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국수가게 할머니가 노점상을 거쳐 국수 팔아 어렵게 모은 쌈짓돈을 자신의 아들이 근무하는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에 기부했다.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에 따르면 박승희씨(88)는 지난 20여 년 동안 경기도 광명에서 작은 국수가게를 운영하며 모은 돈을 아들이 근무한 인하사대부속중학교를 비롯해 안산강서고 인천대안교육지원센터 등에 매년 1~200만 원씩 박 씨의 국수가게 이름을 딴 '안동장학금'으로 기부해 왔다. 경북 봉화에서 서울로 상경해 산동네 판잣집을 전전하면서 슬하의 4형제를 키워낸 박 할머니는 젊은 시절에는 행상과 노점상을 전전하며 어렵게 생계를 꾸려왔다. 이후 65세부터 작은 국수 가게를 열고부터 조금이나마 경제적 여유가 생겼다고 한다. 박 할머니는 “어릴 적 가정 형편이 많이 어려워 초등학교 입학조차 언감생심 꿈꾸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배움에 대한 갈망은 아직까지도 그 누구보다 크다"며 "나와 같은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더 늦기 전에 꼭 장학금을 기부하고 싶었다”고 장학금 기부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부도 중요하지만 학교생활을 성실하게 열심히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었으면 한다"며 "작지만 그들
개교 10주년을 맞은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가 10년간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는 30일 조슈아 박 신임 대표 취임과 개교 10주년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샤넌 데이비스(Shannon Davis) 교무처장 겸 산학단장의 학교 소개로 시작됐다. 한국조지메이슨대는 1972년 설립된 미국 최고 수준 연구중심대학교(R1) 조지메이슨대학교의 확장캠퍼스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모두가 다른 하나’를 슬로건으로 다양성과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캠퍼스와 동일한 6개 학사, 2개 석사 과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학생은 4년 중 두 학기는 미국 캠퍼스에서 교육 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 졸업생의 80% 이상은 다국적 기업, 국제기구, 유명 대학원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올해 7월 부임한 조슈아 박 신임 대표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글로벌 인재 양성과 지역 사회 세계화 교육을 활발히 진행했다”며 “향후 기존에 진행하는 역할은 더 강화하고 연구 중심 대학으로 국내 기업을 지원하는 대학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개소식을 앞둔 한국기능성게임연구소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기능성 게임은 교육, 의료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고용노동부·현대자동차와 친환경차 정비인력을 양성해내고 있다. 인천인자위는 친환경차 정비인력 양성과정(산업구조변화대응 등 특화훈련)의 훈련생을 대상으로 첫 수료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산업구조변화대응 등 특화훈련’으로 개발된 친환경차 정비인력 양성과정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 무료로 수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 시 현대 블루핸즈 취업 기회도 부여받는다. 인천에서는 이번 1회차 수료생 배출을 시작으로 지역 내 부족한 양질의 정비 인력을 공급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료식은 인천인자위, 쌍용직업전문학교와 함께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훈련을 개발한 현대자동차 및 인천하이테크센터가 참여했다. 이들은 훈련 수료를 축하하고 현대정비가맹점 인천협동조합에서 수료생을 대상으로 취업설명회도 진행했다. 취업설명회에서는 왕종건 전국현대자동차 종합블루핸즈 정비가맹점연합회 인천회장이 블루핸즈 채용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과 취업 시 우수 훈련생에게 주어지는 혜택 등을 안내했다. 인천인자위 관계자는 “이번에 배출된 양성인력이 지역 내 정비업체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
가천대 길병원 정주현 이비인후과 교수가 유럽수면학회가 주관하는 수면의학 인증의 자격을 취득했다. 30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유럽수면학회는 수면의 생리학‧병리학적 연구를 촉직하고 수면 장애 치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학회다. 지난 2012년부터 전 세계 수면의학 전문가 양성을 위한 자격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미국수면학회‧세계수면학회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수면학회 중 하나다. 정 교수는 정상수면 및 수면생리,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등 수면질환과 수면다원검사‧다중수면장복기검사 등 검사와 관련된 임상 지식을 평가하는 고난도 시험에 통과해 인증의 자격을 취득하게 됐다. 코를 의미하는 비과 분야 치료 전문가인 정 교수는 이미 비유럽수면학회‧대한수면학회‧대한이비인후과‧대한비과학회‧대한알레르기학회 정회원으로서 활발한 학술 및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해양경찰서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안전사고 위험예보‘주의보’를 발령한다. 이 기간은 주말을 맞아 바다를 찾는 행락객들이 많아지고 밀물과 썰물에 따른 해수면의 높이 차이가 큰 대조기로 갯벌 고립 등 연안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인천해경은 연안 안전사고 등에 대비하기 위해 조석 시간에 맞춰 해·육상 순찰을 강화하고 긴급 출동태세를 유지한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연안활동 시 위험구역 및 출입금지구역 출입을 삼가야 한다”며 “구명조끼 착용, 물때 확인, 2인 이상 활동 등 해양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바다내비’, ‘해로드(海Road)’, ‘안전해(海)’ 등 앱(App)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하면 조석표 등 다양한 해양안전정보를 얻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시가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의 역량을 키우고자 팔을 걷는다. 30일 시에 따르면 전날 인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인천항만공사와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손혜영 시 사회적경제과장, 김수철 인천항만공사 부사장, 김용구 인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이 참석해 상호 협력의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인천항만공사의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의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협약에는 참여기관 간 상호 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각 기관의 역할과 협력의 목적·자금 조달 방안 등 기본적인 사항이 포함됐다. 