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눈과 발을 대신하여 길을 안내해 주는 것이 바로 자동차다. 내가 가야할 곳을 내 눈이 되어 안내해 주고, 내 발이 되어 힘을 덜어주는 것이 바로 자동차다. 이렇게 사람의 중요한 동반자가 되어 주는 자동차가 요즘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왜일까? 도로 위에 그려져 있는 차선과 노면의 안내표시가 밝게 비추지 못하고 불을 끄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가로등마저 잠들어 있다면 온 세상의 도로가 암흑처럼 캄캄해져 모두가 눈 뜬 장님이 되어 버렸을 텐데 정말 다행이다. 요즘 대부분의 도로가 이처럼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차선과 중앙선, 정지선, 횡단보도표시 등 모두가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봄을 맞이해버린 것이다. 싹이 트고 새들이 따스한 햇볕을 벗 삼아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도로 위의 싹(차선표시 등)들은 아직도 아스팔트 속에서 계속 잠을 자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활기차게 움직이고, 농촌의 어르신들 역시 논과 밭을 오가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자동차가 달리는 도로는 왜 이렇게 굼떠 있는지 모르겠다. 어서 빨리 잠자고 있는 차선과 중앙선들을 깨워주어야 한다. 시력을 잃은 장애인에게 앞을 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은 각막수술이다
지문은 1800년대부터 인류학·의학·유전학·수사학 등에서 연구되어 왔다. 평생 변하지 않는다는 종생불변(終生不變)·만인부동(萬人不同)의 원칙을 가지고 있어 개인 인장대용 등으로 사용된다. 한국인은 호형문-궁상문 5%, 정기문-제상문 50.4%, 반기문-제상문 3.8%, 두형문-와상문 33%, 쌍기문 와상문 7.8% 유형이 있다. 고대 바빌로니아·아시리아시대부터 개인 식별을 목적으로 활용해 온 지문은 손가락 끝마디 안쪽에 있는 살갗의 무늬 많은 융선(隆線)으로 이루어진다. 지문 생성은 임신 11주 전후해서 피부가 발생할 때 표피능선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완벽한 지문이 만들어지는 시기는 생후 23~29주이다. 손가락에 위치한 땀샘이 솟아올라 부드러운 선 모양을 이루어 연결된 것으로 그 형태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아동·청소년 행복지수는 69.29점으로 하위권이다. 지난해 11월 경찰청의 ‘국민이 바라는 경찰상’ 의식조사에서 현 생활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에서 아동범죄가 22%를 차지했다. 해마다 강력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아동대상 범죄에…
대학마다 취업문제가 심각하다. 각종 통계를 보면 졸업자의 절반이 실업자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대학 경쟁력이 이젠 취업률로 평가되는 시대다. 따라서 정부의 대학 지원금도 취업률 향상 목적으로 집중 배정되고 있다. 학생들이 취업에 실패한 경우는 대개 고용주가 필요로 하는 현장의 실무경험을 비롯해 웹 활용, 어학, 의지(노력도) 등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람되지만 일찍이 농일에서부터 건설현장, 공무원, 공기업(KT), 금융(농협), 언론, 그리고 교수까지 비교적 다양한 직업을 가져 본 필자의 경험으로 비춰 봐도 그렇다. 그러면 어떻게 준비하면 취업에 성공할까. 우선 현장경험 쌓기다. 이는 학기 중에도 가능하지만 방학이 제격이다. 4∼5년 대학생활 동안 취직하길 원하는 곳에서 인턴 수습을 밟기를 권한다. 맘만 먹으면 1년에 한 번 이상 졸업 때까지 4∼5회 정도 경험할 수 있다. 대학마다 현장실습 학점제도가 엄연히 있고, 거의 절반의 대학이 실습비를 대주기도 한다. 아르바이트 수입 못지않은 실습비(50만~80만원) 지급과 더불어 학점까지 부여한다. 전국적으로는 51개 4년제 대학이 이같이 실습비를 지급하는 현장실습 제도를 운영 중이다.…
