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이 안성시가 추진 중인 ‘안성산업진흥원 설립’을 두고 “졸속 설립이 아니라 시민과의 소통이 먼저”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안성시는 최근 '안성산업진흥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입법예고하며 산업 지원 기관 설립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최 의원은 “겉으로는 산업 발전의 마중물처럼 보일 수 있으나, 공청회 한 번 없이 시민과 의회를 배제한 채 밀어붙이는 행정은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향후 5년간 150억 원 규모의 출연금이 투입되고, 매년 30억 원 이상 운영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하지만 성과로 이어질 담보는 조례 어디에도 없다는 지적이다. 최 의원은 “성과 없는 세금 누수 기관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특히 집행부가 내세운 ‘공무원 정원 감축’ 효과는 실질적 근거가 부족하다. 오히려 별도 인력 충원으로 매년 수십억 원대 인건비가 더 들어갈 수 있어 효율화가 아니라 시민 부담 가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절차적 정당성이다. 지금까지 시민 공청회, 기업인 간담회, 전문가 토론회가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최 의원은 “수백억 원의 시민 세금이 들어가는 사안을 밀실에서만 논
안성시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든든한 후원 소식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지난 19일 서안성농업협동조합, 에스피네이처, 이원남 세무사가 총 4천만 원의 장학금을 안성시민장학회에 기탁했다. 이날 전달식은 안성시청 시장실에서 열렸으며, 김보라 시장을 비롯해 서안성농협 이사, ㈜에스피네이처 관계자, 이원남 세무사, 안성시민장학회 이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장학금 기탁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삼죽면에 사업소를 둔 에스피네이처는 2016년부터 10회에 걸쳐 총 3억 원을 꾸준히 기부해 오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이어왔다. 이번에도 3천만 원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고, 서안성농협과 이원남 세무사도 각각 500만 원을 보태 장학금 기부 릴레이에 동참했다. 서안성농협 이용환 이사는 “이번 기부를 계기로 농협 내에서도 기부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고, 이원남 세무사는 “개업 1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싶었다”며 참여 이유를 전했다. 김보라 시장은 “지역사회의 따뜻한 마음이 학생들의 미래를 열어가는 힘이 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2011년 설립된 안성시민장학회는 지금까지 지역 학생 3866명에게 총 38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지역…
안성소방서는 20일 2025년 을지연습과 연계해 전국 동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과 민·관·군 합동 실제훈련을 실시하며 시민 안전 확보에 나섰다. 이번 훈련은 안성시와 안성경찰서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차량 정체가 잦거나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협소 구간을 중심으로 20분간 진행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출동로=생명로’ 캠페인 ▲119구급차 올바른 이용 문화 확산 홍보 ▲소방통로 장애물 제거 및 진입 곤란 지역 점검 ▲일반 차량 양보 운전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소방차의 신속한 이동은 화재와 구조, 구급 등 재난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핵심 요소다. 안성소방서는 이번 훈련을 통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자발적인 협조를 유도하고, 평상시에도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같은 날 안성시 삼죽면 하나원에서는 국가중요시설 방호와 테러 대비를 위한 민·관·군 합동 실제훈련도 진행됐다. 이를 통해 지역 통합방위 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위기 상황 대응력을 점검했다. 신인철 안성소방서장은 “이번 훈련은 전시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모두가 하나 되어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소방차 길 터주기에 적
