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역점 추진해 온 동신일반산업단지(동신산단)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사업이 중대한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13일 경기도 농업정책심의위원회가 농업진흥지역 해제 요청을 ‘부결’하면서, 전체 부지의 71.1%가 농업진흥지역에 묶였다. 이로 인해 동신산단은 원안대로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기업 이탈 가능성이다. 김학용 국회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협력 가능한 다수 소부장 기업들이 안성 입주 의향을 밝혔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조건부’일 뿐 확정 단계는 아니다.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산업단지는 결국 기업이 들어와야 살아나는 것”이라며 “사업이 늦어지면 기업들은 용인 원삼이나 남사로 발길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직격했다. 이어 “앵커기업이 실제로 발을 들이지 않으면 협력사·인력·투자도 따라오지 않는다. 지금 상황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책 불협화음도 불신을 키우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동신산단을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하며 지원 의지를 밝혔지만, 경기도 농정심의위는 농지 보전을 이유로 제동을 걸었다. 산업정책과 농정정책이 충돌하면서 애초부터 불확실성을 안은 사업이었다는 비판이
여름은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스포츠의 계절이다. 그만큼 스포츠 손상도 늘어난다.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족관절 염좌다. 족관절 염좌는 운동이나 외부의 충격, 발목 접질림 등으로 인해 족관절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되는 것을 말한다. 1개 이상의 인대가 손상될 수 있으며, 심하면 완전히 파열될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족관절 염좌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44% 증가했으며, 매달 약 20만 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족관절 염좌는 손상 정도에 따라 1도, 2도, 3도로 나뉜다. 1도 손상은 인대가 단순히 늘어난 상태로 비교적 경미하다. 2도 손상은 인대가 불완전하게 파열돼 부종과 기능 저하가 동반된다. 3도 손상은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상태로, 심한 부종과 압통, 피부색 변화가 나타나며 체중 부하가 어려울 정도의 기능 상실이 발생한다. 손상 초기에는 ‘RICE 치료’라 불리는 보존적 치료가 효과적이다. 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높이기(Elevation)를 통해 통증과 부기를 줄이는 방법이다. 대부분은 4~6주간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만, 손상이 심한 경우
여름이 길어지면서 열대야로 인한 늦여름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폭염은 꺾였지만 밤 기온이 25℃ 안팎을 오르내리며 숙면을 방해하고, 피로 누적과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자율신경계 이상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숙면에 적절한 온도는 18~20℃다. 그러나 밤 기온이 25℃ 이상으로 오르면 체온조절 중추가 계속 작동해 깊은 잠을 방해한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면 피로가 누적돼 집중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약화되며 자율신경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 자율신경계 이상 여름철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면 자율신경계 기능이 떨어져 면역력이 약화될 수 있다. 열대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해 쌓인 피로도 면역 저하의 주요 원인이다. 더위로 식욕이 떨어져 식사를 거르거나 찬 음식을 자주 먹으면 위장 기능이 약해지고 영양 불균형이 발생한다. 땀으로 체내 에너지와 전해질이 빠져나가면 만성 피로와 무기력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여름 내내 지친 몸은 늦더위에 더욱 취약해지며 면역 세포 활성도가 떨어져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이로 인해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자율신경
