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가 수술이나 항암치료 등으로 영구적인 생식기능 손상이 예상되는 구민을 대상으로 ‘난자·정자 냉동 비용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에 구는 129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여성 6명, 남성 3명을 대상으로 난자·정자 냉동 시술비의 본인부담금 50%를 지원한다. 여성은 최대 200만 원, 남성은 최대 3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모자보건법 시행령 제14조에 따라 난소·고환 절제, 항암치료 등 의학적 사유로 영구 불임이 예상되는 구민으로 연령·소득·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생애 1회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보건소와 사전에 상담을 진행하고, 관련 서류를 지참해 채취일로부터 6개월 내 연수구 보건소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난자·정자 냉동 비용 지원사업 관련 자세한 사항은 연수구 보건소 모자건강팀(032-749-8153)에 문의하면 된다. 이재호 구청장은 “임신·출산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필요한 구민이 빠짐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인천시가 미혼남녀들의 만남을 주선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아이 플러스 이어드림’ 커플축제 참가자를 모집한다. 아이 플러스 이어드림은 인천형 출생정책의 일환으로, 결혼을 희망하는 인천의 미혼남녀들이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5회에 걸쳐 열리며, 460여 명의 미혼남녀가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인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거나 인천 소재 기업체에 재직 중인 24세에서 39세(1986~2001년생)의 미혼남녀다. 자영업자와 프리랜서도 포함된다. 이번 모집은 1~2회차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회차별로 100명이 참여한다. 두 회차 모두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인원이 모집 정원을 넘으면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다음 달 13일에 최종 참가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1회차 행사는 6월 22일 영종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에서, 2회차는 7월 1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각각 열린다. 행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호감을 나눌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문 사회자의 진행 아래 ▲연애강사의 연애 코칭 ▲1:1 로테이션 대화 ▲디너파티 ▲커플게임 ▲스탠딩 와인파
iH(인천도시공사)는 지난 7일 GH(경기주택도시공사), S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와 SH 사옥에서 ‘수도권 공사 도시정비협의회’ 협약을 새롭게 체결했다. 3개 공사는 지난 2015년 수도권 시·도의 도시재생 및 정비,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협력 협약을 체결한 후 수차례의 실무회의, 공동연구 및 현장답사, 도시재생 공동포럼 개최 등을 통해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왔다. 수도권의 연대를 강화하고 정부정책 및 제도개선에 전략적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도시재생 분야의 상호협력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등 시너지를 창출해왔다. 기존 ‘수도권 공사 도시재생협의회’로 운영되던 협의회는 최근 도시재생사업 방식의 다양화와 도시개발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명칭을 “수도권 공사 도시정비협의회”로 변경했다. 협력범위도 수도권 도시 전반의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로 확대키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존 도시재생사업 뿐만 아니라 노후계획도시 정비, 도심·역세권 고밀복합개발,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 정비 및 개발 사업들이 새롭게 협력 대상에 포함됐다. 류윤기 iH 사장은 “이번 협약은 협의회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변화하는 정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미래 세대와의 소통 강화와 청년 정책 발굴에 팔을 걷어붙였다. 시당은 최근 남동구 구월동 당사에서 '인천시당 대학생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알렸다고 7일 밝혔다. 대학생위원회는 인천대에 재학 중인 김수빈 학생이 위원장을 맡았고, 재능대·동국대·가톨릭대·부산디지털대 등 다양한 대학과 전공을 가진 학생 7명으로 구성했다. 위원회는 젊은 세대의 참신한 시각으로 지역 현안을 바라보고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대학생위원회는 ▲청년·대학생 맞춤형 정책 제안 ▲주요 이슈 관련 정책 토론회 ▲지역 시·구의원과의 간담회 추진 등을 통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시당 활동 및 정책 수립 과정에 적극 반영해나갈 계획이다. 김수빈 대학생위원장은 "형식적인 기구에서 그저 서있는 것이 아닌 대학생들에게 손을 내매는 주도적인 기구로 발돋움하겠다"며 "오늘 발대식이 그 의미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당은 이번 대학생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청년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미래 세대의 정치 참여를 활성화하는 데 더욱 힘쓸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지역 공공의료가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천의료원에는 산부인과가 운영되고 있지만 정작 분만실 등 관련시설이 없어 반쪽짜리 기능에 그치고 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의료원 산부인과는 검사·진료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출산을 위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아 비뇨기·갱년기장애 등 여성 건강에 관한 예방·진료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인천시는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인천의료원을 분만 가능 의료기관으로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길어지는 의정갈등 속에 인천에서조차 산모가 병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필수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 필요성이 더 커졌다. 앞서 지난 3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쓰러진 베트남 임산부가 2시간 넘게 산부인과를 찾지 못해 구급차에서 출산한 바 있다. 인천시는 올해 출산 가능 시설 확충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한 뒤 2027년 분만실 기능 보강 사업을 진행해 2028년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첫 계획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출산 가능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선 분만실을 비롯해 산과수술실·신생아중환자실 등이 필요한데 사업비만 1200억 원이 넘는다. 인천시는 천문학적인 사업비 부담을 덜기 위해 국비 지
