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 달 더 연장하되, 인하 폭은 일부 축소하기로 했다. 국제유가 안정세와 재정 여건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세율을 환원하겠다는 취지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이달 30일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며 “다만 인하율을 일부 조정해 부분 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휘발유의 유류세 인하율은 현행 10%에서 7%로,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각각 15%에서 10%로 낮아진다. 구체적으로 휘발유에 부과되는 세금은 ℓ당 738원에서 763원으로 25원 오르고, 경유는 494원에서 523원으로 29원, LPG 부탄은 173원에서 183원으로 10원 인상된다. 이를 위해 기재부는 ‘교통·에너지 환경세법 시행령’ 및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23일 입법예고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물가, 재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하율을 일부 조정했다”며 “국민 부담이 급격히 늘지 않도록 완화된 수준에서 환원한다”고 설명했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2021년 11월 국제유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처음 시행된 이후 이번 연장으로 18번째를 맞는다. 정부는 그동안 경기 회복과
‘제3회 세계커피콩축제’가 다음 달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시흥시 은계호수공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커피비평가협회와 세계커피콩축제위원회가 운영하며, 해로토로국제환경문화사업단이 주최·주관하고 시흥시가 후원한다. 2025년 시흥시 ‘지역특화 관광축제 1위’로 선정된 ‘세계커피콩축제’는 세계 각국 커피 생산국 대사관과 농장, 국내 로컬카페를 초청해 수십 종의 커피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는 축제로, 매년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세계커피콩축제’는 커피의 본질인 ‘커피콩’을 중심으로 전 세계 커피콩과 커피문화를 소개하고, 커피를 통한 국제교류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다른 지역의 커피 축제와 차별화된다. 지난해 열린 세계커피콩축제는 13개국(과테말라·온두라스·라오스·페루·케냐·카메룬·에티오피아·코스타리카·탄자니아·스페인·베트남·인도·한국 등)의 커피대사관 및 세계커피농장이 참여했다. 또한 과테말라, 온두라스, 라오스 현직 대사들도 직접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제3회 세계커피콩축제 역시 많은 대사관 및 농장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저녁에는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세계 커
시흥시는 지난 21일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서울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해 ‘문화예술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외부활동 기회가 제한된 치매환자에게 자연환경과 예술적 자극을 제공함으로써 인지기능 향상과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높이고, 가족의 정서적 안정과 돌봄 부담 완화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대한치매학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치매환자 가족 힐링프로그램’에 참여해 치매안심센터 등록 환자와 보호자 등 27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전문 해설과 함께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전 ▲미술관 소장품 전시 관람 ▲‘기억의 산책’ 체험 등을 진행하며 예술을 통한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이형정 시흥시보건소장은 “치매 환자와 가족이 함께하는 야외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돌봄 관계가 형성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 운영으로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환경조성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항생제 내성균은 ‘조용한 팬데믹’으로 전 세계적인 보건 위협이 되고 있으나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과 요양병원에서 항생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광주갑)은 22일 국정감사에서 “의료기관 인증기준에서 항생제 관리를 상급종합병원 뿐 아니라 병원급과 요양병원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 대비 2022년 항생제 사용량은 상급종합병원이 3.7%, 종합병원이 6.4% 감소, 병원은 5.5%, 의원은 19.4%, 요양병원은 10% 증가했다. 이는 대형병원 중심으로는 항생제 관리가 강화되고 있지만, 중소규모 의료기관에서는 여전히 ‘편의 중심 처방’이 남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고령 환자 비율이 높은 요양병원의 경우, 장기 입원과 반복 처방이 빈번함에도 불구하고 항생제 관리 기준이 부재해 내성균 확산의 **‘사각지대’**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4주기(2023~2026) 급성기병원 인증기준’에 ‘항생제 사용 관리체계 운영’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그 대상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만 한정돼 있다. 소병훈 의원은 “항생제 내성 문제는 특정 규모 병원의 문제가 아니라, 전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22일 ‘제3기 경기 노란우산고객권익보호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2025년 제2차 회의를 열었다. 위원회는 지난 2021년부터 운영돼 왔으며, 기존 11명에서 법률·노무·세무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포함한 15명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위원회의 전문성과 객관성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이날 위촉식을 겸한 회의에서는 ▲가입 채널 다양화 ▲월부금 납입 한도 확대 등 노란우산공제 가입자 편익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 위원들은 법률적·제도적 측면에서 심층 검토를 진행하며 활발히 의견을 교환했다. 노란우산공제는 소기업·소상공인의 폐업이나 노령 등으로 인한 생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2007년 9월 도입된 제도다. 올해 9월 말 기준 전국 가입자는 184만 명, 이 중 경기도 가입자는 45만 명에 달한다. 제도 시행 이후 노란우산공제는 중소상공인의 대표적 사회안전망으로 자리 잡았다. 성기창 경기지역본부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소상공인의 든든한 사회안전망이 되어야 할 노란우산공제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새롭게 구성된 위원회의 전문적인 식견과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소기업·소상공인이 더욱 신뢰할 수
