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한 시의원이 자신을 못 알아봤다는 이유로 주민센터를 찾아가 공공근로 직원에게 행패를 부려 물의를 빚고 있다. 참으로 한심하고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안이 맞는다면 정신 나간 추태로 응분의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대학을 졸업하고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던 이 모(23·여)씨는 올 초부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주민센터에서 공공근로 직원으로 근무 중이었다. 그런데 지난 달 27일 오후, 동 주민센터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이 씨는 “누구세요?”라고 물었다. 상대방은 다짜고짜 “나 이숙정인데…”라고 응답했다. 주위가 시끄러워 잘 듣지 못한 이 씨는 재차 누구냐고 물었고, 상대방은 “나 이숙정인데”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름을 처음 듣는 이 씨는 신원 파악을 위해 한차례 더 누구냐고 물었다. 그러나 상대방은 다시 “나 이숙정인데”라는 말만 한 뒤 전화를 끊었다. 10분여가 흘렀다. 오후 3시56분쯤 한 여성이 주민센터에 들어왔다. 여성은 다짜고짜 “조금 전에 전화받은 사람이 누구냐”고 고함을 질렀다. 이 씨가 자신이 전화를 받았다고 말하자 이 여성은 “야, 이X아. 시의원 이숙정이도 모르냐”면서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던지더니 핸드백을 들어 얼굴
이 글은 의정부에 위치한 북과학고등학교 학생보다는 경기도 학생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는 2년 전 경기북과학고등학교에 대해 조사를 하였습니다. 전국고등학교 명문 순위 11위, 전국 중학생들이 진학하고 싶은 순위 7위, 2학년을 마치고 카이스트에 가장 많이 진학한 학교, 2010년에 서울대에 26명을 진학시켜 서울대 진학 랭캥 11위 기록, 개교 5년만에 전국 10권에 드는 학교! 이를 위해 고생하신 선생님, 부모님, 선배님, 도와주신 분들이 계셔서 가능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모교가 위치한 의정부는 역사 깊은 자랑스러운 지역입니다. 경기 도내에는 31개 시군이 있습니다. 고양이나 양주는 중국의 도시명을 차명한 도시입니다. 포천이나 수원은 지형과 관련된 도시명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의정부는 독창적이며 역사와 설화, 정치와 문학이 어우러진 지명입니다. 의정부 명칭에 대한 역사적인 유래를 소개하겠습니다. 여러분 ‘함흥차사’라는 단어를 아실 것입니다. ‘함흥차사’는 소식이 없다는 의미를 지닌 말로 야사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유래가 있습니다. 태조 이성계는 조선 건국 후 고향 함흥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은 요즘 외롭게 투쟁중이다.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무상급식을 내걸고 톡톡히 재미를 봤다. 광역단체장 후보건 시장·군수 후보건, 기초의원 후보건 민주당 후보들은 너도나도 무상급식 실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밥 공짜로 주겠다는데 싫어할 사람 어디 있겠는가. 선거가 끝나고 무상급식은 ‘국민부담’이라는 전제조건도 배제된 채 이제는 한나라당 조차도 무상급식에 슬그머니 편승하는 듯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무상급식 반대의 원조격인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무상급식 반대의 최후의 보루격인 오세훈 시장을 깍아 내리는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자신의 역점사업을 살리기 위해 예산을 삭감하려는 민주당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여 친환경무상급식이라는 이름으로 급식예산을 양보한 김 지사로서는 여론의 역풍도 감안해야 한다. 그는 이를 ‘타협’이라고 민주당을 추켜 세우고 있지만 이를 지켜보는 도민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그간 무상급식 반대의 몰아치기를 번복하는 또 다른 ‘전향’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오 시장은 무상급식 반대의 깃발을 더욱 힘차게 휘날리고 있다. 오 시장이 자신의 블로그(blog.naver.com/ohsehoon4u)를 통해 민주당의 무상급
도심을 떠나 가까운 자연으로 돌아가 진정한 휴식을 취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농촌에는 인간의 원초적인 그리움을 간직한 많은 생활양식과 편안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있다. 이러한 농촌의 가치를 어메니티(Amenity)라고 부른다. 어메니티를 느끼기 위해 많은 도시인들은 농촌관광을 희망하고 있고, 또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에도 여러 농촌관광지들은 이미 포화상태다. 이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은 1900년대 중후반부터 정책적으로 농촌민박을 육성해 활기를 잃은 지역의 황폐화를 막고 또 농촌에 남아있는 건축물과 문화도 적극 활용해 많은 부가가치를 낳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이들 나라처럼 정책적으로 농촌관광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 농촌관광지들을 국가에서 관리하며 전국적인 연결망을 갖추고, 품질관리와 예약시스템 등을 도입해 관광객들이 좀 더 질 좋은 농촌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물론 외국관광객들에게도 우리나라 고유의 농촌의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늘어 우리나라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고 국가 수입의 일원이 될 것이다. 이 각박한 도심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재충전 할 수 있고 그 터전을…
