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들 사이에 석면만큼 확실하고도 폭넓게 합의가 도출된 발암물질도 드물다. 영국의 경우 지난 1979년부터 2001년까지 석면 관련 사망자가 4만여 명에 달하며, 미국은 석면으로 인한 ‘악성 중피종’으로 지난 1975년부터 매년 2천500여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7만여 명이 추가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석면이 70~80년대에 집중적으로 수입, 사용됐는데 70년대 이후 수입한 석면의 양은 약 250만t에 이르며 석면을 함유한 제품을 합치면 2천500만t 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석면이 인체에 들어가서 폐암이나 중피종 등으로 나타나기까지의 잠복기가 30년 안팎인 것을 감안할 때 석면이 국민건강에 얼마나 커다란 위협이 되는가 하는 것은 따지고 말 것도 없다. 석면이 인체에 주는 가장 큰 위험은 석면 섬유가 폐에 축적되어 생기는 폐선유증으로, 간단히 석면폐라고 한다. 선진국들은 석면의 위험성을 깨닫고 오래 전부터 석면 사용을 규제해 왔으나 우리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다가 뒤늦게 2009년부터 모든 석면 및 석면함유 제품의 수입, 제조, 사용을 전면 금지키로 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최근 오산 출신 민주당 안민석 국회의
노무현 정부의 행정복합도시·혁신도시·기업도시 추진과 4대 광역권 개발, 공기업 지방이전 등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나눠 먹기식’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오히려 그 정책을 큰 틀에서 더 확대해 계승함으로써 다시 전국을 개발특구로 지정, 땅값만 올리는 결과를 빚을 가능성이 많아졌다. 정부는 21일 “혁신도시를 계속 추진하고, 수도권 규제완화는 지역발전 효과가 가시화된 뒤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 같은 ‘선(先) 지방발전, 후(後) 수도권 규제완화’, ‘선 공기업 지방이전, 후 혁신도시 개발’ 원칙은 노무현 정부의 ‘지역균형개발 정책’을 사실상 그대로 계승하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 직후 혁신도시 사업을 재검토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한 지 석 달여 만에 이를 백지화한 것이다. 특히 ‘수도권 규제완화’는 이 대통령의 대선 핵심공약이었다.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수도권을 묶어둔 채 지방에 반사적 이익을 주는 것으로는 국가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안된다며 수도권 규제를 획기적으로 풀겠다고 거듭 약속했었다. 그동안 새 정부 관계자들도 수도권 규제 완화, 공기업 지방 이전과 혁신도시 재검토,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대한 부처 이전계획의 백지화
드디어 외국인 인구가 100만명에 이르렀다. 이에 덩달아 외국인의 범죄 수도 1만여 건에 이르게 되었다. 지난해에는 중국인 불법 체류자의 토막살인 사건에 이어 3월 양주에서 여중생이 불법 체류자에게 살해당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여론은 외국인 범죄, 특히 불법 체류자의 범죄를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다는 목소리가 형성되기에 이른다. 특히 전체 통계치로 보더라도 외국인에 의한 성범죄는 2005년 60여건(아동, 여성 포함)이던 것이 2007년 140여건으로 150% 정도 급속히 늘었다. 그러나 대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2006년 한국인 범죄율이 전체 인구 중 4%인 반면 외국인 범죄율은 전체 체류자 중 1.3%에 그쳤다. 이는 외국인 체류자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비해 외국인 범죄율은 그리 빨리 증가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해주며, 여전히 외국인 범죄율이 한국인보다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외국인의 범죄가 극심해지고 있다는 인상은 일종의 사회심리학적 현상으로 설명이 된다. ‘외국인에 의한 범죄가 심각해지고 있다’라는 사실은 일종의 태도이다. 즉 급속히 우리 사회로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에 대한 편견이라고 볼 수 있다.…
보령제약그룹이 ‘전직원 계단 걷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을 장려하고 나선 것. ‘직원의 건강이 회사의 자산’이라는 취지를 담고 있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서울 종로구 원남동 본사건물 지하 2층 식당부터 16층까지 건강 벽화를 부착, 걷기 예찬, 걷는 요령, 걷기의 운동효과 등 층마다 각기 다른 내용을 담았다. 시흥시 보건소는 지난해부터 온 가족이 다함께 포동 운동장에 모여 농로~자전거도로~갯골생태공원~포동운동장으로 5㎞를 되돌아 걸어 오는 ‘시흥인과 함께하는 1530 건강걷기 운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주민들의 반응도 좋다. 보건소는 하루에 30분만 걸어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운동효과를 내는 적정 거리로 5㎞를 설정해 운영해 오고 있다. 운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걷기운동은 그 효과의 탁월함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일주일에 3회 이상 하루 30분씩 빨리 걷기를 실천할 경우 당뇨. 고혈압. 뇌졸중 등 각종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고 특히 탁월한 체지방 감량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의 꿈을 이룰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도버스운송조합이 최근 각각 고유가에 따른 수도
요즘 여름 휴가철로 피서객이 늘어나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무더위로 인해 차량 운전자들이 한밤중이나 새벽에도 운전할 가능성이 높다. 졸린 시간대인 데다 장시간 운전의 피로 누적에 따른 졸음운전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교통사고 원인 1위가 졸음운전이라는 통계가 있다. 여름 휴가철은 대부분 가족동반 하기 때문에 졸음운전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졸음운전을 피하기 위해 장거리 운전 전에 반드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차량 동승자가 있다면 동승자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는 게 좋다. 또한 밀폐된 차내 공기를 수시로 창문을 열어 환기시켜주고, 그래도 졸리면 휴게소에 들러 30분 정도 수면을 취하는 것도 졸음운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올 여름휴가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자의 작은 안전운전 실천이 있을때 운전자 자신과 가족, 이웃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지고, 안전하고 즐거운 추억의 여름휴가가 될 것이다.
