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이다. ‘광복’이란 ‘빛을 되찾다’는 뜻으로서 잃었던 국권의 회복을 의미한다. 그런데 3.1절과 광복절이면 등장하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다. 심야시간에 무서운 굉음과 소음을 유발하며 운전자를 위협하는 폭주족들이다. 그 중에서도 폭주족들에게 광복절은 ‘대(大)폭’이라고 해서 ‘폭주족들의 생일’이라고 불릴 정도로 크게 열린다. 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태국에서는 30명씩 그룹을 지어 도로에서 목숨을 거는 경주를 하는 폭주행위자들이 방콕시내에서만 2000여명이 넘어 심각한 상태다. 이에 따라 태국 정부는 불법적인 심야 폭주족들의 통제와 도시의 불안감 해소차원에서 스피드 게임을 양성화 시키는 방법을 고안했다. 30초 소요의 402m 직선경기트랙을 조성해서 참가자격을 갖춘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폭주행위자들은 질주행위를 마약처럼 한번 빠져들면 헤어날 수 없는 존재로 표현한다. 그냥 달리는 게 좋고, 좋아하는 걸 억지로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태국정부의 이러한 시책도 폭주행위자들의 이러한 심리를 어느 정도 수용한 대안 책이 아닌가 싶다. 우리 경찰에서도 8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이 예외 없이 모두 창의적인 인간,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우리는 책을 읽혀야 하고, 읽어야 한다. 지식정보화사회에서 독서만큼 중요한 것이 또 무엇이 있겠는가. 최근 책 읽기 운동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경쟁력을 높이려는 지자체들의 노력이 부쩍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안양시의 책읽기 운동이 소프트웨어의 확산이라면 인천시의 소규모 도서관 건립계획은 하드웨어를 확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안양시는 지역인사들을 대상으로 어린시절 깊은 감명을 받은 책이나 진로선택에 영향을 준 도서 등을 매주 1권씩 추천받아 도서관 홈페이지나 지역신문, 교통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소개한다. 또 안양시가 펼치고 있는 북스타트 운동은 아기의 출생과 동시에 책을 선물함으로써 어려서부터 책과 친해지고 아기가 장차 성숙한 문화시민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새마을문고 안양시지부의 ‘북캉스’, 안양시 공직자들까지 휴가철에 읽을 도서를 각 과별로 배부 받아 릴레이 형식으로 책읽기 운동에 나서는 것은 박수를 받을 만하다. 그런가하면 인천시가 주민자치센터와 경찰 지구대, 학교 등 공공시설의…
우리나라의 기술개발정책은 1970년대 초 기술개발촉진법(1972) 제정으로 시작되었으나, 이 시기는 국산화 지원보다는 외자유치와 도입기술의 이해와 개량을 위한 기술개발준비금, 세제감면 등 간접지원 위주로 전개되었다. 한국산업은행(1976), 중소기업은행(1978)에서 처음으로 중소기업에게 장기 저리의 기술개발 융자금 대출을 실시하였다. 1986년 7월 개별산업육성법을 폐지하고 공업발전법이 제정·시행되면서 산업정책이 업종별 육성책에서 기능별 정책으로 전환되었고, 산업기술 정책 및 중소기업 기술지원이 본격화되었다. 1986년 ‘기계류·부품 및 소재 국산화사업’과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이 시작되었고, 공업발전법에 의하여 공업진흥청의 ‘기술지도사업’과 1989년부터 생산기술연구원에 의하여 기술지도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되었다. 1990년대에 들어 선진국의 기술이전 기피로 산업기술정책이 반도체·컴퓨터 등 첨단기술 위주로 전개되면서 중소기업 기술지원은 다소 소홀해졌다. 또한 1996년 5월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 3개년 계획’을 수립&mi