해마다 다중이용업소에서는 크고 작은 화재로 인하여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1999년 인천호프집 화재로 인하여 사망 56명, 부상 81명이라는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하였고, 2012년 5월 부산시크노래방 화재(사망 9명) 등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였다. 이처럼 다중이용업소에서 화재가 빈발하는 것은 사회가 산업화 되고 대형화, 밀집화현상이 더욱더 심화되어 재난위험도가 날이 갈수록 커지는 것과는 달리 국민의 안전관리 의식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규정에 의해 2월23일부터 다중이용업주는 화재배상책임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하여야 한다. 화재배상책임보험이란 화재로 인해 타인의 생명, 신체, 재산상의 손해가 발생한 경우 이를 보상하도록 하는 보험으로 자기 건물의 손해를 보상하는 화재보험과 구분된다. 보험가입대상 업종은 휴게음식점·일반음식점·단란주점·유흥주점·고시원·산후조리원 등 22개 업종이며 다중이용업주가 직접 가입해야 한다. 다중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2월 23일부터 신규로 다중이용업소를 하고자 하는 업주는 화재배상책
산야는 만물이 소생하는 봄으로 생기발랄한 모습을 띠고 있지만, 겨우내 보지 못한 선생님, 친구들의 만남에 들떠있어야 할 새 학기 학교는 폭력으로 멍들어 겨울의 차가운 얼음처럼 얼어붙어 있다. 새 학기 시작 1주일 만에 학교 폭력에 시달리던 경북 경산의 한 고교생이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숨진 학생은 수년에 걸쳐 지속적인 폭행과 괴롭힘을 당해 왔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우리들 가슴을 아프게 하였다. 이 학교가 학교폭력 예방 모범학교로 선정되었다고 하니, 다른 학교는 어떠한지 볼 필요도 없을 것 같아 암담하기 그지없다. 정부는 학교 폭력이 발생할 때마다 특단의 종합대책을 내놓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이번에도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고화질 CCTV 확대 설치 등 많은 대책을 내놓지만 일선 학교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폭력을 막을 수 있는 실효를 거둘지 의문이 생긴다.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원인을 발본색원하지 않는 한 사상누각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학교폭력이 중대한 범죄임을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장난삼아서 또는 가벼운 행동으로 치부하기에는 상대 학생이 당하는 고통은 이루어…
어느덧 천안함 사건이 일어난 지 3년이 지났다. 내일(26일)이 천안함 3주기인데, 3년 전 크나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그 사건이 시간이 흐르며 내 기억에서 옅어지고, 천안함의 희생용사 46명도 기억 저 멀리 잊혀갔던 것 같아 죄송스런 마음이 앞선다. 천안함 3주기를 맞으니 새삼스럽게 내가 군에 들어갔을 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10여년 전, 나는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군에 입대하였다. 그땐 어린 마음으로 왜 하필 대한민국의 남자로 태어나 군대에 가야하는지 짜증만 났고, 20대 초반 피 끓는 시절을 군대에서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막막하기만 하였다. 하지만 군 생활을 하면서 우리나라는 말 그대로 ‘휴전국가’라는 것, 단지 전쟁을 중단하고 있을 뿐 여전히 언제라도 전쟁이 날 수 있고, 바로 그 위험에서 우리 군인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고된 훈련을 받고 의무적으로 군 생활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생각을 하니 나 자신이 대견하기도 하고 숭고한 사명감마저 들었다. 아마 그들도 그랬으리라. 비록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일지라도, 내 가족과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해 군에 입대했을 것이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값진 의무를 다하며 보내고 있었을 것이다.
