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복과 장비를 누구나 구입할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허술한 관리 속에 경찰장비를 납품하는 일부 업체들은 아무런 제재 없이 장비를 팔고 있는 실정이다. 연극 동아리라고 소개하고 경찰복을 구입하려 하자 계급장에 경찰마크, 이름표까지 단 경찰복을 쉽게 구입할 수 있었다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필요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처럼 허술한 관리 속에 일반 시민들은 경찰복으로 위장을 했을 경우 무방비로 속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경찰복을 입은 가짜 경찰관이 교통단속을 해 돈을 가로채는가 하면, 경찰복장을 입은 50대 남성이 14세 가출소녀 2명을 보호해주겠다며 데려가 성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경찰을 사칭한 범죄로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경찰 신분을 확인 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경찰복장이나 신분증 경찰장구를 착용한 경우 ‘경찰’진위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는 시민은 거의 없다. 이처럼 누구나 구입 할 수 있는 경찰복은 범죄 악용 가능성이 매우 높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경찰은 경찰복 판매에 대한 어떠한 규정도 없다. 다만 경찰복을 입고 경찰을 사칭했을 때만 경범죄가 적용돼 처벌을 받을 뿐이다. 이런
봄이 두터운 외투 속에 움츠리고만 있던 그 오월 줄 수 있었던 아름다움은 오직 그것 뿐이었을 때의, 눈감고 업은 내 아이와 오래도록 서있던 친정으로 가는 샛길 어귀 라일락 나무 구겨진 마음 풀어내 햇살 풀먹여 푸우우 품어내던 향분 옥양목 같은 생(生)의 강 가 사금처럼 반짝이는 시인 소개 : 1956년 1월 29일 (일본) 1993년 4월 28일 학력서울대학교 수학 데뷔 2003년 동방문학 등단 수상 2003년 은관문화훈장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지난 14일 통상 근무시간이 끝난 뒤인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재판을 진행했다. 야간 법정이 열린 것이다. 이날 안산지원 407호 법정에서는 민사 13단독 재판장인 김흥준 지원장의 심리로 모두 13건의 민사소액 사건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다. 아마도 이날 재판에 참석했던 소송 관련자들은 야간에 재판이 열리는 경우도 있나 하고 어리둥절해 하며 낮의 일과 시간을 전혀 빼앗기지 않고 재판받게 된 것에 대해 흐뭇함과 함께 법원에 고마운 마음을 가졌을 것이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법원이 사법도 국민을 위한 서비스라는 인식을 마침내 하게 된 것 같아 반갑다. 야간 개정 제도가 도입된 것은 사실 20년 전인 지난 1990년 1월의 일이다. 당시 소액사건심판법이 개정되면서 소액사건 심판의 경우 판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근무시간 외 또는 공휴일에도 개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평일 야간이나 공휴일에도 재판이 열릴 수 있는 길이 트인 것이다. 민사소액 사건이란 소송가액 2천만원 이하의 대여금, 임금, 물품대금, 보증금 등에 대한 분쟁으로 서민생활과 직결돼 있다. 그러다 보니 서민들이 한창 일하고 있을 낮에 재판이 열리게 되면 그만큼 일상생활이 바로 피해
인류가 불을 사용하여 생활하고 있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되는 것은 지금부터 40~50만년전에 살았던 베이징원인 즉 호모에렉투스 유적에서 발견된다고 한다. 이렇게 불과 만난 베이징원인이 이를 이용하고 다스리면서 전체 인류가 불을 사용하게 되었을 텐데 이 과정에서 알게 된 불의 위험은 몇 단계를 거쳐 더욱 크게 인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물적 피해부분은 복원하고 재생산 할 수 있지만 인간의 생명은 복원할 수 없으며 나아가 자식을, 남편을, 이웃을 잃어버린 사람도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고통을 겪기 때문에 단순히 화재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사람만 고통을 당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 피해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많은 후유증을 낳게 된다. 급기야 올해 소방방재청에서는 불, 즉 화재와의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불로부터 인간의 생명이나 재산을 지키기 위해 관주도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일상에서 화재로 인한 사망사고는 개인의 불에 대한 부주의나 무지에 의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그 피해를 키우고 있는 안타까운 현장을 흔히 목격하게 된다. 자신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다음 사항을 염두에 두고 대처능력을 길
오는 21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연등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연등행사는 신라 때부터 농사기도와 국가발전을 기원하던 예술제 성격의 연등회 행사로부터 유래를 찾을 수 있다고 한다. 고려시대에 들어와 궁중의 팔관회와 함께 민간의 행사로까지 확대되어 국가적 차원의 성대한 불교의식(佛敎儀式) 행사로 자리 잡았다. 연등축제는 1,500여 년 간 이어져 온 종교축제이자 전통문화축제이다. 어느 시대에나 그렇지만 민초들의 어려움 삶의 고통과 어둠을 걷어내고 빛과 지혜와 자비가 충만한 새 세상이 오기를 기원하는 대표적인 불교 축제이다. 지난 15일 수원시 화성행궁 광장과 팔달문 구간에서는 연등축제가 화려하게 열렸다. 수원 연등행렬에는 농악대와 날개를 퍼덕이는 대형공작등, 대형 코끼리등, 연기와 불을 뿜는 용등을 비롯, 대형 등에서부터 어린이들의 작은 등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등이 선보였다.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뽀로로불자등도 등장해 세태의 변화를 느끼게 했다. 연등의 행렬은 원래 화성행궁 광장을 떠나 팔달문, 장안문을 돌아오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교통체증을 우려해서인지 행사본부 측에서 코스를 단축했다. 이 또한 자비행의 한 모습으로 여겨졌다.
