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으로 직원들에게 청렴교육을 진행할 때 항상 정직과 신뢰를 꼭 이야기한다. 이 두 가지는 진부한 말로 들리지만 내 경험상 이것을 벗어나면 항상 문제가 발생한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저서 ‘목민심서’를 보면 목민관이라면 갖추어야 할 규율과 실천방안으로서 특히 “청렴은 관리의 본분이요. 갖가지 선행의 원천이자 모든 덕행의 근본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목민관이 될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정직과 신뢰는 마치 금연을 결심한 애연가가 하루를 참지 못해 그동안 공들여 쌓은 날들을 담배 한 개비로 허무하게 날려버리는 것처럼 단 한번의 잘못이 공직인생 전부가 한순간에 부패인생으로 전락하고 만다. 국제투명성기구의 청렴도(부패인식지수)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10점 만점 중 5.6점으로 조사대상 180개국 중 43위에 머물렀으며,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국민의 약 85%가 공직사회의 알선·청탁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공직자 과오는 ‘국민의 신뢰를 잃은 국가’로 진행된다. 공직자가 자신의 자리에서 오랜 기간 지켜내야 할 자신의 청렴, 이
청렴(淸廉)이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상태로 바람직하고 깨끗함을 지칭하는 용어다. 남양주시 조안면에 있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와 묘소 그리고 역사박물관을 둘러보며, 선생의 저서 중 목민심서(牧民心書)를 통해서 본 청렴 정신이 오늘날의 바람직한 공직자상을 생각해 볼 때 어떤 의미를 본받아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되짚어 봤다. 우선 다산 선생은 “청렴은 목민관의 본무요, 모든 선의 근원이요, 덕의 바탕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능히 목민관이 될 수 없다”고 하셨다. 또한 “공직자로서 백성을 통솔하는 방법에는 오직 위엄과 신의가 있어야 하는데, 위엄은 청렴에서 생기고 신의는 충성에서 나온다”며 “충성되고 청렴하기만 하면 능히 백성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은 공직자로서 업무수행을 위해서는 청렴과 신뢰가 바탕되어야 한다는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언급하신 것이라 생각한다. 이어 선생께서는 “청렴한 관리를 귀하게 여기는 이유는 그 관리가 다스리는 곳의 산과 들과 시냇가 돌까지 맑은 빛을 입기 때문이다.”라고 하셨는데, 이는 ‘지도자부터 청렴해야 사
어린이집 아동 학대 방지를 위해 추진했던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 조치가 무산된 가운데 육아예능이라는 트렌드와 어린이집을 둘러싼 사회적 이슈를 적절히 버무렸다는 평가를 받은 ‘무한도전 어린이집 편’이 지난달 방영되면서 한번 더 어린이집 아동학대 문제를 생각하게 했다. 한 시민단체는 “CCTV가 아동학대의 근본해결책이 아니라거나 아동보육 현장을 교사의 사생활 공간으로 인식한 것은 아동 인권에 대한 무지의 소치”라는 주장을 내세우며 설치의무화가 아동학대의 근본해결책인 것 마냥 주장한 데 반해 한국보육교직원총연합회 측은 “어린이집 CCTV 의무화 법안은 교사에 대한 인권·교권 침해 여지가 많았다”며 “CCTV가 의무화 되면 학부모와 보육교사 간의 갈등만 증폭시킬 것”이라는 의견을 보여 이번 법안 부결에 반색하는 모습였다. 어린이집 CCTV 의무화 법안의 부결은 지난 10년간 이미 4차례나 무산됐다. 아동학대의 사건의 82%가 가정에서 벌어지는데다 어린이집 등은 4%도 안 되며 보육교사들의 인권보장 및 비용문제 등이 주요 이유인 것 같다. 하지만 보육교
19세기 말 우리나라에 와서 활동했던 캐나다 태생의 선교사 게일(J.S. Gale)이 남긴 기행문 ‘코리언 스케치’에 의하면, 한국인들이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잣대는 신분과 학력이라고 기술했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면 신분과 학력 파악을 위해 ‘부모님은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 어느 대학을 나왔는가?’를 묻고, 그 대답에 따라 존경과 경시의 관계가 성립된다고 했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의 학교는 대학 진학과 신분 상승을 위해 과중한 학습량을 단시간에 소화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러한 한국의 뜨거운 교육열과 향학열을 부러워하면서 극찬하였다고 한다. 