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공장에서 노동자가 용해 공정 도중 온몸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4분쯤 인천 서구의 한 전자제품 제조공장에서 일하던 60대 남성 A씨에게 고온의 용해액이 튀었다. 이 사고로 A씨는 온몸에 2~3도 화상을 입었다. 폐쇠회로 관제실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씨는 금속 용해 공장에서 질산을 투입하는 작업을 수행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화학 반응으로 인해 한순간 용해액이 크게 튀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본부 관계자는 “A씨가 전신 화상을 입어 중상으로 분류했다”며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현재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아파트 주차장에서 중소기업 대표를 납치한 뒤 살해하려 한 2인조 일당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1부(이동현 부장검사)는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서 송치된 30대 남성 A씨의 죄명을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변경해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강도상해방조 혐의로 공범인 30대 남성 B씨도 함께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앞서 A씨는 지난 7월 인천시 부평구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서 중소기업 대표인 60대 남성 C씨에게 둔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또 B씨는 A씨와 범행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상의하고 범행 도구를 관리해주며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사건 당시 A씨로부터 가까스로 도망쳤으나 얼굴과 머리 부위 등에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와 B씨는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재력가를 납치한 뒤 금품을 뺴앗고 살해하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이번 범행과는 별개로 금괴 등을 빼앗을 목적으로 인천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업주를 미행하고 전기충격기와 마취제 등 범행 도구를 준비한 사실도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및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보완
인천 계양구 한 건물이 붕괴 우려에도 수년 째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선 지자체도 이 같은 상황을 알지만 민간 사업장이라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오전 10시쯤 인천 계양구 계산동 나드리프라자. 건물 외벽 곳곳에서 실선으로 금이 가있고 곳곳이 부식돼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기 위한 계단도 상당부분 깨져 있어 자칫 미끄러질 우려까지 있었다. 1층 로비 인근으로 폐가구들이 버려져 방치돼 있고, 사우나 등이 있는 지하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불빛이 들지 않아 안전사고도 우려됐다. 지하실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과거 운영됐던 사우나 등이 철거된 상황에서 집기들 상당수가 버려진 채 방치돼 있어 우범지역이 될 우려가 있었다. 인근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A씨는 “건물도 노후화됐고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문 너머로 로비가 보이는데 폐건물이나 다를 바가 없어 무섭다”고 말했다. 외적인 모습으로도 주민들에게 불편함을 제공하는데, 내부 상황은 더 심각하다. 1층 로비에 진입하자 사람들이 이용하는 건물이라고 믿기에 어려울 정도로 버려진 가구와 물건들이 방치돼 있었다. 나드리프라자는 지난 1991년 개장했으나…
을지대학교 스포츠융합과가 스포츠테크 기업 ㈜센트리얼필과 손잡고 현장 중심의 스포츠산업 인재양성 체계 구축에 나섰다. 양 기관은 26일 성남캠퍼스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교육·연구·현장실습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준수 을지대 스포츠융합과 교수와 센트리얼필 경영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식은 스포츠산업 신기술 기반 교육, 현장 실습 및 인턴십 운영,공동 연구, 채용 연계 프로그램 등 다각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센트리얼필은 피트니스 장비와 스포츠 테크 기반 운동 솔루션을 개발·운영하는 기업으로, 대학의 교육역량과 산업현장의 실무 경험을 결합한 산학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포츠·헬스케어·웰니스 분야와 연계한 산학 플랫폼을 지속 확대해 학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준수 교수는 “이번 협약은 학생들이 졸업 후 즉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현장형 교육 혁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과 함께 스포츠산업 미래를 선도할 융합형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부평구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시용기한이 오는 30일로 다가옴에 따라 기한 내 잔액을 모두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26일 구에 따르면 1차와 2차 소비쿠폰의 사용기한은 모두 오는 30일까지이며, 내달 1일부터는 잔액이 남아 있어도 결제할 수 없다. 신용·체크카드뿐만 아니라 지역사랑상품권(인천e음)으로 지급된 포인트 역시 동일하게 적용되며,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환불되지 않고 자동 소멸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인천시 내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대형마트, 유흥 및 사행업소 등 일부 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기한 내 꼭 사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연수구 민선 8기 공약 완료율이 78.6%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는 지난 25일 ‘2025년 하반기 민선 8기 공약이행평가단 전체 회의’를 열고 민선 8기 공약 사항을 점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9월 현장 점검을 통해 도출된 3분기 공약 과제의 이행 사항을 점검하고 공약 완료 방향 등을 논의했다. 3분기 완료된 공약은 소암마을-대건고 도로개설 조기완공, 공원 내 야간 조명시설 확충,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활기찬 ‘개방형 경로당’ 조성 등 총 7건이다. 이에 따라 민선 8기 공약 이행률은 9월 3분기 기준 78.6%로 집계됐으며, 경제와 교육·문화, 행정·안전 분야 등에서 높은 이행률을 기록했다. 분야별로 보면, 행정·안전 관련 14개의 공약 중 12개가 완료됐으며, 2개 공약도 정상 추진 중이다. 교육·문화 분야 16개 공약 중 송도국제도서관 완공 등 13개 사업이 완료됐으며, 청량근린공원 복합문화시설 도입 추진 등 3개 공약은 정상 추진 중이다. 복지 분야 공약 사업도 정상적으로 추진돼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 총 22개 공약 중 19개가 완료된 상태다. 또 정상 추진 중인 연수구 청소년수련관과 보훈회관 건립 사업도 이르면 올해 안에…
