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2m 정상에 올라서면 광교산 시루봉 정상에 다다른다. 이곳에는 시루봉이라고 새겨진 비석이 설치되어 있다. 이 비루봉 정상에 올라서는 수원시민들은 당연히 수원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루봉 정상은 용인시 땅이다. 땅의 경계를 논하자는 것이 아니라 수원시민과 용인시민이 즐겨 찾는 광교산이 계단으로 뒤덮히고 있다. 산이 좋아 산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은 경사가 심하고 험한 지형이라도 한걸음 한걸음 옮기는 맛으로 산을 찾고 희열을 느끼게 마련이다. 계단은 무릎에 심한 충격을 전해준다. 산에 와서도 계단을 걸어야 하는 도시민들의 짜증이 심해지고 있다. 광교 버스 종점에서 출발하는 토끼재 코스는 광교산의 설악산이라고 할 정도로 바위가 자연스럽게 노출되어 있고 경사도 심해 험한 지형을 즐기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던 코스였다. 그러나 이 토끼재 코스에는 현재 나무 계단이 뒤덮여 있다. 수원시가 산악사고를 예방한다며 광교산을 즐겨 찾는 시민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계단설치를 강행한 것이다. 이 공사는 2004년에 실시되었다. 형제봉에서 수지 성복동으로 하산하는 코스에도 대형 나무계단이 흉물스럽게 자리하고 있다. 경기대학교에서 출발하는 형제봉 코스는 수원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
‘세계 속의 경기도, 세계 속의 안산’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제54회 경기도체육대회가 17일부터 3일 동안 안산에서 치러진다. 올해도 인구수에 따라 1부(15개 시·군)와 2부(16개 시·군)로 나뉘어 20개 종목에 걸쳐 1만27명(선수 6천880명, 임원 3천147명)의 선수·임원이 열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1부에서는 수원시가 4연패를 노리고, 2부에서는 포천시가 8연패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돌고 있으나 결과는 속단할 것이 못되므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스포츠맨의 도리이다. 도 체전은 해마다 열리는 1천100만 도민의 스포츠 축제로 여느 문화축제와는 성격이 다소 다르다. 우선 경합내지는 경쟁이라는 측면 때문에 승리해야하고 최강자로 인정받기 위해 우열을 가릴 수밖에 없다. 때문에 격앙할 수도 있고, 충돌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에 한하고 대회 자체는 원만, 공정, 고상하게 치러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최·주관자의 운영 역량이 중요하고, 선수와 임원들의 격 높은 소양과 자질이 요구된다. 우리는 올 도 체전이 철저한 페어플레이를 통해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최상의 축제 한마당이 되기 바라고, 성
계절의 여왕이라는 오월은 많은 수식어를 갖고 있다. 가정의 달을 비롯해 청소년의 달, 축제의 달 등등 ‘오월’을 표현하는 말은 계속 늘어가고 있다. 1일 노동절을 시작으로 5일은 어린이날, 8일은 어버이날, 13일은 석탄일, 15일은 스승의 날, 19일은 성년의 날, 21은 부부의 날, 25일은 방재의 날, 그리고 마지막 날인 31일은 바다의 날 등등. 이렇게 보면 오월은 기념일의 달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기념일이 오월에 있다하더라도 5월 18일은 반드시 기억하고 기념하며 보내야 한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긴 설명 없이도 세계인이 동의할 수 있는 최고의 정치체제이자 가치이다. 45년 행방 이후 짧은 우리 현대사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지키고 성숙시켜 나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분투해 왔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3.15부정선거를 규탄하며 민주주의를 외친 60년 4월 19일의 함성은 4.19혁명으로 피어났으며 근대화의 산업발전의 그늘로 유보당한 민주주의를 살려내려는 70년대의 반독재 민주화운동은 80년 민주화의 봄을 불러왔다. 하지만 80년 봄은 군대의 힘을 앞세운 군사독재의 무력에 풍전등화
얼마 전 유엔무역개발위원회에서 발표된 자료를 따르면, ‘창조적 경제(creative economy)’는 사회의 통합과 문화적 다양성, 인간의 개발을 촉진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라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창조적 경제’는 기본적으로 문화와 예술을 바탕으로 하며, 여기서 파생 및 발전하는 지적 자산이라 할 수 있는 전통예술, 축제, 음악, 책, 공연예술, 영화, 방송, 디지털애니메이션, 비디오게임, 건축 등 디자인, 광고 등을 망라한다. 또한, 2007년 11월 OECD에서 발표한 세계경제에서의 도시경쟁력 평가 보고서에서는 월드스타군(뉴욕·파리·밀라노·동경 등), 내셔널스타군(헬싱키·리옹·스톡홀름·시카고 등), 전환기 도시군(서울·부산·후쿠오카·베를린·몬트리올 등)으로 구분하여 도시경쟁력을 구분하고 있다. 전환기 도시군이란 경제 구조조정 중인 도시로서 성장엔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정책 및 전략의 혁신이 없을 경우 쇠퇴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시들로 정의하고 있다.
