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통신수단이 발달하면서 붉은 색을 뒤집어 쓰고 길거리에 서 있던 우체통이 우리곁에서 사라지고 있다. 군대간 애인의 소식을 기다리던 유일한 수단은 편지였다. 도회지로 유학간 자식들의 소식을 알수 있는 방법도 역시 서신이었다. 이집 저집 전선으로 연결되어 있던 유선전화는 무선전화로 발전했고 펜을 사용하던 편지는 인터텟 이메일을 통해 순식간에 목적지까지 전달된다. 대한민국의 우체통은 1884년에 우정총국이 출범하면서 처음 설치됐다. 1900년대 전후의 한국의 우체통은 목조의 사각함이었으나 일제 강점기 이후에 현재와 같은 적색의 원형 우체통이 보급되었다. 광복 이후 적색은 유지되면서 녹색을 함께 칠하기도 했다. 이후에 대부분 사각형으로 교체되었다. 우리나라 영토 끝 점인 독도와 마라도, 백령도에는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 설치된 간절곶 우체국은 해맞이 축제 상징 조형물로, 전용 무료 엽서가 비치되어 있다. 이 엽서에 아름답고 소중한 사연을 담아 우체통에 넣으면 배달해 준다고 한다. 충청남도 천안시의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에 세워진 밀레니엄 우체통은 현존하는 세계 최대의 우체통이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6년간 전국에 있는…
지난해 9월 대한민국 해양주권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건이 일어났다. 불법조업 단속 중이던 경찰관이 중국선원이 휘두르는 삽에 머리는 맞고 바다에 추락,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어 11월에도 불법저항으로 해양경찰관들이 부상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러한 사건을 계기로 해양경찰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은 커지고 해양주권을 수호하는 경찰의 역할이 더욱더 중요하게 인식됐으며 재발방지를 위해 어떠한 것들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서해 배타적 경제수역(EEZ)은 중국과 인접해 있고 어족자원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우리측 해역에서 중국 어선들이 조업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도 어족자원 보호차원에서 제한적으로 허가를 하고 있다. 특히 서해 북방한계선 (NLL)은 북한과의 인접한 접경해역으로 군사작전상 어선에 대한 조업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나 북한과의 대치상태를 이용, 중국 국적 어선들이 들어와 조업을 하면서 양국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해양경찰은 중국어선들이 NLL의 남쪽으로 내려와 조업하는 것은 우리나라 해양주권을 훼손하는 점에서 매우 심각히 생각하며 중·대형 경비함정을 동원, 강력히 단속을 펼치고 있으나 최근 중국선원의 격렬한 저항과 인해 전술식 집단 방해에 대응하기…
대통령 선거일을 1년여 남짓 남겨둔 2006년 12월 모병제와 군복무 단축주장이 제기됐다. 21일 민주평통자문회의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은 ‘국방개혁 2020’을 설명하며 군복무 단축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에 발맞춰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 “군 복무 기간 단축을 검토하고 있다” 는 보도가 나가면서 정치권은 벌집 쑤셔 놓은듯 했다. 3일전인 18일 흥미롭게도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의왕.과천. 4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당 홈페이지에 “노무현정권 군 징병제 폐지 연출로 대선판도 뒤집을 우려 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15,16대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가 간발의 차이로 고배를 당한 것을 보면 징집제를 모병제로 바꾸어 건져 낼 수 있는 엄청난 표는 이미 다음 대선의 운명을 가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고 지적했다. 당이 나서 노 대통령의 군복무 단축 계획에 대해 강력 비난하고 나서는 도화선 역할을 주도했던 것이다. 1년후인 2007년 12월 우여곡절 끝에 친 이명박 7총사로 일컬어지는 당 중역인 임태희 후보비서실장, 이방호 사무총장, 안상수 원내대표,…
