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회를 맞은 ‘경기신문배 2024 PMC 코리아'가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다양한 축하공연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6일 인천 연수구 가천대 메디컬캠퍼스에서 열린 ‘경기신문배 2024 PMC KOREA’ 무대에 가장 먼저 오른 팀은 초등학교 2~6학년 키즈댄서들로 구성된 ‘블링크빈’이었다. 이들은 원더걸스 ‘텔미’와 (여자)아이들 ‘클락션’ 안무를 완벽하게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김예빈 필라테스 강사(29)는 아름다운 몸짓이 돋보이는 한국무용을 한껏 뽐냈다. 김 강사는 지난해 한 필라테스 대회에서 조애라 PMC 코리아 대회장과 만난 것이 인연이 돼 이번 무대에 서게 됐다. 이어 엠넷 ‘스테이지 파이터’에 출연하고 있는 남성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현대무용의 매력을 알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윤혁중 씨(29)와 장준혁 씨(27), 박희진 씨(30)를 비롯해 조애라 대회장도 함께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 씨는 “조애라 대회장이 한양대 선배인데 좋은 취지로 여는 대회가 있다고 해 오게 됐다”며 “이번 대회로 참가자들이 재능을 마음껏 펼치기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 공연은 뮤지컬배우 조성민 씨가 ‘지킬 앤 하이드
2024 PMC 코리아에서는 다양한 참가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강렬한 포즈를 뽐내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키즈 모델 종목에 출전한 최연소 최시아 선수(5)의 무대에 관객들의 집중을 받았다. 당찬 표정으로 브이 손동작 등 포즈를 취할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한승오 선수(35)는 대회의 남성 참가자 총 두 명 중 한 명으로, 테니스 라켓으로 공을 던지는 포즈를 선보였다. 한 씨는 어린이 재단을 설립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현재 하고 있는 체형 교정 업무와 연계해 어린이를 양성, 후원하고 싶다”며 “운동이 사회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미지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장애부 퍼포먼스에 출전한 하진(32)·조윤정(27) 선수는 “이제는 장애인 분들도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저희 역시 이 같은 마음에서 도전했다”고 입을 모았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낮아진 자존감을 되찾고자 도전한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받게 돼 너무 행복합니다.” 26일 인천 연수구 가천대 메디컬캠퍼스에서 열린 ‘경기신문배 2024 PMC 코리아’에 참가한 최지예 선수(29)가 모델 그랑프리를 받고 활짝 웃었다. 이번 대회는 모델·퍼포먼스·필라테스 등 크게 3개 종목으로 나눠 참가자들의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이 가운데 최 선수는 레깅스모델(TALL)과 모노키니 종목에 출전해 ‘모델 그랑프리’를 따냈다. 이날 최 선수는 적당한 근육이 드러나는 레깅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당당한 표정과 걸음을 선보여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일체형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출전한 모노키니 종목에서도 창의적인 포즈와 표정 등을 선보이며 무대를 순식간에 장악했다. 하지만 정작 그랑프리를 받고 무대에서 내려온 최 선수의 얼굴에는 놀란 빛이 가득했다. 최 선수는 “열심히 준비했지만 모델 부문에서 그랑프리라는 큰 상을 받게 될 줄 정말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상의 영광을 조애라 PMC 코리아 대회장에게 돌렸다. 자존감이 가장 낮을 때 조 대회장에게 필라테스를 배우기 시작해 이번 대회에도 참가할 결심을 했기 때문이다. 3개월 전 62㎞으로 대회를 준비하기
경기신문이 주최하고 PMC코리아가 주관하는 '경기신문배 2024 PMC코리아'가 26일 인천시 가천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리고 있다. [ 경기신문 = 옥지훈 기자 ]
인천녹색소비자연대(공동대표 김태인·류재성)는 지난 25일 '쌀 소비감소 배경과 전략 그리고 소비자선택' 주제로 농·소·정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쌀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생산과 소비 사이에 가로놓인 가격, 재정, 정책적 불균형 과제를 소비자 입장에서 다뤄보자는 취지로 열렸다. 이날 간담회 주요 내용은 특히 쌀 산업변화, 쌀가공식품 활성화, 소비자 인식 변화 등으로 의견이 로 모아졌다 정인화 농협인천본부 경제지원단장은 발표를 통해 "2023년 1인당 1일 쌀소비량은 154,5g 으로 햇반1개(130~210g)도 안된다"며 "이마저도 식습관의 서구화, 생활방식 변화등으로 지속 감소 추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농협이 주도해 '프리미엄 쌀 개발' 및 '소포장' 추세를 확대 추진하고 최근 진행하는 캠페인 '아침밥 먹고 힘내세요' 등 홍보 강화와 함께 쌀에 대한 긍정적 인식 개선, 식문화 변화에 따른 가공식품 확대, 편리성 추구한 간편식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쌀가공식품산업 활성화와 쌀 소비촉진 방안 발표에 나선 최영민 한국쌀가공협회 실장은 "쌀은 부가가치가 높은 식물 원료로, 정부비축 미처분대책 통해 쌀가공식품산업 육성과 부가가치창출
