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벌크화물(기름, 석탄, 곡물 등 포장되지 않은 화물) 물동량 감소세에 따른 물량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부두노동자들의 고용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인천항내항부두 2개 노조(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인천내항부두운영주식회사(IPOC)지부와 한국노총 인천내항부두운영 노동조합)은 29일 인천항만공사 정문과 후문 앞 인도에서 ‘북항으로의 물량 이전 중단’을 촉구하며 ‘극심한 고용불안’ 등을 호소했다. 이날 집회는 특히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합동으로 ‘인천항 벌크부두 운영사 대표자 간담회’를 염두에 두고 최근 북항 이전 추진 중인 CJ대한통운의 원당 물량 북항 이전을 막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내항 물동량 축소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이렇듯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인천항 벌크화물 물동량 위기 극복을 위해 IPA가 마련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특히 IPA, 인천청, 운영사 간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인천항 벌크업계 전반의 애로사항과 현안을 공유했다. IPA는 산업체의 지방 이전과 벌크화물 운송방식의 다변화 등 신규 물량 유치의 가능성이 제한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공사의 마케팅 네트워크를
인천시가 외국인 친화도시로 거듭난다. 시는 외국인의 지역정착 지원과 사회통합 추진을 위한 ‘제1차 외국인 친화도시 인천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본계획에서는 외국인과 내국인 모두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 문화 다양성이 존중되는 포용 도시 조성을 추구한다. 정착지원·소통화합·인권존중·정책참여를 핵심가치로 4개 정책목표, 11개 추진과제, 56개 세부사업을 5년간 추진하게 된다. 시는 핵심 신규사업으로 ▲북부권 외국인지원 전문시설 확충 ▲시민인식 개선 프로그램 운영 ▲외국인 인천생활 지키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키미 사업은 외국인이 참여해 정책개선사항을 발굴하는 내용이다. 외국인 친화도시 비전 선포식도 다음 달 19일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제17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과 연계해 열 예정이다. 윤현모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장은 “외국인과 내국인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통해 문화다양성을 인정하고 지역사회내 구성원으로 화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년 말 행정안전부 발표 통계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외국인 주민 수는 14만 6885명으로, 경기·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 인천 전체 주민…
인천시가 여름철 감염병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한다. 시는 감염병을 조기에 인지해 여름철 감염병에 빠르게 대응하도록 오는 5월~9월까지 군·구 보건소와 함께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기온상승과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콜레라·장티푸스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 증가를 막는 데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비상방역 근무시간은 평일 9시~20시, 주말·공휴일은 9시~16시다. 그 외 시간에는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감염병 및 설사환자 집단발생을 감시한다. 시는 감염병 및 설사환자 집단발생 시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펼친다. 지역 보건소 역학조사반이 즉시 출동해 현장을 역학조사, 검체를 채쥐하는 등 감염병에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환자 발생을 가정한 비상응소 점검 모의훈련(평일·주말 각 1회씩, 총 2회)도 실시한다. 이는 군·구 담당자의 대응역량 강화가 목적이다. 오는 5월 10일에는 역학조사 지원체계 재정비 및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실시한다. 군·구 보건소 역학조사관, 수습역학조사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담당자가 대상이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집단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인천시가 2026년 7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에 앞서 필요한 준비 사항들을 촘촘히 챙긴다. 시는 29일 박덕수 행정부시장 주재로 ‘인천형 행정체제 출범 준비 사항 보고회’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시 소속 각 실·국·본부장과 중·동·서구 부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시는 지난 1월 30일 공포된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행일인 2026년 7월 1일부터 현 중구와 동구가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통합·조정하고, 서구는 서구와 검단구로 분리돼 현행 2군·8구에서 2군·9구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자치구 출범 준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행정지원, 재정지원,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등 세 분야로 나눠 3단계의 준비 작업을 거쳐 새로운 자치구가 원활히 출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조직 개편을 통해 올해 하반기 중 시와 3개 구에 출범 준비 전담 조직을 꾸려 분야별 로드맵과 매뉴얼 마련 등 체계적인 준비 및 협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기본계획에 따른 분야별 필수 준비 사항을 공유하고, 실·국·본부장과 3개 구에서 자치구 출범 전에 챙겨야 할 소관 업무와 추진계획 등을 보고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인천소방본부는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24일부터 ‘전통사찰 화재예방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먼저 강화 정수사, 전등사 대웅전, 전등사 약사전 등 목조문화재(보물)가 있는 전통사찰 3곳을 포함한 인천지역 46개의 사찰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한다. 특히 부처님 오신 날에는 봉축 행사와 신자 참배 등으로 인한 다중 인원 밀집으로 화재 위험 및 안전사고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관계자 대상 화재예방 교육과 화재안전 컨설팅도 병행한다. 