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 정국에 접어든 데 대해 “경기도의회는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경 의장은 8일 도의회 제38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중앙정치의 거센 풍랑 속에 지방자치는 본연의 역할을 더욱 분명히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힘겨운 탄핵 정국을 지나오며 사회는 혼란하고 경제는 위태하며 정치는 혼탁해졌다”며 “모든 것이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지금 도민들이 느끼는 답답함과 고달픔은 말로 다 표현 못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도의회는 더욱 흔들림 없이 중심을 지켜야 한다. 우리의 논쟁은 오직 도민의 삶을 향한 것이어야 하고 우리의 결정은 갈등을 넘는 협력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도의회 여야와 집행부 모두 서로의 입장보다는 도민의 뜻을 더 가까이 둬야 할 때”라고 했다. 이는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 등으로 정국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임에도 도의회가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의장은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영남지역과 주민들의 빠른 복구와 일상회복을 위해 정책적 노력에 힘쓸 것임을 약속했다. 그는 “아픔을 함께 나누는…
고양특례시는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2600여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최근 대형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경북·경남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고양시 소속 직원 909명의 자발적 참여로 마련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된 성금은 산불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이동환 시장은 지난 3일 산불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영덕군을 방문해 비상식량(500만 원 상당)과 고양 쌀 800포대(1600만 원 상당) 등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임시대피소를 찾아 대피소 생활에 지친 이재민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동환 시장은 “다시 한 번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재민들의 고통과 슬픔은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깊겠지만 하루 빨리 기운을 되찾아 이전의 삶을 회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민주·광주갑)은 ‘노숙인 등을 위한 복지 및 자립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 2021년 보건복지부 노숙인 실태조사 결과, 여성노숙인들은 주로 이혼 및 가족해체, 가족폭력, 질병이나 장애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범죄나 구타 위험성도 남성 노숙인 비해 높았다. 현재 여성노숙인은 정부 및 관련지원 단체가 운영하는 수용 시설이나 보호서비스가 부족하다. 여성노숙인들은 남성노숙인과 다른 측면이 많아 분리해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남녀를 분리해 여성노숙인에 대한 효과적인 계획 수립과 주기적인 조사가 필수적이다. 실제로 남·녀를 분리해 여성 노숙자들에게 필요한 공감이나 시설을 마련해야한다는 주장이 있어 왔다. 이에 소 의원은 개정안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여성노숙인 보호와 관련된 노숙인 시설의 실태조사를 의무화했다. 또한, 노숙인 관련 실태조사 주기를 현행 5년에서 3년으로 줄여 신속하고 정확한 정책 수립이 가능하도록 했다. 소 의원은 “개정안은 여성 노숙인을 포함한 취약 계층의 면밀한 실태 파악과, 효과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노숙인들의 자립 지원을 위해 체계적인 노력
고양특례시는 포스코이앤씨와 자원순환형 토양개량제 ‘RE:CO 소일’기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7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자원순환형 토양개량제 ‘RE:CO소일’을 활용한 치유ㆍ도시농업분야에서의 기술 협력과 사회공헌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RE:CO 소일은 커피 찌꺼기 등을 활용한 자원순환형 토양개량제로, 포스코이앤씨와 ㈜삼화그린텍이 공동 개발해 지난 2월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결정서를 취득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로부터 약 16만 리터의 ‘RE:CO 소일’을 무상 지원받아 학교 치유텃밭 조성 및 운영사업(7개교), 경기도 꿈자람 치유텃밭 조성 사업(4개교), 시민 참여형 도시농업 프로그램에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활용 방안에 대한 기술자문과 임직원의 봉사활동을 연계해 사회책임 실천형 협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RE:CO 소일은 기술력과 자원순환 실현 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조경 소재”라며, “고양시와의 협업을 통해 도시농업 기반 조성, 교육·복지시설의 정서 회복 프로그램 지원 등을 추진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책임 활동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협
국민의힘 경기도 최다선(4선) 안철수(성남분당갑) 의원은 8일 “국민통합과 시대교체”를 내세우며 6·3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어 “국민은 이재명 민주당에 정권이 넘어갈까 두려워하고 있다”며 “이재명을 넘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인 저 안철수를 선택해달라”고 밝혔다. 또 “경제와 일상을 복구하고 잘못된 과거를 일소하는 ‘시대교체’가 필요한 때”라며 “이번에야말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는 ‘국민통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윤석열 정권의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 반성과 혁신을 기본으로 국민통합에 적극 나서는 것”이라며 “상처받은 국민과 당원 동지들은 ‘국민통합, 시대교체’라는 ‘예정된 미래’의 길을 열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 이상 과거를 바라보는 검사, 법률가 출신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면서 “국민을 선악으로 구분하는 갈등의 세계관을 지닌 사람이 아닌 다양한 국민들을 이해하고 통합으로 이끌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통합 대개헌을 추진해 제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며 “대통령 권한과 국회 특권을…
