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서울을 비롯한 전국 여러 지역에서 강풍 및 천둥번개, 우박을 동반한 소나기 보도가 있었다. 한반도 지역에서는 관찰되기 힘들었던 토네이도라고도 알려진 용오름현상이 발생했다. 최근 들어 급작스런 기상이변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이로 인한 피해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여러 가지 기상이변현상을 알아보자. 첫째는 우박은 매우 불안정한 대기의 상태가 원인이 되어 강한 상승기류를 만들고, 이로 인해 발생한다. 특히 지표면의 온도가 높게 상승되는 초여름이나 가을철 오후에 주로 발생한다. 하지만 대기가 너무 뜨거운 한여름에는 우박 발생률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한다. 그 이유는 떨어지는 우박이 도중에 녹아버리기 때문이다. 둘째 보통 북아메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흔히 발생하는 회오리바람이 최근 들어 한반도에서까지 발생한 바 있다. 용오름 또는 토네이도라고 불리는 이 회오리바람은 강한 돌풍을 동반한다. 지난 10일 고양시 일산지역에서 발생한 회오리바람은 한강둔치에서 시작하여 한 시간 동안이나 지속됐다. 이 또한 뜨거워진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강한 비구름을 만들고 이로 인해 발생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집중호우이다. 그중에서도 많은 피해를 가져오는 것
얼마 전 112로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딸의 남자친구 교제를 반대하자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찾아달라고 한다. 하지만 그 딸은 안전하게 있다 귀가했다는 것이다. 신고 받고 위치추적 등 동부서주하며 다 쏟아부은 경찰력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일단 신고부터 하고 보자는 심사는 더 이상 없어져야 할진데 거꾸로 가고만 있으니 답답하다. 112종합 상황실에 걸려오는 신고전화는 납치, 강도 등 중대범죄건도 있고 미귀가자 관련신고 등 종류도 다양한데 미귀가자 신고는 중대범죄 못지않게 신경이 곤두선다. 납치, 성폭력, 강도, 자살 등 다양한 변수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때 가용 경찰력이 동원되는 실정으로 오인신고로 자진 귀가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경찰력 손실이 야기되는 셈이다. 1급지 경찰서를 기준으로 일일 평균 5~6건, 많게는 10건 정도 접수된다. 지난해 ‘위치정보법’ 개정으로 경찰도 직접 핸드폰 위치추적이 가능하게 됐고, 이에 관련 신고가 예년 대비 2~3배 증가했다. 여기에는 오인신고가 포함돼 경찰력 낭비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신고만 하면 손쉽게 핸드폰 위치추적이 이뤄지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시작됐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산의 고요함과 계곡에서 시원스럽게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면 평온함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끝없이 펼쳐진 바다에 뛰어들고 싶은 상상은 누구나 꿈꾸는 욕구일 것이다. 그러나 삶의 재충전 기회인 나들이가 자칫 들뜬 마음과 준비 부족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안전사고로 인해 연간 150명 정도의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교통사고, 화재 다음으로 인명피해가 많고 여름철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이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놀이 사고 주요원인은 수영미숙, 음주수영 등으로 대부분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한다.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킨다면 막을 수 있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물놀이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선 산과 계곡의 경우 국지성 호우를 생각하고 대비해야 한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의해 급류가 발생하면 절대 건너지 말아야 한다. 물놀이 계획 전 일기예보 등 날씨 정보에 귀 기울여 미리 일정을 변경하는 것도 안전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다. 부득이 집중 호우로 고립되는 상황에 처했다면 침착하게 행동하고, 대피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저지대보다는 고지대로 피신