최근 학교폭력에 시달린 고교생이 장기간 상습적인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하여 부모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또한 자기주변을 정리하며 죽음을 선택하기까지 ‘죽고 싶다’는 등의 메시지를 남겼는데도 불구하고 주변에서는 전혀 알지를 못했다. 지난해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초·중·고생 10명 중 2명이 학교 내에서 폭력을 경험하였고 학교폭력 후유증으로 등교 거부, 자살 충동 등 심각한 고통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에겐 그 누구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 있다. 먼저 부모들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툴툴 털어놓게 하고 함께 고민해줄 수 있어야 한다. 무언가 심각한 고민이 있는데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어른들의 무관심이 문제다. 무조건 ‘고민 있니’라고 묻기보다 다가가려고 노력하면 아이들은 자연스레 마음을 연다. 부모들은 진심을 담아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 해야 한다. 어른이 봤을 때 별것 아닌 고민도 아이들에겐 죽을 만큼 급할 수 있다. 요즈음 경찰에서는 학교폭력 예방의 붐을 조성하기 위해 직접 학생들을 찾아가
한국여성의전화가 2012년 한 해 동안 언론에 보도된 살인사건을 분석한 결과,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에 있는 남성에 의해 살해당한 여성은 최소 120명, 살인미수로 살아남은 여성은 최소 49명으로 나타났다. 또 이와 같은 범죄를 막다가, 혹은 막았다는 이유로 자녀나 부모 등 무고한 35명도 중상을 입거나 목숨을 잃었다. 매주 최소 4명이 가정폭력 등으로 목숨을 잃거나 중상을 입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지만 가정폭력문제는 ‘집안 일’이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다. 마침 박근혜 대통령의 ‘4대악 척결’ 공약에 가정폭력도 포함되어 있어 우리나라 가정폭력의 새로운 인식 전환을 맞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가정폭력은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해야 할까? 가정폭력은 단순 ‘집안 일’이 아닌 ‘범죄’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일선 파출소에 근무하면서 가정폭력 신고를 나가 가장 답답한 경우가 바로 ‘집안일인데요 뭘’ 하고 얼버무리는 경우이다. 폭력을 당하는 그 순간만 넘기면 된다는 그런 인식보다 ‘범죄’로서 가정폭력을 인식하고 해결해 나가려
산과 들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마저 꽁꽁 얼어붙게 한 유난히 춥고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좀처럼 올 것 같지 않던 봄이 성큼 다가왔다. 봄철 해빙기를 맞아 사람들의 긴장감이 풀리면서 산불이나 가스누출사고, 작업장에서 용접부주의사고,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최근 경북 포항에서는 한 중학생의 불장난으로 시가지 전체가 화마에 뒤덮이는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 1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으며, 56채의 가옥이 불에 타고, 수백㏊의 임야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하고 말았다. 대부분 안전사고는 무관심과 작은 부주의로부터 시작되므로 시민의 각별한 주의와 유형별 대처 요령을 알고 있으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먼저 산불예방을 위해서 당국에서는 적극적인 감시활동을 펼치고, 시민들은 산과 가까운 논밭에서의 논밭두렁 태우기와 각종 쓰레기를 소각하지 말아야 한다. 또 등산객들은 입산통제구역이나 폐쇄된 등산로의 출입을 삼가야 한다. 설령 입산이 가능한 지역이라도 라이터와 버너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거나 담뱃불을 피우지 말아야 한다. 둘째로 봄철 산악사고를 들 수 있다. 얼었던 땅이 녹고 낙엽 속 얼음으로 인해 미끄러짐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봄철 산행은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요즘 경찰은 사회 4대악 근절과 한 판 씨름을 시작하고 있다. 대선 공약으로 사회 4대악 척결을 내세운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경찰의 임무와 역할이 막중하다. 과연 우리사회의 악 중에서 가장 먼저 없애야할 악으로 손꼽고 있는 이들 4가지 사회악(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에 대하여 이 시점에서 한번 곰곰이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먼저, 성폭력을 4대악 중 가장 먼저 근절해야 할 대상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연이어 발생한 아동·여성대상 성폭력 사건으로 온 국민을 분노와 불안에 떨게 하였으며, 최근에도 연예인 등이 관련된 성추문 사건이 발생하여, 아직까지 우리사회에서 아동·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사건은 중요한 화두임에 틀림없다. 경찰은 이에 대응해 발 빠르게 성폭력특별수사대를 확대 설치하고, 성폭력 범죄와의 일전을 벼르고 있다. 두 번째로 거론되는 학교폭력은 지난해 전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어 노력한 결과, 차츰 안정을 되찾아가는 분위기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경북 경산 고등학생 자살사건에서 보듯이 학교폭력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어 절대 안심할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