오늘로써 광복 63돌, 건국 60돌을 맞았다. 광복이 35년 동안의 일제 식민지를 청산하고 국권을 회복한 역사적인 날이라면, 건국은 군신(君臣)으로 분류되던 봉건체제를 무너뜨리고 주권재민(主權在民)의 헌법에 따라 민주국가의 토대를 마련한 민족 승리의 날이었다. 그러나 같은 해 9월 북한 정권이 수립되면서 조국통일은 무산되었고, 한국전쟁은 남북 분단을 고착시켰다. 6.15와 10.4 남북회담으로 해빙되는 듯 하였으나 북핵, 인권, 금강산 피격사건 등으로 경색 국면으로 되돌아 서고 말았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한 대한민국은 세계2차대전 때 독립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화, 정보화에 성공해 세계 10위권의 경제국가가 된데 반해 사회주의와 적화통일에 몰입한 북한은 핵 보유국이 된 것 말고는 인민의 식량난도 해결 못하는 극빈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 극병한 현실의 차이는 경쟁의 차원을 떠나 동족의 입장에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돌이켜 보면 건국 60년은 고난과 시련으로 점철된 험난한 역사 그 자체였다. 1919년 이후의 임시정부 주도 아래 펼쳐진 나라 안팎의 독립운동은 독립정신의 지주가 되었고, 이승만 주도하에 이루어진 건국은 오늘의 한국이 있게 한 초석
매년 광복절만 되면 ‘오토바이 폭주족들의 심야 광란의 폭주행위’ 소식을 어김없이 접하곤 했다. 화려한 조명으로 치장한 채 크락션을 울려대고, 갈지(之)자로 2~3개 차선을 왔다갔다 하는 곡예운전, 역주행을 하며 마주오는 차량을 위협하는 오토바이들로 도로는 아수라장이 되곤 했다. 올해도 폭주족들이 각종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카페, 블로그에 광복절 전야 폭주를 예고하는 글(“전국의 폭주족들이여! 도로로 나와라! 15일은 애국애족하자! 등)을 속속 게시하고 있다. 폭주족들에게 광복절은 3.1절과 함께 집단 폭주가 이뤄지는 연례행사일이다. 2000년대에 들어 급격하게 증가한 오토바이 폭주족들은 빠른 스피드를 통해서 세상과의 일탈을 느끼고 집단 폭주로 법을 어기면서도 단속은 피하는 그릇된 영웅심과 집단적인 불법행위를 통해 생기는 익명성의 쾌감을 즐기기 위해 폭주 행위를 한다. 또 이러한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애국심이란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폭주족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타인의 안전을 방해하는 심각한 범법행위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으며, 몸에 태극기를 휘감고 달린다고 나라를 위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삐뚤어진 애국심이다. 경찰은 매년 오토바이 운전자의 안전사고를…
과다 지급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지방의회 의원의 의정비가 내년부터 큰 폭으로 삭감될 전망이다. 오늘 행정안전부(행안부)는 현행 의정비를 재조정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법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들쭉날쭉한 의정비를 일정한 기준에 따라 조정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이다. 행안부는 자치단체별 유형, 재정력과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을 토대로 기준을 마련했다고 개정안 배경을 밝혔다. 행안부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때 246개 지방의회 가운데 198개(광역 12, 기초 186) 의회가 의정비 삭감 대상이 된다. 전체의 80%에 달한다. 개정안은 의정비 심의 방법과 절차도 강화했다. 종전에 심의위원 과반수로 가결하던 것을 3분의 2로, 비공개로 했던 회의록과 주민의견 조사결과도 공개하도록 하였다.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의정비 거품 빼기 ‘수술’ 사실이 알려지자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것은 두 말할 것도 없이 지방의회와 지방의원들이다. 무보수 명예직이던 지방의원이 유급제로 바뀐 것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지방선거 때였다. 당시 참여정부는 지방의원이 전문성과 함께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하게 하려면 유급제
