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서도 아침 뉴스 시간에는 화재발생과 인명피해 소식이 들려온다. 참으로 안타깝고 서글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화재는 우리가 방심한 틈을 타 소리 없이 다가오는 무서운 존재이다. 더군다나 우리가 생활하는 주거시설에서 인명피해가 난다는 것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인명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주거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화재 초기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단독주택에서 인명피해가 많은 이유 중 하나가 대부분 심야 취침시간에 발생해 화재 사실을 조기에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유독가스를 흡입해 다수의 사망자 및 부상자가 생긴다. 지난해 2월부터 단독주택에 연기와 열을 감지해 경보를 울리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초기 화재진압을 할 수 있는 소화기 설치를 의무화 하는 법률이 시행되고 있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배터리 수명이 10년이고 전선이 필요 없어 어디나 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다. 주거시설에서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상황인지로 신속한 대피와 초기 화재진압이 가능하고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하기 위한 소방시설이다. 특히 우리주변의 독거노인이나 몸이 불편한 분들은 더더욱 필요한 시설이다. 우리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는 등 연말 뜨거운 뉴스와 사건들 속에서도 계사년 새해의 아침은 어김없이 밝아왔다. 지난해는 많은 아이들이 폭력으로 인해 우리 곁을 떠났고 우리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았다. 집에서 자던 아이까지 성폭력을 당해 우리 모두가 놀랐고, 엄마가 자신의 아이를 죽음에 이르게 한 이후 저수지에 버린 사건도 있었으며, 계모가 아이에게 소금만 먹여 사망하게 한 사건도 있었다. 특히나 지난해 3월 강릉의 모 초등학교에 부임한 A교사는 학생인 B(12)양을 만나 사랑에 빠져 이들이 사제지간을 넘어 육체적 관계로까지 이어진 사건도 있었다. 아동학대 범죄는 83% 이상이 ‘부모’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조사되었다. 오히려 오랜 시간 신뢰관계로 맺어져 있고, 존경의 대상이 되는 부모에 의한 학대가 지속될 때, 아동이 더더욱 자신의 피해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이 가져야 할 권리를 침해당하는 것조차도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어려움을 겪는 형편이다. 주목해 볼 부분은 현행 아동복지법에서 교사, 의사, 사회복지공무원, 구급대원,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 시설에 종사하는 종사자 등 아이들을 보호하고 보호자로서
나이가 들수록 왜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갈까. 과학자들에 따르면 그 비밀은 ‘기억’에 있다고 한다. 결국 나이가 들수록 떠올릴 기억이 적어져 그만큼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 누가 빨리 가는 세월이 두렵지 않으랴.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좋은 포도주처럼 익어가고 싶다. 새해를 맞아 내 자신과 몇 가지 약속을 하게 되는 이유다. 우선, 계획의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겠다. 이를 위해서는 과거에 비슷한 계획을 세웠을 때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참고하여 오류를 줄여야겠다. 둘째, 행복을 느끼면서 살기 위해 노력하겠다. 호스피스들에 따르면 임종을 앞둔 환자들이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것은 성공과 재산이 충분치 못했던 것이 아니라 ‘생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한 것’이었다 한다. 각박한 현실과 곤란한 상황에 자주 노출되는 우리 경찰에게는 고통스런 위기의 순간이 예고 없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행복하기 위해 추가해야할 덕목은 어려움이 찾아와도 ‘필요 없는 고통은 아무것도 없다’며 당당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다. 지나보면 고통스러웠던 바로 그 시기가 그럼에도 필요한 시간이었음을 알게 된다. 지