이들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운영 방안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손혜영 시 사회적경제과장은 “인천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약에 참여한 인천항만공사에 감사드린다”며 “인천시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가 시정혁신단 2기 위원들을 선정해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정혁신단은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목표로 시정혁신 기본 방향 설정, 정책 발굴 및 제도 개선, 정책 이행 상황 점검 및 평가 등의 자문역할을 수행하는 위원회다. 이번에 위촉된 2기는 김송원 단장을 비롯해 모두 21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앞서 시정혁신단은 지난 2022년 공식 출범과 함께 1기 위원들을 선정하고 지난 2년간 다양한 정책을 발굴‧제안했다. 주요 운영 성과로는 주민참여예산과 인천e음카드 문제를 개선해 효율적이고 투명한 예산 집행을 도모했다. 또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해 수도권매립지‧자원순환센터‧공공의료‧공영방송 등에 대해 인천형 행정 지원 모델을 수립해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현장 민원 발굴이라는 목표로 상수도사업 내 페이퍼컴퍼니 근절, 공립박물관 활성화,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선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도 열어 대양한 해법을 찾아나갔다. 시는 1기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 행복 체감지수 향상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구현하고, 민간 전문가와 과제 담당 부서 간 협업체계를 강화해 시정 현안 해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을 더욱 살기 좋
인천시교육청이 늘봄학교 업무를 총괄할 늘봄지원실장을 뽑는다. 3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초등학교와 특수학교 교사 200여 명을 대상으로 ‘2025년 늘봄지원실장 선발 사전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늘봄지원실장에 관심 있는 현직 교사를 위해 마련됐다. 늘봄학교 정책의 의의와 방향, 2025년 늘봄지원실장 선발·배치·운영 방안, 질의응답 등 순으로 진행됐다. 시교육청은 현직 초등 및 특수(초등)교사 중에서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99명의 늘봄지원실장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늘봄학교’ 업무를 총괄하게 되며, 2년간 근무 후 교사로 복귀하게 된다. 선발된 늘봄지원실장은 초등학교 96곳, 특수학교 3곳에 배치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진행해 역량 있는 교사를 선발해 늘봄학교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차별화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국제학교와 글로벌 캠퍼스, 명문 대학의 연구소가 집적화되며 차별화된 교육과 글로벌 인재의 요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 내 국제학교 국제 공모를 시작, 설립이 본격화됐다. 사업이 완성되면 인천경제청의 송도, 영종, 청라 세 곳의 국제학교가 완성된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송도에 채드윅 국제학교 및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 그리고 청라에 달튼 외국인학교가 있다. 영종에 국제학교까지 설립되면 4개의 외국명문학교(K-12)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하게 돼 명실상부 글로벌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에 국제학교 유치·설립 위한 국제 공모 시작 인천경제청은 지난 10월 14일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에 외국교육기관(통칭 국제학교) 유치·설립을 위한 국제 공모를 시작했다. 이번 공모는 인천시 중구 운북동 1280-4~6번지의 교육연구시설 용지 약 9만 6000㎡에 국제학교를 설립·운영할 사업자를 찾는 것이 뼈대다. 사업제안서 접수 기간은 내년 1월 10일까지이며, 이후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경
“(대남) 방송 소음으로 일상은 무너졌고 아이들은 밖에서 놀지도 못한다. 제발 도와달라.” 최근 열린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인천 강화군 주민 A씨는 일상이 무너졌다는 말로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으로 강화군을 비롯한 접경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기 시작한 지 4개월이 지났다. 현재 강화군에서만 송해면‧양사면‧교동면 3개면 주민의 약 52%에 해당하는 4600여 명이 소음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4개월째 밤낮없이 동물 울음소리, 귀신 소리, 기계 돌아가는 소리 등의 괴음이 송출돼 일상생활은 물론 잠도 이루지 못한다는 증언을 쏟아내고 있다. 확성기 방송은 지난 2018년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단됐다. 하지만 올해 국내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로 맞대응한 것을 시작으로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도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며 남북의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 계속되는 주민들의 피해 호소에 인천시는 지난달 행정안전부와 국방부에 주민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과 소음 피해로 고통 받는 주민들의 보상 근거를 담은 법령 개정 등을 건의했다. 그러나 한 달이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