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의 감동과 축구를 통한 건강하고 힘찬 도전 만난 ‘희망의 별-이퀘지레템바’가 오는 7일 개봉을 앞뒀다. 제목 속 ‘이퀘지레템바’는 작품 속 배경이 되는 초등학교의 이름이자 아프리카어로 희망의 별이라는 뜻이다. ‘희망의 별-이퀘지레템바’는 홍명보, 김주성 등의 선수들을 키워내며 한국 축구발전에 기여한 지도자로 잘 알려진 임흥세 감독과 남아공 아이들이 축구로 희망을 찾아가는 감동 다큐멘터리이다. 임흥세 감독은 지난 2006년 남아공에 건너가 술과 마약에 찌들고 에이즈에 걸려 절망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을 모아 축구교실을 운영하며 선교사로서 새로운 인생에 도전했다. 처음엔 임흥세 감독을 불신하던 남아공 프레토리아시 관계자나 학부모들도 점차 마음을 열고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말 대신 무조건 아이들과 함께 축구공을 들고 뛰는 데만 열중하는 그 모습 속에서 사람들은 그의 진심을 발견하며 설득돼 갔다. 따뜻한 구석 없이 무뚝뚝하기만 한 임흥세 감독을 최고의 스승으로 기억하는 홍명보 선수, 그가 스승에게 배운 것은 기량이 아니라 바로 이런 진심. 허약한 몸과 잦은 부상 속에 축구를 포기하려 할 때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여색을 밝히는 여림 구용하를 열연하는 송중기는 단연 눈에 띈다. 금녀(禁女)의 구역 조선시대 성균관을 배경으로 한 만큼 젊은 남자배우가 득실대는 이 드라마에서 그는 뽀얀 피부와 긴 속눈썹, 야무진 입매가 돋보이는 ‘미모’로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니었다. 부자연스런 연기로 시청자를 캐릭터에 몰입하기 어렵게 한 다른 ‘꽃미남’ 배우들과 달리 송중기는 ‘성균관 스캔들’에서 캐릭터를 몸에 맞춘 옷처럼 소화해 낸다. 그의 능숙한 연기는 극중에서 빼어난 외모가 여심을 가장 손쉽게 홀리는 수단이라는 점을 시청자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최근 인터뷰에서 송중기는 “예쁘다란 말이 솔직히 좋다”고 털어놨다. “오히려 더 예쁘게 나오고 싶다”는 그의 말에서 배우로서 자신감과 여유가 묻어났다. 한때 남자배우로서 ‘예쁘다’란 평가가 부담스러웠다던 그가 이를 즐기게 된 것은 이 작품에서는 외모에 대한 칭찬이 연기에 대한 호평이기도 하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는 &ld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는 스타급 배우들도 왕왕 노개런티로 출연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얘기다. 그러나 최근에는 홍상수 감독처럼 유명하지 않은 감독이 연출한 저예산 영화에 이름 있는 배우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이 눈에 띈다. 배우 김영호는 순제작비 8천만원에 불과한 성지혜 감독의 초저예산 영화 ‘여덟번의 감정’에 노개런티로 출연했다. 여러 여자를 두고 방황하는 주인공을 연기한 그는 예산이 빠듯한 상황에서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물심양면으로 영화에 힘을 쏟아 더욱 관심을 끈다. 자신의 BMW 차량을 촬영용으로 제공했으며 장소 섭외까지 도맡아 할 정도였다. 상대역인 황인영을 감독에게 추천한 것도 그다. 김영호는 최근 인터뷰에서 저예산영화에 참여하기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시나리오가 좋아서 하게 됐다. 아무리 저예산영화라도 제대로 상업영화 하듯이 잘 찍고 싶었다“고 말했다. 황인영은 ‘여덟번의 감정’ 외에 김대현 감독의 스릴러 ‘살인의 강’에도 출연했다. 이 영화도 제작비가 6억원밖에 들지 않았다. 8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황인영의 출연작 2편은 30일 나란히 개