지난 19일 우리는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통해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한 사람의 대통령을 뽑았다. 새 대통령이 된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인은 ‘내’가 선택했든 안 했든 간에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국가를 경영하게 됐다.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다. 이례적으로 보수와 진보 양대 진영으로 대결한 결과, 처음으로 과반 득표를 넘는 대통령이 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서 첫 부녀 대통령이 된 박 당선자는 청와대를 떠난 지 33년 만에 다시 들어간다. 이제 박 당선인은 국민들에게 내세웠던 공약을 꼼꼼히 챙기면서 당선 후 말한 일성처럼 ‘민생대통령’으로서 ‘국민행복시대’를 만들어야 한다. 가장 시급한 것은 패배한 문재인 후보가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바란다’고 한 것과 같이 선거기간 동안 갈라진 분열을 어떻게 아우를 것인가가 큰 숙제다. ‘100% 국민대통합’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통합과 화합의 정책을 마련하고 패자와 그 지지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 한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고 박근혜 당선인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네며…
안산시가 2010년 12월 화장터 건립 부지를 발표한 이후 주민과 시의 첨예한 대립 속에 주민들은 시간을 쪼개어 매일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동시에 매월 1회 정도 정기적인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2년이 지난 지금, 그때와 다른 점이 전혀 없어 안타깝다. 2010년 8월 26일 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회 1차 회의 당시 시는 서락골을 차폐가 양호하고, 접근성도 좋고, 거주 지역에서 멀어, 사업 추진 시 민원이 적을 것이라며 최적지로 부각시켜 선정위원들에게 보고 했다. 그러나 추모공원 사업의 심각성을 우려한 시의회는 2011년 행정사무조사특위를 구성해 선정위원들에게 ‘선정 시 무엇을 가장 중시했느냐’고 질문했고, 선정위원들은 ‘기술평가지표를 가장 중요하게 참고했다’고 했다. 시가 초반부터 최적지임을 적극적으로 부각시켰던 바로 그 내용들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용역보고서와 기술평가지표에 포함시켜 놓고 이를 토대로 선정위원들에게 채점을 시켰다는 것은 시 의도대로 선정방향을 끌고 갔다는 확실한 증거다. 또 모 시의원이 ‘그런데 (안산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일사천리로 빨리 서둘렀죠?’라고 질문하자
최근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심장병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그중에 주목해야 할 점이 돌연사임에도 대부분 심폐소생술이 현장에서 시행되지 않고 119구급대가 도착한 뒤 시작된다는 점이다. 119 현장 도착시간은 평균 6~7분이므로 4~6분의 황금 시간(심장을 살릴 수 있는 최소시간)을 넘어서게 되므로, 환자를 발견한 최초 반응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은 환자 생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뇌사를 지연시켜 소생률을 높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연간 심정지 환자가 2만 명 정도가 발생하는데 최초 반응자가 심정지 목격 비율은 40.1%이며, 최초 반응자 심폐소생술은 약 1.4%로 현장 심폐소생술 처치가 미약하게 실시되고 있다.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정확한 신고와 신속한 심폐소생술 그리고 조기 제세동 등의 처치가 정확히 이뤄질 때 환자의 생명을 소생시킬 수 있다. 현재 대한심폐소생술협회와 소방서 등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이뤄짐에도 확산의 속도가 늦는 것은 사회적으로 심폐소생술의 인식 부족에서 시작된다. 나로 인해 내 가족, 내 형제, 내 동료를 살릴 수 있는 응급처치인데도 말이다. 현재 소방은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10세 이상 50세…
사통팔달(四通八達)은 길이 사방팔방으로 통(通)해 있어 여러 군데로 막힘없이 통함을 뜻한다. 우리의 출퇴근길, 통학길, 나들이길이 이렇기만 하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여기에 모임이나 문화, 사교, 쇼핑과 주거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시설이 가는 길목 주변에 위치해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에는 시장이 생겨나고 활발한 사회·경제 활동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시가 생성되어 왔다. 경기도에 이러한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향후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지역을 뽑는다면 단연 고양 대곡역을 들 수 있다. 대곡역은 현재 경의선과 일산선이 서로 만나는 역으로, 주변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서 주로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경의선과 일산선을 갈아타기 위해서는 먼 거리를 돌아가야 하고, 각종 철도와 중앙로, 대장천 등으로 인해 지역이 나누어져 있어 불편하기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러나 대곡역은 현재 운행 중인 일산선, 경의선, 교외선을 포함하여, 장래 서해선의 대곡~소사 및 국가계획으로 확정되어 예비타당성 중인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가 개통되면 향후 수도권 서북부 권역의 교통요충지로 부상할 것이다. 이에 맞춰 고양시에서도 대곡역 일원