1979년 9월 1일 개원·개청했던 수원지방법원과 수원지방검찰청 청사가 개원·개청 30년 만에 청사를 옮기게 된다. 수원지법과 수원지검은 새로 건설되는 광교신도시로 이전할 계획으로 경기도시공사로부터 광교신도시 내 공공청사 용지 가운데 청사 부지로 6만5천858㎡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두 기관이 들어설 부지가 마련되었으니 부지 매입을 한 뒤 청사를 짓고 이전하면 된다. 그렇게 되면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농협 경기본부 등 13개의 대형 기관들이 집합한 경기도 사상 초유의 행정 및 법조타운을 조성한다는 것이 경기도의 계획이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했던 암초가 나타난 것이다. 그것도 한 두 기관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 아니다. 청사 이전 대상에 들어 있는 경기도교육청 등은 단독 청사를 원하는데 반해 경기도는 복합청사를 고집하고 있어서 광교신도시 이전 자체가 와해될 위기에 직면했다. 수원지법과 수원지검의 경우는 이와 사뭇 다른 이유로 불협화음을 나타내고 있다. 예정된 부지의 넓이나 청사 건축방식 때문이 아니라 부지를 사들일 땅값이 문제인 것이다. 광교신도시 땅 6만5천858㎡(2만평)를 매입하려면 1천592억원(3.3
주민 의지를 일선 행정과 접목해 살기 좋은 마을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10년 전에 도입한 것이 주민자치센터이다. 각 동의 주민자치센터제 도입으로 수직 통제형 행태에서 복지 개념의 공감형 주민 공간으로의 일대 변화가 예고 됐다. 일선 단속 직원들이 각 구청 해당부서로 전보됐고, 사회복지사가 충원되는 등 직제상 많은 변화가 실제 있었다. 하지만 그 내용까지 변화한 것은 아니었다. 주민자치센터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불만 소리가 커짐은 이쯤에서 잘못된 점을 바로잡아야 함을 주문한다. 부각된 현안은 성남시 동주민자치위원회의 직제상 문제다. 주민자치위는 지난 2000년에 성남시 관내 46개 동 주민자치센터에 설치돼 동주민자치센터 운영 전반에 대해 심의·결정하는 사실상 최고 결정기구다. 문제는 지역 시의원들이 당연직 고문으로 돼 있다는 점이다. 주민의 실제적 대표가 고문으로 위촉됨이 자연스런 일일 수 있다. 최일선의 대의가 그들을 통해 이뤄진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주민자치위 구성원임이 필연일 수 있다. 하지만 수년간 보여온 역기능적 행태에 대해 상당수 주민자치위원들이 반감을 갖고 있고, 이를 방치할 경우 주민자치센터 운영에 막대한 차질이 야기됨은 명약관화하다
1963년 충남 강경고등학교의 윤석란(당시 17세) 학생은 병석에 누워 계신 선생님을 방문했다. 그 학생은 당시 JRC(RCY의 옛 명칭, 청소년 적십자단)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함께 활동하던 친구들에게 선생님 방문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JRC 학생들은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아픈 선생님을 방문하는 것뿐 아니라 별도로 날을 잡아 퇴직한 선생님을 찾아뵙는 행사를 마련했다. 충남 JRC 학생협의회는 강경고등학교 학생들의 행사를 충남 전역에서 함께하기로 결정하고 9월 21일을 충남지역 ‘은사의 날’로 정하고 63년에 첫 행사를 가졌다. 충남지역 JRC 학생들은 그 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12차 중앙학생협의회에서 이를 전국행사로 개최할 것을 제안했고 열렬한 찬성 속에 이 안이 통과됐다. 2년 뒤인 1965년 4월 23일에 열렸던 JRC 중앙학생협의회에서는 민족의 스승이라고 할 수 있는 세종대왕의 탄신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했다. 이 행사에 전국 학생들이 동참해줄 것을 권유하는 권고문을 전국 학교로 보내 퍼지게 되었다. 대한적십자사에서는 스승의 날 노래(윤석중 작사, 김대현 작곡)를 만들어 방송 및 기타 보도매체를 통해 보급했다. 1973년 모든 교육관