주요 추진 사항은 행사 관련 전기 시설, 촛불, 가스 등 취급 현황을 파악하고, 소방시설 관리 상태를 점검해 불량 사항을 행사 전에 보완할 예정이며, 각 소방관서장 중심으로 지역 내 사찰을 직접 방문해 화재 취약 요인 사전 제거와 화재 발생 경각심을 높이는 한편, 사찰 관계자들에게 초기화재 대처 방법을 안내하며 소방차량 진입로 및 차량 부서위치도 미리 확보할 계획이다. 이홍주 예방안전과장은 “연등 행사 등에 사용되는 화기의 취급 부주의로 화재 발생 위험과 산불로 번질 우려가 있다”며 “사찰을 찾는 시민도 화재예방에 세심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인천 동구는 지난 27일 동구구민운동장에서 제29회 구민생활체육대회를 성황리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김찬진 동구청장과 유옥분 동구의회 의장을 비롯, 구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34회 구민의 날을 맞아 생활체육 교류를 통한 주민 소통과 화합을 위해 7년만에 열렸다. 대회는 관내 11개 동의 주민 1천700여명은 ▲공굴리기▲볼풀농구 ▲판뒤집기 ▲풍선탑쌓기 동대항전 ▲협동 제기차기 ▲에어바운스씨름 등의 경기에 참여했다. 개회식에는 구립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도 이어져 모두가 함께 즐기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이와 함께 각 동 대표 선수들의 열띤 경기와 구민들의 힘찬 응원이 펼쳐진 가운데, 송림4동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찬진 구청장은 “이번 대회가 구민에 활력을 불어넣고 하나로 모으는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동구 전체가 승패를 넘어 한마음으로 대회 내내 사랑과 온정을 가득 채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인천 계양구 대표 문화 축제인 제10회 계양산 국악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8일 계양구에 따르면 지난 26~27일 계산체육공원에서 열린 ‘계양산 국악제’는 전통문화 예술의 계승 발전과 우수한 국악 인재 발굴을 위해 2015년 계양정명 800년 기념사업으로 시작됐다. 국악제에서는 본선 참가팀들이 7개 분야〔풍물, 기악, 전통무용(일반, 비전문인), 민요(일반, 비전문인), 사물〕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풍물 부문 대상 청배연희단, 최우수상 당진전통연희단, 우수상 이룸 ▲기악 부문 대상 박정연, 최우수상 김태식, 우수상 이예림, 장려상 조민지 ▲전통무용 비전문인 부문 최우수상 전은경, 우수상 한타래무용단, 장려상 해봄지기 ▲전통무용 일반 부문 대상 온(On)무용단, 최우수상 손애림, 우수당 김민채, 장려상 평남수건춤보존회 ▲민요 비전문인 부문 최우수상 이기복, 우수상 이점숙, 장려상 박귀엽 ▲민요 일반 부문 대상 이채현, 최우수상 남경우, 우수상 이명희, 장려상 안해련 ▲사물 부문 대상 팔각, 최우수상 션븨SunB, 우수상 사물놀이 옵, 장려상 타악그룹 언락이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종합대상은 전통무용 일반 부문의 온(On)무용단이 차지했다. 또
인천 부평구가 2년 연속 국어책임관 업무평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28일 부평구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주최·㈔국어문화원연합회 주관 ‘제13회 국어책임관·국어문화원 공동연수회’에서 시상식이 개최됐다. 구는 국어책임관 업무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국어책임관 업무 담당자였던 정지훈 전 부평구 홍보담당관 주무관이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앞서 구는 지난 2021년, 2023년에도 국어책임관 업무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구는 ‘공감글판’ 등 구의 다양한 한글 관련 사업이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부터 구가 진행한 ‘공감글판’ 사업은 계절별로 삶의 의미를 담은 문안을 선정해 구 청사를 포함해 지역 내 16곳에 게시한다. 이를 통해 구민들은 지역 내 곳곳에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구는 행정 전반에서 공공부문의 올바른 한글 사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언어 개선 구민제안 창구’를 운영해 행정 전반에서 사용하는 공공언어를 개선하고 있으며, 구청 직원들의 올바른 공공언어 표기와 행정 용어 순화 등을 위해
지역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위한 북 콘서트가 열렸다. 굿네이버스 인천지역본부는 지난 25일 인천서구청소년센터에서 SK인천석유화학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Culture Plus+’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SK인천석유화학, 굿네이버스 인천지역본부와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서구청소년센터와 함께 개최하는 문화 분야 사회공헌 활동으로 2022년 시범 운영 후 올해 3년째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6일 인문학 대화법’의 저자 김종원 작가의 북 콘서트와 마술사 유원석의 공연으로 진행됐다. 김종원 작가는 ‘김종원의 진짜 부모 교육’,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등 90여 권을 집필한 베스트셀러 작가며, 부모 교육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우리동네 Culture Plus+’는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연간 4회로 기획됐으며, 북 콘서트(4, 6, 10월) 3회, 한 여름밤의 콘서트 1회(8월)로 진행된다. 이필승 굿네이버스 인천지역본부장은 “SK인천석유화학, 인천서구청소년센터와 함께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굿네이버스 인천지역본부는 지역…
인천 청라국제도시가 금융허브로의 도약을 앞두고 앵커기업 입주 외에도 수도권 규제 등을 타파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8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내년까지 하나금융그룹 본사가 청라국제도시로 이전한다. 하나금융그룹 본사 이전으로 ‘하나드림타운’이 내년 준공할 예정인데 이곳에는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금융투자, 하나생명, 하나손해보험, 하나금융지주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토대로 금융지원센터도 세워질 전망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인천경제청과 올 하반기까지 하나드림타운 안에 센터를 구축할 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추진 방안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금융허브는 금융산업의 성장과 혁신의 중심지로 은행이나 투자 회사의 입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정부와 학계, 기업 등 여러 분야가 집적화돼야 한다. 특히 다국적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기업 및 금융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금융환경 조성과 투자인센티브 등이 제공돼야 한다. 하지만 인천은 수도권 규제에 막혀 법적·제도적 규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인천 전 지역은 과밀억제권역으로 규제돼 있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포함한 서구 대곡동·불로동·마전동·금곡동·오류동·왕길동·당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