삼성전자가 협력사와 함께 글로벌 수준의 안전문화 확산과 스마트 안전보건 역량 강화를 위한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에서 제11회 DX부문 Global EHS 협력사 데이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삼성전자 CSO 이준화 부사장이 주관했으며, 삼성전자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HS는 환경, 보건, 안전을 의미하며 사업장에서 준수해야 하는 규범과 활동 전반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참여 대상을 국내 전체 협력사로 확대해 현장 소통 범위를 넓혔다. 행사장은 스마트 안전보건 장비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협력사 공모제를 통해 선정된 우수사례를 공유해 현장형 안전혁신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장으로 구성됐다. 발표 프로그램에서는 삼성전자의 2026년 협력사 지원정책이 소개됐으며, 정부의 EHS 정책 동향 특강과 5개 협력사의 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변화하는 제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전경영 체계를 고도화할 수 있도록 협력사와의 공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준화 삼성전자 부사장은 “환경안전은 규제가 아닌 신뢰이자 경쟁력이며 미래”라며 “협력사의 무사고와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가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뜻깊은 나눔에 나섰다. 경기도회는 22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기부금 6000만 원을 전달하고, 교육 발전과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차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 9월 협회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회원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자선 행사에서 모금된 성금이다. 이날 행사에 앞서 임 교육감은 이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학생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경기도 전문건설업계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기탁된 성금은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이성수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장은 “도내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전문건설업계가 힘을 보태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차담회에는 임 교육감과 이 회장을 비롯해 경기도회 회장단이 참석해 교육 인프라 확충과 건설업계의 공공 기여 확대 등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회는 ▲상호시장 진출 허용에 따른 합리적 건설공사 발주 ▲중소기업 경영 안정을 위한 적정공사비 반영 ▲공종 간 연계성이
낮은 급여와 열악한 근로 환경, 복지 서비스에 대한 형평성 문제 등으로 사회복지 종사자에 대한 처우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지속해서 제기되는 가운데 수원시가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사회복지 종사자의 경우 담당해야 하는 업무량이 많고 높은 업무 강도와 함께 심리적 스트레스, 열악한 임금 등으로 처우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에 경기도를 비롯한 지자체, 기관들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비를 지급하거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종사자의 안전과 인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연구, 논의하고 있지만 개선해야할 부분은 여전히 남아있는 실정이다. 실제 사회복지 종사자 10명 중 6명이 지난 1년 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직장갑질119 온라인노조 사회복지지부가 지난 2월 18일부터 3월 19일까지 사회복지종사자 41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9.1%가 지난 1년간 괴롭힘 행위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사회복지 종사자의 68%는 현재 직장을 이직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78.7%는 가족이나 지인이 사회복지
현대차그룹이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와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2일 현대차그룹은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와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지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학대 피해아동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아동학대 인식 개선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대차그룹은 14년부터 사회공헌 사업 ‘아이케어(i-CARE)’를 운영하며 약 85억원을 지원해 왔다. 아이케어는 도서산간 지역 상담 서비스 부족을 해결하는 상담차량 ‘아이케어 카’, 쉼터 환경을 개선하는 ‘아이케어 홈’, 상담 인력의 피로도를 낮추는 ‘아이케어 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향후 3년간 약 75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주요 계획은 ▲상담차량 45대 지원 ▲쉼터 21개소 리모델링 ▲상담원 300명 역량 강화 캠프 개최다.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기관들이 뜻을 모으면 학대로 힘든 시간을 겪은 아이들에게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
현대차와 기아가 협력사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2025 R&D 협력사 테크 데이’를 열고 미래 자동차 시장 대응을 위한 상생 협력을 강화했다. 22일 현대차∙기아는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협력사 기술 교류 행사인 ‘2025 R&D 협력사 테크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을 비롯해 현대차∙기아협력회와 부품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협력사의 연구개발 경쟁력을 높이고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R&D 상생 프로그램으로, 2006년 시작돼 올해 20회를 맞았다. 현대차∙기아는 해당 프로그램이 글로벌 TOP3 완성차 기업 도약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행사에서 ▲우수 협력사 기술 포상 ▲우수 신기술 사례 발표 ▲성과 전시 등을 진행했다. 특히 6건의 기술이 수상 대상에 올랐으며, 이 중 코모스가 개발한 다기능 콘솔이 최우수 기술로 선정됐다. 우수상은 ▲신영의 경량 배터리 하우징 ▲서진산업의 문콕 방지 시스템 ▲세인아이엔디의 배터리 버스바 ▲동희산업의 자율주행 피로 저감 악셀페달 ▲경신의 자율주행 전력분배 시스템 등 5건이 선정됐다. 현대차∙기아는 이날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