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운행하다 보면 고장차량을 흔히 보게된다. 운행 중 갑작스럽게 차량이 고장이나 엔진과열로 인해 운행을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운전자들은 신속하게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안전조치를 반드시 취해야 한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긴급상황에선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크게 당황하게 되어 확실한 안전조치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전방의 고장이나 위급한 상황을 알리는 안전삼각대를 휴대하고 위급시 신속하게 설치하는 것은 너무나 소중한 최소한의 안전조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중요한 안전삼각대를 차량 내에 비치는 커녕 중요성에 대한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운전자들이 있어 참으로 걱정스럽다. 도로에서의 안전을 지켜주는 안전조치 표지판, 안전삼각대는 차량에 항상 비치하도록 도로교통법에 명시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안전삼각대 미휴대로 단속되어 범칙금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잘 알지 못하는 운전자도 있지만 알고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비치하지 않는 운전자들도 많이 있다. 더욱이 어두운 야간에 차량 고장으로 고속도로 갓길에 주차를 하는 차량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후방에 안전삼각대도 설
새정부 들어서면서 제시된 공약 중에는 산업유산을 가지고 지역의 예술창작공간을 만드는 것이 들어있다. 즉, 대략 19세기에 해당하는 산업발전을 위해 지어진 일련의 시설들을 산업유산이라 한다면, 우리나라는 45년간의 일제강점기때 지어진 공장 및 창고, 댐, 배수탑, 제련소, 양조장 등과 독립 이후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지어진 구조물들이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문화재보호법상 문화재 유형의 하나로 간주할 수 있는 등록문화재 목록(2008년 3월 자료)을 보면 ‘산업시설’로 분류되어 있는 등록문화재 중에서 ‘경기’지역에는 하나도 등록되어 있지 않다. 정말로 하나도 존재하고 있지 않는가. 그렇지 않다. 필자가 어렸을 때 큰집인 과천에만 가더라도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건너편에 방앗간이 있었다. 그리고, 큰집 근처에도 방앗간이 있었다. 적어도 30대 후반 이후에 해당하시는 분들에게는 그러한 모습을 기억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경제개발에 따른 이익 추구의 사회화로 인하여, 대부분의 산업시대의 유산들이 훼손되거나 철거되었다. 그 자리에는 도로가 닦이거나 계획적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전에 없던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는 등
옛말에 “입은 곤륜산처럼 무겁게 열고, 마음은 황하수처럼 깊게 간직하라”는 말이 있다. 곤륜산은 중국 북쪽에 있는 가장 높은 전설의 산이요, 황하수는 중국 대륙을 감도는 황하를 가리킨다. 입은 본래 말하고 먹으라고 있는 것이니 열기를 좋아하고, 마음은 본래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함부로 열면 낭패하기 쉽다. 입으로 사는 직업인들, 예컨대 변호사, 가수, 개그맨, 교사, 교수, 정치인 등은 말발이 센 것을 자랑하며, 마음으로 경지를 표현하는 종교인, 심리치료사 등은 남의 마음을 잽싸게 읽는다. 특히 표면에 노출되기를 좋아하는 말은 녹음하지 않으면 이내 공중으로 사라진다. 그러나 그것이 사람의 마음에 파고들어 오랫동안, 아니 영원히 간직되는 경우도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어떤 말이라도 보이지 않는 파동을 일으켜 사람 뿐 아니라 우주에 흔적을 남긴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은 말조심하라는 경고를 담고 있다. 18대 총선에서 농민운동가 출신 민주노동당 강기정 후보에게 패배한 자타가 공인한 한나라당의 실세요, 전 사무총장 이방호 후보가 상한 기분을 이기지 못한 나머지 총선 투표일 다음날 아침 자신의 집 앞으로 찾아간 MBC 취재진에게 “사람이
이제 진보는 끝났다. 진보는 말의 성찬이요 먹고 사는 문제에 관한한 대안이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눈치 챈것 같다. 이번 총선의 결과는 ‘잃어버린 10년’에 대한 민심의 심판의 결과 아닌가. 진보는 죽지 않았다고 강조한다고 치자 그 진보의 말을 귀담아 들을 이 있을 까 모르겠다. 지난해 12월 19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가 김대중·노무현 두 정부에 걸친 ‘잃어버린 10년’에 대한 민심의 심판이었다면 4·9 총선은 그 심판의 완결판 이었다는 의미를 부여한다면 고한 것일까. '386' 의원들의 퇴장이 그결과의 산물이다. 17대 총선 때 탄핵 바람을 타고 국회에 대거 입성한 열린우리당 초선 의원 108명 중 이른바 '386세대' 당선자는 31명이었다. 이 중 이번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사람은 23명이었다. 이 중 당선이 확정된 후보는 호남의 강기정(광주 북갑), 서갑원(전남 순천) 후보와, 경기의 조정식(시흥을), 최재성(남양주갑) 안민석(오산), 강성종(의정부 을) 후보, 인천 송영길(계양갑), 강원도의 이광재(태백·정선·영월·평창) 후보 등 10여명을 간신히 넘겼다. 4월초 진보진영의 원로 언론인들은 한반도 대운하…
최근 정부가 역할 중복을 이유로 지방중기청을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지역 중소기업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들은 지역 중소기업의 원활한 지원과 자체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방중기청의 지자체로의 업무 이관보다는 지방중기청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전폭적인 예산지원과 사업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싼 인건비의 여파로 중소기업은 가격 경쟁력을 잃어 간다. 대기업의 입찰제도는 매년 엄청난 가격 할인과 기술 향상을 위한 많은 시설투자를 강요한다. 이 와중에 기술자들은 열악한 근무조건과 환경 때문에 중소기업에의 취업을 꺼리고 있어 고급 기술 인력을 구하기도 어려운데다 IT 부문의 인프라 수준은 높은데도 이의 기업내 활용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정보화를 통한 기업혁신 및 생산성 제고 등의 효과 또한 기대 이하에 머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소기업의 강국인 대만이나 일본처럼 중소기업이 튼튼해야 그 국가의 품질 경쟁력은 살아나게 되고, 튼튼한 품질의 바탕위에 가격 경쟁력도 향상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가 해야할 일은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과 육성을 통해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이에, 현재 지방중기청은 현재 정보화사업과
