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잘 버는 여자, 밥 잘 하는 여자’ 요즘의 결혼 풍속도를 반영한 문구다. 그만큼 남성들 못지 않게 여성들의 직장생활 여부와 나아가 전문직이냐 아니냐는 결혼 전 배우자의 조건으로 중요시되고 있다. 결혼 후 기혼여성들의 풍속도도 많이 달라졌다. 예전처럼 결혼과 함께 전업주부로서 ‘부엌때기’로 눌러앉는 일은 이미 옛말이 됐다. 지난달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미혼 구직자 588명을 대상으로 ‘결혼 시 배우자로서의 제 1조건’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남자는 돈, 여자는 성격’이 각각 1위로 뽑혔다. 누가 더 속물인지는 차치하고 여성들은 결혼 후에도 직장일과 집안일을 하는 투잡족이 된다. 취재를 하다보면 각 기업들의 성공한 CEO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CEO가 남성일때와 여성일때 가장 힘든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크게 달라진다. 남성CEO들은 회사의 끊임없는 아이템개발이나 현재 경기에 따른 회사의 미래, 또는 직원들의 인사 등을 말한다. 하지만 여성CEO들은 이것 외에도 육아라는 문제가 하나 더 추가된다. 아무리 회사 일이 힘들다 하더라도 꿋꿋하게 헤쳐나가던 여성CEO
이태호 <객원 논설위원> 동양철학은 하늘과 관련된 천간(天干)을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등 10개로, 땅과 관련된 지지(地支)를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 등 12개로 삼는다. 이 학설은 지지의 자를 쥐, 축을 소, 인을 호랑이, 묘를 토끼, 진을 용, 사를 뱀, 오를 말, 미를 양, 신을 원숭이, 유를 닭, 술을 개, 해를 돼지로 보는 한편 지지를 시간에 대입하여 자시를 밤11시-새벽 1시로 보며 그 아래로 두 시간씩 배정한다. 이 학문은 어떤 사람이 천간과 지지를 종합하여 임신(壬申)년에 태어났다면 원숭이띠로 보며, 그가 태어난 시각이 새벽 3시부터 5시 사이라면 인시생(寅時生)이라고 부른다. 예컨대 원숭이띠는 다재다능하고 창의력이 있으며 사교적이요, 낙천적인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이 신시(申時)에 태어났다면 하루 중 가장 더운 오후 1시-3시인 미시(未時)를 막 넘긴 오후 3시-5시에 세상과 첫 인연을 맺은 셈이다. 어떻든 신시는 사람이 하루 중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시각에 틀림이 없다. 그런데 전국금융산업노조가 최근 각 은행노조 대표자회의를 통해 현재 오후 4시 30분에 마감하는 창구 업무를 오후
강동순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이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호남 사람들은 김정일이 내려와도 우리 동네에는 포 안 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우파가 지면 앞으로 100년간 목소리 못 내 김정일 세상이 되는 거다”, “나는 한나라당 의원들보다 강성이다. 좌파들 몰아내지 않으면 우리가 못 산다”, “정권 찾아오면 방송계는 백지에 새로 그려야 한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발언은 강 위원이 비록 사석에서 한 말이 녹취되어 밖으로 알려진 것이지만 이 자리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인 유승민 의원, 신현덕 전 경인방송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고, 강 위원이 한나라당의 추천으로 방송위원이 됐으며,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방송위원회의 독립성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은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방송계에 태풍이 불 것을 예고하여 방송을 정권의 시녀로 보는 인식을 그대로 드러낸 점을 감안하면 중요한 실언으로 규정할 수 있다. 더구나 강 위원은 우리나라의 대통령을 역임했고, 한국 역사상 최초로 노벨 평화상까지 수상한…
지난 6일 공개된 인천 송도 국제도시의 코오롱 더 프라우 오피스텔 123실 분양에 무려 59만7천192명이 몰려 4천8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동원된 청약금도 5조2천억원을 넘었다. 지난달 현장에서 분양접수를 했다가 아수라장이 되어, 한 달을 늦추어 접수창구를 인터넷과 은행으로 바꾸고 기간을 3일간으로 늘려 더욱 과열된 것이다. 10~20평형의 경쟁률은 1만대 1에 육박했다고 한다. 이렇게 청약자가 몰린 이유는 간단하다. 평당 분양가가 650만원으로 인근 오피스텔보다 300만원 정도 싼 데다 아파트와 달리 규제가 많지 않고 계약과 동시에 전매가 가능하여, 청약금 500만~1천500만원으로 당첨만 되면 몇 천만원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와 분양가 상한 제를 민간 주택사업에도 적용하는 주택법 개정안으로 국회에 상정하고, 양도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무겁게 과세하여 주택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자 부동산가격 안정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자만했지만, 아파트를 억누르자 느슨한 오피스텔로 터져 나온 것이다. 건교부는 이번 사태에 적절한 대응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합동단속반을 투입해 단속을 강화하고 자금의 추적도 병행하겠다는 발표하고, 주변 오피
이 세상에 태워난 인간의 소망은 평화와 자유, 그리고 행복일 것이다. 이 세 가지 소망을 위하여 인간은 어쩌면 버트랜드 러셀경(Bertrand Russell)이 이야기 한 인간과 자연과의 투쟁, 인간과 인간과의 투쟁, 그리고 인간과 자신과의 투쟁을 하는지 모르겠다. 인간과 인간과의 갈등은 사람의 성격이나 피부색깔, 종파(宗派), 그리고 서로의 이해관계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인간은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 개인과 집단, 인종과 인종,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 사이에 크고 작은 수많은 싸움과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 인간의 싸움과 갈등이 합리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인간은 평화와 자유, 그리고 행복을 누릴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인간의 삶은 자기 자신과의 끊임없는 갈등과 싸움의 과정인지도 모른다. 특히 러셀경이 언급한 인간과 인간과의 싸움과 갈등은 정치와 전쟁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결국 정치는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정치가 우리나라의 경우는 유권자인 국민과 시민을 자유롭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 보다는 비합리적이고 비민주적인 정치과정 등으로 말미암아 긍정 보