한국 클래식의 현재와 미래를 대표하는 ‘MIK 앙상블’이 오는 7일 오후8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리사이틀 무대를 연다. 최고의 기량과 실력 그리고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네 명의 클래식 스타 피아니스트 김정원,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송영훈은 2003년 앙상블을 결성하고 2006년 이후 매년 앙상블 공연을 이어나가며 대한민국 클래식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고 있다. 멤버 각자 한국, 미국, 유럽 무대에서 정상급 아티스트로서의 활발한 활동도 겸하고 있는 이들이 올해에는 정통 실내악 앙상블뿐 아니라 대중적인 레퍼토리를 곁들여 3부의 무대를 선보인다. 더불어 낭만주의 가장 위대한 실내악 작곡가 드보르작 피아노 4중주와 차이코프스키를 연상시키는 애수어린 선율로 가득한 후기 낭만의 러시아 작곡가 아렌스키의 현악 4중주로 정통 실내악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기존 2부 형식에서 3부를 추가 구성해 유명 영화음악 곡 등을 연주한다. 그동안 흔히 접할 수 없었던 MIK앙상블의 신선하고도 파격적인 모습을 감상할 수 있으며, 더불어 정형화된 클래식 공연의 틀을 깨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히사시 조, 엔
경기도박물관(관장 조유전)은 오는 17일까지 ‘경기명가 기증유물 특별전: 조선시대 사대부’를 연장 운영한다. 이 전시는 7월 14일부터 9월 26일까지 기획전시실, 기증유물실에서 경기도 기증명가의 유물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사대부를 조명해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경기명가 기증의 11점의 보물 등 중요 유물 200여 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또 사대부하면 먼저 떠올리게 되는 책자와 문서 외에도 다수의 초상화, 공예장식품, 복식, 투구, 생활민속품 등을 통해 사대부 생활의 전반을 입체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됐다. 평소 한자리에 모으기 쉽지 않은 11점의 보물자료를 볼 수 있는 것도 이 전시회의 장점이다. (문의: 031-288-5300)
수원화성박물관(관장 김찬영)은 오는 5일부터 12월 5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2010년 제4차 특별기획전 ‘정조의 명신을 만나다’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조시대 개혁정치를 뒷받침했던 당시 신하들의 초상화와 문집 등 50여 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기회를 제공한다. 기획전은 크게 5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탕평정치를 주도했던 탕평군주 정조를 이해한 뒤,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를 위해 헌신했던 명신하들을 살펴본다. 또 세손시절부터 왕위에 올랐을 때까지 주변에서 보위했던 신하들과 탕평정국 운영의 핵심 재상들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1776년 즉위하면서 국왕이 의도하는 혁신정치를 이끌 중추로서 규장각을 설립해, 승정원·홍문관·예문관의 근시(近侍)와 초계문신(抄啓文臣) 제도도 함께 주관하게 하면서 학문을 널리 진작함은 물론 서얼들을 검서관으로 특채하는 등 정조의 친위(親衛)세력 확대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러한 큰 흐름 속에서 1789년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을 천봉하면서 시작된 새로운 수원의 역사와 화성 축성을 통해 정조의 꿈을 뒷받침했었던 신하들을 규명한다. 그 중 ‘이창운 초상화’는 782년(정조…
◆공연 △재즈가수 웅산 콘서트(10.7)=경기도문화의전당대공연장.(031-230-3440) △성연영 해금병창 독주회(10.8)=부평아트센터 달누리 극장.(010-9506-1925) △영화 ‘왕의남자‘ 원작 연극 ‘이’(10.9)=이천아트홀 대공연장.(031-644-2100) △프라임필 프랑수아 를뢰 초청음악회(10.2)=군포문예회관.(031-392-6419) △Sonus Music Society Concert(~10.9)=파주 헤이리 예맥아트홀.(070-7757-4387) △과천시립여성합창단 제28회 정기연주회(10.15)=과천시민회관 대극장.(02-507-4009) △국악아동극 ‘아기돼지 꼼꼼이’(~11.24)=경기도국악당.(031-289-6433) △2010 VISION ‘우리춤’(~12.18)=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031-230-3440) ◆전시 △사랑나눔갤러리(~10.17)=김영조 초대전.(031-236-1533) △수원미술전시관(~10.4)=‘수원시서예대전’.(031-243-3647)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10.31)=‘산성의 풍경, 역사의 기억’전.(031-777-7512) △인천광역시평생학습관 갤러리 가온(~10.5)=‘도지
