 푸르웰은 급식사업소 운영 인력에게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상호 상생효과가 기대된다. 이마트24는 이번 협약을 교두보로 삼아 특수입지 편의점 출점을 적극 확대해 우량 점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최진일 이마트24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양사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동 발전과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건설현장과 휴게소 등 특수입지에
배달의민족이 올 하반기 외식업 주요 화두를 담은 인사이트를 공개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주문 데이터와 고객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배민트렌드 2025 가을·겨울편’을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배민트렌드는 지난 8월 고객 1만 28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와 올해 상반기(1~6월) 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제작됐다. 봄·여름편에서 강조됐던 ‘개인화된 한 끼’ 흐름이 더욱 강화되며, 계절 구분 없는 메뉴 선택과 옵션 주문 증가가 두드러졌다. 실제로 1인 메뉴 주문 수는 전년 대비 7.6% 증가했고, ‘한그릇’ 카테고리는 론칭 8주 만에 127만 그릇이 판매됐다. 냉면 같은 여름 메뉴를 겨울에도 주문하는 시즌리스 소비도 늘었다. 전체 주문 중 4건 중 3건은 옵션이 포함된 주문으로 집계돼 맞춤형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가격 역시 여전히 중요한 판단 요소였다. 응답자의 85.6%가 메뉴 가격을, 84%가 배달팁을 중요시한다고 답했다. 리뷰와 메뉴 이미지, 설명, 구성, 가게 정보도 주문 전 확인하는 핵심 요소로 꼽혔다. 상위 10% 가게들은 최소 주문금액과 배달팁을 낮추고 즉시할인을 적극 운영하며 주문 장벽을 낮췄다. 또한 옵션 다양
롯데백화점에서 400년 전통의 발사믹 명가 ‘주세페주스티(Giuseppe Giusti)’를 만나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내달 2일까지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 1층에서 ‘주세페주스티’ 메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팝업에서는 주세페주스티의 전 발사믹 라인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직접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 존과 발사믹을 활용한 젤라또·에이드를 즐길 수 있는 푸드 페어링 존도 마련했다. 특히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한정 기프트 ‘주세페주스티 깔라마이오’가 주목된다. 대표 라인인 1메달·3메달·화이트 3종을 잉크병 모양 용기에 담아 구성했으며, 국내에서는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추석 명절을 겨냥한 다양한 선물세트도 현장에서 판매된다.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준비됐다. 현장 스크래치 쿠폰을 통해 ‘엑스트라베키오’, ‘리저브30’, ‘화이트 250ml’ 등 다양한 발사믹 제품을 증정하며, 7만 원 이상 구매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는 ‘주세페주스티 에코백’을 제공한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