대형 재난(화재)사고가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물론 인명과 재산피해가 막심함이 문제다. 개인적으로 인명피해가 일어날 때마다 너무나 안타깝다. 재난 현장에서 대피하는 방법을 몰라 사망에 이르거나 상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재난 예방의 3E-법과 행정력의 규제, 기술, 교육 훈련-만으로 사람이 죽고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면, 이 일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국민의 안녕과 복지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의 책무이기 때문이다. 재난교육을 전담하기 위한 조직과 인력의 확충이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조직을 확충하고 전문가를 양성하여 대 국민교육과 훈련을 해야 하며, 학교와 일정규모 이상의 사업장에 전문가를 의무적으로 배치하여 실질적인 교육과 훈련을 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다. 소방기본법에 규정된 소방안전교육사와 소방기본법시행규칙 제12조에 규정된 화재조사관 자격을 소지한 수준 높은 전문가를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 소방안전교육사와 화재조사관은 각각 2008년과 2002년에 소방업무를 전문적이고 효과
거리를 보행 중 또는 자신의 차량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중이라도 경찰관이나 순찰차량이 눈에 보인다면 무모한 도전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법규를 무시한 채 법류를 위반하는 차량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법규를 준수할 때 마치 특권의식인 양 대기하는 차량들 앞으로 진행하는 신호위반, 갑자기 맞은편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는 경우, 운전 중 휴대폰이나 내비게이션 등 사용,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급차선 변경, 누구나 바쁜 출·퇴근시간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는 교차로 꼬리물기 등 모두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화를 나게 만드는 사례들이다. 물론 단속하는 경찰관들이 전국 모든 도로에 24시간 상주하면서 근무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휴대폰과 차량 내 블랙박스를 이용하여 위반장면이 녹화된 영상을 인터넷 ‘사이버경찰청’과 ‘국민신문고’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올리면 위반차량 소유주 주소지에 파출소 경찰관이 직접 방문하고 경찰서에 출석하게끔 문서도 보내 위반사항 내용에 해당하는 범칙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하고 면허벌점 또한 같이 처벌받게 된다. 이런 신고방법은
‘올 여름 들어 최고기온’, ‘작년과 비교하여 더 덥다’ 등 우리가 연일 뉴스를 들으며 이제는 더 이상 새롭지 못한 소식일지도 모른다. 이미 건물들 내부에서는 선풍기로는 대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고, 해변가 역시도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다. 이에 관련업종 종사자들은 때아닌 호기에 행복에 겨워하기도 한다. 그러나 너무 일찍 찾아온 더위 앞에 아직 준비를 하지 못한 이들의 사고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건물 등에서는 점검도 제대로 되지 않은 채로 냉방제품 등을 가동하여 생기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바닷가와 해변에서는 수난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사고의 유형은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 상당히 다양하게 발생하는데, 주로 물속에서 체온의 급강하로 인한 심장마비 등 다양한 사고가 발생한다. 이 같은 사고들은 불가항력에 의한 것도 있지만,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에 대한 생각을 잠시 미뤄둔 채, 자신의 호기심과 자신의 능력에 대한 오만으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 소방조직에서는 수난구조 훈련 등을 통하여 이에 최대한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이는 후사책…