무슨 재미로 사나요? 김훈동 글|우일 /248쪽|1만원. 수원예총 김훈동 회장이 10여 년 동안 써온 칼럼을 묶어 책으로 펴냈다. 칼럼집 ‘무슨 재미로 사나요?’는 ‘사는 게 맛있다’, ‘생각하는 대로 된다’, ‘역사보다 재미있는 것은 없다’, ‘행하면 귀신도 피한다’ 등 4가지 챕터에 60여 편의 글이 실렸다.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 현재를 사는 독자들이 읽기에도 부담이 없을 만한 글을 추려 담은 것. 그중 ‘예술담론이 필요하다’는 세상이 변함에 따라 바뀌는 예술의 지형도에 발맞춘 창작자의 역량과 의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수원예술의 현재와 수원예술인들의 예술 담론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펼쳤다. 또 ‘무엇이 다문화가정을 지켜주나’에서는 다문화가정의 성패를 교육에 두고 ‘이중 언어’활성화 대책, 다문화가정에 대한 진정한 인정을 역설하는 등 세세한 분야까지 고심한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사유한 세상과 사람들, 공정한 시각과 올바른 역사의식, 그만의 식견 등을 엿볼 수 있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최종규 글|양철북 /360쪽|1만3천원. ‘헌책방 순례자’, ‘참말 참글 지킴이’ 최종규가 쓴 에세이. 이 책에는 사진책, 그림책, 만화책, 글책, 노래책 등 청소년 책(푸른책) 22종을 읽고 느낀 글을 모아 담았다. ‘안녕, 기요시코’부터 ‘노랑 가방’같은 어린이 책, 만화 ‘여자의 식탁’에 으르기까지 흔히 말하는 청소년책의 범주를 훌쩍 넘어서는 책들이 많다. 또 저자의 학창시절 아버지와의 갈등, 교사와 학교에 대한 불만, 대학 자퇴, 군대와 폭력에 대한 혐오 등 그의 과거사가 흥미롭게 등장한다. 말더듬이 소년의 성장을 그린 ‘안녕, 기요시코’에서는 자신도 말더듬이였음을 고백하고, ‘케스-매와 소년’을 읽으면서는 폭력과 권위에 짓눌렸던 학창시절을, ‘청소녀 백과사전’을 읽으면서는 우울했던 대학 생활과 가출 등을 떠올리낟. 이 밖에도 지은이가 사랑하는 헌책, 사진, 자전거, 아이에 대한 성찰이 푸른책 이야기와 함께 담겼다. 이 책에서는 책읽기=삶읽기, 글쓰기=삶쓰기라는 저자의 철학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우러, 가족, 현재, 과거, 질문, 이용, 구입, 고려, 건강하다. 혹시, 시작, 존재, 역할, 애정, 미소짓다, 상태, 이해, 고통,…
고치고 만들고… 김근희·이담 글|동녘라이프 /256쪽|1만2천800원. ‘항상 무언가를 원하는 마음은 언제나 목마르고 부족하지만, 갖고 싶은 것이 줄어들면 마음은 그만큼 넉넉해진다’ 족게 쓰고, 아껴쓰고, 다시 쓰는 삶의 미덕을 보여주는 한 부부의 일상 이야기. 부부 화가인 김근희, 이담은 작은 행복 대신 환경, 대의를 선택하는 모습에서 삶에 대한 철저함, 진정한 가치를 찾아가는 노력을 한다. 이 책에는 부부가 소박하고 건강한 삶을 만드는 방법, 즐기는 방법, 그로 인해 달라진 변화들이 담겼다. 자연 속에서 마주하는 것들을 그림으로 그려내고, 재활용으로 필요한 물건을 만들어 쓰며, 니어링 부부의 삶에 감명을 받아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기도 하는 일상을 잔잔하게 그렸다. 늘 집에서 식사를 하며, 직접 기른 채소로 샐러드를 해 먹고, 100% 통밀빵을 구워먹는 등 자연에 감사하고 환경을 아끼며 살아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자투리 나무로 만든 가구, 버리는 옷감으로 만든 가방, 쓸모없는 액자로 만든 거울 등 버리는 물건도 부부를 만나면 독특한 물건으로 재탄생된다. 집에서도 쉽게 아이디어를 응용할 수 있도록 간단한 팁도 제시한다. 또 화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