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입주하고 몇 년이 경과하면 외벽이나 발코니 쪽에 실금처럼 보이는 균열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균열의 폭이 큰 경우에는 당연히 이를 하자라고 주장할 수 있고, 실제 하자 소송에서 이러한 균열은 하자로 많이 인정되고 있습니다. 실무적으로는 0.3mm 미만의 미세한 균열의 경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세한 균열에 대하여 시공사 측에서는 "0.3mm 미만의 미세한 균열이고 누수도 없으니 기능상 문제가 없다"라며 표면만 덮는 '표면처리공법'으로 보수하면 된다고 주장을 합니다. 특히 최근 아파트 하자 소송에서는 '층간균열'이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층간균열은 시공 과정에서 층과 층 사이 접합부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균열을 말합니다. 입주자들은 이것이 단순한 미관상 결함이 아니라 건물의 내구성과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하자'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시공사 측에서는 표면만 덮는 '표면처리공법'으로 보수하면 된다거나 누수를 막는 '방수키'가 시공되어 있으니 하자가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아파트 하자소송에서 중요한 기준이 되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의 '건설감정실무'(2016년 개정판)에서는 '층간균열'을 일반 균열과는 다르게 취급합니다
APEC이 막을 내렸다. 이번 APEC의 성과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외교는 과정보다 최종 결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잠수함 보유 논의를 진전시킨 점은 주목할 만하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성과 여부는 추후 판단해야 한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역시 양국 발표 내용에 차이가 있어 현재 시점에서 평가는 유보할 수밖에 없다. 다만, 이번 회담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적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장면이 있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바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선물 교환 과정에서 나온 대통령의 발언이다. 정상 간 선물 교환은 단순한 의례를 넘어 외교적 메시지를 담는다. 선물에 담긴 상징성은 양국 관계의 맥락과 의도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금관이 그의 '꿈'을 상징했듯이, 이번에 시진핑 주석에게 전달한 바둑판 역시 깊은 의미를 지닌다. 이는 11년 전 시 주석의 방한 당시 선물한 바둑알에 이은 것으로, 그의 취미를 고려한 맞춤형 선물이자 외교 관계의 연속성을 강조하는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 그런데 우리가 더 주목해야 할 지점은, 시 주석이 이 대통령에게 선물을 전달할 당시에 양국…
오는 13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일주일 앞두고 유통업계가 ‘합격 기원’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통적으로 상징적 의미의 엿·찹쌀떡 중심이던 수험생 마케팅이 집중력 보조식품, 실용형 선물, 건강·뷰티 상품 등으로 옮겨가며 시장 양상이 뚜렷하게 변화하고 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소비 반응이 빠른 수험생 시장을 겨냥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편의점 업계는 단순 응원 이벤트에서 벗어나 브랜드 경험을 강조한 상품 전략으로 변화를 꾀했다. GS25는 EBSi와 협업해 ‘빼빼로특강’을 선보이며, 단순 스낵이 아닌 교육·공부와 연계한 체감형 마케팅을 펼쳤다. CU는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 선수와 함께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시리즈를 내놓으며 수험생과 학부모를 동시에 겨냥했다. 이마트24는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밥스누’와 협업해 약콩두유·빵 시리즈를 출시, 일회성 굿즈보다 실속 있는 공감형 선물에 방점을 찍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최근 수능 마케팅은 단순 응원 의미를 넘어 브랜드 체험과 실용성을 동시에 전달하는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은 실용형 상품 할인과 심리 안정형 상품 강화에 나섰다. 이마트는…
수원시의회가 지역 문학 발전에 헌신한 작가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했다. 5일 시의회는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2회 홍재청년문학상 및 수원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수원문인협회가 주최 및 주관했다. 행사에는 문학인과 수상자,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식 의장은 "수원의 문학 발전을 위해 헌신과 열정을 다해오신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여러분의 작품과 글이 주는 문학적 울림이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힘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특례시의회도 문학과 예술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창의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늘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의회는 "이번 시상식은 홍재청년문학상과 수원문학상을 통해 지역 문학인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수원의 문학적 정체성과 예술적 저변을 확산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IBK기업은행이 취약계층 고령자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펼친다. IBK기업은행은 대한사회복지회와 함께 ‘취약계층 고령자 생활안정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준 소득 이하 고령자 및 노부모 부양 중소기업 근로자 가정을 대상으로 시니어 인턴 채용지원·노부모 돌봄비 및 의료비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니어 인턴 채용지원은 독거노인을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최대 360만 원을 제공하며 노년층의 경제적 자립과 중소기업 인건비 부담 완화를 지원한다. 노부모 돌봄비 및 의료비 지원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노부모를 부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최대 120만 원의 돌봄비와 최대 1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 신청은 대한사회복지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한 이메일 접수로 상시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노부모를 부양하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또한 일하고자 하는 고령자들에게는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기자 ]
