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기술·의료 혁신 중심의 글로벌 바이오 도시' 도약을 목표로 2건의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송도컨벤시아 프리미어볼룸에서 열린 ‘2025 제약바이오투자대전’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싸토리우스코리아 등과 국내외 바이오기업, 투자기관,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인천 바이오 혁신전략(IBIS: Incheon Bio Innovation Strategy)’을 발표하며, 급변하는 바이오산업 재편 속에서 시가 지향할 미래 모델을 ‘Bio Growth Partner’로 규정했다. 이어 송도·영종·남동을 중심으로 한 전주기(Full-cycle) 바이오 혁신생태계 조성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시는 이번 전략 발표를 통해 세계 1위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기술·의료 혁신 중심의 글로벌 바이오 도시’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공지능(AI)·양자 기반 신약 개발, 벤처·인재 생태계 조성 등 생산 중심을 넘어 혁신 중심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셀트리온과 협약을 맺고 송도를 중심으로 한 기술 및 연구개발(R&D) 생태계를 강화하고, 생산·공급망에 더해 ▲연구개발 ▲오픈이노베이션 ▲글
인천시가 지원하고 기초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사업이 부평구에선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부평구·중구·남동구·연수구 등에서 모두 25개의 급식소를 설치 지원했다. 이 사업은 시가 설치를 지원하고 기초단체가 운영하는 방식으로 시가 30%, 4개 구가 70% 예산을 들여 진행 중인 사업이다. 급식소 1개 당 설치비용은 45만 원이며, 설치를 희망하는 기초지자체는 시에 예산을 신청해 반영이 되면 인력을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시와 4개 기초단체가 길고양이 보호와 관리, 무분별한 먹이 주기로 인한 악취 등 환경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급식소를 운영하기로 하면서 기획됐다. 특히 4개 기초단체 중 부평구에선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23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부영공원 일대에서 급식소 사업을 시범 운영했다. 이후 지난해 7월 부영공원 이용객과 인근 주민 약 200명을 대상으로 자체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 전제 하에 위생적으로 먹이를 줘도 된다’는 답변이 68%, ‘공원·생태계 안정에 대한 기대 효과’에
인천시가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 주민설명회를 열고 오는 2035년을 목표로 한 인천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미래 비전과 지구별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설명회는 5개 대상지 주민과 시민, 시·구의원, 유관 기관 관계자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하며 인천의 미래도시 방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주민설명회에 앞서 유정복 시장은 부평구 인근 노후 아파트 단지를 찾아 현장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주민들로부터 정비 필요성과 생활 불편 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시장은 발표에서 “도심르네상스를 통한 글로벌 미래도시 인천”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단순한 주거정비를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도시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부족, 주차난, 누수 등 기반시설 노후화가 심화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광역적이고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번 기본계획(안)은 ▲장소혁신 ▲미래형 정주환경 ▲신산업 4.0 ▲2045 탄소중립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역세권 복합거점,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개선, 인공지능 로봇기반 정주환경(AI-Robot)·도심항공교통(UAM) 기반 미래교통체계 도입, 헬스케어…