세간의 이목이 또다시 한나라당에 집중되고 있다. 화제의 중심은 언제나처럼 ‘친이’와 ‘친박’이다. 년초부터 흘러나온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귀국설에 맞춰 제때 터지고 있는 각종 회의석상에서의 발언들의 종착점도 결국은 ‘당내 계파 대립’이다. 게다가 4월 당협위원장 선출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내자리다 네자리다 각축이 치열하다. ‘2월 입법전쟁’이 물건너간듯 보이는 건 기자만의 섣부른 판단은 아닌듯 싶다. 하긴 지난 대선 당시 당내 경선때부터 지금껏 이보다 더한 구경거리도 없었다. IMF보다 더한 현재의 경제위기에도 최고의 뉴스거리임엔 분명하다. 누가 누구를 만날때마다, 누가 한마디 할때마다 쏟아지는 ‘친이’와 ‘친박’이 이렇게 움직인다, 이런저런 당내갈등이 예상된다가 늘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한다. 오죽하면 이재오 전 최고가 ‘언론에 따라가느라 일정 맞추기도 벅차다’고 했을까. 시중의 움직임도 부산해졌다. ‘이재오 귀국설’에 즈음해 용인에서는 ‘재오사랑’ 팬카페 창립이 있었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교외에 있는 킬링필드 희생자 해골탑은 ‘노동자들의 유토피아를 건설한다.’는 명분 아래 자행된 양민 학살이 얼마나 처참한 것이었는지를 웅변하고 있다. 남녀가 뒤섞인 해골은 모두 보는 이쪽으로 진열되어 있어서 심약한 사람은 오래 보기 어렵고 온몸이 오싹해지는 전율에 스스로 놀라게 된다. 악명 높았던 투올슬렝 감옥 안에는 수감자를 고문하던 형구(刑具)와 처형자의 인물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 또한 광기로 충만한 포악자의 얼굴이 떠올라 자세히 보기 어렵다. 좌파 무장단체 크메르루주가 친미 론놀 정권을 몰아 내고 프놈펜을 장악한 것은 1975년 4월이었다. 그로부터 3년 8개월 동안 강압 통치를 하면서 당시 캄보디아 인구의 2할에 해당하는 200만명을 ‘묻지마’ 학살을 했는데 숙청 대상자는 외국어 해독자, 손이 부드러운 자, 안경 쓴 자, 비농민 등 교육을 받은 소위 부르주아들이었다. 희생자 가운데는 철모르는 어린 아이와 부녀자들도 포함되었다. 지난 17일 킬링필드 대학살 주범 가운데 한 명인 카잉 구엑 에아브(일명·더치·66) 전 교도소장에 대한 재판이 프놈펜의 국제전범재판소
요즘 식당에 가면 여종업원들 가운데 조선족(朝鮮族)이 참 많다. 이들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대충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우선 외양(外樣)을 보면 진한 화장을 하지 않고 손님들과 긴 대화를 피하고,또 약간의 후사(厚謝),흔한 말로 팁에도 굉장히 그리고 진실되 게 고마워 한다. 긴 대화를 피하는 이유는 억양이나 발음 등 어딘가는 이 땅에서 배우고 자란 사람이 아닌 표시가 나기 때문이다. 참으로 궁금증이 많은 친구가 한 명 있는데 조금만 이런 냄새가 나면 고향은? 나이는? 옛날 호구조사(戶口調査) 나온 면서기(面書記)처럼 꼬치꼬치 묻다 끝내는 아! 조선족이구만... 그런데 아시는지? 그네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 조선족이라고 불리는 것을... 중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가끔 자기들끼리 모여 토론을 할 때 으뜸 주제가 “왜 우리를 중국 교포나 동포로 불러주지 않고 조선족이라고 부르는가?” 사실 족(族)이란 표현은 좀 거칠고 반사회적인 사람들을 통칭할 때 무슨 무슨 족 이렇게 부를 때가 많다. 예를 들어 장발족, 히피족, 폭주족... 하나같이 그 시대에 보편적(普遍的)이거나 일반적 사람들은 아니다. 그리고 말하는 사람도 캥기고 듣는