햇살좋은 날 경찰서에 대학생풍의 앳된 남학생이 들어온다. ‘저 신상정보 등록하러 왔는데요’ 스마트폰으로 길가는 여학생의 다리를 함부로 찍어 벌금을 선고받고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가 된 학생이다. 단순 호기심에 큰 범죄가 되는지 모르고 하는 경우가 많지만 엄연히 성범죄로 신상정보등록대상자가 된다. 성범죄로 유죄판결이 확정되거나 또는 공개명령이 확정된 자는 신상정보 등록공개 대상자가 돼 취업 등이 제한되며 경찰에서 20년간 관리한다. 여성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성범죄의 약 60%가 발생하는 하절기 성폭력 범죄 피해 예방과 보호를 위해 주의사항이 필요하다. 우선 상대가 누구라도 성적수치심이 드는 일체의 행동에 대해 즉시 불쾌감이나 거부의사를 밝히고, 즉시 주변에 알리거나 경찰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자기 몸에 대한 소중함을 기억하고 함부로 대하지 않아야 하며, 인터넷채팅 등을 통한 연락처 공개나 만남은 절대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예기치 못한 택배나 배달은 관리사무소 등을 통해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성폭력 가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상대방의 침묵이나 반대 없음을 허락으로 알고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 단순 호기심에라도 몰래 훔쳐보거나 타인
“저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요. 쉼터에만 데려다 주세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가정폭력전담경찰관에게 피해자인 베트남여성 이모(27)씨가 내뱉은 첫 마디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결혼적령기 여성들의 도시 집중화로, 특히 결혼 적령기 농·어촌 총각들의 신부감이 턱없이 부족하여 국제결혼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처녀·총각의 결혼을 반기지 않을 이유가 없겠지만 ‘일장일단’이라 했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출산율을 끌어올리고 사회에 일조하는, 이제는 우리에게 더 없이 친숙한 다문화 가정에서 가정폭력과 인권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은 그간 사건·사고와 언론 등을 통해 많이 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정폭력 문제의 해결책은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끊임없는 관심, 그리고 두 번째는 사회구조적 해결책이다. 이번 광주경찰서에서 발생한 사건에서도 가정폭력전담경찰관의 포기하지 않는 끊임없는 관심 덕분에 두 부부의 재화합이 이루어졌다. 그간 가정폭력의 전력이 많았던 이 부부는 가해자인 남편의 과대망상증으로 인하여 해결이 더뎌지는 상황이었지만 적극적인 정신과치료를 권유하여 치료를
사람들이 숲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쾌적한 자연환경을 동경하고 건강한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아름다운 경관 등 많은 자연 요소들이 일상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특히 도시화·산업화 및 고령화 사회라는 사회 환경의 변화에 따라 숲은 단순한 조망 대상을 넘어 직접 찾아가 이용하는 장소로의 인식 변화를 가져오고, 여가시간 및 소득 증대는 중·장년 남성 중심에서 남녀·노소 전 연령대로 이용계층을 확대시켰다. 이에 경기도에서는 국민들의 다양한 욕구 충족에 부응하기 위한 산림정책을 제시하게 되었다. 그것은 숲에서 누릴 수 있는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정책 추진이다. 생애주기(Life Cycle)는 출생기→유아기→아동·청소년기→청년기→중·장년기→노년기→회년기 등 전 생애동안 변화되는 과정을 7단계로 구분하여 각 시기에 맞는 시설을 제공하는 것이다. 출생기는 임신부터 출생까지로 임산부의 안정적인 정서와 태아의 건강한 발육을 돕기 위한 프로그
본격적인 여름 물놀이 철을 앞두고 주말 등 휴일에 나들이객이 증가하면서 수난인명 안전사고 또한 증가하는 실정이어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휴가는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에 최고점에 이른다. 각종 사고의 원인들로는 안전수칙 불이행, 수영 미숙, 음주 후 수영 등이다. 사고 발생 장소로는 하천, 해수욕장, 바닷가 등이다. 시민들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발생하지 않을 수 있기에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더욱 더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대부분의 사고발생 지역은 소방서와 먼 거리에 분포되어 있어 소방서의 제한된 인원으로는 사고예방과 신속한 구조 활동이 어려운 실정이며 사고위험 지역에는 비상약재, 구명조끼, 구명환 등 구조구급함을 비치하여 응급한 상황에 대비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사고를 예방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물놀이 안전 수칙으로는 첫째, 물놀이에 앞서 충분하게 준비운동을 하여야 하며, 노약자는 물놀이 전 반드시 수온을 체크해야 한다. 둘째,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하며 깊은 물에 들어가서는 안 되며, 안전요원의 통제를 반드시 따라야 한다. 셋째, 물놀이에 있어 가능하면 안전요원이 상주하는 물놀이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하천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