기차역이 펼쳐졌다. 핑크빛 상의를 입은 여성들이 스크린을 채운다. 우리들에겐 평범한 일상이지만 그들에겐 소중한 일상이다. 2일 오후 2시 5분쯤 인천 중구 한국근대문학관 3층 홀에 설치된 화이트보드에서 펼쳐진 풍경이다. 인천문화재단이 올림푸스한국과 손잡고 기획한 고양 온 캠페인 희망여행 전시 ‘스르륵, 또 다른 문턱을 지나’가 탄생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엎서 재단은 올림푸스와 함께 암 경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기획전을 계획했다. 이에 지난 9월 25일부터 1박 2일간 예술가 5명과 암 경험자 28명이 만나 작품활동을 하나 대대적인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를 통해 일반인들에게는 평범했을지 모를 하루의 시간이 암 경험자들에게는 얼마나 소중한 지를 화면에 담았다. 암 경험자들이 기차역에서 만나 인천 네스트호텔에 도착 후 기획적을 어떻게 준비했는 지가 영상에 그대로 표출됐다. 이들은 마시안 해변 일대를 거닐며 자연을 느끼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 한편, 작가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심정을 담은 작품들을 하나둘 완성해 갔다. 모두가 암이란 절망에서 새로운 삶을 찾게 된 과정을 작품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들은 작품활동을 하면서 암을 이겨나가는 과정들을 소통했다. 그리고…
유산을 더 나눠달라는 요구를 거절당하자 흉기를 들고 누나를 찾아간 50대 남성 A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9단독(정제민 판사)은 살인예비와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에 대한 살인예비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폭력 범죄 등으로 처벌받은 전과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으며 피해자와도 합의했다”며 “생계가 곤란한 상황에서 형자자매에게 도움을 청했다 거절당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만큼 참작할 사정이 있어 보인다”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8월 18일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누나인 60대 여성 B씨를 살해하려고 미리 흉기를 준비해 찾아간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네 남매 중 막내로 지난 2017년 아버지가 사망하자 토지와 아파트를 다른 남매들과 같은 비율로 나눠 상속받았다. 이후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해 생계가 곤란해지자 A씨는 B씨와 매형 등에게 아파트 대금을 나눠 달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요구에 B씨는 응대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해 A씨는 “죽여버릴 거야” 혹은
서구 주요 행정 업무 전반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 김남원 서구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마선거구)은 최근 열린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반복되는 문제들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우선 문화체육관광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문화재단 대표이사 임용 과정 당시 인사청문회를 시행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그는 “법령 해석을 이유로 인사청문회를 생략한 것은 전임 대표의 중도 퇴진 사례를 고려할 때 부적절하다”며 “연구원 경력 외 문화행사 실무 경험이 부족한 신임 대표를 검증하지 않은 점은 주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날 서구체육회 홈페이지의 정보 접근성 및 공공성 부족 문제와 서구학생예술대회 주관사의 수상자 개인정보 장기간 노출 사례 등도 함께 언급됐다. 김 의원은 “해당 사안은 작년에도 동일 건으로 시정을 요구했던 이력이 있다”며 “관련 문제가 재발생한 점은 명백한 업무방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내년 행정체제 개편 이후 정서진 명칭을 사용하는 문화 행사들에 대한 후속 대책 수립 요구, 신개념 스포츠센터건립 예산 및 중앙투자심사 대비 부족 문제에 대한 대책마련 등도 함께 촉구했다. 김 의원은 “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말연시 이웃돕기 캠페인 ‘희망2026나눔캠페인’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모금 활동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사랑의 온도탑 100도 시연이 펼쳐지며 시민 참여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올해 캠페인은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인천’을 슬로건으로 1일부터 오는 2026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된다. 목표액은 108억8000만 원이며, 1억880만 원이 모일 때마다 사랑의 온도탑은 1도씩 올라간다. 