안성시가 세계적인 문화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안성문화장 글로컬 특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해외 장인들과의 협업, 국제 인사이트 교류, 그리고 대규모 축제로 이어지는 문화교류 프로젝트로, 안성의 전통과 현대를 세계 무대와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맡게 된다. 오는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안성에서는 일본 가마쿠라·요코하마시, 중국 마카오에서 초청된 장인들이 안성 문화장인들과 협업 작품 제작을 위한 워크숍에 참여한다. 초청된 장인은 일본 조각 장인 시시쿠라 유키, 칠기 장인 고이즈미 고로, 중국 자기미각 장인 황치순, 전통 혼례복 장인 임영문 등 각국의 전통성과 현대성을 조화롭게 구현해온 대표 인물들이다. 이들은 안성의 금속, 한지 공예 장인들과 함께 ‘리빙(Living)’을 주제로 협업을 진행한다. 한국의 유기, 일본의 목조 칠기, 중국의 자기 등 각국의 전통 공예를 현대적 감각으로 융합한 작품은 오는 11월 ‘안성문화장 글로컬 페스티벌’에서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정혜련아 문화관광과 과장은 “이번 사업은 안성을 글로벌 공예 교류의 중심지로 부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의 문화적 잠재력을 세계 속에 각인시키는 발판이 될…
안성시의회는 19일, 2025년 을지연습 기간을 맞아 안성시청 종합상황실과 안성경찰서, 안성소방서, 안성교육지원청, 육군 제5171부대 2대대 등 주요 훈련 기관을 방문해 관계 공무원과 유관기관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을지연습은 전시와 사변 등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한 범국가적 위기 대응 종합훈련으로, 올해는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전국적으로 진행된다. 현장을 찾은 시의원들은 무더운 날씨와 바쁜 일정 속에서도 훈련에 최선을 다하는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국가 안보와 시민 안전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정열 의장은 “을지연습은 시민의 생명을 지키고 전시 상황에서도 도시 기능을 신속히 회복하기 위한 핵심 훈련”이라며 “철저한 훈련과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성시는 이번 을지연습 기간 동안 전쟁 상황을 가정한 전시종합상황실 운영, 공습 대비 민방위 대피 훈련, 긴급차량 길 터주기 훈련, 국가중요시설 드론 테러 대응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실시하며, 실제 비상 상황 대응 역량을 점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안성시가 2025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의 범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홍보 콘텐츠 및 아이디어 공모전을 8월 18일부터 9월 7일까지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공모전은 콘텐츠 부문과 아이디어 부문으로 나뉘며, 콘텐츠 부문에서는 축제를 홍보할 완성된 이미지, 영상, 인스타툰, 캐릭터 등을 직접 기획·제작해 참여해야 한다. 아이디어 부문은 BI, 슬로건 등 자유 형식으로 응모 가능하다. 공모전 참가 신청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가능하며, 개인 또는 최대 3인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제출은 공모전 포스터의 QR 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심사는 ▲실용성·활용 가능성 ▲독창성·창의성 ▲기획·완성도 ▲적절성·구체성 등 4가지 기준으로 전문 심사위원이 진행하며, 결과는 9월 10일 개별 통보 및 안성시 누리집에 공지된다. 시상 내역은 대상 1팀 200만 원, 금상 1팀 100만 원, 은상 2팀 각 50만 원(안성시장상 수여), 동상 5팀 각 30만 원, 입선 10팀 각 5만 원 상당 모바일 상품권 등 풍성하다. 문화예술사업소 권호웅 소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많은 분들이 축제에 관심을 갖고 참신한 홍보 콘텐츠와 아이디어를 발굴해 축제를 보다 재미있게
어린이보호구역, 즉 스쿨존은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지정된 구역으로, 등·하교 시간뿐 아니라 평일, 주말, 심야, 방학 등 연중무휴 속도 제한(30km/h 이하)과 주정차 금지가 적용된다. 취지는 분명하지만, 현실에서는 시민들의 불편이 누적되고 있다. 특히 자정 이후나 주말처럼 어린이 통행이 거의 없는 시간에도 규제가 유지되면서 운전자와 주민 모두 불편을 호소한다. 일부 지자체는 심야·주말 제한속도를 완화하는 ‘가변 속도제한’을 시범 도입해 안전과 교통 편의를 동시에 고려하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전자 안내판 설치, 표지판 정비, 주민 의견 수렴, 사회적 합의 등 충분한 준비가 뒷받침될 때, 사고율 감소와 시민 만족도 향상이라는 긍정적 결과가 나타났다. 예를 들어 서울 일부 자치구에서는 심야 제한속도를 50km/h로 완화한 뒤, 사고율은 큰 변화 없이 시민 불편이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성시도 이제 현실에 맞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어린이가 없는 시간대까지 일률적 규제를 적용하기보다는, 가변 속도제한과 단속 유예 제도를 도입해 시민 불편을 줄이고 합리적 운영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교통 전문가들은 “스쿨존 정책은 어린이 안전을 최우