“필라테스는 단순히 신체적인 기능만 향상시키는 운동이 아니라 마음까지도 다스릴 수 있는 운동이라는 걸 많은 분께 알리고 싶어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조애라 PMC 코리아 대회장의 하루하루는 두근거림과 긴장으로 가득했다. 최근 필라테스 업계는 엄청난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자격 없이 운동을 지도해 상처를 입히거나, 필라테스·요가 자격증 남발로 소비자들이 많은 혼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10년 넘게 필라테스 업계에 몸을 담은 그에게는 이 문제들이 더 체감될 수밖에 없다. 이제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결론에 다다랐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이번 대회를 차근히 준비해 나갔다. 조 대회장은 “선수들의 성장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PMC 코리아는 실력 있고 영향력 있는 선수를 발굴해 여러 브랜드와 계약을 체결하는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며 “PMC 코리아를 통해 필라테스 업계가 조금 더 발전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라테스는 몸뿐만 아니라 마음 치유에도 좋은 운동이라고 단언했다. 이날 성별·나이 등의 벽을 뛰어넘는 참가자들이 속속히 나오면서 이 말에 힘을 실었다. 그는 “오늘 시니어, 키즈 그리고 장애부 경기까지 준비했다”며 “이번…
"올해 1월부터 필라테스 대회 준비를 시작했는데, 경기마다 좋은 성적을 거둬 행복합니다. 필라테스 그랑프리 수상으로 올해를 마무리하게 돼서 더욱 기쁩니다." 별명이 '보조개'인 박다은(33) 필라테스 선수는 26일 열린 '2024 경기신문배 PMC 코리아'에서 필라테스 그랑프리 수상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박 선수는 이번 대회 참가계기로 특히 '무대에 대한 갈망'을 꼽았다. 그는 "현대무용을 전공했지만 발목 부상으로 필라테스 강사가 됐다. 지금은 필라테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을 만큼 필라테스 전문가가 됐지만, 무대에의 갈망은 여전했다"며 "지난해부터 필라테스 대회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올해 1월부터 대회준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 선수는 올해 모두 5번의 대회에 참여해 모두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그랑프리 수상도 여러 번이다. 그래서 벌써부터 내년이 기다려 진다는 박 선수다. 그는 "저의 경우는 가장 자신있는 기구를 선택하고 저에게 잘 맞는 음악 선정부터 신경을 많이 썼다"며 "음악선정까지 끝나면 대회 규정 동작을 작품에 넣어 안무를 해서 꾸준히 반복 훈련하며 수정을 거듭했다"는 말로 준비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각종 대회에서 큰 상을…
“필라테스를 통해 무용인들이 부상 없이 운동하면 좋겠어요.” 26일 인천 연수구 가천대메디컬캠퍼스에서 열린 ‘2024 경기신문배 PMC 코리아’에서 퍼포먼스 그랑프리를 받은 신은진 선수(31)의 소감이다. 이날 대회는 모델·퍼포먼스·필라테스 등 크게 3개 부문으로 나눴고,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퍼포먼스는 규정과 장애부 2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신 선수는 규정 퍼포먼스 종목에 출전해 ‘퍼포먼스 그랑프리’를 따냈다. 규정 퍼포먼스는 작품 창작에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을 위해 마련된 종목으로, 필라테스·요가·현대무용 동작을 연결한 안무를 대회 측에서 미리 제공했다. 2명씩 짝지어 준비된 음악에 맞춰 안무를 선보였다. 그는 가벼운 몸놀림과 함께 단단한 코어힘을 무대 위에서 마음껏 펼쳤다. 한 발로만 서 있어도 흔들림이 전혀 느껴지지 않자 관객석에선 감탄이 터져 나왔다. 다양한 장르가 섞인 안무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노련함도 엿볼 수 있었다. 무대를 마친 그의 입가엔 만족스러운 웃음이 스며들었다. 그랑프리를 차지하고 가장 먼저 떠오른 건 가족이었다. 신 선수는 “사실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엄마 아빠, 영롱이 오빠 그리고 응원
“부담이었던 도전 자체가 삶의 활력소로 다가왔습니다.” 2024 경기신문배 PMC 코리아 MVP를 차지한 손민정(33) 선수는 이번 대회 도전을 통해 삶이 더 활기로 가득찼다고 밝혔다. 손 선수는 이날 대회에서 ‘핏 모델 short 부문’ 1위에 이어 ‘필라테스 오리지널 체어부문’ 1위를 차지하며 당당히 MVP를 거머쥐었다. 필라테스 대회 시장 자체가 아트 부문은 많지만 오리지널 부문이 없어 PMC 대회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손 선수는 모이필라테스 광명점을 운영하는 필라테스 베테랑이다. 20대 초반 목과 허리디스크에 더해 무릎연골연화증을 앓으면서 재활 목적으로 필라테스를 처음 접했다고 한다. 당시 의류사업을 하던 그의 인생이 달라진 계기다. 손 선수는 “아파서 시작했던 운동이 생각보다 너무 잘맞고 미래 가치가 있다고 느껴 직업으로 전향하게 됐다”며 “계속해서 필라테스 자체를 더 배우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대회를 4개월이나 준비할 만큼 열정이 넘치는 손 선수는 이날 처음 도전한 핏모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이 같은 성적을 거둔 그도 ‘혹시’라는 생각에 주변에 알리지 않고 대회에 나왔다고 한다. 그는 “원장인데 좋은 성적을 못
인천에서 자살상담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도 줄기는커녕 늘었다. 인천시는 2025년 자살률을 20.9명으로 줄일 계획이었는데, 막막할 뿐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자살상담 건수는 약 3만 건으로 집계됐다. 인천의 자살상담은 2021년 2만 8000건, 2022년 3만 7000건, 2023년 4만 3000건으로 매년 늘었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지난해 10~30대 사망원인 1위로 꼽힐 정도다. 이에 시는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1차 중장기 자살예방종합계획(2021년~2025년)’을 세웠다. 매년 1명씩 줄여, 2025년에는 자살률 20.9명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사회적 고립·경제난 심화 등 후유증 남기면서 벌어졌다. 2023년 인천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8.8명으로 전년(25.8명)보다 3명 늘었다. 여기에 10대 자살률이 전국적으로 심상치 않다. 인천도 2019년에는 3.8명이었는데 2022년 9.2명으로 2.4배 증가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손에 남은 패는 몇 없다. 일단 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