민족 잔치인 설 연휴가 시작된다. 설은 새해의 첫머리다. 음력 1월1일에만 존재하는 우리 전통명절이다. 설날은 그 이름만 들어도 훈훈한 정감이 느껴진다. 우리 민족의 정서가 듬뿍 담겨 내려오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구정’이 아니라 ‘설날’이다. 올 설은 연초부터 계속된 영하의 날씨와 구제역 탓으로 예년과는 다른 분위기다. 각 지자체가 설날 귀성을 자제해 달라는 권고까지 나올 정도다. 고향이 축산농가가 밀집된 곳이면 갈 수 없을 수도 있기에 그러하다. 그래도 명절이면 으레 떠오르는 민족의 대이동, 고속도로 정체, 귀성인파는 여전히 이어지리라 본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고향까지 가는 여정은 그리 쉽지만은 않을 듯 하다. 엄동의 날씨도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예보다. 설날은 직장이나 하는 일이 달라 가족이 여기 저기 흩어져 생활하다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이는 명절날이다. 선산과 부모님, 자신이 태어난 뿌리를 찾아 고향을 가고자하는 마음은 인지상정이다. 설날 차례상을 위해 오순도순 음식도 만들고 담소도 나누며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좋은 계기가 된다. 인위적으로 떼어낼 수 없는 것이 가족이 아닌가. 설날 아침 조상께 정성껏 준비한 제물과 떡국으로 차례를 지낸다. 차례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 아침 따뜻한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든 그것만으로도 푸지고 고마운 것이라 생각하라. 세상은 험난(險難)하고 각박(刻薄)하다지만 그러나 세상은 살 만한 곳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 더 착하고 슬기로울 것을 생각하라.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 한 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 어린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빨을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 시인소개: 1926년 11월 5일 경북 안동 출생. 1955년 현대문학에 시 ‘성탄제’ 데뷔. 2007년 제8회 청마문학상, 2005년 제2회 이육사 시 문학상 수상. 현 고려대 영문학과 교수.
예산을 세워 학생들에게 점심을 그냥 주느니 마느니 한창 시끄러운 판에 교육은 아예 뒷전으로 밀려난 형국이다. 요즘 한창 정치인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무상급식, 무상복지는 들어 봤어도 ‘무상교복’이란 말은 다소 생소하게 들린다. 교복을 그냥 무료로 나눠 준다는 말인듯 한데 한달에 2만여원 하는 무상급식도 어렵다고 싸우는판에 20만원을 넘어가는 교복을 무료로 준다니 선뜻 믿겨지지 않는다. 그러나 사실이다. 교복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화성시에 소재한 한 사립 중학교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신입생 전원에게 교복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 학교는 이미 지난해부터 무상급식을 실시해 주변의 학교들로부터 부러움을 한몸에 받아 왔다. 서신육영학원이 운영하는 화성 서신중학교(교장 최근희)는 2011학년도 신입생 50명 전원에게 교복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하고 최근 학부모와 학생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복지원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신입생에게 제공된 교복은 동복과 하복 2벌로, 1인당 30만원씩 1천500만원을 학교법인에서 부담했다. 서해에 인접해 있는 서신중은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입는 교복이 농어민과 저소득층 가정에 적지않은 경제적 부담이 되는 현실을 감안해 신입생들이 입
저의 지난 날의 꿈이 양상동에 있습니다. 제가 쓴 최초의 시집이 ‘지난 날의 꿈이 나를 밀어 간다’입니다. 평생 처음 화장장 문제 때문에 1인 시위를 하면서 ‘나의 지난 날의 꿈은 어디에 있나’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의 정치가 어디를 향해, 누구와 함께 나아가야 하는가’ 하는 근본적인 고민까지 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 저는 양상동을 사랑하고 양상동 주민들을 사랑합니다. 제가 아침에 나오지 않으면 밤잠을 설친다는 양상동 어머님들을 생각하면 저는 너무 행복한 사람입니다. 제가 무엇인데 이런 과분한 사랑을 받는단 말입니까? 시골 중국집 주방장 아들인 저는 못 배우고 가난한 부모의 숟갈 손톱을 양상동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그 분들의 순박하고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와 이 겨울이 따스하고 행복합니다. 추모공원인가, 화장장인가도 필요하지만 그 누구도 이분들의 행복한 삶과 평화를 무너뜨릴 수는 없습니다. 제가 표를 생각하고 선거를 의식해서 그런다는 비아냥을 시의장을 비롯한 지역정치인들이 말한다고 합니다. 제 인생이 다 허물어지는 느낌입니다. 다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그동안의 제 모습이 그랬던 게지요. 하지만 저는 이번 갈등이 화장장 혹은 님비의 문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