광복절 특사로 석방되기 위해 열심히 교도 생활을 하는 모범수 재필(설경구 분)은 곧 사랑하는 애인 경순(송윤아 분)과 결혼할 수 있다. 하지만 고무신은 군대에서만 거꾸로 신는 게 아니란 걸 몰랐던 탓일까. 어느 날 면회 온 애인으로부터 결혼한다는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듣는다. 재필은 변심한 애인의 맘을 되돌리기 위해 탈옥을 결심한다. 빵 하나 훔쳐먹고 신원이 확실하지 않다는 이유로 감옥으로 직행해 억울함에 이를 갈며 계속해서 탈옥을 시도하다 형량만 늘어난 고참 죄수 무석(차승원 분)은 아무생각 없이 콧구멍 파고 있던 어느 날 오후, 숟가락 하나 발견하고는 탈옥 루트를 만들기를 6년. 마침내 땅굴파기에 성공해 어디서 굴러들어 온지 모르는 재필과 함께 탈옥을 시도한다. 이럭저럭 결심하며 탈옥에 성공한 두 사람은 아침 일찍 나온 신문을 펼친 순간 자신들이 광복절 특사 명단에 끼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탈옥의 기쁨을 느끼기도 전에 다시 감옥으로 돌아가야 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 지난 2002년 김상진 감독이 연출한 영화 ‘광복절 특사’ 영화포스터의 “인생은 타이밍이다”라는 글귀가 포복절도케 한다. 매년 연례행사처럼 광복절 특사로 사회 지도층이라는 사람들에게 면죄부
서수원 주민들의 숙원인 고색동 광역철도기지창(주박소) 이전 협의가 답보 상태다. 사업 주체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수원시가 주박소 이전을 위한 협의를 수차례 벌였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는데 그치고 있다. 수 백억원 대에 이르는 이전 비용 부담 때문이다. 공단측은 수원시가 이전 비용을 부담할 경우 이전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수원시는 지자체 재정상 이전 비용 부담은 말도 안된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공단측은 기본계획 수립 당시 권선구 고색동 904번지 일대 부지면적 4천695㎡를 철도차량기지 역할을 하는 광역철도기지창(주박소) 건립 부지로 선정했다. 이후 이 일대 주민들은 서수원권에 주박소가 들어설 경우 지역 개발 저해는 물론 재산권 등의 피해를 입게 된다며 주박소 이전을 거세게 요구해 왔다. 수원시 역시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공단측과 주박소 이전을 위한 협의를 벌였지만 수 백억원대에 이르는 이전 비용 부담 문제가 대두되면서 이전 협의가 표류하고 있다. 표류라기 보다 사실상 협의가 중단됐다고 봐도 맞을지 모른다. 실마리를 전혀 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 기관이 협의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사이
지난 8월 11일부터 3박 4일 동안 천안 호서대에서는 우리나라 기독교사단체들의 연합체인 사단법인 ‘좋은교사’에서 전국 규모의 교사대회를 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1천500여명의 교사들이 ‘학교, 꿈이 있는 상상’이라는 주제로 우리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교육적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치고 있다. 이곳에 모인 교사들은 입시 위주의 교육과 사교육에 짓눌려있는 우리 교육을 바라보면서 어떤 상상을 하고 있는 것일까? 비록 기독교사들만의 모임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이 대회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좋은교사’ 운동본부는 전국에 퍼져있는 10여개의 기독교사단체가 연합하여 다음 세대를 꿈꾸며 이 시대 교육의 희망이 되고자 1998년에 결성되었다. 이 모임은 기독교사들의 모임인지라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기존 교회가 지니고 있는 부정적 시각 때문에 오해를 할 수도 있다. 그렇지 않아도 반기독교적 정서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이때에 더 더욱 그러하리라. 하지만 이 단체가 10여 년 동안 해온 활동들을 보면 ‘좋은교사 운동’에 대한 오해가 말끔히 해소될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