부부경찰관의 출산환경 조성을 위해 경찰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BTL(임대형 민자사업) 보육시설 운영이 정부의 출산 장려정책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경찰청은 전국 일선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보육시설 설치 수요 타당성 조사를 통해 유치 희망 22개를 확정하고 내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에만 7개 관서로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불행인지 성남 중원경찰서 청사 부지는 성남 시유지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어떠한 시설물도 증·개축을 불허한다는 규정에 발목이 잡혀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성남시에서 무상양여 혹은 국유지 맞교환이 되지 않을 경우 예산을 확보하고도 시설을 설치할 수 없는 실정에 처해 있다. 성남시 직장보육시설 현황을 살펴보면 시청 및 3개 구청과 KT, 도로공사 등 21개소로, 직장인들의 양육부담을 덜어주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성남시민 100만 명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민생치안을 다하는 3개 경찰서(수정·중원·분당) 1천500여 명의 경찰관 자녀에 대한 보육시설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경찰 근무 특성상 24시간 교대 근무로 인한 보육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부부경찰의 아이를 돌봐줄…
올해는 수원시와 일본 아사히카와시가 자매결연을 한 지 23년 되는 해이자, 양 시가 10여 년 전까지 실시하던 상호 직원 파견 연수가 다시 시작된 해이기도 합니다. 저는 새롭게 시작된 교류연수사업의 첫 파견 직원으로, 지난 7월 수원시에 왔으며 어느덧 6개월이 지나 연수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처음 수원시에 왔을 때만 해도 버스나 지하철을 타는 방법을 잘 몰라서 떨면서 타곤 했습니다. 그랬던 제가 지금은 시외버스나 KTX를 타고 멀리까지 나갈 수 있게 된 것이 신기합니다. 수원시에 온 후 저에게는 다양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사람들과의 만남이었습니다. 한국에는 싹싹한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만나자마자 바로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무척 사이좋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오랫동안 사귄 친구라 생각했는데 처음 만난 사이라고 해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초기에는 한국 생활을 잘 해낼 수 있을까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자주 말을 걸어 주어서 조금씩 익숙해졌습니다. 또한 여러분들이 서툰 저의 한국말에도 귀를 기울여 주셔서 많은 이야기도 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한국말도 는 것 같습니다. 부서 연수 시간에는 전통시장과 복지시설을 시찰하거
우리의 소하천, 샛강, 강은 악취가 코를 찌를 정도로 심각하게 오염됐던 게 사실이다. 잘살아보자는 개발 지상주의의 산물이다. 그동안 국가와 국민은 이를 개선하고자 많은 정화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고유어종이 다시 소생하고 1급수에나 서식하는 연어, 송어 같은 많은 물고기가 되돌아왔다. 한마디로 우리의 젖줄인 한강과 낙동강, 금강, 섬진강 등의 생태계가 복원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오·폐수의 무단방류, 쓰레기 투기문제는 심각한 사건으로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2010~2012년 사이 숱한 물고기의 떼죽음이 강과 바다 등 도처에서 발생되며 뉴스화 되고 있다. 이제 세계적인 환경문제로 해양의 쓰레기 집단투기는 2013년부터 전면 금지된다. 여기에 지금까지 지구는 너무 오랜 기간 동안 과학의 발달로 변화, 지구내부의 자원을 개발 사용한 후 폐자재, 찌꺼기, 토사의 무단투기와 구제역 등 유행성 질병으로 인한 동물, 식물사체 등을 집단매장하면서 심각한 토양오염을 가중시켜 왔다. 또한 도시집중화로 인한 문화생활 속에서 도시건축물, 아파트 주거 집단화와 농·어촌 집단 재배양식으로 인한 오·폐수 등이 정화를 거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