지난 2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체결되면서 앞으로의 파고를 대비해 농업시장은 그 어느때보다 분주한 모습이다. 농산물 시장개방이 확대되면 높은 부가가치,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농업전략이 필요하고, 이에 따라, 단편기술 보급중심이었던 과거 농촌지도의 방향도 전환점을 맞게 된다. 이는 소득과 직결되는 패키지화된 기술 즉, 재배·수확 후 관리·유통 등 종합 경영기술에 대한 농업인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점과도 일치한다. 따라서, 농촌진흥청은 농업기술을 보급할 때, 목표기준을 설정하고, 메뉴얼에 따라 사업을 단계적 이고전략적으로 전개하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중앙뿐만 아니라 지방 농촌진흥기관의 지도 인력, 농업인, 소비자가 목표달성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농촌지도의 패러다임도 변화돼야 한다.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인한 파고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지역 특색에 알맞는 생산품을 개발하는데 더욱 노력해야 한다. 농산물 수입개방은 앞으로 농업·농촌의 많은 여건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일본의 경우에는 친환경 농업을 이용한 지역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지역 특산품으로 활용하고 있
지난 해 6월 5일부터 시작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424일만에 체결됐다. ‘Free Trade Agreement‘의 줄임말인 FTA는 ‘특정 국가간의 상호 무역증진을 위해 물자나 서비스 이동을 자유화’하기 위해 ‘무역장벽을 완화하거나 철폐’를 위해 체결하는 특혜무역협정이다. 경제력 세계 10위권의 한국은 칠레와 싱가포르, 유럽자유무역연합에 이어 4번째로 미국과 FTA을 맺었다. 앞선 FTA와 다르게 이번 협상은 경제 뿐만 아니라 문화와 정치, 환경 등 사회 전반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작권보호기간 연장과 스크린쿼터 축소, ‘현행유보’ 등은 한국 문화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힐 것이다. 협상의 결과로만 보자면, 법제도로 한국의 문화를 지키려던 정부의 방침은 거의 없어졌다시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는 영상분야에 몰아친 ‘한류’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스크린쿼터를 축소했다. 이제 정부는 앞으로 5년간 5천억 원의 자금을 마련해 영화계에 지원하는 등 중장기계획을 진행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영화관람
대차대조표는 상업교과서의 단골 메뉴요, 회계학의 기본이다. 손익계산서와 함께 재무제표의 중심을 이루는 대차대조표란 일반적으로 그 시점에서의 모든 자산을 차변(借邊)에, 그리고 모든 부채 및 자본을 대변(貸邊)에 기재하는 데서 나온 말이다. 회사의 이 분야 전문가들이나 회계사들은 대부분 결산시점에 이것을 작성하지만 개업 ·폐업 ·합병 때에도 이것을 토대로 회사의 경제적 가치를 측정한다. 이해득실을 따지는 데 있어서 이보다 더 간편한 방법은 없다. 사람은 회사가 아니라 자신의 삶에도 대차대조표를 작성할 수 있다. 누구나 특정 시점까지의 자신의 삶에 있어서 긍정적이고, 창조적이며, 보람이 있었고,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요소를 차변에, 부정적이고, 퇴영적이며, 절망했거나,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요소를 대변에 적어나갈 수 있다. 이것은 두루뭉술하게 적는 일기와 달리 자신의 궤적을 뚜렷하고 냉정하게 드러내주는 하나의 지표라 할 수 있겠다. 아름다운재단(이사장 박원순)이 5일 서울 정동 배재학술지원센터에서 ‘아름다운 이별학교’ 2기 강좌 참석자들에게 삶의 대차대조표를 쓰게 했다. 이 강좌에 참석한 노인들은 차변보다는 대변쪽에 훨
국성아 <인터넷 독자> 황사에 우박, 강풍까지 봄 날씨의 변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강풍이 불 경우 고속도로를 운행하다 보면 운전대가 휘청휘청 움직이는 것을 느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럴 경우 운전자 대부분은 운전대가 움직이지 않게 꽉 잡기만 할 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몰라 허둥대기 일쑤다. 미리미리 강풍에 대비하는 운전요령을 알아두어야 한다. 먼 곳까지 운행해야 한다거나, 장시간 운행해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그날의 날씨와 행선지의 도로 사정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장비를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한다. 특히 서해안 고속도로는 해안가와 가까워 강풍이 자주 부는 지역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과 산과 산이 이어지거나 교량을 지날 때와 터널을 빠져 나올 때 강풍이나 돌풍을 항시 염두에 두고 주의해서 운행해야 한다. 목적지에 가고자 하는 주변 환경을 잘 습득해 두면 운전에 훨씬 도움이 된다. 고속도로 운전의 경우 도로공사에서는 횡풍 주의 표지에 잠자리채 그림이 그려져 있는 삼각표지판과 병행하여 바람자루를 설치하여 이용객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깊게 살피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람이…