지난 12일 발생한 리히터 규모 7.8의 중국 쓰촨성 강진은 대재앙이다. 특히 계속되는 여진으로 사후 복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중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진앙지인 원촨현은 거대한 도시 전체가 무너진 잔해와 잿더미 그리고 생사를 가리는 아비귀환의 현장, 바로 그 자체다. 세계의 이목이 쏠리면서 구호의 손길과 지원이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얼마나 많은 생명이 사라지고, 원상복구에는 얼마나 많은 시간과 예산을 들여야 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쓰촨성 강진은 수직으로 진동하는 직하형 지진으로 여타 지진에 비해 피해가 더욱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우리나라도 지진에 대한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 70~80년대에 지어진 건물들은 지진에 속수무책인 실정이다. 또 지진에 대비해 설계했다는 건물들도 진도 5~6에 대비한 내진 설계로 강진에는 대책이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현재 다가구주택이나 빌라, 연립주택 등은 부실하게 벽돌로 적조되어 있는 구조물로 좌우로 흔드는 지진에 대비책이 없으며, 상하로 움직이는 수직 지진에는 더 더욱 대비책이 전무한 실정이다. 향후 5년 후에는 서울의 경우 80% 이상이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문제가 우리 사회를 극단적으로 양분시키고 있는 가운데 일부 세력들은 급기야 이 문제를 반미투쟁과 이명박 대통령 실정(失政) 등 정치공세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요즘 정부의 대응이 측은하고 안타깝다. 한미 쇠고기 재협상이 불가능하다면 우리 측 검역관을 보내 한국이 미국 도축시설을 감시하는 등 적극적인 검역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출 작업장은 물론 주요 도축시설에 대해서도 상시 감시체제를 갖춰야 한다. 쓸데없는 국민 의혹과 국론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30개월 미만임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을 전량 반송키 위한 미국 측 양해도 반드시 받아내야 한다. 아울러 광우병 특정위험물질 7개 부위의 수입 금지를 검토했다는 농림부의 지난해 9월 보고서와 한미 쇠고기협상 합의문 원문이 지난달 공개한 관보와 일부 차이가 나는 이유 등도 명확하게 설명되어져야 한다. 6월 열릴 쇠고기 수입대책회의가 이런 문제점들을 충분히 감안한 납득할 만한 조치를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소모적인 논쟁과 길거리 투쟁은 지양해야 한다. 불순한 괴담 유포행위까지 언론자유 개념에 포함되지는 않는다. 합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