최근 고유가 시대를 맞아 자전거로 출퇴근 및 즐겨 타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자전거는 유류비 절감은 물론 체력 증진과 건강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이용자들의 교통의식이 아직도 부족하다. 일반 차량과 마찬가지로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 역주행하거나 횡단보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통행하는 등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자전거는 도로교통법 제2조 16호에 의거 ‘차’로 정의되며 자전거 전용도로로 통행하거나 없을 경우 도로의 가장자리로 통행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자전거 이용자들은 인도로 통행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자전거 운전자들은 교통안전사고의 가해자 및 피해자가 동시에 될 수 있음을 항상 유의해야 한다. 자전거에 전조등을 장착하는 것은 물론이고 야광테이프 및 반사체 부착, 안전장구 착용, 야간이나 우천시 밝은 색 옷을 착용하고 더불어 교통법규를 준수해 자전거 사고를 예방하자.
세월은 무심하여 벌써 한여름의 절정기 그런데 쇠고기 파동, 독도문제, 고유가에 고물가 등 어느 것 하나 쉽게 풀기 어려운 문제 때문에, 무덥고 지리한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여늬 때와는 달리 국민들의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나 열기마저 시들한 상황이다. 알뜰한 주부들은 고기 한 칼 사기가 망설여질 만큼 모두 어려운데 생활과 예술이 어쩌니 저쩌니 하면 더러 짜증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오늘은 무대와 얽힌 야화 몇 가지를 소개하기로 한다. 먼저 즐거운 기억으로 연극공연 최초, 최후의 암표상에 관한 얘기이다. 1976년 9월 현 서울시의회 건물인 세종회관 별관에서 이정길, 황정아가 주연한 휘가로의 결혼이 시작되었다. 극단 실험극장은 1969년 초연 때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경험이 있어 기대가 컸다. 역시 공연 첫 날 개막 두어 시간 전부터 길게 줄을 늘어선 관객의 행렬을 정리하느라 기획팀은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지경이었다. 입석까지 가득 메운 관객들의 안전이 걱정이 될 정도였다. 이튿날에는 일찌감치 동대문운동장의 암표상이 나타나 정가대로 표를 좀 빼달라는 사정사정에 20장인가를 정가에 팔았다고 한다. 간혹 인기 있는 영화나 야구가 암표상의 영업종목에 낄 수 있는데…
도시에서 자취를 감춘 것이 굴뚝이다. 공장 굴뚝을 빼고는 말이다. 장작이나 솔가지를 연료로하던 온돌이 도시가스를 쓰는 보일러 구조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굴뚝을 연문(烟門)이라하고 아궁이를 취구(炊口), 불목구멍을 화후(火喉)라고 하였다. 즉 사람의 입과 목구멍에 음식물이 들어가듯이 불이 굴뚝 쪽으로 빨려 들어가는 현상을 비유한 말이다. 서유거가 지은 ‘임원경제십육지(林園經濟十六志)’에 보면 “우리나라에서 중고(中古) 이전에는 소장인(小壯人)은 청합(廳閤)에 거처하고 늙고 병든 사람들만 방에 거처하였다. 근세에 와서는 노소의 귀천을 가릴 것 없이 모두 방에 거처한다.”라는 대목이 있다. 이는 굴뚝이 달린 온돌은 노약자가 쓰고, 젊고 튼튼한 사람은 청마루를 썼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도 초기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온돌을 사용하였으나 차차 상류층 차지가 되고 말았다. 반대로 부유층이 쓰던 마루는 하류층 몫이 되었다. 보리고개 시절 가난한 사람들이 먹던 잡곡이 부유층의 건강 식재료로 바뀐 것과 다르지 않다. 17세기 때 영국에서는 굴뚝의 수에 따라 가옥세(家屋稅)를 부과하였다. 굴뚝을 세어 보면 그 집의 경제 규모를 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리나라에는 굴뚝과 관련된…
자연의 숨결을 따사로이 음미하고 생명을 마음으로 보듬을 수 있는 이는 선한 마음과 양심의 소유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최송대(崔松大)는 생명의 존귀함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화가이다. 그에게는 작은 생명, 자그마한 씨앗 하나도 관심의 대상이고 신비로움이다. 눈곱만한 씨앗 하나에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남에 감사하며 신의 따스한 체온을 체감한다. 풀잎 하나를 통해서도 신의 솜씨와 우주만물과 자연의 섭리를 발견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것이다. 작가 최송대의 작업실의 베란다는 이중이라서 베란다와 거실 사이의 문을 열어도 꽃이 있는 바깥쪽은 실내와 차단하고 외부로는 개방할 수 있다. 그곳에서는 꽃이 독특한 모습으로 특별한 향을 발하며 생명을 노래한다. 인동초가 은은하게 피어있는 중에 벌들이 열심히 꿀을 먹으며, 개미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풍뎅이들이 낮잠을 자는 등 조그마한 자연의 생명들이 나름대로 멋을 부리고 춤을 춘다. 최송대는 오랜 기간을 꽃과 씨앗을 통해 그림을 그렸으며, 이는 음양의 기운이 하나의 태극을 이루 듯 오묘하게 형성돼있다. 그는 꽃의 외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꽃과 씨앗에 담겨있는 생명의 신비까지 그려낸다. 작품의 바탕에는 사색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