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비자물가가 8월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신선식품 가격은 급등하며 체감 물가 불안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8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경기도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6(2020년=100)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8% 올라 지난달(2.2%)보다 상승 폭은 줄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떨어졌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 상승했다. 식품 물가는 전월 대비 1.4%, 전년 대비 4.0% 올랐고, 식품 이외 품목은 전월 대비 1.6% 내렸으나 전년 대비 0.2%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8.9%, 전년 대비 3.0% 각각 뛰었다. 신선채소 가격은 한 달 새 21.1%나 급등했고, 신선과실(4.1%), 신선어개(1.1%)도 오름세를 보였다. 지출 목적별로는 전월 대비 식료품·비주류음료(2.7%), 교통(0.3%), 음식·숙박(0.2%) 등이 올랐고, 통신(-13.0%)은 크게 떨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5.3%), 음식·숙박(3.1%), 교육(2.6%) 등이 올랐으나 통신(-13.0%)은 하락세
K-팝과 K-뷰티에 이어 K-패션이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일본 도쿄에 첫 해외 매장을 열며 본격적인 해외 공략에 나선 가운데, 국내 유통업계 전반에서도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패션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18일 도쿄 시부야 파르코 쇼핑몰에 ‘더현대 글로벌’ 매장을 열 예정이다. 국내 백화점이 일본에서 정규 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6일 일본 1020세대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페스타로 평가되는 ‘도쿄 걸즈 컬렉션(TGC)’에 참여하기도 한다. 더현대 글로벌 스테이지 런웨이에는 트리밍버드·레스트앤레크레이션·더바넷·오헤시오 등 4개 브랜드가 등장해 올해 가을·겨울(FW) 시즌 대표 착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일본 내 한류 소비가 콘텐츠 중심에서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한국 백화점이 주도적으로 K브랜드 글로벌 유통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일본 내 K-패션의 인기는 상승세다. 일본 패션 플랫폼 ‘누구’ 조사에 따르면 일본 20대 여성의 59.3%, 30대 여성의 42.9%가 한국…
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도 해킹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KT와 LG유플러스의 침해사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정밀 포렌식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사실로 확인되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해킹 전문 매체 ‘프랙’은 지난달 초 국내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의 해킹 피해 정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후 최민희(민주·경기 남양주시갑) 의원실은 과기부가 최근 익명의 화이트해커 제보를 받아 KT와 LG유플러스에 대해서도 조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최 의원실에 따르면 LG유플러스에서는 내부 서버 관리용 계정권한관리시스템(APPM) 소스코드, 약 8900여 대 서버 정보와 4만 2000여 개 계정이 유출된 정황이, KT에서는 보안인증서 유출 정황이 각각 발견됐다. 다만 양사는 해킹 사실을 부인했다. KT 측은 "문제가 된 보안인증서는 내부망에서 유출된 것이 아니다"라며 "해킹과는 무관하다"고 밝혔고, LG유플러스 역시 "자사 서버에서 공격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기부도 지난 5월 두 통신사를 포
KB국민카드가 생활 밀착형 혜택 강화를 위해 보람상조와 손잡고 제휴카드를 선보였다. 2일 KB국민카드는 보람상조 월 납입금과 온라인 쇼핑에서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는 ‘보람상조 KB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카드는 보람상조 월 납입금을 자동납부할 경우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40만 원 이상 5000원 ▲80만 원 이상 8000원 ▲120만 원 이상 1만 1000원의 청구 할인을 제공한다. 또 전월 40만 원 이상 사용 시 G마켓·옥션·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KB Pay로 결제하면 10% 할인 혜택(월 최대 5000원)도 받을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로는 올해 3월 이후 KB국민카드 이용 이력이 없는 고객이 이달 30일까지 자동납부를 등록하면 기본 할인 외에 24개월간 매월 최대 1만 6000원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총 64만 8000원까지 혜택이 가능하다. 이달 말까지 납입금 자동납부와 함께 3만 원 이상 결제 시 3만 원 캐시백도 제공된다. 카드 신청은 KB국민카드 홈페이지, KB Pay, 고객센터, 영업점에서 가능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상조 서비스와 온라인 쇼핑을 동시에 아우르는 생활형 혜택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 상품
흥국화재가 중고차 거래 소비자 불안을 줄이기 위해 연장보증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2일 흥국화재는 자동차 전문보증업체 제이피워런티와 함께 중고차 연장보증서비스 ‘점프 워런티(Jump Warranty)’를 본격 확대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협약식을 열고 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성능점검을 거친 중고차는 의무보험을 통해 1개월만 보장받지만, 이번 서비스는 최대 1년 또는 주행거리 2만km까지 엔진·미션 등 주요 부품을 보장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중고차 거래량은 연간 400만 대 수준으로 신차 판매를 웃도나, 소비자 피해 상담은 매년 1만 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보증 확대가 소비자 권익 보호와 건전한 유통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보험서비스를 통해 신뢰받는 시장 형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이피워런티도 “연장보증서비스가 소비자 불안 해소와 업계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가 신성장 전략 ‘하이브 2.0’을 본격 추진하면서 기업홍보총괄(CPRO) 직책을 신설했다. 