경기 사랑의열매가 ㈜바텍과 ㈜레이언스에 'ESG나눔기업패'를 전달했다. 경기 사랑의열매 'ESG나눔기업'은 ESG 경영을 실천하며 경기 사랑의열매를 통해 전년도 1000만 원 이상 기부한 기업을 의미한다. 1일 경기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바텍과 레이언스는 각 2016년과 2014년부터 직장인 급여 나눔캠페인 '착한일터'에 참여해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의 일부를 기부해왔다. 현재까지 총 4억 5000여만 원을 기부했다. 바텍은 '1.1.1. 희망캠페인'을 통해 의료비 마련에 어려움이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 174명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해당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한 달에 만 원씩 모아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역사회복지기관을 통한 건강 및 심리·정서 지원사업 등에도 기부금이 활용됐다. 저소득 독거노인, 아동·청소년 등 취약계층 지원과 마을환경개선 사업이 이뤄졌으며 임직원들이 직접 봉사에 참여해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바텍과 레이언스의 지속적인 나눔은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행복한 나눔이 행복한 일터를 만든다는 가치에 공감해 주고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주는 임직원들
군포시는 폐기물처리 현장정보 전송제도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9월 1일부터 26일까지 사업장 및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75개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폐기물처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투기, 유해물질 유출 방지를 위한 현장 확인은 물론, 허가사항과 실제사항의 일치 여부, 시설·장비·기술능력 확보 여부, 보관·운반·처리에 관한 적정 여부, 인계인수 관련 전자정보처리 시스템 적정 입력 여부, 폐기물처리 현장정보 전송제도 관련 기기 설치 및 전송 여부 등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폐기물처리 현장정보 전송제도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사업장 및 건설폐기물의 관리강화를 위해 폐기물 인계인수 시 그 내용을 증빙하는 계량값, 위치정보, 영상정보 등을 전자정보프로그램에 입력, 전송하는 제도다. 군포시는 제도 시행에 앞서 관련 내용을 공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점검 결과 위반사항이 확인된 업체에 대해서는 관계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선삼준 위생자원과장은 “본 제도 시행으로 폐기물 배출단계부터 수집, 운반, 처리까지 촘촘한 관리로 폐기물 불법처리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
◇ '경기 비에이블(Be Able)' 플랫폼 개통, 장애학생 행동 문제 체계적 지원 경기도교육청이 특수교육 대상학생의 행동 문제 예방 및 지원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1일 도교육청은 '경기 비에이블(Be-Able)' 통합형 온라인 플랫폼을 정식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통된 플랫폼은 '행동(Behavior)과 '가능성(Able)'을 조합해 만든 경기도교육청의 장애학생 행동 지원 플랫폼이다. '경기교육모아'에 마련된 플랫폼은 ▲학생 행동 데이터 관리 ▲중재 계획 수립 ▲효과성 분석 등의 모든 과정을 한번에 제공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주요 메뉴는 ▲보편적 지원 ▲표적집단 지원 ▲개별학생 지원 ▲행동 데이터 관리 ▲증거 기반 실제 ▲소통과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증거 기반 실제 항목에서는 연구와 데이터로 효과가 검증된 특수교육 분야의 중재 방법 정보를 제공해 학생 행동 유형에 적합한 중재 방법을 추천받을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도교육청은 2026년에 행동지원 특화형 특수교육원 개원에 발맞춰 전담 인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 경기도교육청 교실 속 양성평등, 맞춤형 수업자료로 확산 경기도교육청이 양성평등 인식 제고를 위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학생…
성남시는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해 연간 900억 원의 세금을 절감하면서 대중교통 서비스는 한층 강화하고 있다.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는 모든 노선에 세금을 일괄 투입하던 과거와 달리, ▲수익성이 있는 노선은 민간이 운영하고 ▲교통 소외지역이나 적자 노선에만 시가 지원하는 ‘맞춤형 선별 지원’ 방식이다. 광역·시내·마을버스를 유형별로 나눠 지원해 불필요한 예산 투입은 줄이고 서비스는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방식은 연간 1500억 원 이상이 소요됐으나, 성남시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연간 약 600억 원 규모로 운영이 가능해져 해마다 900억 원에 달하는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시는 광역버스 27개 노선, 295대를 국비와 도비를 확보해 운영 중이다. 이 중 15개 노선 162대는 경기도 최초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관리 체계로 이관돼 국비 50%를 지원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시비 부담률은 70%에서 35%로 절반 수준으로 줄어 시민 세금 수백억 원을 절감하게 됐다. 또한 출퇴근 맞춤형 전세버스 48대와 프리미엄 우등버스 21대를 주요 거점 노선에 배치해 혼잡을 해소하고 있다. 전세버스는 1대당 연간 0.62억 원이