한국은 세계에서 도서 출판 양이 가장 많은 나라이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세계에서 책을 가장 많이 읽는 국민이 한국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우리 국민들의 독서량은 OECD 회원국 중 최하위라고 한다. 최상위국 미국은 1인당 한 달에 6.6권, 일본 6.1권, 프랑스 5.9권, 중국 2.6권을 읽는데 비해 우리는 166위로 겨우 1.3권을 읽고 있으며, 성인의 35%가 1년에 단 한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독서량은 최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열린 한 귀농귀촌창업박람회에서 내방객 5천명을 대상으로 귀농귀촌 의향 설문을 해 봤더니 50대가 38.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지역은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순으로 서울에서 가까운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들 중에는 귀농(68.7%)이 귀촌(31%)보다 많았다. 관심 농작물은 특용작물과 과수 원예 등의 순이었다. 문경시가 최근 관내로 귀농귀촌한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도 비슷하다. 연령대는 50~60대가 61%를 차지했고, 귀농 전 거주지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이 60%에 달했다. 실제로 귀농귀촌 인구도 최근 들어 급증추이를 보이고 있다. 2013년 귀농귀촌 가구는 3만2천호에 이어 지난해는 4만호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2001년 880가구에서 2009년 4천 가구로 늘어난 이후 더욱 급증하는 추이를 알 수 있다. 이같은 추이는 정부가 귀농귀촌 정책 방향과 대상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충분한 증거다. 귀농귀촌인들의 실태와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해야 맞춤형 귀농귀촌시책 수립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이같은 귀농귀촌인들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 가운데 귀농을 준비 중인 도시민
‘시민’이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사전에는 ‘그 시(市)에 사는 사람’이라고 나온다. 간단하다. 이에 따르면 한 자치단체의 공무원에게 시민이란 소속 자치단체에 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민간 기업에게도 이런 해석이 가능할까? 아닐 것이다. 그들에게 시민이란 고객이리라 생각된다. 행정구역으로 구분해 ‘어느 시의 사람은 고객이고, 어느 시의 사람은 고객이 아니다’라는 개념은 민간 기업에 적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더구나 민간 기업의 사업 영역은 한 지역에 국한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규모가 크면 클수록 더욱 그러니, 그들에게 고객의 거주 지역은 의미가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고 얼마 전에 느꼈다. 여러 언론에 보도된 바 있듯이 현재 군포시는 대형 운수업체인 삼영·보영운수와 소송 중이다. 최근 시가 대규모 주택단지인 군포 당동2지구 입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을버스 노선을 신규 유치했는데, 일부 노선이 겹쳐 자신들의 버스 운영 영업이익이 침해되니 인가를 취소하라는 것이 대형 운수업체의 요구이자 소송의 목적이다.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누구에게나 추억이 있는 장소는 어디일까. 누군가를 기다리기 위해, 목적지로 가기 위해, 때로는 애타게, 가끔은 여유롭게 버스를 기다리는 장소. 어쩌면 우리 인생은 버스정류장과 닮았는지도 모른다. 늘 곁에 있어 소중함을 모르지만, 현대인의 삶에 없어서는 안될 장소.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저마다 다양한 목표와 다양한 꿈이 있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관련된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장소가 버스정류장이다. 인생의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해 꼭 거쳐야 하는 장소. 도시의 얼굴 ‘버스 정류장’ 수원시에는 1천 곳이 넘는 버스정류장이 있다. 버스를 기다리는 장소라는 근본적 목적은 불변하나 전국의 모든 버스정류장이 그러하듯 수원시의 버스정류장도 세월의 변화속에 형태도 달라졌고 기능도 많이 추가되었다. 쇠기둥에 네모난 표지판만 세워져있던 모습에서 벗어나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의자가 생겼고, 비와 눈을 피할 수 있는 지붕이 만들어졌다. 이제는 정류장을 통과하는 버스노선과 내가 탈 버스가 어디까지 왔는지 알려주는 알림판, 교통카드 잔액까지 확인할 수 있는 전자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수원시는 2013년 전국 최초로…