신임 CPRO로 KB금융지주·KB국민은행의 브랜드전략을 이끌었던 김진영 전 국민은행 부행장이 영입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김 신임 CPRO는 경제·산업·금융의 시각에서 하이브의 기업 PR 전략을 이끌 예정이다. 하이브는 아티스트 IP를 기반으로 한 이종 산업과의 협업,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그리고 음악·플랫폼·테크를 축으로 하는 미래 성장 사업 재편을 추진 중이다. 하이브와 김 CPRO의 인연은 지난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민은행 브랜드전략부장이던 그는 보수적인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아이돌 그룹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BTS였다. BTS 모델 발탁은 대성공을 거두며 은행권 아이돌 모델 기용의 물꼬를 텄고, ‘MZ세대’라는 용어가 본격 확산되기 전 젊은층을 겨냥한 대표적 마케팅 성공 사례로 꼽힌다. 김 CPRO는 스포츠 마케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김연아, 손연재, 박인비 등 스포츠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특히 2006년 김연아를 국민은행 모델로 발탁한 것은 대표적인 성공…
롯데 오너 3세이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지주사 지분을 또다시 확대했다. 2일 롯데지주 공시에 따르면 신 부사장은 지난 1일 롯데지주 보통주 4168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2만 8832원으로, 총 매입 규모는 약 1억 2000만 원에 달한다. 이번 매수로 신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만 5923주에서 3만 91주로 늘었다. 지분율 역시 0.02%에서 0.03%로 소폭 확대됐다. 신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4620주, 지난 6월 9507주를 각각 장내 매수한 바 있다. 이번이 세 번째 지분 매입이다. 그는 급여를 활용해 꾸준히 지주사 지분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에서는 신 부사장의 행보를 차후 경영 승계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주사 지분 확보가 그룹 내 입지를 공고히 하는 핵심 수단이라는 점에서, 추가 매수 가능성도 점쳐진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한국 알림이'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와 배우 이선빈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자주를 향한 결의가 담긴 항일 독립운동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나섰다. 2일 서 교수는 배우 이선빈과 함께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관련 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4분 30초 분량으로, 국가유산청과 공동 제작했으며 한국어 및 영어로 공개해 국내외 누리꾼에게 널리 전파 중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자주를 향한 결의를 남긴 민영환의 유서, 순국의 현장에서 자라난 혈죽, 독립의 상징인 태극기를 상세히 소개한다. 또 일제의 언어 탄압 속에서도 지켜낸 주시경의 한글 연구와 '말모이', 조선어학회의 '조선말 큰사전 원고'는 독립의 빛나는 문화유산임을 집중 조명했다.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항일 독립운동에 대한 '문화유산'을 국내외에 시리즈로 소개하는 영상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데 이번이 두 번째 영상"이라며 "먼저 온라인으로 항일독립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오프라인 전시회 관람을 통해 광복 80주년을 다함께 기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어 내레이션에 동참한 이선빈은 "항일 문화유산을 목소리로
강은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협의회)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2일 협의회는 지난 1일 강은희 대구광역시교육감의 협의회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세종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교육부 출입기자 23명이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선 강은희 협의회장과 기자들이 다양한 교육 현안을 주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은희 협의회장은 지난 1년간의 성과로 ▲학교 안전사고에 고의나 중과실이 없을 경우 교사 책임을 감면하도록 학교안전법(학교안전사고예방및보상에관한법률) 개정 ▲심리 불안 유아의 치료 지원을 위한 전문상담(순회)교사 배치 법률 개정 추진 ▲지방교육재정 안정화 법령 개정 추진 ▲유아교육·보육의 통합 법제화 및 관리체계 일원화 제안 ▲미래 대입제도 개편 방안 논의 등을 꼽았다. 이후 질의응답에서 국정과제, 고교학점제, 지방교육재정, 교원정원 등의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강은희 협의회장은 "교육은 우리 모두의 관심이 중요한데, 선한 관심과 현장 교사에 대한 지지가 미래 세대를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라며 "협의회는 앞으로도 교육계, 국회,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지방교육자치와 대한민국 교육 발전을 위해…
용인시에 위치한 ㈜피제이피테크가 대한적십자사 회원유공장 명예장을 수상했다. 2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이날 장진영 대한적십자사 동부봉사관 관장, 신용철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경기도협의회 부회장, 이미숙 용인시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원유공장 명예장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피제이피테크는 용인시 기흥구 소재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 회사로, 2021년부터 대한적십자사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참여해 현재까지 4년간 꾸준히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이미숙 회장은 "피제이피테크의 꾸준한 나눔은 지역사회의 든든한 희망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환철 피제이피테크 대표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나눔 활동에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함께 지속적인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회원유공장 명예장은 1000만 원 이상 기부해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을 위한 재원 조성에 이바지한 개인 및 단체에게 수여되는 포상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