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4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상황에 대해 “최악과 차악의 대결을 언제까지 봐야 하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제8차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총선은 누가 덜 나쁜지를 선택하는 선거가 아니라 나쁜 것과 새로운 것을 구분하는 선거”라며 거대양당을 겨냥해 말했다. 그는 먼저 집권여당에 대해 “지난 2년의 실정을 가리기 급급하다”며 “오랜 지인에게 박절하지 못하고 통일의 꽃이 될 것인 양 남북 관계에 앞장서겠다던 영부인은 어느새 자취를 감췄다”고 질책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살찐 고양이들을 모두 생환시키는 무(無)혁신 공천을 하고 (있다)”며 “그나마 새롭게 보이는 얼굴은 운동권 청산을 위해 불러온 전향 운동권 공천”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정에서의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밈처럼 ‘다 아는 얼굴들’이다. 달라진 건 자의식 강한 ‘영포티’ 성향의 한 분이 나타났다는 것뿐”이라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빗대 말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더 가관”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나혼자 산다’ 공천은 둘째치고 급기야 진보당과의 단일화를 통해 선거를 앞두고 왼쪽 낭떠러지로 질주하고 있다”고 꼬집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는 4일 “청와대와 강원도지사, 3번의 국회의원을 경험한 이광재가 분당·판교의 미래도 책임지겠다”며 4·10 총선 성남분당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에서 성남분당갑에 전략공천된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정치를 바꾸고, 시대를 개척해야 되겠다는 소명감이 분당으로의 도전을 결심하게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분당의 선택이 나라를 바로 세울 것이다. 저는 재건축을 통한 국가대표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분당에 왔다”며 ‘5대 약속 및 5대 제안’을 발표했다. ‘5대 약속’으로는 ▲성과조건부주식(RSU) 제도 정착 등 ‘판교 AI밸리’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병욱(분당갑) 의원, 이 후보 간 삼각편대 구성으로 서현·야탑 등 속도감 있는 재건축 성과 실현 등이 있다. 또 이 후보는 ▲지하철 3·8호선 연장 등을 통한 분당·판교 사통팔달 시대 ▲KAIST 과학영재학교 유치 ▲분당·판교의 탄천과 운중천 개발 등을 약속했다. ‘5대 제안’으로는 ▲고도제한 완화 후 성남서울공항 이전 ▲재건축 추가 입법 ▲국민연금을 활용한 코스닥 첨단혁신기업 살리기 ▲직주근접을 위한 ‘기업도시특별법’ 추진 ▲지자체 자체 수입 일부 평생 교육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는 경기도 지방의원 재보궐선거의 선거구를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재보궐선거를 진행하는 지역구는 총 7곳이며 도의원 선거구(안산시제8선거구, 오산시제1선거구, 화성시제7선거구)는 3곳, 시의원 선거구(화성시가선거구, 부천시마선거구, 김포시라선거구, 광명시라선거구)는 4곳이다. 해당 선거구는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지방의원의 사직, 당선무효 등으로 공석이 된 지역구다. 재보궐선거 지역구의 선거인은 투표 시 총선 투표용지 외에 재보궐선거 투표용지를 따로 교부받게 된다. 지방의원 재보궐선거는 총선과 동일하게 치러진다. 후보자 등록 신청은 오는 21일과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고 선거운동은 일주일 뒤인 28일부터 할 수 있다. 사전투표일은 다음 달 5~6일 양일간 이뤄지고 투표시간은 선거일과 사전투표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지방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가 되려는 공직자 등의 사퇴시한은 선거 30일 전인 오는 11일이며 사직 시점은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사직원이 소속 기관에 접수된 때로 본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공천 결과에 반발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4일 “정치는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도구로 쓰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입당식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 등이 참석했다. 입당원서 작성 후 목련이 수놓아진 빨간색 국민의힘 점퍼를 입은 김 부의장은 “저는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여태껏 저를 뽑아준 영등포 구민과 저를 4선까지 만든 대한민국을 위해 일했듯 앞으로도 생활 정치와 주변 발전을 위해 제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을 국민의힘에 모시게 돼 기쁘고, 환영한다”며 “김 부의장은 상식의 정치인이고 합리성을 늘 기준으로 삼고 정치해 온 큰 정치인”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이 모여야 더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라며 “김 부의장이 함께하게 돼 그런 정당이 됐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도 김 부의장에 대해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의정활동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야권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창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통진당 계열과 대놓고 연합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를 막아낼, 이로 인해 나올 수 있는 심각한 국민·국가 피해를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은 국민의힘”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위헌정당 통합진보당의 후신인 윤희숙 진보당 대표가 수권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자기 안위를 위해 전통의 민주당을 숙주로 내주기로 한 이상 더 이상 허세나 레토릭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민주당 공천을 언급하며 “하물며 그때조차도 (민주당은) 지지층과 국민이 두려워 통진당 계열과 연합하지 못했지만, 이번엔 대놓고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이 대표에게 “원래 토론 잘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고, 민주당에서 그렇게 자평해 왔으니 피할 이유가 없다”며 1대 1 TV 토론 참여를 압박했다. 한 위원장은 “거대정당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고, 이슈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당대표들을 불러 TV 토론을 생방송으로 장