SSG닷컴이 발리 ‘림바 아야나 리조트’ 여행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1일 SSG닷컴은 이날 저녁 8시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에서 발리 자유여행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인천공항과 청주공항에서 출발하는 발리 왕복 항공권과 림바 아야나 리조트 숙박권으로 구성됐다. 자유여행 상품은 성인 1인 기준 99만원대부터이며, 성인 2명과 아동 1명으로 구성된 패밀리팩 핫딜가는 1인당 82만원대부터다. 발리 관광명소 가이드 투어가 포함된 세미패키지는 성인 1인 119만원대, 패밀리팩은 1인당 103만원대부터다.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룸 업그레이드(리조트뷰룸→베이뷰룸), 웰컴키트, 리조트 내 바 음료 쿠폰과 레스토랑 식사 쿠폰, 프랑스 정통 피부 관리법 탈라소 테라피 이용권, 공항 픽업 서비스가 공통 특전으로 제공된다. 일정은 3박 5일과 4박 6일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출발일은 내달 중순부터 내년 3월 중순까지다. 쓱라이브 방송에서는 이벤트 당첨자에게 과일 바구니, 레이트 체크아웃, 무료 차량 의전 서비스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이지희 SSG닷컴 여행MD는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에 대응하고자 해외여행 전용 쓱라이브 프로그램인 ‘걸어
오리온이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 진출했다. 오리온은 꼬북칩이 프랑스 까르푸 전 매장에 입점했다고 1일 밝혔다. 프랑스 전역 약 1200여 개 대형마트 점포망을 가진 까르푸에 동시 입점한 것은 K스낵으로는 처음이다. 지난해 9월 영국,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 지 약 1년 만의 성과다. 통상 까르푸는 판매 추이를 지켜본 뒤 매장 수를 확대하지만, 꼬북칩은 내부 상품 품평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검증 단계를 생략하고 전 매장에 동시 입점하게 됐다. 케이컬처 확산 역시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꼬북칩은 세계 최대 요리 매거진 ‘올레시피스(Allrecipes)’에서 네 겹 식감을 극찬받으며 글로벌 K스낵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영국 등 서구권 주요 매체가 꼬북칩을 언급한 것은 K스낵이 글로벌 트렌드로 떠올랐음을 보여준다. 프랑스 첫 출시 제품은 국내 출시 당시 ‘품절대란’을 일으켰던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다. 오리온은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는 프랑스 소비자를 우선 공략한 뒤 현지 맞춤형 맛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2017년 미국 수출 초기 전략과 유사하다. 당시 콘스프맛으로 시작해 김맛, 트러플맛, 플레이밍라임맛 등 10종 플레이
인기 컵라면 ‘새우탕면’을 봉지 라면으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1일 농심은 봉지면 ‘새우탕면’을 오는 1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새우탕면은 1989년 출시된 용기면 ‘새우탕큰사발면’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더 깊고 시원한 해물맛을 더한 제품이다. 농심은 지난 2월 대형마트 한정판으로 봉지면 새우탕면을 선보였고, 출시 2주 만에 계획된 물량이 모두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당시 SNS 등 온라인 리뷰에는 ‘새우와 해물 맛이 진하고 칼칼해 마음에 든다’, ‘건더기 구성이 알차고, 쫄깃한 면 식감이 좋다’ 등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소비자들의 상시 판매 요청도 꾸준히 이어졌다. 농심은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정식 출시를 결정했다. 농심 새우탕면은 새우를 바탕으로 한 깊고 진한 해물맛 국물에, 건더기로 건새우, 어포, 건미역, 당근 등을 풍성하게 담았다. 이번 정식 출시를 맞아 후첨 분말로 새우와 시원한 맛을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 2월 한정판 출시 당시, 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소비자들로부터 깊은 새우 풍미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확인했다”며 “해물라면의 대명사 농심 새우탕의 풍미를 더 깊고 진하게 즐겨 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