경기지방경찰청에서는 도민의 안전을 높이기(Safe-UP) 위해 민·경·관이 다함께(All) 참여하는 교통질서 의식 선진화를 통한 법규준수율은 높이고 사망사고는 줄이는 All Safe-UP 운동을 시작하였다. 그 중 한가지가 교통 무질서 행위 근절차원의 공익신고 활성화인데 중요한 것은 객관적인 증거이다. 그러므로 블랙박스의 증거는 이의가 없을 것이며 단속 대상자 또한 위반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교통의 사회적 약자인 여성운전자가 증가하면서 블랙박스는 필수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다수 운전자의 생각과는 달리 차량영상기록으로 사고 상황이나 기타 상황을 파악하기란 쉽지가 않을 것이다. 일부 운전자들은 블랙박스를 설치하면 모든 게 해결될 것이라 믿고 저장장치의 녹화기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사용하고 있다. 24시간 운행하는 영업용 택시는 3개월 주기로 저장장치를 교체하고 있다고 한다. 때로는 차량 방전과 오작동으로 필요시 전혀 동영상을 확보할 수 없어 낭패를 본 운전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저장장치 작동상태를 미리 점검하고 교체주기를 잊어서는 안되리라 생각한다.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경찰
“한번만 봐 주세요”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어서” 읍소형과 “아! 재수 없어, 빨리 끊어” “요즘, 세금이 안 걷히지?” 막말형의 운전자들. 이는 교통단속 현장에서 단속경찰관에게 건네는 위반 운전자들의 말의 유형이다. 교통사고는 운전자가 교통법규를 잘 지키고 따른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음에도 조금 더 일찍 출발하고, 도착하고 싶은 마음에 법규를 위반하였다가 사랑하는 가족과 영영 이별하는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실수를 범하게 되곤 한다. 며칠 전 일간매체에서는, 올해 경찰이 발부한 교통범칙금이 지난해 보다 2배가 늘었다는 기사와 함께 정부의 세수 부족을 경찰이 메우고 있고, 경찰관들이 실적 경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러한 지적은 12만 경찰관들의 사기를 떨어트리고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오보가 아닐까? 포천서의 경우 ‘살인도로’라고 불리어지는 43국도를 관할하고 있다. 이 도로에서 지난해 말 두 달 새 십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한 가족의 구성원이 이별 통보도 없이 한줌의 재가 되어 가족 곁으로 돌아갔다. 그래서 300여명에 달하
많은 개척자들이, 많은 젊은이들이 창업에 나선다. 그러나 그들 중에 바라는 목표에 도달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숱한 창업자들이 기업을 일으켜 보려 온갖 노력을 다하다가 끝내는 빈손으로 돌아선다. 왜 그럴까? 왜 어떤 사람은 성공에 이르고, 어떤 사람은 실패의 쓴 잔을 마시게 되는 것일까? 성공하는 창업자들은 성공하게 될 수밖에 없는 성공 DNA를 지니고 있다. 그 DNA를 나는 4가지로 손꼽는다. 첫째는 ‘자신감’이다. 7전8기, 넘어지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자신감이다. 자신감을 지닌 사람은 그 자신감에 걸맞은 보상을 받게 된다. 그런 자신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내면의 충실함에서 온다. 동양식으로 표현하자면 내공(內功)이 강한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그런 내공은 안정된 정서와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한다. 요즘 흔하게 사용하는 말로 EQ, 감성지수가 높은 사람이다. IQ는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 곧 머리가 좋은 사람이고, EQ는 감성지수 곧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다. 그간에는 IQ높은 사람이 성공하고 행복할 것으로 오해하였다. 그러나 심리학이 발전하고 행동과학이 발전하면서 드러난 결과로는 IQ, 지능지수가 성공과 행복에 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