출범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정해권 인천시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 주요 기관장을 비롯해 지역 사회단체장, 언론사 대표들이 자리했다. 주요 일정은 캠페인 계획 보고, 성금 전달식, 내빈 나눔 메시지 발표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연말연시 나눔 확산에 뜻을 모았다. 올해 첫 기부에는 기관·개인의 동참이 이어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8억 원을 기부했고 패션그룹 형지는 10억원 상당의 의류를 전달했다. 경인선교재단법인, ㈜고려계전, ㈜대금지오웰은 각각 1억 원을 약정하며 나눔명문기업 63~65호에 이름을 올렸다. 또 ㈜경인기계 구태형 대표는 189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
인천경찰청이 내년 1월까지 2개월 간 자치경찰위원회와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진행한다. 연말연시를 맞아 회식·술자리에서 비롯되는 음주운전을 애초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인천경찰청은 매일 음주단속을 하면서 매주 목·금·토요일은 10개 인천지역 10개 경찰서와 함께 음주단속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불금’인 금요일은 경찰청 주관으로 전국에서 일제히 음주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점 단속 대상은 아침 출근 시간대에 관공서·회사 밀집 지역에서 전날 음주로 술이 덜 깬 상태서 운전하는 ‘숙취형 운전’을 단속한다. 또 점심시간 후에는 식사와 함께하는 ‘반주형 운전’이 우려되는 음식점 밀집지역과 체육시설, 초등학교 하교시간대 어린이 보호구역 등 취약 장소를 선정해 단속을 펼친다. 술집 등 유흥가 밀집장소와 김포·부천 등 인천 경계지역 등을 중심으로는 ‘만취형·귀가형 운전’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 단속하면서 짧은시간 수시로 장소를 변경하는 ‘이동식 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다. 술냄새 등 음주운전 의심이 있으면서도 음주 감지가 되지 않는 상황에선 약물 운전 단속도 병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낮과 밤 수시로 단속을…
인천지역 홈플러스 입주 점포 상인들이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부도 위기인 홈플러스가 새주인을 찾지 못하면서 파산 위기에 놓인 탓이다. 1일 오전 10시쯤 매장 철수가 계획된 홈플러스 계산점. 고별 세일이 끝난 지난달 16일 이후로 대다수 업체가 빠져나가 지금은 텅빈 상태다. 식품 코너인 2층을 제외하고 1층과 3층, 4층은 일부 구간에서 바리케이트가 설치돼 있기도 했다. 4층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이곳에서 있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른 곳과 달리 계산점은 폐점 유보 대상이라서 특히 더 불안해 올 연말이 우울할 뿐이다”고 한숨을 쉬었다. 비슷한 시각 서구에 있는 홈플러스 계산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도. 상당수 매장이 운영되고 있지만 홈플러스 인수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불안한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매장을 찾는 손님들도 대폭 줄었다는 게 점포 상인들의 설명이다. 한 상인은 "홈플러스 부도 위기가 계속 들리니까 손님들도 예년에 비해 대폭 줄었다"며 "어떻게든 운영을 이어가는 데 솔직히 너무 수입이 없어 힘들다"고 푸념했다. 인근 주민 이철순 씨(59)는 “몇 달째 해결되지 않는 홈플러스 사태를 보면 마음이 답답하다”며 “
인천문화재단이 암 경험자와 지역 예술가가 함께한 전시 '2025 고잉 온 캠페인 희망여행–스르륵, 또다른 문턱을 지나'를 2일부터 14일까지 차스튜디오(신포로15번길 58)에서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9월 네스트호텔과 마시안해변에서 진행된 1박 2일 워크숍 ‘희망여행’의 결과물을 기반으로 기획됐다. 워크숍에 참여한 암 경험자들이 창작 과정에서 풀어낸 경험과 감정, 회복의 기록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이를 지역 예술가 5명이 다양한 예술 매체로 확장해 선보인다. 희망여행 프로그램에는 암 경험자 28명이 참여했다. 전시장에는 글쓰기·산책·바느질·판화·신체 기반 등 워크숍 과정에서 만들어진 작업을 총괄기획자와 참여 예술가들이 재해석한 작품들이 섹션별로 구성된다. 관람객은 참여자들의 경험이 예술적 감각으로 어떻게 확장·전환됐는지를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다. 전시 오프닝은 오는 2일 오후 2시 한국근대문학관 3층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전시 소개와 함께 차스튜디오로 이동해 작품 리뷰 및 관람이 이어질 예정이다. 최라윤 인천문화재단 담당자는 “암 경험자들이 예술을 통해 남긴 삶의 흔적이 지역 예술가들과 만나 새로운 감각과 서사로 확장된 의미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