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토평동 A교회가 각종 불법행위를 저질러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이 교회는 교회를 신축하기 위해 B목사 이름으로 토지를 산 뒤 교회로 명의를 이전했다. 그린벨트 토지는 교회명의로 구입할 수 없는 현실을 피하기 위해 편법을 사용했다. 이 때문에 법원은 명의를 신탁한 행위에 대해 형사 처벌했다. 상황이 이러 한데도 구리시는 이를 간과했다. 이 대목에서 두 가지 의혹이 제기됐다. 이 교회가 토지를 구입한 시기는 2003년 1월2일. 그 당시 이 일대 땅은 토지거래 허가지역에 묶어 있었다. 그런데도 B목사는 구리시로부터 토지거래허가를 거뜬히 받아 냈다. 물론 관련 서류를 갖추고, 규정에 맞춰 토지거래를 받았으므로 절차상 하자는 없다. 그러나 농사를 짓는 농민이 아니면 그린벨트 토지 취득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쉽게 납득이 안 간다. 목사를 농민이라고 하면 곧이 들을 사람이 있을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두 번째는 이 교회의 명의 신탁 행위가 드러난 지난 2007년, 구리시는 부동산 실명제법을 위반한 불법행위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지 않았다. 과징금이 자그마치 10억원을 넘는 큰 규모다. 어떻게 해서 과징금 부과가 누락(?)됐는지 의혹제기는 당연한 일이다. 특히
지인에게서 SNS를 통해 장문을 하나 받았다. SNS를 떠돌고 있는 ‘병아리인줄 알고 살았던 독수리이야기’ 가운데 가장 공감되는 깔끔한 글이었다. 이야기를 간추리고, 재구성하면 이렇다. 닭의 무리 속에 어울리던 ‘어떤 닭’이 푸른 하늘을 고고히 비행하는 독수리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런데 독수리를 보는 순간 ‘어떤 닭’은 갑자기 날갯죽지에 힘이 들어가고 땅을 박차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옆에 있던 동료 닭이 “섣불리 독수리를 따라하려다가 몸을 망치는 수가 있어”라며 주저앉혔다. 세월이 한참이나 지나 닭들과 노닐던 ‘어떤 닭’ 앞에 다시 독수리가 나타났다. 모든 동물을 제압할 듯한 눈빛과 근엄한 자태, 그리고 나뭇가지를 움켜진 옹골진 다리는 ‘어떤 닭’이 항상 꿈속에서 그리던 이상형이었다. 이번에도 ‘어떤 닭’은 숨겨진 본능이 일깨우는 감각에 따라 날개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날개를 퍼덕거리려 했으나 역시 옆 자리의 친구가 “아서라, 다친다”라고 말리는 통에 또다시 닭장 안에서 졸고 있는 무리 속으로 돌아갔다. 또다시 하릴없는 시간이 흘렀다. 어느 날 ‘어떤 닭’은 동료들과 어울려 맑은 물이 흐르는 이웃 냇가로 놀러갔다. 그리고 동
우리나라에는 정권의 교체시기가 임박했음을 알려주는 징후가 있다. 바로 부정부패 사건들이다. 정권 말만 되면 어김없이 수면 하에 있던 각종 부패 사건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연간무역 1조 달러, G20 개최,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를 자랑하지만 왜 이와 같은 일들이 반복되는가? 우리는 과연 선진국인가? 선진국에 비해 우리는 공직자의 청렴성을 갖지 못했다. 매년 국제투명성기구는 세계 각국의 청렴성을 발표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수년째 10점 만점에 5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OECD국가들 중에서도 최하위권이다. 부패문제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는 반쪽짜리 선진국일 뿐이다. 이 문제의 핵심에는 공직자들이 자리하고 있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공직자가 되기 위해 길게는 수년 동안 시험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공직에 대한 선망은 공직이 본래 갖고 있는 고귀함, 즉 이타성이나 공공성 보다는 직업으로서의 안정성과 권력성에 기인하는 바가 더 큼을 부인할 수 없다. 자연히 공직에 있어서의 본질적 가치는 희석되고 특권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공직자가 지향해야 할 핵심가치인 ‘공(公)’은 자신의 사적 이익을 벗어나 전체를 배려할…
마침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답을 내놨다.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키로 한 김 지사의 선택을 존중한다. 많은 고뇌와 자문자답을 거듭하고, 정치적 셈법까지 가다듬으면서 국민 여론에도 충분히 귀 기울여 내린 선택이라고 믿고 싶다. 이제 본인 스스로의 헌신과 역량을 모아 ‘김문수 마케팅’을 통해 ‘깜이 되는 김문수’라는 점을 입증하고 각인시켜야 한다. 이미 1등을 담보할 수 없는 ‘예정된 경기’에서 최선과 최상을 주문할 뿐이다. 그것이 ‘김문수의 선택’을 지켜보는 첫 번째 관전법이라고 하겠다. 잠깐 시계추를 돌려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또 한 명에게 시선을 돌려보자.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다. 그는 지난 6일 퇴임하면서 “절박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자 퇴로를 끊고 배수진을 친 장수의 심정으로 거친 역사의 벌판으로 달려간다”고 했다. 이어 “시대를 전진시키려면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이 필요하고, 저에게 부여된 시대적 소명이 아무리 고통스러운 것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대목이다. 김문수에겐 없고 김두관에겐 있는 그것, 두 번째 관전법이다. 김문수에겐 ‘퇴로’가 있지만, 스스로를 던지는 ‘희생과 헌신’이 있었는지 자문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김문수의 시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 오늘, 영국과 소련이 모스크바에서 상호원조 협정(Anglo-Soviet accord)에 서명한다. 소련 수상 스탈린도 배석해 소련 주재 영국대사와 몰로토프 소련 외무인민위원의 조인식 장면을 지켜본다. 두 나라는 이 협정에서 가능한 모든 상호 원조를 통해 나치스 독일의 침략에 항전하기로 약속했다. 독일은 20일여 전인 6월 22일 핀란드에서 흑해에 이르는 모든 전선에서 일제히 소련 침공을 시작했다.