보수 ‘잠룡’ 중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6·3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장관직을 전격 사퇴했다. 김 장관은 9일 출마선언을 하고 대선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그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장관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국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출마선언 시기에 대해 “내일(9일)경에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관련해서는 “매우 뜻밖이고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저를 밀어주십시오’ 한 것이 아닌데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우리나라의 안타까운 정치현실과 국민들의 답답함 이런 것들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만남 여부에 대해서는 “소통 같은 것은 없다”면서 “다만 저를 임명해준 대통령이 계엄은 반대했지만 나라도 어렵고 국민이 힘드니까 복귀했으면 하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헌법재판소에서 파면 결정이 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포함해 두 번씩이나 대통령이 파면된 것에 대해 굉장히 깊이 우리나라의 헌법구조와 권력구조가…
공식석상에서의 반언론적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 양우식(국힘·비례) 경기도의회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안이 도의회에 제출됐다. 경기도의원들은 양우식 도의원이 직권 남용 행위를 하는 등 도의원의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봤다. 8일 도의회에 따르면 유호준(민주·남양주6) 도의원은 이날 오전 도의회에 ‘경기도의회 양우식 의원 징계 요구안’을 제출했다. 해당 징계안에는 유호준 도의원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도의원들은 양우식 도의원이 공식석상에서 도의회 사무처에 언론 통제를 요구하며 부당하게 압력을 행사했다고 판단했다. ‘경기도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에 관한 조례’ 제8조에서는 도의원이 자신의 직위를 남용해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직권 남용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들은 징계안을 통해 “(양우식 도의원은) 실시간으로 도민에게 중계되는 도의회 회의에서 ‘홍보비 제한’을 거론하며 도의회가 홍보비를 이용해 ‘언론자유와 편집권의 독립’을 침해하도록 압박하는 시대착오적이고 폭력적인 언론관을 공공연하게 드러내 도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지위를 남용해 도의회 사무처로 하여금 홍보비 제한을 통한 언론 통제를 요구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지역선관위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 고위공무원 자녀 등 10명에 대해 임용취소 처분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중앙선관위 사무처는 특혜 의혹 당사자들에 대한 자체 조사·법률 검토 등을 거쳐 임용취소 처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중앙선관위는 현재 경력채용 임용취소 처분 전 당사자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청문절차 등을 진행 중이며 당사자들에게 청문출석 등을 요청하는 통지서를 지난주에 송부했다. 앞서 선관위는 이들을 선관위 중앙위원회 사무처에 발령한 후 사직당국에 ‘공직선거법’ 등의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를 한 바 있다. 또 지난달 말 징계위원회를 개최, 특혜 채용 문제와 관련해 부적정하게 업무를 처리한 직원 등 16명에 대해서도 징계 처분을 했다. 징계위원회는 내부 논의 등을 통해 6명을 중징계(파면·정직), 10명을 경징계(감봉·견책)했고 법리 검토가 필요한 2명은 추후 징계위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선관위는 지난 2023년 5월 고위공무원 자녀 경력채용 특혜 의혹이 불거진 당시 특별감사를 통해 전 사무총장, 사무차장 등 고위공무원 4명을 수사 의뢰했다. 이어 자녀 등의 경력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8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헌법재판소는 9인 체제를 다시 갖추게 됐다. 한 대행은 또 오는 18일 임기가 종료되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후임자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아울러 대법원장 제청과 국회 동의 과정을 모두 마친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를 대법관으로 임명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매주 한 편 한 편에 깃든 철학자의 고민, 광부처럼 책 속에서 캐내는 지혜, 농부처럼 그을 다듬든 섬세한 노력이 만든 결실입니다. 매번 독자들에게 삶의 향기를 나눠주고, 세상을 더 따뜻하게 바라보게 한 이 편지들은 박 교수님이 그려온 ‘사람다운 향기’의 결집체라 할 수 있습니다. (소설가 김홍신)" "오래 전부터 토요일 아침이 되면 습관적으로 카톡을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종횡무진하는 CEO 토요편지를 읽는 일은 이제 제 생활의 일부가 됐습니다.(방송인, 한학자 김병조)" 2004년 4월 동국대학교 CEO인문학 최고위과정을 졸업한 동문들에게는 매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아침마다 문자메시지가 뜬다. 문자메시지를 보낸 주인공은 최고위과정을 이끌어온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고양캠퍼스의 인문학 거장 박영희(73) 지도교수다. 박 교수는 2004년부터 올해까지 20년동안 동국대 부동산최고위과정을 이수한 동문들과 소통하기 위해 토요일마다 편지를 보내왔다. 졸업한 동문들에게는 주말마다 주옥같은 내용의 인생양식을 얻는것이기에 더없이 좋다. 벌써 20년째다. 잠시 300회를 전후로 1년 6개월여간의 숨 고르기가 있었지만 20년 동안 매주 1500~2000자 분량의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