김현준(국힘·수원갑) 전 국세청장은 4·10 총선 공약으로 신분당선 연장 및 동탄~인덕원선 공사의 착공과 개통 시기를 모두 앞당기겠다고 3일 밝혔다. 신분당선 연장선은 수원 화서역과 수성중사거리를 거쳐 광교역, 강남역으로 연결되는 핵심 노선이다. 해당 노선은 지난 2004년 검토를 시작해 20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설계가 마무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김 전 청장은 “(신분당선 연장선 공사의) 추가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 금년 상반기에 공사를 착수하고 오는 2028년 상반기에 조기 개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 전 청장은 동탄∼인덕원선의 접근성을 높이는 추진 계획도 밝혔다. 동탄∼인덕원선 공사는 사업계획 재검토 등의 이유로 영통역 인근만 착공되고 나머지 역사는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김 전 청장은 “현재 계획된 동탄∼인덕원선 역사신설 시 장안구청역은 한일타운, 북수원역은 SK아트리움과 지하로 연결해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원시민의 이동편의성 개선 등을 위해 지하철의 조속한 개통이 절실하다”며 “지하철의 조속한 착공과 지역여건에 적합한 역사건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
경기도 내 산업현장의 현장점검·개선지도 등 역할을 맡은 ‘경기도 노동안전지킴이’의 시군별 채용인원 기준이 모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의 시군 재정부담비율이 높아 시군별로 사업 규모에 대한 의견을 반영한 결과 채용인원 기준도 제각각이 된 것이다. 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지난달 27일 ‘2024년 경기도 노동안전지킴이’의 시군별 최종합격자 104명을 공고했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노동안전지킴이의 채용은 기본적으로 시군별 인구수를 기준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비교적 인구가 많은 용인, 고양, 화성 등 시는 올해 6명의 노동안전지킴이를, 인구가 적은 안양, 의왕, 동두천, 가평 등 시군은 2명의 노동안전지킴이를 각각 채용했다. 다만 일부 시군의 경우 해당 기준을 따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인구 약 119만 명(1월 기준)으로 도내 가장 큰 인구수를 보유하고 있으나 올해 노동안전지킴이는 용인, 고양 등보다 적은 4명을 채용했다. 아울러 인구수가 약 11만 명인 여주시는 올해 노동안전지킴이를 4명 채용했으나 인구수 약 77만 명의 부천시는 2명을 채용한 경우도 확인됐다. 이같은 부분에 대해 도는 해당 사업의 시군 재정부담비율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정부는 지방시대를, 여당은 서울 편입을 말하는 형국을 두고 “마치 부산 가는 기차를 타면서 서울로 가겠다고 하는 것과 똑같은 얘기”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김 지사는 지난 2일 KBC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하다 토크콘서트에서 “여당 비대위원장은 경기도 일부 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메가시티를 얘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우리는 수십 년 동안 서울 일극체제 해체, 다극화 시대를 주장했는데 선거를 앞두고 서울 메가시티 얘기를 하고 있다. 지방시대에 역행하는 커다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뉴타운 공약’을 언급하고 “정치인들이 선거를 앞두고 선거 구호로, 그저 헛공약, 선심성 공약(으로 삼거나) 어떻게 보면 사기 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메가시티의 애초 취지를 거론하면서 서울 메가시티를 거듭 부정했다. 김 지사는 “저희는 서울 일극화가 아니라 오극화 얘기를 했다. 그러면 수도권과 부산 경남, 광주 호남, 충청, 대구 경북 5개의 메가시티 권역을 얘기하면 특색이 다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예를 들어 부산을 중심으로 산업과 관광 중심을 만들고 인근에 중소도시를 연계하는 것을 만들고 중소도시 바깥에 있는 농
‘충북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에서 6선에 도전하는 정우택 부의장은 ‘돈봉투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25일 국민의힘 공천이 확정됐다. 지난 달 14일, 충북지역의 한 언론이 CCTV영상을 공개하며 청주 상당구의 한 카페 사장으로부터 정 의원이 돈 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했고, 이에 정 의원은 “영상에는 없지만 카페 밖에서 돈 봉투를 즉각 돌려줬다”며 이 사실을 즉각 부인했다. 충북지역의 다른 언론은 돈 봉투를 건넨 카페 사장 오 씨가 이와 관련해 “당시 정우택 부의장에게 봉투를 전달하려고 한 것은 맞지만, 정 부의장이 문밖으로 나오면서 바로 돌려줬다. 후원을 하고 싶으면 정식후원계좌를 통해 후원하라고 해서 후원회에 입금했다. CCTV 동영상이 이처럼 악용될지 꿈에도 몰랐다”며 해명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카페 사장 오 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말을 바꿨다. 병원에서 진료받고 있는 자신에게 정 의원의 한 보좌관이 찾아와 “수사기관에 불려가 조사받고, 압수수색도 받아야 한다”고 해서 불안한 마음에 영상 속 돈을 돌려받았다고 거짓으로 말했다는 것이다. 오 씨는 “후원회에 300만원을 입금한 것은 맞지만, 영상 속 돈을 돌려받아 후원한
한규택 전 국민의힘 수원을 당협위원장은 3일 자당의 수원을 우선추천(전략공천)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를 향해 “험지로 평가되는 수원을에 전혀 연고와 인지도가 없는 인물을 공천한다는 건 도의적으로나 전략적으로나 중대한 실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전날 수원을 지역구에 홍윤오 전 국회 홍보기획관을 전략공천하면서 한 전 위원장을 사실상 컷오프했다. 한 전 위원장은 홍 전 기획관이 수원지역과 연고가 없는 경북 성주 출신인 점을 언급하며 “수원지역 사람들도 모르고 현재 살지도 않는 사람을 내리꽂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말한 ‘이기는 공천’, ‘시스템 공천’과는 거리가 먼 잘못된 결정”이라며 “재심 청구를 공관위에 제출했다. 아울러 경선을 당에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은 “수원의 승리, 국민의힘 승리를 위해 힘껏 싸우겠다”며 “(당원들은) 지켜봐 달라, (공천을) 바로 잡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4일 수원시의회에서 시의원, 당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자당에 홍 전 기획관과의 경선을 촉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