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미뤄졌던 결혼 준비 소비가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최근 2년간(2023년 9월~2025년 8월) 결혼식장 업종에서 월 300만 원 이상 결제한 고객 2만 2000명을 대상으로 소비 패턴을 분석했다고 11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혼인 건수는 22만 2000건으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만 9000건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기간 미뤄진 결혼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024년 하반기(10~12월) 웨딩 시즌에만 전체 결혼의 35%가 몰리며 여전히 ‘가을 웨딩’ 강세가 이어졌다. 소비 패턴을 보면 예비 부부들의 지출은 결혼 직전으로 갈수록 증가했다. 결혼 1년 전을 100으로 지수화했을 때 1개월 전에는 120으로 뛰었고, 실제 금액 기준으로는 평균 227만 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혼수는 사전에 준비하되, 식사 대접 등은 결혼 직전에 집중하는 소비 행태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생활 변화를 분석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
현대카드가 현대차·기아 고객을 위한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 11일 현대카드는 현대차·기아 고객 전용 구독 서비스인 ‘블루멤버스 포인트 +5% 적립팩’과 ‘기아 M포인트 +5% 적립팩’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구독 서비스는 커피, 베이커리, 편의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 등 일상 5대 업종에서 결제 시 블루멤버스 포인트 및 M포인트를 5% 추가 적립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구독료는 6개월에 2만 5000원이며, 12월 31일까지는 프로모션 가격 2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세이브-오토(선할인 후 포인트 상환 프로그램)’를 이용하는 회원은 기본 적립률 1.5%에 5%가 더해져 최대 6.5%까지 적립 가능해 상환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적립 한도는 매월 2만 5000포인트, 6개월간 15만 포인트이고 월간 각 업종별 적립 한도는 5000포인트다. ‘블루멤버스 포인트 +5% 적립팩’은 ‘Hyundai Mobility 카드’ ‘Hyundai Mobility Platinum 카드’ 회원이 신청할 수 있으며, ‘기아 M포인트 +5% 적립팩’은 ‘Kia Members 신용카드 Edition2’ ‘Kia Members 전기차 신용카드’ 회원이 신청할 수…
신협중앙회가 국립세종수목원과 함께 진행한 ‘시니어 정원사 양성 프로그램’이 지난 9일, 종강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종강식은 국립세종수목원 대강당에서 열렸으며, 우욱현 신협중앙회 관리이사와 세종우리신협 이사장, 국립세종수목원장, 교육 수강생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8주간의 교육 과정을 돌아보며 우수 수료자 시상과 수강생 소감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시니어 정원사 양성 프로그램’은 은퇴 세대의 자기계발과 사회 참여를 돕기 위해 마련된 교육 사업이다. 지난 7월부터 매주 화요일 총 8회에 걸쳐 운영됐으며, 토양·영양 관리, 병해충 관리, 식물 이식과 전정 등 정원 관리 전반에 대한 전문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40명의 수강생들은 “정원 관리에 체계적으로 도전할 자신감이 생겼다”, “식물에 대한 애정이 깊어졌다”는 등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수강생 대표로 소감을 밝힌 최정수 씨는 “처음에는 식물과 정원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8주간 동기들과 함께 배우며 애정이 생겼고, 이번 교육을 계기로 앞으로도 공부를 이어가려 한다”며 “훌륭한 교육 기회를 마련해준 신협과 국립세종수목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우욱현…
NH농협생명이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앞장선다. 11일 NH농협생명은 서대문구 본사에서 스마트사운드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사는 농업인과 고객의 건강관리를 위해 NH헬스케어와 스마트 청진기 연계를 통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모델 연구 등 다각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NH헬스케어는 목표걸음을 달성하면 농작물이 자라는 ‘랜선텃밭’과 걸음 수를 대결하는 ‘배틀방’ 등 고객들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NH농협생명은 NH헬스케어를 통해 의료접근성이 낮은 농·어촌 지역과 고령층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기동 NH농협생명 부사장은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
한국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가 지난 10일, 수도권 신재생에너지 사업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경기지역 신재생에너지 참여기업 실무교육’을 열었다. 이번 교육에는 다수의 기업과 관계자가 참석해 사업 동향과 실무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지역본부는 매년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교육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특히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태양광 설비 설치 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추락·부딪힘 등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새롭게 포함한 것이 눈에 띈다. 최근 태양광 설치 현장에서 중대재해 사례가 잇따르면서 종사자의 안전의식 제고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은 ▲융복합지원사업 서류작성 실무 ▲주택지원사업 서류작성 실무 ▲설비 설치 현장확인 기준 및 사례 ▲경기 RE100 현황 및 지원 프로그램 ▲지붕 태양광 추락사고 예방 등으로 구성됐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교육에서 실제 발생한 안전사고 사례를 바탕으로 위험 요인 분석, 예방 수칙, 법적 책임, 안전 관리 체계 구축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내용은 참여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사업 수행 능력뿐 아니라 안전 관리