인천지역 학교 밖 청소년들도 교통비를 지원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인천시는 학교 밖 청소년 ‘꿈드림’ 수당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을 협의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이용 청소년(9~24세)에게 교통비를 1인당 5만 원(연 2회) 지원하는 내용이다. 현재 인천에서는 부평구만 꿈드림 프로그램에 4회 이상 참여한 9~24세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5~10만 원의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다. 같은 조건의 청소년이라도 거주지에 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현실이다. 고등학교를 자퇴한 A양(17)은 “학원이 멀어 매일 버스를 탄다. 교통비를 지원받으면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 수 있을 거 같다”며 “요즘 교통비를 지원해 주는 지역이 많던데 인천도 부평뿐만 아니라 전부 지원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3년 인천시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에서도 ‘교통비 지원’ 요구가 가장 높았다. 개별 항목별로 지원 요구도를 보면 ▲교통비 지원(3.46점) ▲청소년 활동 바우처 제공(3.35점) ▲검정고시 준비 지원(3.28점) ▲학습 바우처 제공(3.26점)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 밖 청소년은 사회와 단절돼 은둔형 외
태국산 건망고 제품처럼 포장한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하려던 외국인들이 구속됐다. 7일 인천공항본부세관에 따르면 외국인 남성 2명은 지난 2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여행 가방에 대마초 3.1㎏을 숨겨 들여오다 정밀 검색 과정에서 적발됐다. 태국 국적의 피의자 A씨(35)와 B씨(19)는 “건망고와 건바나나를 대신 운반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이들은 태국 현지 대마 산업 관련 종사자로 처음부터 대마 밀반입을 목적으로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밀수는 태국산 건망고 제품 포장지 안에 대마를 넣고 진공 포장한 뒤 일반 식품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세관은 이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인천공항본부세관 관계자는 “이번 적발은 첨단 장비와 빅데이터 기반 여행자 분석 기법을 활용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동남아, 미주, 유럽 등 마약 유입 우려 지역과 공조를 강화해 마약 밀수를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마초를 포함한 마약류는 국내에서 불법이며, 밀수나 투약 시 처벌받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여객 수용 포화에 대비해 ‘인천공항 5단계 확장사업 적기 추진’을 공약할 것을 제21대 대선 후보와 정치권에 촉구했다. 인천경실련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2033년 연간 여객 수가 현재 여객수용능력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천공항이 중추 공항의 역할을 원활히 수행토록 제3여객터미널, 제5활주로를 건설하는 ‘5단계 확장사업‘을 곧바로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여객수용능력 1억 600만 명 규모에 달하는 4단계 확장 사업(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 활주로 신설)을 마무리한 바 있다. 이는 2017년부터 진행된 사업으로 7년 여가 지난 2024년 12월에야 정식 운영 시작됐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공사 자체 용역 결과, 2033년 연간 여객 수가 1억 1100만 명으로 예측됐다. 국토교통부의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봐도 2031년 연간 1억 명, 2033년 1억 600만 명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런데도 국토부는 건설 추진 중인 가덕도신공항, 대구경북통합공항 등 지방공항으로의 승객 전이 등을 검토해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5단계 사업의 반영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인천시가 지난달 7일부터 25일까지 남동국가산업단지 등 고농도 폐수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해 기준치를 초과해 오염물질을 방류한 업체 등 29곳을 적발했다. 특히 시는 특정수질유해물질을 다량으로 취급하는 도금업종 등 사업장 243곳을 집중 점검했다. 점검 결과 금속 도금업체 16곳은 처리된 폐수에서 배출허용기준치를 초과한 수질오염물질 검출돼 행정처분(개선명령) 및 초과배출부과금이 부과됐다. 또 육류기타가공 저장처리업체는 배출허용기준치 초과한 수질오염물질 검출돼 행정처분(개선명령) 및 초과배출부과금이 부과됐다. 게다가 인쇄회로기판제조업, 시멘트제조업체와 금속열처리업체 등 12곳은 대기·폐수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등 운영 기준을 준수하지 않아 경고 및 과태료가 부과됐다. 시는 폐수배출시설 변경신고 미이행, 운영일지 미기록, 기술인 교육 미이수 등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도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성연 시 대기보전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와 합동 단속, 전문가를 통한 기술지원을 병행해 불법 폐수 배출 행위를 근절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깨끗한 수질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 강화군이 도로의 위치 식별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도로 안내표지판 정비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7일 군에 따르면 시비 3억 9000만 원을 투입해 163곳의 도로 안내표지판을 교체 및 정비할 예정이다. 공사는 오는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핵심은 기존의 ‘지점’ 중심 안내표지판을 ‘도로명’ 중심의 표기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군은 이 도로명 중심 안내표지판을 통해 위치 식별 정확도를 높이고, 도로명주소 사용을 생활화할 계획이다. 또 표지판의 디자인 개선과 반사 기능 보완을 통해 야간 시인성을 높이고, 주요 건물 및 이정표와 연계한 표지판 배치로 도로 이용자의 혼선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박용철 군수는 “도로명주소 기반의 안내 체계 구축은 단순한 표지판 정비를 넘어 생활 안전, 행정 효율성, 물류체계 개선 등 다양한 영역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핵심 기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확한 위치 정보 제공이 군민의 편의를 높이고 도로명주소의 안정적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