KB국민카드가 청년 고용 확대와 디지털 인재 확보에 나선다. KB국민카드는 2025년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일반·IT 직무를 대상으로 하며 성별, 연령, 학력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일반 직무 선발 인원 중 일부는 보훈·장애 등 취업보호대상자를 별도로 선발해 채용을 통한 사회적 책임도 강화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심사 후 필기시험과 온라인 역량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필기시험은 NCS 기반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직무별 심화지식평가로 구성된다. IT 직무 지원자는 필기와 역량검사에 더해 코딩 테스트도 치른다. 서류 합격자는 12월 초, 최종 합격자는 실무진·임원 면접을 거쳐 2026년 1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역량과 창의성을 갖춘 금융인으로서 주인 의식과 윤리 의식을 바탕으로 협업에 능하고 미래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카드 입사지원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2일 오후 2시까지 가능하다. [ 경기신문 = 공혜린 기자 ]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방글라데시 의사와 간호사 초청 연수를 진행 중이다. 5일 길병원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이 국제 보건의료 분야 인도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주선한 교육 봉사다. 연수에는 현재 방글라데시 현지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사 1명과 간호사 4명, 통역원 등 모두 6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첫날 길병원 본관 대강당에서 박국양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 회장과 최수정 부회장, 이금숙 간호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식 및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다. 이후 수술실과 심혈관조영실, 심초음파실, 심혈관계집중치료실, 병동 등의 임상현장을 직접 참관하기도 했다. 교육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이길여산부인과기념관을 방문, 지난 1960~70년대의 한국 의료기관 모습과 현재를 동시에 체감하는 시간을 가진다. 박 회장은 “가천데디컬라이온스클럽은 이길여 가천대 총장의 인도주의 실천이 씨앗이 돼 활동하는 봉사단체”라며 “앞으로도 박애와 봉사, 애국 등을 실천하며 많은 이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재생에너지 시설 데이터를 통합관리 체계로 본격 가동해 업무 효율성과 데이터 정확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5일 공사에 따르면 ‘통합모니터링 시스템’의 기능을 고도화해 부서 간 데이터 공유·분석 체계를 강화한다. 공사는 지난 2023년 12월부터 공사가 운영 중인 재생에너지 시설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번 계획은 기존 모니터링 중심 시스템에서 전사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과학적 의사결정이 가능한 통합관리체계로 확장하기 위한 계획으로, 별도 예산 없이 내부 자원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재생에너지 생산량, 설비 운전이력 등 주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업무 효율성과 데이터 정확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시설 간 정보 단절을 해소해 현장과 중앙시스템 간의 업무 연계가 원활해질 전망이다. 특히 각 부서별로 중복해 작성하던 기존 자료 처리 방식이 하나로 통합 관리돼, 행정 효율성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 결과가 의사결정에 직접 반영돼, 시설 운영의 신속성과 상황 대응력도 강화될 예정이다.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이번 통합모니터링시스템 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진입로를 달리던 차량에서 불이 났다. 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1분쯤 인천공항 진입로에서 발레파킹 업체 직원인 A씨가 몰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차량 반소햇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 인력 28명과 펌프차 등 장비 14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11분이 지난 오후 3시 32분쯤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 당국은 차량 엔진룸에서 불이 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A씨가 장기 주차장에서 제2여객터미널로 차량을 운행하던 중 불이 났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국민의힘 김대중 인천시의원(건설교통위원장·미추홀2)이 의정활동 1215일의 여정을 담은 자서전 ‘시민과 함께 걸어온 1215일의 기록’을 내고 5일 문학경기장 그랜드 오스티엄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김정헌 중구청장,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문경복 옹진군수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시민과 현장을 잇는 소통형 의정의 모범”이라고 김 의원을 격려했다. 정 의장도 “김 위원장이 펴낸 책에는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들어온 노력의 결과가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평했다. 실제 김 의원의 자서전에는 초선의원으로서 첫 의정생활에서 가졌던 마음가짐이 강하게 언급돼 있다. 특히 그는 남은 의정 생활에서도 오로지 주민의 편에서 주민들을 돕는 일상을 살아갔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김대중 의원은 환영사에서 “이번 책은 선거용 자서전이 아닌 시민의 일상과 지역의 과제를 함께 풀어온 의정 보고서”라며 “거리에서, 현장에서 주민들과 마주하며 함께 고민했던 1215일의 기록을 시민께 보고드리는 마음으로 썼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