코로나19 시절 ‘집콕 대체재’로 불리던 홈술·홈카페 문화가 이제는 일시적 유행을 넘어 하나의 고정된 소비 패턴으로 굳어지고 있다. 회식 문화가 줄어들고,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성향이 맞물리면서 홈술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류 시장은 최근 몇 년간 빠른 변화를 겪었다. 과거 주점·식당 중심으로 이뤄지던 맥주 소비는 줄어드는 대신,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술을 구입해 집에서 즐기는 ‘홈술’ 문화가 빠르게 확산됐다. 닐슨코리아의 ‘국내가구 주류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가구의 연간 주류 구매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며, 술을 마시는 장소로 ‘집’을 꼽은 응답자는 57%에 달했다.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소비 구조 자체가 변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유통업계는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와인 명가’로 불릴 만큼 와인 라인업을 넓히고, 1~2인 가구를 겨냥해 가성비 와인부터 프리미엄 제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전용 행사와 추천 큐레이션을 강화하며 와인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하이볼 열풍을 타고 이색 RTD(Ready To Drin
국내 대표 AI 영상 스튜디오 디 에이프 스쿼드(THE APE SQUAD)가 민규동 감독과 함께 AI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디 에이프 스쿼드는 KT의 AI·콘텐츠 콘퍼런스 ‘KT AI 판 넥스트’(AI P.A.N_Next)에서 AI 애니메이션 스페셜 숏 필름 ‘작은 날개’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작은 날개’는 약 6분 분량의 3D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날고 싶어하는 어린 소녀의 꿈을 다룬다. 아빠가 남긴 ‘빨간 별 열쇠고리’와 소녀가 직접 만든 작은 날개가 결합하며 특별한 힘을 발휘하는 판타지적 이야기를 담았다. 독창적인 비주얼과 환상·현실이 교차하는 연출은 AI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작품에는 영화 ‘파과’, ‘허스토리’를 연출한 민규동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디 에이프 스쿼드가 크리에이티브 비주얼과 AI 애니메이션 제작을 담당했다. 작품은 KT가 주최한 ‘2025 KT AI P.A.N’ 공모전의 후속 행사 ‘AI 판 넥스트’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으로 상영됐다. 디 에이프 스쿼드는 광고·영화·애니메이션 등 영상 산업 전반에서 AI 기반 영상 제작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롯데호텔 서울이 가을을 맞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미식 여행을 선보인다. 롯데호텔 서울은 미식 프로모션 ‘식탁 위의 가을(Autumn On The Table)’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한식당 무궁화는 꽃게, 대하, 갈치 등 다양한 해산물과 보양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준비했다. 40여 년 전통의 시그니처 ‘간장게장’은 명인 간장을 사용해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동충하초, 능이버섯, 송이버섯 등을 넣은 ‘가을버섯 차돌박이 만두’, 산수유 고추장과 유자 잣 소스를 곁들인 ‘대하 강정’도 가을 별미로 선보인다. 중식당 도림은 자연송이 특선 2종을 선보인다. A코스는 대나발고동, 스톤 크랩 살을 활용한 담백한 요리들로 구성됐다. B코스에서는 대표 메뉴 ‘불도장’에 자연송이를 더한 ‘자연송이 불도장’, 닭다리살과 자연송이가 어우러진 ‘자연송이 기스탕면’ 등을 선보여 향과 맛을 더했다. 일식당 모모야마는 ‘가을 정취를 담은 만찬 이야기’를 주제로 ‘송이 도빙무시’, ‘지라시 스시’, ‘한우 버섯 솥밥’을 선보인다. 주전자에 송이버섯, 도미살, 새우를 담은 ‘송이 도빙무시’는 숲 향을 전하며, 연어알·참치·게살을 올린 ‘지라시 스시’와 한우에 제철 버섯을 더한 솥밥
남양유업이 설탕을 뺀 ‘제로’ 제품과 단백질을 극대화한 ‘테이크핏 몬스터’ 같은 초고단백 음료를 동시에 선보이며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한다. 남양유업은 건강 음료 시장에서 ‘제로 투 맥스(Zero to Max)’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출시된 ‘초코에몽 Mini 무가당’은 남양유업 가공유 제품군 최초로 설탕 제로 콘셉트를 적용했다. 원유 유래 당 외에는 설탕을 넣지 않아 당 함량을 5g, 칼로리를 65kcal로 낮췄으며, 120mL 미니 사이즈로 휴대성을 높였다. 진한 초코 맛은 그대로 살려 아이부터 성인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제로 슈가 제품군은 커피믹스, 식물성 음료, 발효유 등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스테비아’, ‘과수원 제로슈가’, ‘아몬드데이 언스위트’, ‘불가리스 설탕 무첨가 플레인’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맥스’ 전략은 영양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한다. ‘테이크핏 몬스터’는 한 병(350mL)에 단백질 43g을 담아 삶은 닭가슴살 약 145g에 해당하는 단백질을 제공한다. 이는 하루 권장량의 78%에 달하며, 필수 아미노산, BCAA, 아르기닌 등 주요 성분도 풍부하다. 발효유 제품군도 같은 전략
KGC인삼공사가 홍삼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개선하는 과학적 기전을 최초로 확인했다. 11일 KGC인삼공사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홍삼은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핵심 단백질 PCSK9의 발현을 억제해 혈중 지질 수치를 낮춘다. 이번 성과는 KGC인삼공사 R&D 제품화연구소 연구팀이 프로테오믹스 분석법과 세포·동물 실험을 통해 규명했으며,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고지혈증은 LDL-C(나쁜 콜레스테롤) 증가, HDL-C(좋은 콜레스테롤) 감소, 중성지방 수치 상승으로 나타나며, 심뇌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간에서 생성되는 PCSK9 단백질은 LDL-C를 제거하는 수용체를 분해해 혈중 LDL-C 수치를 높이는 특성이 있어, 치료 타깃으로 주목받아왔다. 연구팀은 간세포(HepG2)와 고지혈증 동물 모델을 활용해 홍삼의 효과를 확인했다. 간세포 실험에서는 기존 지질 저하제 투여 시 PCSK9 발현이 증가했으나, 홍삼을 함께 투여하면 발현이 유의미하게 억제됐다. 급성 고지혈증 마우스 모델에서는 홍삼 투여군(200mg/kg)에서 ▲중성지방 57% ▲총콜레스테롤 30%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