김보라 안성시장이 전통시장의 활기를 시민들과 함께 체감하며, 오는 30일에 열리는 ‘안성 장마당 축제’ 참여를 독려했다. 지난 15일, 김보라 시장은 안성시소상공인연합회장 및 회원들과 함께 안성맞춤시장과 중앙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단골 되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통시장 이용 촉진을 목표로, 상인들과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 시장은 현장에서 “전통시장은 단순한 상거래 공간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중요한 공동체 공간”이라며, “많은 시민들께서 ‘안성 장마당 축제’에 함께해 전통시장의 활기를 직접 느끼고 단골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성 장마당 축제’는 ‘전통시장, 낭만 놀이장 되다!’를 주제로 8월 30일 안성맞춤대로 및 안성맞춤시장·중앙시장 일원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린다. 메인무대에서는 오후 6시 반 공식행사가 진행되며, 낮에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놀이터, 밤에는 어른이들의 추억과 낭만이 있는 어른이 놀이터로 운영된다. 또한 메인무대 공연, 놀이체험, 먹거리 부스, 디제잉 파티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안성시가 직원들의 소통과 공감을 높이고, 업무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점심시간 활용 교육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안성시는 ‘2025년 안성시 런치앤런(Lunch&Learn) 교육’을 통해 점심을 먹으며 배우는 새로운 형식의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바쁜 업무 속에서도 직원들이 잠시 숨을 고르며 마음을 회복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1차 교육(6월 26일)에서는 ‘음악 테라피’를 주제로 칼림바 체험과 정서 힐링 시간을 가졌으며, 2차 교육(8월 13일)에서는 ‘여행 인문학 클래스’를 통해 국내 숨은 힐링 여행지를 소개하고, 여행을 단순한 이동이 아닌 삶을 치유하고 성찰하는 특별한 경험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공유했다. 교육은 안성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차수별 60명씩 총 120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점심을 함께 나누며 진행된 교육 동안 직원들은 부서 간 경계를 넘어 자유롭게 대화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점심시간을 이렇게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 줄 몰랐다”, “동료와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성시 교육담당자는 “하루 중 잠시 숨을 고
안성시 아동들이 서로 어울리며 웃음과 감동을 나누는 특별한 문화의 장이 열렸다. 사단법인 마을과 사람들은 지난달 30일 안성 롯데시네마에서 제3회 무비나드리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거점형 늘봄학교 등 9개 기관의 아동과 종사자, 자원봉사자 164명이 함께해 영화 관람을 통해 공동체적 경험을 나눴다. 특히 올해 새로 위탁 운영에 들어간 다함께돌봄센터 5호점과 거점형 늘봄학교는 이번이 첫 공식 참여였다. 아동들은 사전 선호도 조사를 통해 선정된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 이야기’를 관람하며 또래와 함께하는 문화생활을 즐겼고, 간식을 나누며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이 영화관을 가득 채웠다. 이날 행사는 KC그룹이 3년 연속 후원하며 지역 아동 돌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나성천 마을과 사람들 대표는 “매년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학교와 센터를 벗어나 새로운 공간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풀어갈 수 있도록 힘쓰”고 밝혔다. 사단법인 마을과 사람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사회와 기업, 대학생들과의 협력을 더욱 넓혀, 아동들이 폭넓은 시각을 기르고 창의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