요즘 민주당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명색이 제1야당이면서도 단 1석의 국회의원도 없는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에게 경기도지사 후보자리를 내줘 당지도부는 물론 단일화 협상을 중재한 손학규 전 대표도 몹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다. 더욱이 참여당에 도지사 후보자리를 내주면서 민주당은 경기도내 기초단체장을 비롯한 광역 및 기초의원선거 후보자가 도지사 후보의 지원 없이 각개 격파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그동안 민주당 김진표 후보는 경기지사 출마를 위해 상당기간 공을 들여왔다. 같은 당내 라이벌이던 이종걸 의원의 출마포기로 단독출마가 기정사실화되던 과정에서 유시민이란 복병을 만난 것이 지난 3월이다. 서울시장 출마를 놓고 저울질하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느닷없이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대중적인 인기가 김진표 후보에 비해 높은 유시민 후보의 등장으로 민주당은 일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믿는 구석’인 제1야당으로서의 조직력을 승부처로 정하고 과감하게 기득권을 포기한 채 단일화 경선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민주당은 믿었던 선거인단 투표에서 조직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0.96%차로 유시민 후보에게 경기지사 후보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굴러
최근 경기남부지역에서는 한나라당 소속 현역시장 3명이 비리혐의로 구속됐다. 한 군수는 당협위원장에게 공천헌금을 건네려다 적발돼 구속되기도 했다. 자치단체장의 구속기소는 고스란히 지역주민들에게 피해를 안겨준다. 구속은 단체장 직무대행체제로 전환해 대형사업의 추진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무엇보다도 지역주민들에게 정치적 냉소주의와 지방자치제도의 불신으로 이어진다는데 사태의 심각성이 크다. 행정안전부의 집계에 따르면 전국 기초단체장 가운데 비리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단체장은 42%인 96명에 달한다. 4개 기초단체장의 절반가까이가 비리혐의로 법정에 선 것이다. 이번 6.2 지방선거에서는 경기도내에서 31개 시장·군수를 비롯 전국적으로 228명의 시장·군수·구청장을 뽑는다. 그렇다면 이들 기초단체장들은 어떠한 권한을 갖고 있길래 그 많은 공천헌금에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선거전에 뛰어들려고 안달이 난 것일까. 우선 기초단체장은 예산권과 공무원 인사권, 각종 인·허가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삶의 질이 어떻게 바뀔지는 기초단체장 하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시 도 때 도 없이 수많은 기자회견이 열린다. 특히 선거때만 되면 후보자들이 여는 기자회견이 봇물을 이룬다.세상에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은 각종 언론을 통해 알려진다. 각급 기관이 출입기자들에게 자료를 뿌리면 기자들은 이를 기사화함으로써 일반에게 전달되는 방법도 있지만 기자회견은 특정장소에 기자들을 불러놓고 내용을 설명하거나 또는 해명한다. 으리으리한 호텔 객실을 빌려 기자회견을 하는 경우는 대부분 이름있는 정치가나 돈많은 연예인들이다. 그러나 정치의 계절이 되면 호텔보다는 정당 사무소나 시·군청에 마련된 브리핑 룸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 후보진영에서 여는 기자회견이 하루에도 수차례식 벌어진다. 공약을 발표하거나, 상대 후보의 흠을 들춰내거나, 출마하지 않겠다며 목을 메는 후보 등 그 모습도 다양하다. 수원에 있는 화성행궁 정문인 신풍루 바로 앞에는 수령 200년이 넘는 느티나무가 서 있다. 12일 오후 햇볕이 한창 따가운 2시에 이 느티나무 그늘아래에 기자들과 주민들이 모여들었다. 민주당 수원시장 염태영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한다며 기자들을 이곳으로 불러 모은 것이다. 염 후보는 이자리에서 ‘화성복원 프로젝트’ 공약을
오는 6월2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그야말로 오만가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어느 지역 시장이 공천을 받기 위해 돈을 전달하려다 현장에서 체포되는가 하면 공천 전에는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철석같이 맹세해 놓고도 공천결과에 승복하지 못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거나 재심청구를 하는 등 벌집을 건드려 놓은 것처럼 소란스러웠다. 일부 후보들은 공천 결과가 발표되자 반발해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선거란 어차피 투표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여.야당이 됐던 무소속이 됐던 당선만 되면 된다는 우리나라의 정치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공천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는 후보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 특히 지역 여론이 괜찮고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후보들은 공천탈락이 불만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와 반면에 경선이나 공천에 탈락하자 개인적인 억울함이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결과에 승복한 이들도 많다. 대표적인 인물이 김진표 씨다. 그는 경기도지사 단일화 경선에서 1%도 안 되는 0.96%라는 차이로 유시민 후보에게 패배했다. 비록 의석수는 한나라당의 절반 밖에 안된다고 하지만 제1야당인 민주당의 김진표 후보를 누르고 경선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