옹진군이 영종~청라 제3연륙교 통행료 감면 시스템을 구축한다. 26일 군에 따르면 다음 해 1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제3연륙교 통행료에 대해 북도면 주민은 전액 감면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북도면 주민은 소유한 차량 중 감면시스템에 등록해야 100% 무제한 감면이 된다. 단 시스템 미등록 차량이나 법인 차량, 단기(1년 미만) 렌트·리스 차량은 제외된다. 감면 신청은 다음 달 1일 10시부터 비대면 온라인으로 제3연륙교 통행료 감면 시스템에서 해야 하며, 차량 소유자(계약자)만 등록 가능하다. 제3연륙교는 연장 4681㎞, 폭 30m에 왕복 6차로로 구성돼 있다. 또 편측 자전거 도로와 인도가 설치되며 단순한 교량을 넘어 상·하부 주탑 전망대 등 복합 관광명소로 조성된다. 군 관계자는 “제3연륙교 교통비 전액 감면은 북도면 주민에게 큰 혜택이 될 것”이라며 “통행료 사전등록 시스템에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천가족공원을 비롯한 인천지역 장사시설에 플라스틱 조화를 반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26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이명규 의원(국민의힘·부평구1)이 대표 발의한 ‘인천시 화훼산업 활성화 지원 조례안’이 지난 25일 열린 제305회 정례회 상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장사시설 내 플라스틱 조화 사용을 줄이고 생화를 활용한 추모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시책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인천가족공원 등에서 대량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조화가 폐기물 증가와 미세플라스틱 문제로 이어져 온 만큼, 시가 단계적으로 반입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이다. 이 의원은 플라스틱 조화가 대부분 1회 사용 후 폐기돼 환경에 부담을 주고, 장사시설의 미관을 해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장사시설에서 플라스틱 조화를 줄이고 생화를 활용한 보다 품격 있는 추모문화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플라스틱 조화 사용 제한은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지역 화훼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천에서 재배한 꽃이 장례·추모 현장에서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행정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최근 인천 하버파크 호텔에서 관광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인천관광기업 네트워킹 데이 한마음플러스’를 개최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한 해 성과를 공유하고 격려하며,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 성과공유 세션에서는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의 사업 운영 성과와 내년도 사업계획 발표가 진행됐으며, 우수 참여 기업 성과 발표와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시장 표창 수여가 이어졌다. 2부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다양한 교류 이벤트와 만찬이 진행됐다. 특히 ‘2025 관광·마이스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메이크웨어는 마술과 로봇을 접목한 특별 공연을 선보이며 기업 소개와 성과를 창의적으로 전달했다. 사전 부대행사로 진행된 ‘우수 관광기업 전시’는 참가 기업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다. 이어진 B2G 행사도 관광기업들이 인천관광공사 내 사업부서와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며 내년도 사업계획과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네트워킹 데이가 관광기업들이 경험과 정보를 나누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실질적인…
낙후된 도심으로 꼽히는 인천 동암역 일대가 주민들의 반발로 국비 지원 사업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했다. 26일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과 관련, 동암역 일대 개발사업이 지체되고 있다. 이 사업은 민간사업으로 개발이 어려운 낙후 지역에 대해 공공기관이 부지를 확보, 양질의 주택과 도시기능 재구조화를 동시에 추진해 개발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지난 2023년 이 사업 후보지로 제물포역 북측·동암역 남측·굴포천역·도화역 북측 일원 등 4곳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도화역은 주민 동의를 충족하지 못해 같은해 12월 후보지에서 제외됐다. 반면 제물포역은 작년 12월 시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 받아 현재 보상협의단계에 들어갔으며, 보상 완료 후 내년 철거 및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굴포천역 또한 현재 민간사업자공모를 접수했으며, 주민협의체 의결을 통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오는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동암역 일대는 주민들의 반발로 아직 주민설명회조차 열지 못한 상황이다. 주민들로부터 매매가에 따른 반발이 지속돼 지구 선정 계획 1년만인 지난 2024년 완료된 상황으로 주민설명회가 시급히 마련돼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