이상희 국방장관이 지난 11일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기조연설에서 “군의 존재 목적을 경시하고 강한 군대보다는 편한 군대를 선호하고 마치 편한 군대가 민주 군대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정확한 지적이라는 평가와 아울러 민주적인 군대문화와 자율적 병영 환경 창출 노력에 역행하는 발언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국방장관은 자신의 발연 취지가 “국방부가 지향하는 선진군대의 조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 데 그 중에는 훈련과 휴식을 조화시킨 군대를 만들겠다는 것도 하나의 과제”라고 전제하고 “그 과제의 요체는 훈련은 강하게, 휴식은 편하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군의 한 관계자가 설명했다. ‘훈련은 강하고 휴식은 편하게’라는 공식은 합리적이다. 군의 힘은 작전과 무기와 훈련에서 나온다. 민주적인 군대라는 미명 하에 훈련마저 편하고 적당하게 하기를 바라는 군인이나 그 가족이 있다면 그런 사람은 나라를 지키려는 의지가 박약하다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아군과 대치하고 있는 북한의 인민군은 선군정치(先軍政治)의 기치 아래 형식상으로는 조선노동당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군이 권력의 중추세력을
최근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세계 곳곳에서 식량파동으로 소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도 식량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농업부문의 경쟁력 제고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식량파동으로 소요를 겪고 있는 나라들은 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미의 개발도상국이거나 제3세계 국가들이다. 이들 국가들 대부분은 재정상태가 열악해 농업부문에 투자하거나 지원할 여력이 없는 후진국들이다. 정부의 지원이나 투자가 없다 보니 농업부문은 아예 사라졌거나 쇠퇴할 수밖에 없다. 농업이라는 산업은 특성상 정부의 지원이나 투자 없이는 근본적으로 존립하기 어렵다. 미국이나 유럽, 캐나다, 호주와 같은 선진국들이 식량파동을 겪지 않을 수 있는 것은 탄탄한 재정을 바탕으로 막대한 투자와 보조정책으로 농업을 유지시켜 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쌀 농가의 소득 가운데 약 70%가 보조금이고, EU 농가 소득의 약 절반 이상이 각종 명목의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식량을 수출할 수 있는 나라는 대부분 이들 선진국들뿐이다. 이들 식량주권을 확보한 선진국들은 각기 세계 식량공급의 패권을 꿈꾸는 원대한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그의 조각 작품에는어떤 것을 또렷하게 상징화시키거나 집중하며 전달하는 마력이 있다. 단 하나의 작품을 가지고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는 그 이상의 것을 체험하거나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박상희의 작품은 한마디로 전달력이 강하다. 그의 표현이 생명성을 지니는 것은 평범한 작업 공간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삶의 현장 속에서 느끼며 쌓이고 압축된 것들이기 때문이며, 잠깐 동안 작업 공간 속에서 머물다가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의 모습 같기도 한 미묘한 형상에 많은 손목시계들이 더덕더덕 붙어있다. 왜 이렇게 여러 개의 손목시계들을 붙여놓았을까?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며 인생이 짧다는 것을 환기시켜주기 위해서일까? 박상희의 작품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형상화시킨 것처럼 보인다. 그런가하면 그의 또 다른 작품은 거대한 중국을 하나로 만든 최고의 권력자 마오쩌둥의 모습으로서, 전시장 한 곳에서 선명한 붉은색을 뽐내며 관람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마오쩌둥의 조각는 거대한 중국 대륙을 어렵지 않게 떠올리며 오늘의 중국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처럼 그의 조각 작품에는 어떤 것을 또렷하게 상징
국민의 세금을 봉급으로 받는 경기도의원들은 무엇을 위해 ‘금배지’를 염원하는 것인가. 정치적인 꿈이 우선이 돼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도정현안을 책임지는 것이 맞는 것인지 따져봐야 할때다. 특히 지난해 경기도 의정비심의위원회가 도의원 108명의 내년 의정비를 작년보다 33.7% 인상된 7천252만원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도민들은 많은 비난을 보냈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도의원 9명은 국회로 가기 위해 지역구 공천에 나서는 등 도의원으로써의 신분보단 여의도행을 선택했다. 주변 반응은 싸늘했다. 도의원들이 국회출마하는 걸 반대하는 한 도의원은 “국회에 관심있는 의원들이 정치적 목적이 아닌 도민의 삶을 생각한다면 도의원직을 버리고 간 이들이 국민의 삶은 어떻게 이끌어 나가겠냐”며 어이없어했다. 더욱이 도의회는 지난해 의원발의 안건이 14개에 그치고 올해는 1건에 불과한 점을 비춰볼때 과연 어떤것이 ‘위민’하는 길인지도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한번 뽑아주면 살기 좋은 동네로 확 바꿔놓겠다고 했던 의원들, 이들이 도의원을 버리면서까지 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 도민들도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오는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