1948년 오늘, 제헌국회는 대통령책임제와 국회 단원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한민국 헌법을 제정했다. 제헌헌법은 일본 헌법과 바이마르 헌법을 모방해 3권 분립을 규정하고 대통령은 국회에서 선출하도록 했다. 또 미국식 대통령제에 의원내각제적 요소를 가미하고 지방자치를 규정했다. 두 달 전 5.10 총선거로 성립된 제헌국회는 헌법기초위원회를 구성해 국회 양원제와 의원내각제를 채택했다. 그러나 이승만의 강력한 주장으로 대통령책임제와 국회 단원제로 수정된 것이다. 반대 의견도 많았지만 국내외에 독립을 선포해야 하는 다급한 상황에 쫓겨 1948년 오늘 국회에서 첫 헌법이 통과됐다.
자꾸자꾸 무너져요. 흔들리며 무너져요 밤새도록 솟아오른 꿈 부끄럽게 무너져요. 중심의 물결은 머물 것은 머물게 하고 떠날 것은 떠나라고 하네요 섬 주위를 맴돌던 바람은 뼛속까지 흔들리고 무너져 흔적 없이 가라앉을 때까지 견디라고 하네요 그럭저럭 견디려고 하는데 아래로부터 자꾸자꾸 무너져요 - 이낙봉 시집 / ‘다시 하얀방’ / 2005년 / 글나무 바다에 떠있는 섬은 오랜 파도를 견디고 남아있는 대지의 한 덩어리이다 밤새 꿈을 꾸고 솟아오르다가 파도에 흔들리고 조금씩 무너지다가 다시 그럭저럭 견디어 내는 그렇게 해서 얻어진 이름이 섬 아니겠는가? 이 혼란스럽고 팍팍한 시대를 살아가는 힘은 그래도 부끄럽게 무너질지언정 다시 밤새 꿈으로 솟아오르는 열정 때문일 것이다. 떠날 것은 떠나게 버려두고 머물 것은 머물게 하는 어쩌면 수도승 같은 처세가 이 세계를 견딜 수 있게도 하겠지만 어쩌랴! 시인의 아래로 아래로 부터 자꾸자꾸 무너져 내린다고 하는 인간적인 고백이야말로 우리의 본 모습이 이닐까?/최기순 시인
크리스마스 영화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나홀로 집에(Home alone) 1 편’을 보면 주인공 매컬리 컬킨의 집안에 가득한 포인세티아를 볼 수 있다. 포인세티아는 추운 겨울날, 활활 타오르는 벽난로가 없어도 거실 한쪽에 자리 잡고 있으면 왠지 따뜻한 훈훈한 느낌이 들게 하는 마력이 있는 식물이다. 포인세티아는 미국, 유럽 등 기독교 문화권 국가에서 크리스마스 상징 꽃으로 오랫동안 높은 인기를 누려왔으며 지금은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까지 전 세계적으로 종교와 관계없이 대표적인 겨울 꽃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분화식물이다. 크리스마스 카드나 조화로만 보아왔던 포인세티아가 언제부터인가 겨울철이면 우리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꽤 대중화된 분화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외국에서 도입된 품종 일색이던 포인세티아 시장에서 이제는 국산 포인세티아 품종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겨울철 대표적 분화로 인기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중후반부터 소형분 위주의 포인세티아 재배가 증가하기 시작하였으며 겨울철의 대표적인 분화로서 인기를 얻고 있다. 주산지는 서울, 경기지역이며 지방의 대도시에 소수의 재배농가가 분포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포
수원역은 수도권의 관문으로서 수도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를 잇는 교통중심이다. 수도권 전철과 경부선 호남선, 장항선 등 기차가 쉴 새 없이 운행된다. 또 시내버스를 비롯 인근 대학의 스쿨버스가 이곳을 기점으로 운행된다. 뿐만 아니라 애경백화점과 역전시장, 이른바 역전 로데오거리에는 항상 사람으로 넘친다. 특히 밤만 되면 술 취한 사람들로 흥청거리는 대표적인 유흥가이기도 하다. 경기도는 이곳에 도민들의 행정서비스 편의를 위해 ‘365언제나 경기도 수원역 민원센터’라는 다소 긴 이름의 행정 서비스센터를 운영중이다. 지난 2010년 7월 수원 매산로1가 수원역사 2층에 66㎡ 규모로 설치한 365언제나 경기도청 수원역 민원센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서는 평일 낮 9명과 밤 3명의 근무인력이 상주해 제증명발급과 시설물이용·안내, 일반상담 등 총 9가지 항목에 대한 하루평균 550여건의 달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슷한 시기에 개소한 365언제나 경기도청 의정부역 민원센터의 하루평균 업무량 보다 수원역 민원센터의 업무량이 4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한다. 도민들의 행정서비스 욕구를 잘 읽었다는 뜻에서 경기도의 ‘찾아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