학업성취도 평가는 기초학력 미달학생을 줄여보자는 게 당초의 주된 목표였다. 지역 간 소득계층 간 학력차를 줄이고 교직원들의 자율성과 학생들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가능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보자는 기초조사였다.그래서 당초 예상했던 서울·경기 등 교육환경이 비교적 우월하다는 지역의 낮은 성취도가 우리를 놀라게 했던 것이다. 더구나 전북임실의 한 초등학교의 높은 학업성취도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우리는 그들에게 큰 박수를 보냈었다. 그러나 평가의 공정성이 더 큰 문제로 나타났다.학교의 자율성에 의한 자율적 판단은 신뢰성 확보에 또 다른 문제점들이 드러난 것이다. 최저 미달 학생들은 빼 버리고 평가를 했으니 전체비중이 높아 질것은 당연한 이치다. 고의로 그랬건 평가 산출에 문제점이 있었건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자율성 보장이라는 더 큰 앞으로의 제도를 한순간의 욕심으로 망쳐버렸다는 자괴감이 더 서글픈 것이다. 학업 성취의 수준을 평가회 한 번으로 쑥쑥 올라가고 학교마다의 학력이 1년 만에 이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1년 안에 성취도를 올리지 못하는 교장, 교감에게 인사 불이익을 주겠다는 발상도 졸속행정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공무원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으면 국가 존립의 문제로 비화된다. 국민과 공무원 사이에는 그만큼 믿음과 신뢰가 중요하다. 공무원은 국민의 공복으로 국민에게 무한한 봉사와 눈높이 행정서비스를 제공해햐 할 의무를 진다. 특히 대민 접촉을 통해 국민을 대하는 지방공무원들은 목민관의 자세가 무엇인지를 잘 알고 행동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래서 청렴한 자세와 전문지식을 갖춘 프로공무원을 요구하는 추세에 와 있다. 이는 공직자 스스로 뼈를 깍는 자기혁신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렇다고 청교도적 삶의 방식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행정안전부의 새로운 수장으로 이달곤 장관이 20일 취임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지금은 비상경제 상황이다. 범정부적으로 경제위기 극복 노력이 전개되고 있지만 막상 국민들의 눈에는 공무원들의 긴장감은 덜한 것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바쁜 업무 중에도 시간을 쪼개 전문성을 키우고 위기 극복을 위한 자세를 가다듬어 우리 공직자가 국가의 마지막 보루임을 확인시켜 주자”고 말했다. 서울시는 작년 전국 광역시·도 청렴도 조사에서 1위를 했다. 당시 오세훈 시장은 “복마전 오명을 듣던게 얼마전인데 꿈만 같다” 고 까지 했다. 얼마전 서울시 양천구청
일 년에 두 번씩 설레이는 마음으로 찾아가는 곳이 있다. 몇 해 전부터 동창들이 모여 함께 가는 K보육원이다. 보육원이란 고아원을 고친 이름으로 부모가 사망하거나 자녀유기, 가출, 미아의 발생 등으로 고아가 된 아이들을 데려다 돌보는 기관이다. 주로 0세에서 18세사이의 아이들이 입소 대상이 되며, 그 후 성인이 된 후에는 정부에서 지급하는 정착금을 지원받아 독립된 생활을 하게 된다. K보육원은 2세에서 18세까지 고아 75명, 18세에서 23세까지의 복지시설 출신 대학생 등 100명 가량의 아동ㆍ청소년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우리는 각자의 월급에서 분담한 돈으로 아이들에게 85개의 봉투를 만들어 이름을 쓰고 그 원생을 생각하며 정성스럽게 미래의 기원문도 넣었다. 은행에서 빳빳한 지폐로 교환하여 1000원부터 10000원으로 배분하여 동봉했다. 유치원생부터 대학생까지 나이별로 줄지어 선 원생들과 사랑과 기도하는 마음으로 같이 세배하고 이름을 부르며 천원에서 만원이 담긴 봉투를 건넨다. 원생들의 표정은 금방 싱글벙글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연말에는 연극공연도 있고 산타복장을 하고 찾아오는 분들이 더러 있지만 설날이나 연초엔 사람들이 다들 자기 가족 찾아가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